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P국어문제연구소

  • 달팽이의 사랑(김광규)-21문제(1차. 서술형 포함) 장독대 앞뜰 이끼 낀 시멘트 바닥에서 달팽이 두 마리 얼굴 비비고 있다 요란한 천둥 번개 장대 같은 빗줄기 뚫고 여기까지 기어오는 데 얼마나 오래 걸렸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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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준(백석)-문제 모음 10제(1차) 그 맑고 거룩한 눈물의 나라에서 온 사람이여 그 따사하고 살틀한 볕살의 나라에서 온 사람이여 눈물의 또 볕살의 나라에서 당신은 ⓐ이 세상에 나들이를 온 것이다 쓸쓸한 나들이를 단기려 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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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운전(작자 미상)-문제 모음 26제(1차) 황운이 집에 내려와 본즉 화염을 좇아 아니 탄 것이 없고 가속 삼십여 명이 죽었고, 동네 사람이 겁내어 다 도망하였는지라. 황운이 하늘을 우러러 일장 통곡한 후 헤아리기를, ‘이는 진권의 소행이니 이곳에 있다가는 남은 재앙을 면치 못할 것이매, 장차 사명산을 찾아 가려니와, 종적이 없이 가면 설 소저가 나의 존몰을 몰라 반드시 몸을 보전치 못하리니, 생사를 알게 하고 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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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상루별곡(이현)-문제 모음 23제(1차) 들은 지 오래더니 보았구나 백상루 야속하다 강산이 날 기다리고 있었던가 처음으로 만나보고 예전 본 듯 반기니 유정한 너인가 인연 있는 나이던가 고려 옛터를 어느 해에 고쳤기에 웅장한 누각이 어제 세운 듯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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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월의 산골짜기(김유정)-문제 모음 22제(1차) 나의 고향은 저 강원도 산골이다. 춘천읍에서 한 20리가량 산을 끼고 꼬불꼬불 돌아 들어가면 내닫는 조그마한 마을이다. 앞뒤 좌우에 굵직굵직한 산들이 삑 둘러섰고 그 속에 묻힌 아늑한 마을이다. 그 속에 묻힌 모양이 마치 움푹한 떡시루 같다고 해서 동명을 ‘실레’라고 부른다. 집이라야 대부분 쓰러질 듯한 헌 초가요, 그나마도 50여 호밖에 안 되는 말하자면 아주 빈약한 촌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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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수지(권정우)-문제 모음 20제(1차) 자기 안에 발 담그는 것들을 물에 젖게 하는 법이 없다 모난 돌멩이라고 모난 파문으로 대답하지 않는다 검은 돌멩이라고 검은 파문으로 대답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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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숙(고재종)-문제 모음 11제(1차) 바람의 따뜻한 혀가 사알작, 우듬지에 닿기만 해도 갱변의 미루나무 그 이파리들 짜갈짜갈 소리 날 듯 온통 보석 조각으로 반짝이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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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사람 속의 검은 항아리(김소진)-문제 모음 27제(1차) 이 작품의 주인공은 재개발이 시작되어 이제 곧 사라지게 될 고향 동네를 찾아가 유년의 사건을 회상한다. 그러면서 주인공은 과거 자신이 경험했던 죄의식, 그것을 벗고자 하는 욕망과 허탈감, 세계의 중심이 아니라 주변에 위치한다는 변두리 의식을 다시금 떠올린다. 이러한 유년의 기억은 현재 주인공이 재개발이라는 사회 변화에 대해 느끼고 있는 무력감과 연결되는데, 이를 통해 이 작품은 세계에 대한 인식과 각성은 성장을 유도하지만 자신의 한계를 실감하는 고통을 수반한다는 것을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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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정무한(정비석)-문제 모음 20제(3차. 비로봉 위주) I410-113-24-02-089518807 태자의 몸으로 마의를 걸치고 스스로 험산(險山)에 들어온 것은, 천 년 사직(社稷)을 망쳐 버린 비통을 한 몸에 짊어지려는 고행(苦行)이었으리라. 울며 소맷귀 부여잡는 낙랑 공주의 섬섬옥수(纖纖玉手)를 뿌리치고 돌아서 입산(入山)할 때에 대장부의 흉리(胸裡)가 어떠했을까? 