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P국어문제연구소

  • 우리 동네 김씨(이문구)-14문제(EBS 현대 소설 독해의 원리 대비) 앞부분의 줄거리 천동면 놀미 마을의 김승두는 계속되는 가뭄으로 논에 물이 마르자, 양수기를 빌려 와 이웃 부락으로 넘어가는 전깃줄에 전선을 잇고 천북면 저수지 물을 훔쳐 퍼 올린다. 몇 시간 후 마을 사람 유순봉과 장재원, 그리고 한전 직원인 중년 사내가 이를 문제 삼자 따지며 말다툼을 한다. 그날 오후 이들은 민방위 교육을 받기 위해 천동 국민학교에 모였는데 부면장이 마이크를 잡고 여러 가지 부탁을 하지만 연설 도중에 담배 피는 사람, 자리를 뜨는 사람이 있는 등 민방위 교육장은 어수선하다. “사실은 이 시간이 교육 시간입니다마는, 가만히 앉어서 자리 흐틀지 말구 담배들이나 피서유. 지 자신이 교육에 대비하여 학습해 둔 게 있는 것두 아니구 해서 베랑 헐 말두 웂습니다. 또 솔직히 말해서 지가 예서 뭬라구 떠들어 봤자 머릿속에 담구 기억허실 분두 웂을 줄로 알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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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장(윤흥길)-18문제(EBS 현대 소설 독해의 원리 대비) 그해 이른 봄부터 이곡리(利谷里) 일대를 온통 휘젓고 다니며 마냥 으스대는 종술(種述)의 모습은 참으로 가관이었다. 물론 종술의 성깔을 익히 아는 이곡리 주민들은 그의 행패가 두려워서 그의 뒷모습을 겨냥하여 주먹으로 쑥덕감자를 먹이기도 하고 혓바닥을 날름 내밀어 보이기도 할 뿐이었다. 그런 줄도 모르고 그는 구름 의자에라도 앉은 것같이 더욱 거드름을 피우고 다녔다. 그 자신이 생각하는 임종술과 마을 사람들이 보는 임종술 사이에는 사실 엄청난 차이가 있었다. 그는 자기가 마치 때까치 종류에서 하루아침에 보라매 같은 당당한 모습으로 탈바꿈한 양 굳게 믿었다. 반면에 사람들은 때까치이던 그가 물까마귀쯤으로 바뀌었다고 생각하는 편이었다. 그들은 ㉠때까치 시절의 종술이가 그래도 사람 꼴에 가까웠었다고 회고하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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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녀춘향수절가(작자 미상)-문제 모음 20제(3차) “애고, 양반이라고 오기는 있어서…….” “대체 자네가 왜 저 모양인가.” 향단이 하는 말이 “우리 큰아씨 하는 말을 조금도 괘념 마옵소서. 나 많아 노망한 중에 이 일을 당해 놓으니, 홧김에 하는 말을 일분인들 노하리까. 더운 진지 잡수시오.” 어사또 밥상 받고 생각하니, 분기탱천하여 마음이 울적, 오장이 월렁월렁. 석반이 맛이 없어, “향단아, 상 물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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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먼 후일(김소월)-문제 모음 19제(2차) 먼 훗날 당신이 찾으시면 그때에 내 말이 “잊었노라.” 당신이 속으로 나무라면 “무척 그리다가 잊었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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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시리(작자 미상)-문제 모음 32제(2차) [I410-113-24-02-088186007] (2023 수능완성 기출, 변형 포함) 가시리 가시리잇고 나난 바리고 가시리잇고 나난 위 증즐가 대평성대(大平盛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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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미인곡(정철)-문제 모음 31제(7차) [I410-111-24-02-088581428] 뎨 가는 뎌 각시 본 듯도 한뎌이고 텬샹(天上) 백옥경(白玉京)을 엇디하야 니별(離別)하고 해 다 뎌 져믄 날의 눌을 보라 가시난고 어와 네여이고 내 사셜 드러 보오 내 얼굴 이 거동이 님 괴얌즉 한가마는 엇딘디 날 보시고 네로다 녀기실새 나도 님을 미더 군뜨디 전혀 업서 이래야 교태야 어지러이 구돗던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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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절정(이육사)-문제 모음 30제(3차) (I410-ECN-0102-2023-000-002076324) 매운 계절(季節)의 채찍에 갈겨 마침내 북방(北方)으로 휩쓸려 오다. 