KSP국어문제연구소

  • 만세전(염상섭)-28문제(EBS 올림포스 현대문학 대비) I410-ECN-0102-2023-000-001634197 “노형은 무엇을 하슈?” / 나는 딴소리를 하였다. “네에, 갓〔笠〕 장사를 다닙니다.” / “갓이오? 그래 요새두 갓이 잘 팔리나요?” “그저 그렇지요. 촌에서들은 그래두 여전히 갓을 쓰니까요.” 나는 좀 의외로 생각하였다. 두 사람은 잠깐 말이 끊겼다가, 나는 다시 물었다. “그러나 당노형부터 왜 머리는 안 깎으슈? 세상이 바뀌었을 뿐 아니라 귀찮고 돈도 더 들지 않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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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숲 바람 소리(송수권)-문제 모음 13제(1차) (I410-ECN-0102-2023-000-001622706) 대숲 바람 속에는 대숲 바람소리만 흐르는 게 아니라요 서느라운 모시옷 물맛 나는 한 사발의 냉수물에 어리는 우리들의 맑디맑은 사랑 봉당 밑에 깔리는 대숲 바람소리 속에는 대숲 바람소리만 고여 흐르는 게 아니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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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방에서-정현웅에게(백석)-문제 모음 17제(1차) (I410-ECN-0102-2023-000-001622726) 아득한 옛날에 나는 떠났다 부여(扶餘)를 숙신(肅愼)을 발해(勃海)를 여진(女眞)을 요(遼)를 금(金)을 흥안령(興安嶺)을 음산(陰山)을 아무우르를 숭가리를 범과 사슴과 너구리를 배반하고 송어와 메기와 개구리를 속이고 나는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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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천강본풀이(미상)-내신 기출 21문제(2015 비상 중등 국어) (I410-ECN-0102-2023-000-001623127) 아득한 옛날, 적막한 들에 여자아이 하나가 나타났다. 옥처럼 고운 아이였다. 그 아이를 발견한 사람들이 물었다. “너는 어떠한 아이냐? 이름은 무엇이고 어디에서 왔느냐?” “저는 부모님도 모르고 이름도 성도 나이도 모릅니다. 그냥 이 들에서 태어나 여기서 살아왔습니다.” “지금까지 혼자 어떻게 살아왔단 말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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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지의 꽃(정희성)-내신 기출 23문제(2015 비상 중등 국어) (I410-ECN-0102-2023-000-001623132) 강원도 평창군 미탄면 청옥산 기슭 덜렁 집 한 채 짓고 살러 들어간 제자를 찾아갔다 거기서 만들고 거기서 키웠다는 다섯 살 배기 딸 민지 민지가 아침 일찍 눈을 비비고 일어나 저보다 큰 물뿌리개를 나한테 들리고 질경이 나싱개 토끼풀 억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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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가(공선옥)-내신 기출 28문제(2015 비상 중등 국어) (I410-ECN-0102-2023-000-001623147) 그날은 봄 방학을 한 날이었다. 학교가 끝나고 여느 날과 다름없이 자전거를 타고 귀가했다. 우리 집으로 오르는 언덕길에서부터는 자전거를 타고 가기가 좀 힘들다. 내려서 자전거를 끌고 갈까 어쩔까 하다가 힘들더라도 그냥 타고 가기로 했다. 오늘은 어쩐 일인지 다른 날보다 힘이 남아도는 것 같았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그것이 미옥이 때문이라고 한다면 좀 남세스러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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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화상(윤동주)-문제 모음 21제(1차) (I410-ECN-0102-2023-000-001623450) 산모퉁이를 돌아 논가 외딴 우물을 홀로 찾아가선 가만히 들여다봅니다. 우물 속에는 달이 밝고 구름이 흐르고 하늘이 펼치고 파아란 바람이 불고 가을이 있습니다. 그리고 한 사나이가 있습니다. 어쩐지 그 사나이가 미워져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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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록 예찬(이양하)-문제 모음 19제(1차) (I410-ECN-0102-2023-000-001624311) 나는 오늘도 나의 문법이 끝나자 큰 무거운 짐이나 벗어 놓은 듯 이 옷을 훨훨 털며 본관 서쪽 숲 사이에 있는 나의 자리를 찾아 올라간다. 나의 자리래야 솔밭 사이에 있는, 겨우 걸터앉을 만한 조그마한 소나무 그루터기에 지나지 못하지마는 오고 가는 여러 동료가 나의 자리라고 명명(命名)하여 주고 또 나 자신이 소나무 그루터기에 앉아 솔잎 사이로 흐느끼는 하늘을 우러러볼 때 하루 동안에도 가장 기쁜 시간을 가질 수 있으므로 시간의 여유 있는 때마다 나는 한 큰 특권이나 차지하는 듯이 이 자리를 찾아 올라와 하염없이 앉아 있기를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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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흰 바람벽이 있어(백석)-문학 지학사 내신 기출 20문제(1차) (I410-ECN-0102-2023-000-001624386) 이 작품은 1인칭 화자의 독백을 통해 삶에 대한 성찰적 태도를 잘 드러내고 있는 작품이다. 