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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410-ECN-0102-2023-000-001614419) 비둘기 울며 아뢰되, “소생이 근본 충효를 본받고자 하여 사서삼경(四書三經)과 외가서(外家書)를 많이 보았으니 족히 육십사괘를 짐작하오며 충효를 본받았더니, 근년 정월분에 종급새 딸밤각시로 더불어 일 년 운수를 본즉 ‘금년 수(數)가 불길하와 관재 구설수가 있으니 잔치를 벌여 즐기는 곳에는 가지 말라.’ 하는 것을 정녕이 알지 못하옵기로 무심히 알았삽더니, 까치 낙성연에 우연히 지나옵다가 이 지경을 당하오니 오는 수는 면하기 어렵단 말이 옳사오며, 일전에 어려운 줄을 알지 못한단 말이 옳사외다. 저 암까치 사리도 알지 못하고 소생을 모함하였사오니 소생의 죽고 삶은 명찰하신 사또 처분에 있사오니 아뢰올 말씀 없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