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P국어문제연구소

  • 위경천전(권필, 또는 미상)-문제 모음 21제(1차) [I410-113-24-02-088609809] 위생이 이 말을 듣고는 놀라 눈물을 흘리더니 잠시 마음을 가다듬고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부모님께서는 저를 낳으시어 정성을 다해 길러 주셨습니다. 하늘 같은 그 은혜에 보답하고자 하나, 소자가 불초하여 증삼*과 같은 효성은 본받지 못하고 결국 자하*의 아픔만 끼쳐 드리고 말았으니 불효막심한 죄가 이승과 저승에 쌓일 것입니다. 바라옵건대 제 속마음을 모두 말씀드려 유감이 없도록 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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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버지의 땅(임철우)-문제 모음 27제(1차) 이 작품은 ‘나’가 군사 훈련을 받던 중 우연히 발견하게 된 유골을 통해 전쟁이 남긴 상처와 그 극복 의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나’는 유골을 발견한 순간 좌익 인사로 행방불명된 아버지의 모습을 떠올리고, 그 아버지를 기다리는 어머니를 회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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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노희경. 51~76장면)-47문제(내신 기출) 시나리오는 영화의 대본입니다. 이 작품은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작품입니다. 시한부 삶을 살다가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 남편, 아들과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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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춘풍전(작자 미상)-문제 모음 23제(4차) (2021학년도 수능완성, 2024년 3월 고1) 춘풍 아내 곁에 앉아 하는 말이 “마오 마오 그리 마오. 청루미색* 좋아 마오. 자고로 이런 사람이 어찌 망하지 않을까? 내 말을 자세히 들어보소. 미나리골 박화진이라는 이는 청루미색 즐기다가 나중에는 굶어 죽고, 남산 밑에 이 패두는 소년 시절 부자였으나 주색에 빠져 다니다가 늙어서는 상거지 되고, 모시전골 김 부자는 술 잘 먹기 유명하여 누룩 장수가 도망을 다니기로 장안에 유명터니 수만금을 다 없애고 끝내 똥 장수가 되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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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신을 보았습니다(한용운)-문제 모음 26제(1차) [I410-113-24-02-088183935] 당신이 가신 뒤로 나는 당신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까닭은 당신을 위하느니보다 나를 위함이 많습니다. 나는 갈고 심을 땅이 없으므로 추수가 없습니다. 저녁거리가 없어서 조나 감자를 꾸러 이웃집에 갔더니, 주인은 `거지는 인격이 없다. 인격이 없는 사람은 생명이 없다. 너를 도와 주는 것은 죄악이다.'고 말하였습니다. 그 말을 듣고 돌아 나올 때에, 쏟아지는 눈물 속에서 당신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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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탐라별곡(정언유)-문제 모음 17제(1차) [I410-113-24-02-088183793] 연희각 잠깐 쉬어 순력 길 바삐 나서 해방(海方)도 둘러보며 ⓐ풍속도 살펴보니 불쌍하도다 우리 백성 무슨 일로 고달파서 의식(衣食)이 군색하니 흥미가 있을쏜가 발을 겨우 옮길 만한 박전(薄田)을 경작하니 자른 호미 작은 보습 신고(辛苦)히 매고 가꾸어 오뉴월 진력(盡力)하여 가을 추수를 바라더니 조물주 시기 심하고 천시(天時)도 그릇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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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양옥지환(작자 미상)-문제 모음 17제(1차) [I410-113-24-02-088183711] 유씨 대로하여 꾸짖어 왈, “네 나의 좋은 말을 듣지 아니하니 어찌 자식의 도리이며, 네 입으로 비록 강한 체하나 금야에 겁칙할 도리 있으리니, 네 그를 장차 어찌할쏘냐?” 