하늘도 그만 지쳐 끝난 고원(高原) 서릿발 칼날진 그 위에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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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발탄(이범선)-29문제(EBS 현대 소설 독해의 원리 대비) “가자!” 철호는 멈칫 섰다. 낮에는 이렇게까지 멀리 들리는 줄 미처 몰랐던 어머니의 그 소리가 골목 어귀에까지 들려왔다. “가자!” 그러나 언제까지 그렇게 골목에 서 있을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철호는 다시 발을 옮겨 놓았다. 정말 무거운 발걸음이었다. 그건 다리가 저려서만이 아니었다. “가자!” 철호가 그의 집 쪽으로 걸음을 옮겨 놓을 때마다 그만치 그 소리는 더 크게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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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마(김동리)-32문제(EBS 현대 소설 독해의 원리 대비) [앞부분의 줄거리] 아들 성기가 역마살 때문에 떠돌이가 될까 봐 걱정하던 옥화는 그를 정착시키기 위해 체 장수 영감의 딸 계연과 맺어 주려 하지만, 계연이 자기 동생이라는 것을 알고는 그녀를 떠나보내기로 한다. 계연의 시뻘겋게 상기한 얼굴은, 옥화와 그의 아버지가 그들을 지켜보고 있다는 것도 잊은 듯이 성기의 얼굴만 일심으로 바라보고 있었으나, 버드나무에 몸을 기댄 성기의 두 눈엔 다만 불꽃이 활활 타오를 뿐, 아무런 새로운 명령도 기적도 나타나지 않았다. “오빠, 편히 사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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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둠의 혼(김원일)-28문제(EBS 현대 소설 독해의 원리 대비) (가) 이모네 집에서는 많이도 빌려다 먹었다. 그걸 언제 다 갚을까. 지금은 아무 쓸데도 없는 아버지이긴 하지만, 아버지마저 총살을 당하고 만다면 누가 다 갚게 될까. 아, 나도 이젠 아버지가 없는 아이가 되는 구나. 그런데 아버지는 왜 그 일을 하게 되었는지 몰라. 세상 사람들이 모두 싫어하고 무서워들 하는 그 일을 왜 하고 다녔는지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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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야(이육사)-문제 모음 24제(3차) (I410-113-24-02-088016500) 까마득한 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 어데 닭 우는 소리 들렸으랴. 모든 산맥들이 바다를 연모해 휘달릴 때도 차마 이곳을 범하던 못하였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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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의 방(김선우)-문제 모음 12제(1차) 이런 돼지가 살았다지요 반들거리는 검은 털에 날렵한 주둥이를 가진, 유난히 흙의 온기를 좋아하여 흙이랑 노는 일을 제일로 즐거워했다는군요 기른다는 것이 실은 서로 길드는 것이어서 이 지방 사람들은 통시*라는 거처를 마련했다지요 인간의 배변 장소와 돼지우리가 함께 있는 아주 재미난 방인 셈인데요 지붕을 덮지 않은 널찍한 호를 파고 지푸라기 조금 깔아 준 방 안에서 이 짐승은 눈비 맞고 흙과 똥과 뒹굴면서 비바람 햇볕을 고스란히 살 속에 아로 새기게 되었다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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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추의 마음(나희덕)-문제 모음(1차) 배추에게도 마음이 있나 보다. 씨앗 뿌리고 농약 없이 키우려니 하도 자라지 않아 가을이 되어도 헛일일 것 같더니 여름내 밭둑 지나며 잊지 않았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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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해(박완서)-문제 모음 17제(1차) 아파트에 살 때도 그러했지만 땅 집에 살고부터는 더더욱 쓰레기에 신경이 쓰인다. 