흥망(興亡)이 재천(在天)이라, 천운(天運)을 슬퍼한들 무엇하랴만 사람에게는 스스로 신의가 있으니, 태자가 고행으로 창맹(蒼氓)에게 베푸신 도타운 자혜(慈惠)가 천 년 후에 따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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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호사시가(맹사성)-43문제(2차. 서술형 포함) 江湖(강호)에 봄이 드니 미친 興(흥)이 절로 난다. 濁꽁溪邊(탁료계변)에 錦鱗魚(금린어) ㅣ 안주로다. 이 몸이 閒暇(한가)해옴도 亦君恩(역군은)이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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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비 반석평(유몽인)-문제 모음 13제(1차) I410-113-24-02-089522043 반석평(潘碩枰)이란 자는 재상가의 노비였다. 그가 어렸을 적에 재상이 그의 순수하고 명민함을 아껴 시서(詩書)를 가르쳤는데, 여러 아들, 조카들과 더불어 같은 자리에 앉혔다. 반석평이 조금 성장하자 먼 시골의 아들 없는 사람에게 주어, 종적을 감추고 배움에 힘쓰며 주인집과는 통하지 못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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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늙은 소의 탄식(이광사. 노우탄)-문제 모음 13제(1차) I410-113-24-02-089522034 진창에 빠지고 흙덩이에 넘어져 다만 큰 소리로 울고 오르막이든 평지든 무거운 짐 끌 가망은 전혀 없네 아침엔 푸른 언덕에 누워 해그림자에 의지하고 밤엔 배곯으며 쓸쓸한 외양간에서 날 밝기만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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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벌의 줄 잡은 갓을(신헌조)-문제 모음 20제(1차) I410-113-24-02-089521966 벌의 줄 잡은 갓을 쓰고 헌 옷 입은 저 백성이 그 무슨 정원(情願)으로 두 손에 소지(所志) 쥐고 공사문(公事門) 들이달아 앉는고나 동헌(東軒) 뜰에 쥐 같은 형방 놈과 범 같은 나졸들이 아뢰어라 한 소리에 혼비백산하여 하올 말 다 못 하니 옳은 송리(訟理) 굽어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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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정여울)-문제 모음 20제(1차) I410-113-24-02-089521813 어린 시절 가장 많이 받은 질문. “너 커서 뭐가 될래?” 내 꿈은 계절마다 바뀌어서, 지금은 기억조차 가물가물하다. 하지만 초등학교 시절까지 가장 오래 간직했던 꿈은, 부끄럽지만 피아니스트였다. 피아니스트의 삶이 어떤 건지는 잘 몰랐지만 나는 그저 피아노가 좋았다. 피아노를 ‘잘 쳐서’ 좋은 것이 아니라, ‘그냥 좋아서’ 좋아했다. 특출한 재능이 있는 것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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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죽붕기(이산해)-문제 모음 17제(1차) I410-113-24-02-089521573 갑오년 여름, 나는 달촌(達村)에서 예전에 살던 화오촌(花塢村)의 집으로 이사했다. 집이 좁고 낮아 드나들 때마다 머리를 부딪혔다. 이때는 날씨가 무더워 마치 뜨거운 화로에 들어간 것 같았다. 게다가 모기와 파리가 달라붙으니 괴로워 견딜 수가 없었다. 이웃에 사는 이우열(李友說)과 더위를 피할 방법을 찾다가 마침내 월송정 숲속에 죽붕(竹棚)을 만들었다. 기둥이 모두 넷인데 셋은 소나무에 걸치고 하나는 나무를 따로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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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낙산의 마음(김광규)-문제 모음 21제(1차) I410-113-24-02-089521564 다시 태어날 수 없어 마음이 무거운 날은 편안한 집을 떠나 산으로 간다 크낙산 마루턱에 올라서면 세상은 온통 제멋대로 널려진 바위와 우거진 수풀 너울대는 굴참나뭇잎 사이로 살쾡이 한 마리 지나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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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묘망(조지훈)-문제 모음 15제(1차) I410-113-24-02-089521555 내 오늘밤 한오리 갈댓잎에 몸을 실어 이 아득한 바다 속 창망(蒼茫)한 물구비에 씻기는 한점 바위에 누웠나니 생(生)은 갈사록 고달프고 나의 몸둘 곳은 아무데도 없다 파도는 몰려와 몸부림치며 바위를 물어뜯고 넘쳐나는데 내 귀가 듣는것은 마즈막 ㉠물결소리 먼 해일에 젖어 오는 그 목소리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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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복사저포기(김시습)-문제 모음 43제(3차) I410-113-24-02-089521493 양생은 여인의 말대로 은그릇을 들고 보련사로 가는 길가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과연 어떤 귀족 집안에서 딸자식의 대상(大祥)*을 치르려고 수레와 말을 길게 늘여 세우고 보련사로 올라가는 것이었다. 