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P국어문제연구소

  • 갑극만영(윤양래)-문제 모음 17제(1차) 허천강 건너편에 나날 뵈는 저 봉화(烽火)야 차차 전하여 목멱산에 닿았나니 내 집이 그 아래 있으니 편한 소식 전할쏘냐 <1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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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낙은별곡(남도진)-문제 모음 20제(1차) 헌사한 조화옹이 산천을 빚어낼 때 낙은암 깊은 골을 날 위하여 만드시니 봉우리도 빼어나고 경치도 뛰어나다 어와 주인옹이 명리(名利)에 뜻이 없어 진세(塵世)를 하직하고 산속에 깃들이니 내 생애 담백한들 내 분수이니 관계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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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산(오세영)-문제 모음 26제(1차) 자일을 타고 오른다. 흔들리는 생애(生涯)의 중량(重量) 확고(確固)한 가장 철저한 마음도 한 때는 흔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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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꿈에 왔던 님이(박효관)-문제 모음 11제(1차) 이 작품은 헤어진 임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을 노래한 연모의 시조이다. 임에 대한 그리움으로 인해 꿈을 꾸게 되고, 꿈속에서 임을 만나 행복한 때를 보내지만, 꿈을 깨고 난 후에 허망함을 느끼는 화자의 심정이 제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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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을 위한 서시(김춘수)-42문제(1차. 서술형 포함) 나는 시방 위험(危險)한 짐승이다. 나의 손이 닿으면 너는 미지(未知)의 까마득한 어둠이 된다. 존재의 흔들리는 가지 끝에서 너는 이름도 없이 피었다 진다. 눈시울에 젖어 드는 이 무명(無明)의 어둠에 추억의 한 접시 불을 밝히고 나는 한밤내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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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버지의 땅(임철우)-44문제(EBS 현대 소설 독해의 원리 대비) 노인은 고개를 숙인 채 뼛조각에 묻은 흙을 정성스레 닦아 내고 있었다. 무슨 귀한 물건마냥 서두르는 기색도 없이 신중히 손질하고 있는 노인의 자그마한 체구를 우리는 둘러서서 지켜보았다. 모두들 한동안 입을 다물었고, 나는 흙에 적셔진 노인의 손끝이 가늘게 떨리고 있음을 깨달았다. “땅속에 누운 사람의 잠을 살아 있는 사람이 깨워서야 되겠소. 또 그럴 수도 없는 법이고. 원통한 넋이니 죽어서라도 편히 눈감도록 해야지, 암. 그것이 산 사람들의 도리요…… 하기는, 이렇게 불편한 꼴로 묶여 있었으니 그 잠인들 오죽했을까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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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버지의 땅(임철우)-문제 모음 25제(2차) 완강하게 묶인 매듭은 마침내 노인의 손끝에서 풀리어졌다. 금방이라도 쩔걱쩔걱 쇳소리를 낼 듯한 철사줄은 싱싱하게 살아 있었다. 살을 녹이고 뼈까지도 녹슬게 만든 그 오랜 시간과 땅 밑의 어둠을 끝끝내 견뎌 내고 그렇듯 시퍼렇게 되살아 나오는 그것의 놀라운 끈질김과 냉혹성이 언뜻 소름끼치도록 무서움증을 느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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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버지의 땅(임철우)-문제 모음 27제(1차) 이 작품은 ‘나’가 군사 훈련을 받던 중 우연히 발견하게 된 유골을 통해 전쟁이 남긴 상처와 그 극복 의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나’는 유골을 발견한 순간 좌익 인사로 행방불명된 아버지의 모습을 떠올리고, 그 아버지를 기다리는 어머니를 회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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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토의 시 8-적군 묘지 앞에서(구상)-42문제(1차. 서술형 포함) 오호, 여기 줄지어 누웠는 넋들은 눈도 감지 못하였겠구나. 어제까지 너희의 목숨을 겨눠 방아쇠를 당기던 우리의 그 손으로 썩어 문드러진 살덩이와 뼈를 추려 그래도 양지바른 두메를 골라 고이 파묻어 떼마저 입혔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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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노희경. 51~76장면)-47문제(내신 기출) 시나리오는 영화의 대본입니다. 