아파트에서는 분류해서 내다 버리는 순간 쓰레기봉투는 익명의 것이 되어 버린다. 그러나 땅 집에서는 수거차가 오는 날 집 앞에 내다 놔야 하기 때문에 누구네 쓰레기라고 딱지를 써 붙인 거나 다름이 없다. 쓰레기이지만 깔끔하게 보이고 싶어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담아서 꼭꼭 잘 여미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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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성석제)-문제 모음 21제(2차) (I410-113-24-02-088017178) 황만근이 없어졌다. 새벽에 혼자 경운기를 타고 집을 나간 황만근은 늘 들일을 나가면 돌아오는 시각인 저물녘에 돌아오지 않았다. 술을 마시고 취하더라도 열두 시가 될락 말락 한 한밤이면 돌아왔는데 이번에는 아니었다. 평생 단 하루 외박한 뒤 돌아왔던 그 시각, 횃대의 닭이 울음을 그치는 아침이 되어도 돌아오지 않았다. 마을 회관 앞, 황만근이 직접 심어 놓은 등나무 덩굴 아래, 직접 짠 평상에 사람들이 모였다. 먼저 이장이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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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음의 수수밭(천양희)-문제 모음 25제(1차) 마음이 또 수수밭을 지난다. 머윗잎 몇 장 더 얹어 뒤란으로 간다. 저녁만큼 저문 것이 여기 또 있다. 개밥바라기 별이 내 눈보다 먼저 땅을 들여다본다 세상을 내려놓고는 길 한쪽도 볼 수 없다 논둑길 너머 길 끝에는 보리밭이 있고 보릿고개를 넘은 세월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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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버지의 땅(임철우)-33문제(EBS 현대 소설 독해의 원리 대비) 노인은 고개를 숙인 채 뼛조각에 묻은 흙을 정성스레 닦아 내고 있었다. 무슨 귀한 물건마냥 서두르는 기색도 없이 신중히 손질하고 있는 노인의 자그마한 체구를 우리는 둘러서서 지켜보았다. 모두들 한동안 입을 다물었고, 나는 흙에 적셔진 노인의 손끝이 가늘게 떨리고 있음을 깨달았다. “땅속에 누운 사람의 잠을 살아 있는 사람이 깨워서야 되겠소. 또 그럴 수도 없는 법이고. 원통한 넋이니 죽어서라도 편히 눈감도록 해야지, 암. 그것이 산 사람들의 도리요…… 하기는, 이렇게 불편한 꼴로 묶여 있었으니 그 잠인들 오죽했을까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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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우를 위하여(황석영)-23문제(EBS 현대 소설 독해의 원리 대비) “에또, 학기두 바뀌구 했으니까…… 오늘은 자습 후에 반장 선출을 해 보는 것두 학습이 될 거다. 상급생이 됐으니까 그만한 자치 능력도 생겼을 줄 믿는다. 그런데 석환이 말고 누가 의장 노릇을 했으면 좋을까…… 누가 좋겠니?” 메뚜기가 묻자 앞의 꼬마들이 요란하게 떠들어 댔다. “이영래요. 걔가 잘해요.” 메뚜기가 영래를 불러내어 “반장과 함께 조용히 자습을 시킨 뒤에, 자치 회의를 해라.” 이르고 훌쩍 나가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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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우를 위하여(황석영)-내신 대비 18문제(모의고사형) 뭔가 네게 유익하고 힘이 될 말을 써 보내고 싶다. 네가 입대해 떠나간 이제 와서 우울한 고양 실정이나 우리의 지난 잘잘못을 들어 여기에 열거해 놓자는 건 아니야. 아무 얘기도 못 해 주고 묵묵히 너를 전송했던 형의 답답한 마음을 이해하여 주기 바란다. 나는 우리가 지금쯤은 의심하고 있을지도 모르는 어떤 문제를 확실히 해 두고, 또한 장래를 굳게 믿기 위하여 내 연애 이야기를 빌기로 한다. 너는 십구 년 전에 내가 누구를 사랑한 적이 있다는 걸 알게 되면 아마 놀랄 거다. 따져봐, 내 열한 살 때가 아니냐. 