그러다가 길가에서 한 서생이 은그릇을 들고 서 있는 것을 보고, 하인이 아뢰었다. “아가씨의 무덤에 묻은 물건을 벌써 어떤 사람이 훔쳤습니다.” 주인이 말하였다. “그게 무슨 말이냐?” 하인이 대답하였다. “이 서생이 들고 있는 은그릇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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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들길에 서서(신석정)-42문제(2차. 서술형 포함) I410-113-24-02-089521411 푸른 산이 흰 구름을 지니고 살 듯 내 머리 위에는 항상 푸른 하늘이 있다 하늘을 향하고 산림처럼 두 팔을 드러낼 수 있는 것이 얼마나 숭고한 일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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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한 영혼을 위하여(고정희)-50문제(2차. 서술형 포함) I410-113-24-02-089520978 상한 갈대라도 하늘 아래선 한 계절 넉넉히 흔들리거니 뿌리 깊으면야 밑둥 잘리어도 새순은 돋거니 충분히 흔들리자 상한 영혼이여 충분히 흔들리며 고통에게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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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춘향전(작자 미상. 춘향 수청 거부, 곤장 맞기 위주)-43문제(3차. 서술형 포함) I410-113-24-02-089519402 (2025학년도 수능특강 대비 위주) 사또가 수노를 불러 묻는 말이, “기생 점고* 다 되어도 춘향은 안 부르니 퇴기냐?” 수노 여쭈오되, “춘향 어미는 기생이되 춘향은 기생이 아닙니다.” 사또 묻기를, “춘향이가 기생이 아니면 어찌 규중에 있는 아이 이름이 그리 유명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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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춘풍전(작자 미상)-문제 모음 23제(4차) I410-113-24-02-089518861 (2021학년도 수능완성, 2024년 3월 고1) 춘풍 아내 곁에 앉아 하는 말이 “마오 마오 그리 마오. 청루미색* 좋아 마오. 자고로 이런 사람이 어찌 망하지 않을까? 내 말을 자세히 들어보소. 미나리골 박화진이라는 이는 청루미색 즐기다가 나중에는 굶어 죽고, 남산 밑에 이 패두는 소년 시절 부자였으나 주색에 빠져 다니다가 늙어서는 상거지 되고, 모시전골 김 부자는 술 잘 먹기 유명하여 누룩 장수가 도망을 다니기로 장안에 유명터니 수만금을 다 없애고 끝내 똥 장수가 되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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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비가(작자 미상)-문제 모음 17제(1차) [I410-113-24-02-088610811] 만첩산중(萬疊山中) 늙은 범 살진 암캐를 물어다 놓고 에 — 어르고 노닌다 광풍(狂風)의 낙엽처럼 벽허(碧虛)* 둥둥 떠나간다 일락서산(日落西山) 해는 뚝 떨어져 월출동령(月出東嶺)에 달이 솟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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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1964년 겨울(김승옥)-55문제(4차. 서술형 포함. 여관 장면) [I410-113-24-02-088610697] 우리는 모두 고개를 숙이고 어두운 골목길을 걸어서 거리로 나왔다. 적막한 거리에는 찬바람이 세차게 불고 있었다. “몹시 춥군요.”라고 사내는 우리를 염려한다는 음성으로 말했다. “추운데요. 빨리 여관으로 갑시다.” 안이 말했다. “방을 한 사람씩 따로 잡을까요?” 여관에 들어갔을 때 안이 우리에게 말했다. “그게 좋겠지요?” “모두 한방에 드는 게 좋겠지요.”라고 나는 아저씨를 생각해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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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들판의 비인 집이로다(정진규)-문제 모음 11제(1차) 어쩌랴, 하늘 가득 머리 풀어 울고 우는 빗줄기, 뜨락에 와가득히 당도하는 저녁 나절의 저 음험한 비애의 어깨들. 오, 어쩌랴, 나 차가운 한 잔의 술로 더불어 혼자일 따름이로다. 뜨락엔 작은 나무 의자 하나, 깊이 젖고 있을 따름이로다 전 재산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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