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떡갈나무 숲(이준관)-48문제(1차. 서술형 포함)
[I410-113-24-02-088609390] 떡갈나무숲을 걷는다. 떡갈나무잎은 떨어져 너구리나 오소리의 따뜻한 털이 되었다. 아니면, 쐐기집이거나 지난 여름 풀 아래 자지러지게 울어 대던 벌레들의 알의 집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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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방(채만식)-47문제(3차. 서술형 포함)
[I410-113-24-02-088610660] 해방 직후의 부조리한 사회상을 방삼복이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비판·풍자하고 있는 작품이다. 방삼복은 신기료 장수를 하는 보잘것없는 처지였으나 영어를 조금 할 줄 알아 미군 장교의 통역이 되고 그 후 출셋길에 오른다. 또한 백 주사는 일제 치하에서 누렸던 권세를 되찾기 위해 미스터 방에게 머리를 숙이고 청탁을 한다. 이 두 인물을 통해 기회주의적 인물들이 득세했던 당대의 사회 현실을 비판하고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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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전(작자 미상. 춘향 수청 거부, 곤장 맞기 위주)-43문제(3차. 서술형 포함)
(2025학년도 수능특강 대비 위주) 사또가 수노를 불러 묻는 말이, “기생 점고* 다 되어도 춘향은 안 부르니 퇴기냐?” 수노 여쭈오되, “춘향 어미는 기생이되 춘향은 기생이 아닙니다.” 사또 묻기를, “춘향이가 기생이 아니면 어찌 규중에 있는 아이 이름이 그리 유명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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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산 바가지(박완서)-41문제(2차. 서술형 포함)
[I410-111-24-02-088582112] 이 작품은 아들과 딸을 구분하지 않고 태어난 손주들을 경건하게 맞이하는 시어머니의 모습을 통해 생명 존중 사상을 환기하면서, 남아 선호 사상의 세태를 비판하고 있는 소설이다. 또한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의 부양 문제로 갈등하던 ‘나’가 ‘해산 바가지’를 통해 시어머니의 생명 존중 의식을 환기하여 자신을 성찰하는 모습에서 우리 사회가 겪는 노인 소외에 대한 문제도 제기하고 있다.
3-1. 음운의 변동-60문제(2015 개정 고등 금성 국어 대비)
[I410-113-24-02-088184665] 음운 변동은 음운이 결합할 때 그 환경에 의해 일어나는 현상을 말한다. 이러한 음운 변동은 대체로 발음을 좀 더 편하게 하기 위하여 일어나는 현상이므로, 음운 변동의 결과, 표기와 발음이 서로 다르게 되는 경우가 생긴다고 할 수 있다. 음운 변동은 크게 네 가지로 살펴볼 수 있다. 한 음운이 다른 음운으로 바뀌는 교체, 둘 이상의 음운이 한 음운으로 합쳐지는 축약, 한 음운의 사라지는 탈락, 하나의 음운이 더 추가되는 첨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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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고은)-39문제(2차. 내신, 서술형 포함)
[I410-113-24-02-088184049] 이제 바라보노라 지난 것은 다 덮여 있는 눈길을. 온 겨울을 떠돌고 와 여기 있는 ㉠낯선 지역을 바라보노라. 나의 마음속에 처음으로 눈 내리는 풍경
강촌(두보)-44문제(내신+모의고사)
(I410-113-24-02-088005454) 맑은 강 한 굽이 마을을 안고 흐르는데 긴 여름 강가 마을에는 일마다 한가롭다. 절로 갔다 절로 오는 들보 위의 ㉠제비. 서로 친근하게 노니는 물 위의 ㉡갈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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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명시(황현)-49문제(내신+모의고사)
(I410-113-24-02-088005427) 새 짐승 슬피 울고 산 바다도 찡그리고 무궁화 금수강산 진흙탕에 빠졌구나 가을 등 밑 책 덮고 오랜 역사 되새기니 글 아는 선비답게 행세하기 어렵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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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가 담을 넘을 때(정끝별)-문제 모음 27제(2차)
