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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부분의 줄거리 천동면 놀미 마을의 김승두는 계속되는 가뭄으로 논에 물이 마르자, 양수기를 빌려 와 이웃 부락으로 넘어가는 전깃줄에 전선을 잇고 천북면 저수지 물을 훔쳐 퍼 올린다. 몇 시간 후 마을 사람 유순봉과 장재원, 그리고 한전 직원인 중년 사내가 이를 문제 삼자 따지며 말다툼을 한다. 그날 오후 이들은 민방위 교육을 받기 위해 천동 국민학교에 모였는데 부면장이 마이크를 잡고 여러 가지 부탁을 하지만 연설 도중에 담배 피는 사람, 자리를 뜨는 사람이 있는 등 민방위 교육장은 어수선하다. “사실은 이 시간이 교육 시간입니다마는, 가만히 앉어서 자리 흐틀지 말구 담배들이나 피서유. 지 자신이 교육에 대비하여 학습해 둔 게 있는 것두 아니구 해서 베랑 헐 말두 웂습니다. 또 솔직히 말해서 지가 예서 뭬라구 떠들어 봤자 머릿속에 담구 기억허실 분두 웂을 줄로 알구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