이 작품은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작품입니다. 시한부 삶을 살다가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 남편, 아들과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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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흉터(이청준)-37문제(1차. 내신형 포함) (I410-113-24-02-088004519) 초등학교 1학년 때 첫 소풍을 가기 전날 오후 마음이 들뜨다 못해 토방 아래에 엎드려 있는 누렁이 놈의 목을 졸라 대다 졸지에 숨이 막힌 녀석이 내 왼손을 덥석 물어뜯어 생긴 세 개의 개 이빨 자국 세트가 하나. 역시 초등학교 5학년 때쯤 남의 산으로 나무를 하러 갔다가 조급한 도둑 톱질 끝에 내 쪽으로 쓰러져 오는 나무둥치를 피하려다 마른 가지 끝에 손등을 찍혀 생긴 기다란 상처 자국이 그 둘, 고등학교에 다닐 때까지 방학이 되면 고향 집으로 내려가 논밭 걷이와 푸나무를 하러 다니며 낫질을 실수할 때마다 왼손 검지와 장지 손가락 겉쪽에 하나씩 더해진 낫 상처 자국이 나중엔 이리저리 이어지고 뒤얽히며 풀려 흐트러진 실타래의 형국을 이루고 있는 것이 그 세 번째 흉터의 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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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물머리(유경환)-문제 모음 19제(1차) 사람들은 이곳을 두물머리라고 부른다. 한자로 표기되면서 양수리(兩水里)가 된 것이나, 사람들은 여전히 두물머리라 일컫는다. 두물머리. 입속으로 가만히 뇌어 보면, 얼마나 정이 가는 말인지 느낄 수 있다. 그토록 오래 문서마다 양수리로 기록되어 왔어도, 두물머리는 시들지 않고 살아 우리말의 혼을 전해 준다. 끈질기고 무서운 힘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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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한 영혼을 위하여(고정희)-50문제(2차. 서술형 포함) 상한 갈대라도 하늘 아래선 한 계절 넉넉히 흔들리거니 뿌리 깊으면야 밑둥 잘리어도 새순은 돋거니 충분히 흔들리자 상한 영혼이여 충분히 흔들리며 고통에게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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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한 영혼을 위하여(고정희)-문제 모음 22제(1차) 이 시는 상한 갈대, 뿌리 없이 흔들리는 부평초를 통해 시련과 고통에 직면하여 이겨 내고자 하는 의지를 효과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화자는 고통을 피하는 것이 아니라 당당히 맞서면 어떠한 고통이라도 이겨 낼 수 있다는 점을 역설하고 있다. 고통을 배제의 대상으로 여기지 않고 포용과 동반의 대상으로 받아들이면서 희망의 '마주 잡을 손'과 함께 고통에 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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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일(김남조)-46문제(2차. 서술형 포함) 이 작품은 대상에 대한 관찰과 사색을 통해 너그러운 삶의 태도를 다짐하며 새해를 맞는 화자의 모습이 드러난 시이다. 화자는 외로이 서 있는 겨울나무를 보고 있다가 그 나무도 바람과 함께 있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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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일(김남조)-문제 모음 18제(1차) 겨울나무와 바람 머리채 긴 바람들은 투명한 빨래처럼 진종일 가지 끝에 걸려 나무도 바람도 혼자가 아닌 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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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는 왜 짖는가(송기숙)-문제 모음 23제(1차) [앞부분 줄거리] 한때 특종을 여러 개 터뜨릴 만큼 유능한 기자였던 박영하는 최근 들어 어쩐지 사회 현실에 흥미를 잃어 취재도 기사 쓰기도 시큰둥하다. 변두리 동네로 이사 온 박 기자는 동네일에 사사건건 간섭을 해 대는 동네 어르신들을 보고 그들과 엮이지 않으려 피해 다닌다. 그러던 차에 동네 어르신들이 박 기자를 불러 동네의 한 불효자의 악행을 신문에 내 줄 것을 부탁하고, 이야기 중 당사자가 나와 어르신들과 말다툼이 일어난다. “젊은 순경, 봤지요? 저렇게 자기 허물을 뉘우칠 줄 모르고 큰소리만 치고 있으니 개가 짖지 않고 배기겠소? 정부에서도 충효(忠孝) 어쩌고 했으면, 저런 작자들부터 묶어 가야 할 게 아니요? 그리고 박 기자, 어떻소. 