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P국어문제연구소

  • 문의당기(서영보)-문제 모음 9제(1차) I410-ECN-0102-2023-000-001632875 신위가 자기 집 이름을 ‘문의당’이라 하고 나에게 편지를 보내 말했다. “내 천성이 물을 좋아하는데, 도성 안이라 볼만한 샘이나 못이 없어 비록 물을 보는 법을 알고 있어도 써 볼 데가 없는 것이 늘 아쉬웠습니다. 그런데 천하의 지도를 보고 깨우친 점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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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 1(김영랑)-문제 모음 10제(1차) I410-ECN-0102-2023-000-001632880 내 어린 날! 아슬한 하늘에 뜬 연같이 바람에 깜박이는 연실같이 내 어린 날! 아슴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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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매 잡아 길 잘 들여(작자 미상)-문제 모음 8제(1차) I410-ECN-0102-2023-000-001632926 생매 잡아 길 잘 들여 먼 산 두메로 꿩 사냥 보내고 흰 말 구불구종* 갈기 솔질 활활 솰솰 하여 임의 집 송정 뒤 잔디 잔디 금잔디 밭에 말 말뚝 꽝꽝쌍쌍 박아 숭마 바 고삐 길게 늘려 매고 앞내 여울 고기 뒷내 여울 고기 오르는 고기 내리는 고기 자나 굵으나 굵으나 자나 주섬주섬 낚아 내여 시내 동으로 뻗은 움버들 가지 와지끈 뚝딱 꺾어 거꾸로 잡고 잎사귀 셋만 남기고 주루룩 훑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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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산도 절로절로(김인후, 송시열)-문제 모음 11제(1차) I410-ECN-0102-2023-000-001633110 청산(靑山)도 절로절로 녹수(綠水)도 절로절로 산(山) 절로 물 절로 산수(山水) 간(間)에 나도 절로 그중에 절로 자란 몸이 늙기도 절로절로. - 김인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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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향(이태준)-문제 모음 12제(1차) ‘부산 부두에 발을 올려 딛는 때부터 내 고향이다. 내 고향은 나에겐 편안히 쉴 자리를 줄 리가 없다. 그것을 바라고 그것을 꾀할 나도 아니다. 그곳에는 여러 동무들이 있을 것이다. 어서 신들메를 끄르지 말고 그대로 뛰어나오시오. 당신만은 온몸을 사리고 저편에 붙지 말고 용감하게 우리 속에 와 끼어 주시오. 이렇게 부르짖는 힘차고 씩씩한 친구들이 나를 맞아 줄 것이다. 오, 어서 달려가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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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에서 가장 따뜻했던 저녁(복효근)-내신 기출 38문제(2015 지학사 중등 국어) I410-ECN-0102-2023-000-001633150 어둠이 한기처럼 스며들고 배 속에 붕어 새끼 두어 마리 요동을 칠 때   학교 앞 버스 정류장을 지나는데 먼저 와 기다리던 선재가 내가 멘 책가방 지퍼가 열렸다며 닫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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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뚜라미에게 받은 편지(정호승)-내신 기출 28문제(2015 지학사 중등 국어) I410-ECN-0102-2023-000-001633165 울지 마 엄마 돌아가신 지 언제인데 너처럼 많이 우는 애는 처음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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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바라기 씨(정지용)-문제 모음 16제(1차) I410-ECN-0102-2023-000-001633261 해바라기 씨를 심자. 담모퉁이 참새 눈 숨기고 해바라기 씨를 심자. 누나가 손으로 다지고 나면 바둑이가 앞발로 다지고 괭이가 꼬리로 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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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낙타(신경림)-문제 모음 16제(1차) I410-ECN-0102-2023-000-001633276 낙타를 타고 가리라. 저승길은 별과 달과 해와 모래밖에 본 일이 없는 낙타를 타고, 세상사 물으면 짐짓, 아무 것도 못 본 체 손 저어 대답하면서, 슬픔도 아픔도 까맣게 잊었다는 듯, 누군가 있어 다시 세상에 나가란다면 낙타가 되어 가겠다 대답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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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별똥 떨어진 데(윤동주)-문제 모음 14제(1차) I410-ECN-0102-2023-000-001633281 밤이다. 