에이, 이건 오히려 형의 달착지근한 구라를 읽게 됐군, 하며 던져 버리지 말구 읽어 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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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이 삼촌(현기영)-18문제(EBS 현대 소설 독해의 원리 대비) 국민학교 3, 4학년에서 일 년째 쉬고 있던 나와 길수 형도 대창을 하나씩 들고 막(幕)을 지키러 나가곤 했다. 순이 삼촌도 만삭의 몸인데도 우리 초소에 대창 들고 막 지키러 나왔다. 사건 날의 그 무서운 공포를 겪었는데도 아기는 떨어지지 않고 살아 있었던 것이다. 사건 날 오누이를 한꺼번에 잃은 삼촌에게는 배 속의 아기가 유일한 씨앗이었다. 어려운 시절에 아기를 가진 삼촌은 먹을 것을 구하느라고 그야말로 눈이 벌게 있었다. 만삭의 몸이라 물질은 못하고 하루 종일 땡볕에 갯가를 기어 다니며 굴, 성게를 까 먹고, 게, 보말(갯우렁이) 따위를 잡았다. 밤에 초소막에 나올 때는 보말 삶은 것 한 채롱 가득 담아 가지고 와서는 우리에게 먹어 보라는 말 한마디 없이 밤새도록 혼자서 걸귀처럼 까 먹어 대곤 했다. 여자가 아기를 배면 사정없이 먹어 댄다는 걸 몰랐던 나는 순이 삼촌이 걸신들려 실성하지 않았나 생각할 지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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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들판에서(이강백)-기출 26문제(2015 중등 국어) 측량 기사, 퇴장한다. 번개가 치고 천둥이 울리면서 비가 쏟아진다. 형과 아우, 비를 맞으며 벽을 지킨다. 긴장한 모습으로 경계하면서 벽 앞을 오고 간다. 그러다 차츰차츰 걸음이 느려지더니, 벽을 사이에 두고 멈추어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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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들판에서(이강백)-기출 24문제(2015 중등 국어) 측량 기사: (먼저, 형에게 다가가서 묻는다.) 측량을 끝냈으니 다음엔 무슨 일을 할까요? 형: 그걸 왜 나에게 묻죠? 측량 기사: 일을 정확히 하기 위해서죠. 처음 약속대로 말뚝과 밧줄을 치워 드릴까요? 형: 아니, 그냥 둬요. 측량 기사: (동생에게 넘어가서 묻는다.) 어떻게 할까요? 당신 형님은 말뚝과 밧줄을 그냥 두라는데요? 아우: 밧줄은 약해요. 더 튼튼한 건 없어요? 측량 기사: 더 튼튼한 거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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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빨간 호리병박(차오원쉬엔)-기출 38문제(2015 개정 중등 국어 비상) 마름이 있는 곳까지 헤엄쳐 온 완은 커다란 연잎 하나를 따더니, 마름 잎사귀를 뒤적이며 마름 열매를 찾아다녔다. 마름 열매는 큰 것이 좋긴 하지만, 양쪽으로 굽은 모양이 예쁘고 그 끝이 뾰족해야 잘 익은 것이다. 완은 마름 잎사귀 사이를 뒤적이면서 그렇게 잘 익은 것만 골 라 딴 후, 그것을 연잎으로 쌌다. 새파란 연잎 위에 순식간에 새빨간 마름 열매들이 한 무더기 쌓였다. 연잎 위에 더 이상 담을 수 없게 된 다음에도, 완은 몇 개를 더 따서는 두 손에 담아 들고서 뉴뉴가 있는 쪽으로 다가왔다. 그는 열매가 쏟아지지 않게 천천히 걸음을 옮기며 물 바깥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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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림별곡(한림 제유)-문제 모음 20제(1차) [I410-113-24-02-088185751] 元淳文(원슌문) 仁老詩(인노시) 公老四六(공노사륙) 李正言(니정언) 陳翰林(딘한림) 雙韻走筆(솽운주필) 冲基對策(튱긔대책) 光鈞經義(광균경의) 良鏡詩賦(량경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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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산별곡(작자 미상)-문제 모음 19제(2차) [I410-113-24-02-088185680] 살어리 살어리랏다 쳥산(靑山)애 살어리랏다. 멀위랑 래랑 먹고 쳥산(靑山)애 살어리랏다. 얄리얄리 얄랑셩 얄라리 얄라 우러라 우러라 새여 자고 니러 우러라 새여. 널라와 시름 한 나도 자고 니러 우니노라. 얄리얄리 얄라셩 얄라리 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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