화자는 스크린의 역할을 하는 흰 바람벽을 통해 고향을 떠나 쓸쓸하게 살아가는 인물의 심리를 한 편의 영상처럼 그려내고 있다. 좁은 방에서 홀로 살아가는 화자는 흰 바람벽에서 그리운 사람들의 모습을 떠올리며 쓸쓸함의 정서를 고조시키다가 영상이 끝난 후 흰 바람벽에 나타나는 글자들을 통해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고 삶에 대한 새로운 다짐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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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로비츠를 위하여(김민숙)-문제 모음 19제(1차) (I410-ECN-0102-2023-000-001624497) [앞부분 줄거리] 꿈을 이루지 못하고 변두리에 음악 학원을 개업한 지수는 영업을 방해하는 경민을 만나게 되고, 경민의 유일한 혈육인 할머니와 다투면서 엉겁결에 경민을 돌보겠다는 약속을 하게 된다. 그러던 중 경민이 음악에 천부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음을 발견한다. 지수는 경민을 통해 자신이 유명해질 수 있다는 기대를 품고 경민을 연습시킨 뒤 콩쿠르에 나가게 된다. S#74. 콩쿠르장 / 낮 지수, 점점 더 거만한 포즈를 취한다. 그러나 무대로 나오지 않는 경민. 지수 순간 당황한다. 다시 한번 경민을 부르는 심사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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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조화전가(안동 권씨)-문제 모음 12제(1차) (I410-ECN-0102-2023-000-001614479) 심규에 드러안자 옥매로 벗을 삼아 여행을 맑게 닷고 방적을 힘쓰더니 동군이 유정하여 삼사월을 모라오니 원근 벼랑에는 홍금댱을 둘러 잇고촌 변의 도리화는 가지마다 색을 띠어 사창 안 부녀 흥을 제 혼자 돋우는데 도로혀 생각하니 인생이 이만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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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석가(작자 미상)-문제 모음 22제(2차) (I410-ECN-0102-2023-000-001614368) 딩아 돌하 당금(當今)에 계샹이다. 딩아 돌하 당금(當今)에 계샹이다. 션왕셩대(先王聖代)예 노니아와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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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촉도(서정주)-문제 모음 27제(2차) (I410-ECN-0102-2023-000-001614297) 눈물 아롱아롱 피리 불고 가신 임의 밟으신 길은 진달래 꽃비 오는 서역(西域) 삼만 리, 흰 옷깃 여며 여며 가옵신 임의 다시 오진 못하는 파촉(巴蜀) 삼만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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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화과(김지하)-문제 모음 20제(1차) (I410-ECN-0102-2023-000-001614373) 돌담 기대 친구 손 붙들고 토한 뒤 눈물 닦고 코 풀고 나서 우러른 잿빛 하늘 무화과 한 그루가 그마저 가려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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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사랑(고재종)-문제 모음 21제(2차) (I410-ECN-0102-2023-000-001614262) 흔들리는 나뭇가지에 ㉡꽃 한번 피우려고 눈은 얼마나 많은 도전을 멈추지 않았으랴 싸그락 싸그락 두드려 보았겠지 난분분* 난분분 춤추었겠지 미끄러지고 미끄러지길 수백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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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미 울음 끝에(박재삼)-문제 모음 19제(1차) (I410-ECN-0102-2023-000-001614146) 막바지 뙤약볕 속 한창 매미 울음은 한여름 무더위를 그 절정까지 올려놓고는 이렇게 다시 조용할 수 있는가, 지금은 아무 기척도 없이 정적의 소리인 듯 쟁쟁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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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과 제1장(이무영)-문제 모음 21제(1차) (I410-ECN-0102-2023-000-001614131) 당당한 문화인인 아들은 흙투성이인 김 영감을 ‘내 아버지로라’고 내세우기조차 꺼려했다. 이러한 아버지를 가졌다는 것은 자기의 큰 치욕이라고까지 생각해 온 터다. 결혼을 하면서도 자기 아버지를 청하지 않은 것도 그 자신은 친구나 동료들한테 달리 변명을 했겠지마는 기실 자기 아버지의 그 흙투성이 꼴을 뵈고 싶지 않다는 허영에서였다. 김 영감만 해도 이런 눈치를 못 챌 리는 없었다. 집안에서고 동리에서 왜 며느리 보는 데 안 가느냐고 해도, “아, 그 잘난 놈 잔치에 못난 애비가 가? 댕꼴 곽주식이 아들놈처럼 저 애빌 보구 누구냐니까 ‘우리 집 머슴’ 하고 대답하더라는데 그런 놈들이 애빌 보구 행랑아범이라구 하지 말란 법이 있다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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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까치전(작자 미상)-문제 모음 29제(2차) (I410-ECN-0102-2023-000-001614419) 비둘기 울며 아뢰되, “소생이 근본 충효를 본받고자 하여 사서삼경(四書三經)과 외가서(外家書)를 많이 보았으니 족히 육십사괘를 짐작하오며 충효를 본받았더니, 근년 정월분에 종급새 딸밤각시로 더불어 일 년 운수를 본즉 ‘금년 수(數)가 불길하와 관재 구설수가 있으니 잔치를 벌여 즐기는 곳에는 가지 말라.’ 