하늘은 푸르다 못해 농회색으로 캄캄하나 별들만은 또렷또렷 빛난다. 침침한 어둠뿐만 아니라 오삭오삭 춥다. 이 육중한 기류 가운데 자조하는 한 젊은이가 있다. 그를 나라고 불러두자. 나는 이 어둠에서 배태*되고 이 어둠에서 생장하여서 아직도 이 어둠 속에 그대로 생존하나 보다. 이제 내가 갈 곳이 어딘지 몰라 허우적거리는 것이다. 하기는 나는 세기의 초점인 듯 초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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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신(이성복)-해설(201909, 고1 기출) I410-ECN-0102-2023-000-001633307 이 시는 삶의 상처를 안고 노동의 현장에서 땀 흘리며 힘겹게 살아온 사람들에 대한 연민의 정을 노래한 작품이다. 1연에서는 ‘아낙네들’이 ‘얼어붙은 땅을 파고 무씨를 갈고 있’는 공간을 통해, 2연에서는 ‘연뿌리’를 캐고 있는 ‘뻘밭’을 통해 소외된 사람들의 힘겨운 삶의 현장이 조명된다. 이 두 공간은 ‘노동’이라는 표면적 연관성과 ‘상처’라는 이면적 연관성을 공유함으로써 서로 연결되고, 그렇게 확장된 의미와 정서는 3연에 이르러 ‘당신’의 삶을 연민의 시선으로 떠올리는 화자의 목소리를 통해 집약된다. 화자는 노동을 하며 고단하게 살아온 사람들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그리고 그들의 고달픈 처지와 삶의 상처를 떠올리며, 그들에 대한 연민의 정서를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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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층 빌딩 유리닦이의 편지(김혜순)-문제 모음 9제(1차) I410-ECN-0102-2023-000-001633332 저녁엔 해가 뜨고 아침엔 해가 집니다. 해가 지는 아침에 유리산을 오르며 나는 바라봅니다. 깊고 깊은 산 아래 계곡에 햇살이 퍼지는 광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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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보(이황)-문제 모음 24제(2차) I410-ECN-0102-2023-000-001633418 잊음 많아 이 책 저 책 뽑아 놓고서 흩어진 걸 도로 다 정리하자니, 해가 문득 서쪽으로 기울어지고, 가람엔 숲 그림자 흔들리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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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음의 태양(조지훈)-문제 모음 22제(1차) I410-ECN-0102-2023-000-001633443 꽃 사이 타오르는 햇살을 향하여 고요히 돌아가는 해바라기처럼 높고 아름다운 하늘을 받들어 그 속에 맑은 넋을 살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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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월(김동리)-문제 모음 8제(1차) I410-ECN-0102-2023-000-001633463 보름달은 이와 달라 벚꽃, 살구꽃이 어우러진 봄밤이나, 녹음과 물로 덮인 여름밤이나, 만산에 수를 놓은 가을밤이나, 천지가 눈에 싸인 겨울밤이나, 그 어느 때고 그 어디서고 거의 여건을 타지 않는다. 아무것도 따로 마련된 것이 없어도 된다. 산이면 산, 들이면 들, 물이면 물, 수풀이면 수풀, 무엇이든 있는 그대로써 족하다. 산도 물도 수풀도 없는, 아무것도 없는 사막이라도 좋다. 머리 위에 보름달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고 세상은 충분히 아름답고 황홀하고 슬프고 유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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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향 연습(이청준)-문제 모음 11제(1차) I410-ECN-0102-2023-000-001633483 녀석에게 고향을 배워 주겠노라 약속해 놓고도 막상 그것을 생각해 보려 하니 막연하기만 했다. 생각의 실마리가 쉽게 잡히지 않았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로 20년 가까운 세월 동안 한 번도 발걸음을 한 일이 없는 동백골이었다. 하나 같이 기억이 희미했다. 제법 감동 같은 걸 싣고 떠오르는 일이 없었다. 생각난 것은 내 배앓이의 시초가 됐던 학교 잡부금과 꾀배에 관한 것뿐이었다. 그러나 그것은 다시 기억을 더듬어 낼 필요가 없는 것이었다. 그것은 간밤에 이미 확인이 끝난 일이었다. 다른 것을 찾아내야 했다. 훈이 녀석을 위해서도 좀 더 행복스런 고향을 찾아내야 했다. 나는 바다를 내려다보며 그 바다와 상관하여 기억을 더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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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렌지 맛 오렌지(성석제)-문제 모음 36제(1차) I410-ECN-0102-2023-000-001633534 비읍은 편집부에 새로 들어온 신참치고는 아는 게 많았다. 