이처럼 어르며 무수히 구박하고 돌아가거늘, 소저가 분함을 이기지 못하여 계교를 생각하더니, 이윽고 수악이 들어와 가만히 말하여 왈, “금야에 유택이 여차여차하리니, 소저는 바삐 피신할 방략을 행하소서.” 소저가 이 말을 듣고 혼비백산하여 아무리 할 줄 모르다가 문득 부친의 유서를 생각하고 급히 떼어 보니 하였으되, ‘너의 계모 유씨는 본디 착하지 못한지라. 만일 너를 핍박하는 일이 있거든 남복을 개착하고 태화산 숭녕관을 찾아가면 자연 구할 사람이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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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각돛(서영은)-문제 모음 17제(1차) [I410-113-24-02-088183542] 한편, 명훈은 여전히 걸핏하면 국장에게 불리어 갔다. 젊은 국장은 그럴싸한 트집을 잡아내선 번번이 자기가 더 먼저 흥분했다. 명훈을 잘 모르는 동료들, 편집국 사람들은 ㉠횟수가 잦아짐에 따라 명훈에게 무슨 결함이 있기는 있는 게라고 여기게끔 되었다. 그러나 나는 국장이 그럼으로써 오히려 명훈에게 진짜 잘못이 없음을 그 스스로 반증해 보인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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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흑산도(전광용)-문제 모음 17제(1차) (I410-113-24-02-088005472) 까막개[黑浦]의 밤은 추위도 모르고 깊어만 갔다. 북술이는 동무들과 맞잡고 둥당의 노래를 부를 때는 아무 시름도 없이 즐겁기만 했다. 그러나 혼자서 이 노래를 읊조리면 얼굴 모습조차 기억 속에 더듬기 어려운 어머니의 옛이야기처럼 서러움이 꿀컥 치밀었다. 둘레를 돌면서도 북술이의 눈은 이따금 갯가로 옮겨졌고, 그럴 때마다 용바우의 믿음직한 목소리가 귓전을 어루만져 슬픔을 가라앉히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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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호은전(작자 미상)-문제 모음 17제(1차) (I410-113-24-02-088005356) 이날 부마가 장신부적을 써서 부모와 승상 부부와 육개 처첩과 비복 등을 각각 한 장씩 맡겨 옷깃 속에 감추어 어려운 일을 면하게 하고 외당에 거하여 천명을 기다리더라. 이튿날 양처상과 사일보 등이 위조 서간을 만들어 천자께 드려 왈, “신 등이 임호은의 간정을 잡았사오니 폐하는 바삐 호은의 부자를 잡게 하소서.” 상이 그 서간을 보시니, 임호은의 글씨와 박지근의 필적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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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소(이동하)-문제 모음 17제(1차) (I410-ECN-0102-2023-000-002076733) 2424 혹은 5454번의 전화번호를 보디에 커다랗게 써 붙인 삼륜차 또는 픽업이 대충 비슷비슷한 내용물들을 실은 채 속속들이 닿고 있었고, 감색 유니폼의 관리인들이 요소요소마다 늘어선 채 똑같은 말들을 외쳐 대고 있었다. 일테면, “차는 현관 옆으로 바짝 붙여 주십시오!” “호실 키는 임시 관리 사무소에서 입주증과 교환해 드리고 있습니다. 관리 사무소는 217동과 219동 사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계단이 혼잡하오니 도착순대로 짐을 올리시고, 화장실 및 주방의 부착물은 248동과 249동 간에 위치하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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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숙녀지기(작자 미상)-문제 모음 17제(1차) (I410-ECN-0102-2023-000-002076748) 화 상서 왈, “내 아해는 행여 나를 속이지 말라.” 화 소저 대 왈, “소녀 어찌 아주 작은 일이라도 조금이나 속이리이까. 과연 금일에 경물을 구경하고자 누상에 올랐더니, 우연히 화산 속에 약초 캐는 두 아해를 만나매 일만 가지 기이한 일이 있 사와 십여 세 된 여자 약초 캐다가 애원히 통곡하니, 듣는 자로 하여금 비감할지라. 제가 듣고 비감하와 불러와 한번 보매, 실성한 병인이로되 용모 자태와 행동거지 결코 천인이 아닌고로 소회를 여러 번 따져 물은즉, 미친 체하여 세사를 알지 못한 듯하오나 오히려 그 본정이 나타나는지라. 