하는 것을 정녕이 알지 못하옵기로 무심히 알았삽더니, 까치 낙성연에 우연히 지나옵다가 이 지경을 당하오니 오는 수는 면하기 어렵단 말이 옳사오며, 일전에 어려운 줄을 알지 못한단 말이 옳사외다. 저 암까치 사리도 알지 못하고 소생을 모함하였사오니 소생의 죽고 삶은 명찰하신 사또 처분에 있사오니 아뢰올 말씀 없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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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격(안도현)-문제 모음 20제(2차) (I410-ECN-0102-2023-000-001614075) 숲을 멀리서 바라보고 있을 때는 몰랐다 나무와 나무가 모여 어깨와 어깨를 대고 숲을 이루는 줄 알았다 나무와 나무 사이 넓거나 좁은 간격이 있다는 걸 생각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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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 오는 날이면 가리봉동에 가야 한다(양귀자)-문제 모음 27제(3차) (I410-ECN-0102-2023-000-001614020) “어따, 동갑끼리 사장은 무슨 사장님. 오늘 종일 그 말 듣느라고 혼났어요. 말 놓으십시다.” 그가 거품이 넘치는 잔을 내밀며 큰 소리를 쳤다. 임씨가 잠시 아연한 눈길로 그를 바라보았다. “좋수다. 형씨. 한잔 하십시다.” 임씨가 호기를 부리며 소리 나게 잔을 부딪쳤다. “그렇지, 그렇지. 다 같은 토끼 새끼 주제에 무슨 얼어 죽을 사장이야!” 그의 허세도 임씨 못지않았으므로 이윽고 두 사람은 주거니 받거니 술잔을 비우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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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흰 바람벽이 있어(백석)-문제 모음 24제(4차) (I410-ECN-0102-2023-000-001624437) 오늘 저녁 이 좁다란 방의 흰 바람벽에 어쩐지 쓸쓸한 것만이 오고 간다 이 흰 바람벽에 희미한 십오촉(十五燭) 전등이 지치운 불빛을 내어던지고 때글은 다 낡은 무명샤쓰가 어두운 그림자를 쉬이고 그리고 또 달디단 따끈한 감주나 한잔 먹고 싶다고 생각하는 내 가지가지 외로운 생각이 헤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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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규중칠우쟁론기(작자 미상)-문제 모음 20제(2차) (I410-ECN-0102-2023-000-001624346) 인화 낭자가 이르되, “그대네는 다투지 말라. 나도 잠깐 공을 말하리라. 미누비 세누비 눌로 하여 저가락같이 고우며, 혼솔이 나곧 아니면 어찌풀로 붙인 듯이 고우리오. 침재(針才) 용속(庸俗)한 자가 들락날락 바르지 못한 것도 나의 손바닥을 한번 씻으면 잘못한 흔적이 감추어져 세요의 공이 나로 인하여 광채 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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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아톤(정윤철. 송예진. 윤진호)-문제 모음 20제(1차) (I410-ECN-0102-2023-000-001624260) S#65. 양재천 / 낮 길게 뻗은 양재천을 따라 나 있는 조깅 코스. 출발 모임 장소에서 준비 운동을 하고 있는 양재천 마라톤 클럽 사람들. 정욱, 자전거를 끌고 초원과 함께 옆에 서 있다. 오십 대의 사람 좋게 생긴 클럽 회장이 정욱과 초원을 회원들에게 소개시켜 준다. 구석에서 춘천 마라톤 참가 신청서를 나눠 주고 있는 총무. 구경하는 초원에게도 무심코 한 장 준다. - 시간 경과 - 마라톤 클럽 사람들과 달리기를 하고 있는 초원. 정욱은 사이클을 타고 초원 옆을 따라가며, 코치를 해 주고 있다. 초원을 앞지르는 어떤 사람. 초원, 그러자 갑자기 속력을 내서 그 사람을 따라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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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1964년 겨울(김승옥)-문제 모음 19제(2차) (I410-ECN-0102-2023-000-001624200) [앞부분 줄거리] 1964년 겨울밤의 어느 선술집, ‘나’는 대학원생인 ‘안’을 우연히 선술집에서 만난다. 의미 없는 대화를 주고받던 두 사람은 자리를 옮기던 중에 자신도 함께 갈 수 없겠냐고 묻는 ‘사내’와 함께 중국요릿집에 간다. 사내는 장례 비용이 없어 죽은 아내의 시신을 병원에 팔고 괴로워한다. 중국요릿집에서 나온 세 사람은 밤거리를 배회하다가 화재 난 곳을 찾아간다. 불길 속에서 죽은 아내의 환영을 본 사내는 ㉠남은 돈을 모두 불 속에 던져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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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를 매며(장석남)-문제 모음 22제(2차) (I410-ECN-0102-2023-000-001624164) 아무 소리도 없이 말도 없이 등 뒤로 털썩 밧줄이 날아와 나는 뛰어가 밧줄을 잡아다 배를 맨다 아주 천천히 그리고 조용히 배는 멀리서부터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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