[I410-113-24-02-088018095] (2024학년도 수능특강, 수능 기출과 변형 포함) 이를테면 수양의 늘어진 가지가 담을 넘을 때 그건 수양 가지만의 일은 아니었을 것이다 얼굴 한번 못 마주친 애먼 뿌리와 잠시 살 붙였다 적막히 손을 터는 꽃과 잎이 혼연일체 믿어 주지 않았다면 가지 혼자서는 한없이 떨기만 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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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2). 화법과 작문의 관습과 문화(유자소전_이문구)-33문제(2015 개정 고등 지학사 화법과 작문 대비)
(I410-113-24-02-088017392) 하루는 어디로 어디로 해서 어디로 좀 와 보라고 하기에 물어물어 찾아갔더니, 귀꿈맞게도 붕어니 메기니 하고 민물고기로만 술상을 보는 후미진 대폿집이었다. 나는 한내를 떠난 이래 처음 대하는 민물고기 요리여서 새삼스럽게도 해감내가 역하고 싫었으나, 그는 흙탕 내도 아니고 시궁 내도 아닌 그 해감내가 문득 그리워져서 부득이 그 집으로 불러냈다는 것이었다. “허울 좋은 하눌타리지, 수챗구녕 내가 나서 워디 먹겠나, 이까짓 냄새가 뭣이 그리워서 이걸 다 돈 주구 사 먹어, 나 원 참, 취미두 별 움둑가지 같은 취미가 다 있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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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 맛 오렌지(성석제)-문제 모음 36제(1차)
I410-ECN-0102-2023-000-001633534 비읍은 편집부에 새로 들어온 신참치고는 아는 게 많았다. 그런데 그가 아는 건 조금씩 틀렸다는 데 문제가 있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틀렸다는 걸 인정하기보다는 사전이나 그 사전을 끼고 십 년 이상 먹고 살아온 우리를 의심하는 쪽을 택해서 우리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 그래서 우리는 그가 실수를 할 때마다 그의 별명을 그 실수를 상징하는 말로 바꾸어 줌으로써 복수를 했다. 가령 이런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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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타작(정약용)-43문제(3차. 서술형 포함)
(I410-ECN-0102-2023-000-001623490) 새로 거른 막걸리 젖빛처럼 뿌옇고 큰 사발에 보리밥 높기가 한 자로세 밥 먹자 도리깨 잡고 마당에 나서니 검게 탄 두 어깨 햇볕 받아 번쩍이네 옹헤야 소리 내며 발맞추어 두드리니 삽시간에 보리 낟알 온 사방에 가득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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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건대는 우리에게 우리의 보습 대일 땅이 있었더면(김소월)-41문제(2차. 서술형 포함)
[I410-111-24-02-088582149] 나는 꿈꾸었노라, 동무들과 내가 가지런히 벌 가의 하루 일을 다 마치고 석양에 마을로 돌아오는 ㉠꿈을, 즐거이, 꿈 가운데. 그러나 집 잃은 내 몸이여, 바라건대는 우리에게 우리의 보습 대일 땅이 있었더면! 이처럼 떠돌으랴, 아침에 점을 손에 새라 새롭은 탄식을 얻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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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산 1(정지용)-42문제(3차. 서술형 포함)
[I410-111-24-02-088583002] 이 작품은 황해도에 있는 장수산의 눈 내린 겨울밤 풍경을 통해 절대 고요와 탈속적 경지에 대한 지향을 드러낸 시이다. 화자는 아무것도 움직이지 않고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깊은 산속에서 세속적인 욕심을 초월한 ‘조찰히 늙은 사나이’의 태도를 뒤따르고 싶어 한다. 고요한 산속 풍경과 달리 심하게 동요하는 내면의 고뇌를 지닌 화자는 차갑고 우뚝하게 서서 겨울을 견디는 장수산처럼 자신도 슬픔이나 꿈에 연연하지 않고 묵묵히 겨울밤을 보내며 시련을 견디어 내려는 의지를 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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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한도(고재종)-45문제(2차. 서술형 포함)
[I410-113-24-02-088610393] 날로 기우듬해 가는 마을 회관 옆 ⓑ청솔 한 그루 꼿꼿이 서 있다. 한때는 앰프 방송 하나로 집집의 새앙쥐까지 깨우던 회관 옆, 그 둥치의 터지고 갈라진 아픔으로 푸른 눈 더욱 못 감는다. 그 회관 들창 거덜 내는 댓바람 때마다 ㉣청솔은 또 한바탕 노엽게 운다. 거기 술만 취하면 앰프를 켜고 천둥산 박달재를 울고 넘는 이장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