소녀 이에 좌우를 물리치고 잘 타일러 묻사온즉 과연 전일 항주 추관 여장의 귀중한 딸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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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하는 돌(문순태)-문제 모음 22제(1차) 장돌식이한테 마을에 내려가 삽과 괭이를 가져오도록 시킨 나는 눈을 빤히 뜨고 누워 있는 아버지의 얼굴을 들여다보기가 무서워서 빨갛게 단풍이 든 떡갈나무 잎을 뜯어 으스스한 동굴의 입구처럼 보이는 아버지의 눈을 가렸다. 그날 우리들은 썩은 돌비늘이 두껍게 깔린 땅을 파고 아버지를 묻었다. 흙을 져 나를 수도, 떼를 뜰 수도 없어 평장(平葬)을 하고 둘이서 끙끙거리며 돌을 날라다 무덤 위에 덮었다. 나는 아버지의 돌무덤을 곰배팔이 장돌식이한테 부탁한 뒤, 상엿집에서 하룻밤을 더 자고 날이 밝기 전에 쫓기듯 월곡리를 떠났다. 월곡리를 떠나면서 나는 장돌식이한테, 월곡리 사람들을 머슴으로 부릴 수 있을 만큼 큰돈을 벌기 전에는 돌아오지 않겠다는 내 결심을 말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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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능금(김춘수)-문제 모음 26제(1차) 1 그는 그리움에 산다. 그리움은 익어서 스스로도 견디기 어려운 빛깔이 되고 향기가 된다. 그리움은 마침내 스스로의 무게로 떨어져 온다. 떨어져 와서 우리들 손바닥에 눈부신 축제의 비할 바 없이 그윽한 여운을 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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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맹세(조지훈)-문제 모음 18제(1차) (I410-113-24-02-088017883) 만년(萬年)을 싸늘한 바위를 안고도 뜨거운 가슴을 어찌하리야. ㉢어둠에 창백한 꽃송이마다 깨물어 피 터진 입을 맞추어 마지막 한 방울 피마저 불어 넣고 해 돋는 아침에 죽어 가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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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옹(설장수)-문제 모음 21제(1차) 헛된 명예 이루려 조급하게 살지 않고 不爲浮名役役忙 평생 동안 수운향*을 좇으며 살아가네 生涯追逐水雲鄕 넓은 호수에 봄은 따사로워 안개가 천리에 퍼지고 平湖春暖煙千里 예스런 언덕에 가을은 높아 달이 한 척의 배로구나 古岸秋高月一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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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손님과 어머니(주요섭)-27문제(EBS 현대 소설 독해의 원리 대비) 나는 꽃을 그렇게도 좋아하는 어머니가 이 꽃을 받고 그처럼 성을 낼 줄은 참으로 뜻밖이었습니다. 어머니가 그렇게도 성을 내는 것을 보니까 그 꽃을 내가 가져왔다고 그러지 않고 아저씨가 주더라고 거짓말을 한 것이 참 잘되었다고 나는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어머니가 성을 내는 까닭을 나는 모르지만 하여튼 성을 낼 바에는 내게 내는 것보다 아저씨에게 내는 것이 내게는 나았기 때문입니다. 한참 있더니 어머니는 나를 방 안으로 데리고 들어와서, “옥희야, 너 이 꽃 이얘기 아무보구두 하지 말아라, 응.” 하고 타일러 주었습니다. 나는, “응.” 하고 대답하면서 고개를 여러 번 까닥까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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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둠의 혼(김원일)-28문제(EBS 현대 소설 독해의 원리 대비) (가) 이모네 집에서는 많이도 빌려다 먹었다. 그걸 언제 다 갚을까. 지금은 아무 쓸데도 없는 아버지이긴 하지만, 아버지마저 총살을 당하고 만다면 누가 다 갚게 될까. 아, 나도 이젠 아버지가 없는 아이가 되는 구나. 그런데 아버지는 왜 그 일을 하게 되었는지 몰라. 세상 사람들이 모두 싫어하고 무서워들 하는 그 일을 왜 하고 다녔는지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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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와 나만의 시간(황순원)-29문제(EBS 현대 소설 독해의 원리 대비) 주 대위는 지금 자기는 각각으로 죽어 가고 있다고 느꼈다. 이상스레 맑은 정신으로 그게 느껴졌다. 