그런데 그가 아는 건 조금씩 틀렸다는 데 문제가 있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틀렸다는 걸 인정하기보다는 사전이나 그 사전을 끼고 십 년 이상 먹고 살아온 우리를 의심하는 쪽을 택해서 우리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 그래서 우리는 그가 실수를 할 때마다 그의 별명을 그 실수를 상징하는 말로 바꾸어 줌으로써 복수를 했다. 가령 이런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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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각록(작자 미상)-문제 모음 13제(1차) I410-ECN-0102-2023-000-001633569 선봉장 원이정이 내달아 양주 자사 양운을 맞아 싸우다가 사로잡힌 바 되니, 또 도원수 양경이 내달아 적을 상대하더니 물러나며 두어 번 싸우는 척하다가 실수하여 사로잡히는 체하고 적진으로 들어갔다. 황제는 그 연유를 알지 못하고 경황실색하며 이렇게 물었다. “하신(下臣) 중 누가 대적하리요?” 좌우의 모두가 일제히 아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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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안사 가는 길에서(공선옥)-문제 모음 12제(1차) I410-ECN-0102-2023-000-001633589 태안사 가는 길에 물이, 보성강 물이 있습니다. 그 물길이 끝나는 지점이 태안사 들어가는 입구지요. 아닙니다, 물길은 끝나지 않고 다만 태안사 들어가는 입구가 그 물길의 중간에 나 있을 따름이지요. 물길이 끝났다고 슬퍼할 필요는 없습니다, 곧이어 숲이, 숲길이 시작될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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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십육영(권섭)-문제 모음 14제(1차) I410-ECN-0102-2023-000-001633625 구렁에 서 있는 나무 우뚝하기도 하구나 풍상(風霜)을 실컷 겪고 독야청청(獨也靑靑)하구나 져근덧 베지 말고 두면 동량재(棟梁材) 되겠구나 <제1수(소나무[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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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마의 말뚝 1(박완서)-주관식 20문제 I410-ECN-0102-2023-000-001633670 (정답만 존재함) 이 소설의 배경은 해방 직후의 사대문(四大門) 밖 현저동(지금의 무악동)이며 시점은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표현은 서술자인 '나'가 격동의 시기를 이겨 온 엄마의 집념을 회고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해방 직후 시골에 살던 엄마와 '나'가 서울에 정착하여 살기까지의 과정을 그리면서 엄마의 억척스러운 생활 의지에 대한 성찰을 주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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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들레꽃(이형기)-문제 모음 10제(1차) I410-ECN-0102-2023-000-001633690 쬐그만 것이 노랗게 노랗게 전력을 다해 샛노랗게 피어 있다 아무 곳도 넘보지 않는다 다만 혼자 주어진 한계 그 안에서 아슬아슬 한치의 틈도 없이 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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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수답(박목월)-문제 모음 8제(1차) I410-ECN-0102-2023-000-001633716 어메야, 복(福)이 따로 있나. 뚝심 세고 부지런하면 사는거지, 하늘이 물을 대는 천수답(天水畓) 그 논의 벼이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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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밤의 부던 바람에(유응부)-문제 모음 5제(1차) I410-ECN-0102-2023-000-001633983 간밤의 부던 바람에 눈서리 치단말가. 낙락장송(落落長松)이 다 기우러 가노매라. 하믈며 못다 픤 곳이야 닐러 므슴 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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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향(현진건)-30문제(2020 올림포스 현대문학 대비) I410-ECN-0102-2023-000-001633130 어데서 오시는 길입니까?” “흥, 고향에서 오누마.” 하고 그는 휘 한숨을 쉬었다. 그러자 그의 신세타령의 실마리는 풀려나왔다. 그의 고향은 대구에서 멀지 않은 K군 H란 외딴 동리였다. 한 백 호 남짓한 그곳 주민은 전부가 역둔토를 파 먹고살았는데 역둔토로 말하면 사삿집 땅을 부치는 것보다 떨어지는 것이 후하였다. 그러므로 넉넉지는 못할망정 평화로운 농촌으로 남부럽지 않게 지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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