이런 사람을 신문에 안 내면 뭣을 신문에 낸단 말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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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 인간형(안수길)-문제 모음 20제(1차) 이 작품은 전쟁 중이던 1953년에 발표된 작품으로서, 전쟁이라는 역사적 소용돌이 속에서 정신적 방황을 거듭하는 전후 사회에 새로운 각성을 촉구하였다. 이 작품은 별다른 스토리가 없는 미미한 서사적 흐름 대신에 주인공의 내면 의식에 대한 묘사 위주의 전개 방식을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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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 인간형(안수길)-문제 모음 24제(2차) 이 소설은 6ㆍ25 전쟁을 배경으로 문학을 꿈꾸던 사람들의 변화와 고뇌를 제재로 하고 있다. 전쟁을 통해 조운, 석, 미이 세 사람이 어떻게 변해 가고 있는지, 그들은 각각 무엇을 더 소중하게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는지, 결국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옳은 것인지 독자들로 하여금 이해하고 깨닫게 해 주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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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김광규)-문제 모음 42제(1차) 이 시는 순수하고 열정적이었던 4·19세대들이 중년이 되면서 젊은 날의 꿈과 이상을 잃어버린 채 현실에 안주하며 살아가는 소시민적 삶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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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강화(선우휘)-문제 모음 23제(1차) [앞부분 줄거리] 6·25 전쟁 중 낙오된 국군 ‘양’과 인민군 소년 ‘장’은 우연히 산속에서 마주치게 된다. 이후 서로 해치지 않을 것을 약속하고 동굴 안에서 하룻밤을 같이 보내게 된다. 둘은 총 묶음을 기대고 어깨와 어깨를 비볐다. 레이숀*의 모닥불은 거의 꺼져 가고 있는데 동굴 밖 설경은 어스름 달밤 속에 고요히 잠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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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방 전후(이태준)-문제 모음 31제(1차) 현은 집을 팔지는 않았다. 구라파에서 제이 전선이 아직 전개되지 않았고 태평양에서는 일본군이 아직 라바울을 지킨다고는 하나 멀어야 이삼 년이겠지 하는 심산으로 집을 최대한도로 잡혀만 가지고 서울을 떠난 것이다. 그곳 공의(公醫)*를 아는 것이 반연으로 강원도 어느 산읍이었다. 철도에서 팔십 리를 버스로 들어오는 곳이요, 예전엔 현감이 있던 곳이나 지금은 면소와 주재소뿐의 한적한 구읍이다. 어느 시골서나 공의는 관리들과 무관하니* 무엇보다 그 덕으로 징용이나 면할까 함이요, 다음으로 잡곡의 소산지니 식량 해결을 위해서요, 그러고는 가까이 임진강 상류가 있어 낚시질로 세월을 기다릴 수 있음도 현이 그곳을 택한 이유의 하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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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래톱 이야기(김정한)-문제 모음 19제(1차) 정부에서 내세운 표면적인 이유는 불쌍한 나병 환자들에게 살 곳과 일거리를 마련해 준다는 ‘동포애’였다. 하지만 권력자들의 속셈은 우선 나환자들을 동원해서 섬에 살고 있는 주민들이 섬을 떠나도록 유도한 뒤에, 그 곳을 송두리째 집어삼키려는 불순한 의도를 내포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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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래톱 이야기(김정한)-49문제(EBS 현대 소설 독해의 원리 대비) 나는 미안스런 생각으로 건우 어머니가 따라 주는 술잔을 받았다. 손이 유달리 작아 보였다. 유달리 자그마한 ㉠손이 상일에 거칠어 있는 양이 보기에 더욱 안타까울 정도였다. 기어이 저녁까지 대접하겠다고 부엌으로 가 버린 뒤, 나는 건우를 앞에 두고 잔을 들면서, 그녀의 칠칠한 인사범절에 새삼 생각되는 바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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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일(채만식)-문제 모음 30제(1차) 영주는 풀 죽은 대답을 한다. “그럼 저 양복이라두 잽혀 오구려.” “그것마저 잽히구 어떡헐랴구 그러우?” “그리 긴하게 양복을 입구 출입을 헐 일은 무엇 있나?” 영주는 그래도 느긋한 희망을 지니고 있었다. 남편이 몇 군데 이력서를 보내 두었으니 그런 데서 갑자기 오라는 기별이 올지도 모르는 터에 양복을 잡혀 버리면 일껏 된 취직도 낭패가 되고 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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