그러다가 그는 드디어 지금까지 피해 오던 어떤 상념과 정면으로 부딪쳤다. 그것은 ㉠권총을 사용해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아무래도 죽을 자기가 진작 자결을 했던들 모든 문제는 해결됐을 게 아닌가. 첫째 현 중위가 밤길을 서두르다가 벼랑에 떨어져 죽지 않았을는지 모른다. 아무튼 이제라도 자결을 해 버려야 한다. 그러면 아무리 지친 김 일등병이라 하더라도 혼잣몸이니 어떻게든 아군 진지까지 도달할 가망이 전혀 없는 것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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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목(박완서)-25문제(EBS 현대 소설 독해의 원리 대비) 문화란. ‘고(故) 옥희도 씨 유작전 S 회관에서-’먼 옛날 같은 앳된 날, 그지없이 향기로운 관을 씌우고 싶었던 옥희도란 이름 위에 <故>자가 붙은 것이다. 좀 전에 둔탁한 아픔을 느낀 자리가 예리하게 쑤셔 왔다. 오열이라든가 하다못해 신음이라든가, 그런 아픔을 나눌 엄살이 전혀 마련되지 않은 온전한 나만의 비통. 나는 숨을 죽이고 지그시 아픔을 견디며, 또 하나의 아픈 날을 회상한다. 꼭 이만큼이나 아팠던 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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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자를 이긴 아이(작자 미상)-문제 모음 16제(1차) [앞부분 줄거리] 중국의 천자가 권위를 과시하기 위해 조선에 인재가 있는지 시험한다는 명목으로, ‘중국 땅 전체를 덮을 바람막이 포장*과 두만강의 물을 담을 가마를 바치라’는 명을 내린다. 조정에서 해결책을 찾지 못해 임금님이 근심한다는 소식을 듣고, 정승의 아들인 열두 살배기 아이가 임금님을 찾아가 뵌다. “그러니 그거 아는 인재가 우리 조선 땅에 있느냐?” 그러니까는 그 열두 살 먹은 정승의 아드님이 하는 소리가, “제가 가겠습니다.” 그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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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서별곡(백광홍)-문제 모음 22제(1차) 관서(關西) 명승지(名勝地)에 왕명(王命)으로 보내시매 행장을 꾸리니 칼 하나뿐이로다. 연조문(延詔門) 나가서 모화고개 넘어드니 임지로 가고픈 마음에 고향을 생각하랴. 벽제(碧蹄)에 말 갈아 임진(臨津)에 배 건너 천수원(天壽院) 돌아드니 개성(開成)은 망국(亡國)이라 만월대(滿月臺)도 보기 싫다. 황주(黃州)는 전쟁터라 가시덤불 우거졌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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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제 통합 1) 기술 진보와 노동-30문제(2023 수능특강 대비) 산업 혁명은 자동화와 같은 기술 진보로 발생하는 대량 실업에 대한 인간의 불안을 야기했다. 물론 산업 혁명 이전에도 자동화를 걱정하는 집단은 존재했다. 예를 들어 인쇄술이 보급되기 시작한 시기에 필경사들은 인쇄된 성경을 악마의 산물이라고 매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산업 혁명은 자동화의 진전 속도와 범위 등의 측면에서 이전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에게 불안감을 주었고, 그 결과 ‘기계 파괴 운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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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춘향전(작자 미상)-문제 모음 23제(2차) (2022년 3월 고1 기출, 변형 포함) 신관 사또는 사람 죽이러 왔나? 팔십 먹은 늙은 것이 무남독녀 딸 하나를 금이야 옥이야 길러내어 이 한 몸 의탁코자 하였더니, 저 지경을 만든단 말이오? 마오 마오. 너무 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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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목(이육사)-문제 모음 26문제(1차) (I410-113-24-02-088016591) 푸른 하늘에 닿을 듯이 세월에 불타고 우뚝 남아 서서 차라리 봄도 꽃피진 말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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