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P국어문제연구소

  • 동해 바다(신경림)-내신 기출 30문제(2015 개정 중등 천재_박 국어 2차) (I410-ECN-0102-2023-000-001623692) 친구가 원수보다 더 미워지는 날이 많다. 티끌만 한 잘못이 맷방석만 하게 동산만 하게 커 보이는 때가 많다. 그래서 세상이 어지러울수록 남에게는 엄격해지고 내게는 너그러워지나 보다 돌처럼 잘아지고 굳어지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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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해 바다(신경림)-내신 기출 20문제(2015 개정 중등 천재_박 국어 1차) (I410-ECN-0102-2023-000-001623703) 친구가 원수보다 더 미워지는 날이 많다. 티끌만 한 잘못이 맷방석만 하게 동산만 하게 커 보이는 때가 많다. 그래서 세상이 어지러울수록 남에게는 엄격해지고 내게는 너그러워지나 보다 돌처럼 잘아지고 굳어지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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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대(염상섭)-25문제(EBS 현대 소설 독해의 원리 대비) “누가 돈 쓰는 것을 아랑곳하랬나? 누가 저더러 돈을 쓰라니 걱정인가? 내 돈 가지고 내가 어떻게 쓰든지…….” “아버지께서 하시는 일에…….” 조금 뜸하여지며 부친이 쌈지를 풀어서 담배를 담는 동안에 상훈이는 나직이 말을 꺼냈다. “……돈 쓰신다고만 하는 것도 아닙니다마는 어쨌든 공연한 일을 만들어 내는 사람들이 첫째 잘못이란 말씀입니다.” “무에 어째 공연한 일이란 말이냐?” 부친의 어기는 좀 낮추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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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난이대(하근찬)-29문제(EBS 현대 소설 독해의 원리 대비) 만도는 정신이 아찔했다. 공습이었던 것이다. 산등성이를 넘어 달려든 비행기가 머리 위로 아슬아슬하게 지나는 것이었다. 미처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또 한 대가 뒤따라 날아드는 것이 아닌가. 만도는 그만 넋을 잃고 굴 안으로 도로 달려 들어갔다. 달려 들어가서 굴 바닥에 엎드리고 말았다. 그 순간이었다. 쾅! 굴 안이 미어지는 듯하면서 다이너마이트가 터졌다. 만도의 두 눈에서 불이 번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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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신과 머저리(이청준)-23문제(EBS 현대 소설 독해의 원리 대비) 상처를 입은 노루는 설원에 피를 뿌리며 도망쳤다. 사냥꾼과 몰이꾼은 눈 위에 방울방울 번진 핏자국을 따라 노루를 쫓았다. 핏자국을 따라가면 어디엔가 노루가 피를 쏟고 쓰러져 있으리라는 것이었다. <나>는 흰 눈을 선연하게 물들이고 있는 핏빛에 가슴을 섬뜩거리며 마지못해 일행을 쫓고 있었다. 총소리를 처음 들었을 때와 같은 후회가 가슴에서 끝없이 피어올랐다. <나>는 차라리 노루가 쓰러져 있는 것을 보기 전에 산을 내려가 버리고 싶었다. 그러나 <나>는 망설이기만 할 뿐 가슴을 두근거리며 해가 저물 때까지도 일행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핏자국은 끝나지 않았고, <나>는 어스름이 내릴 때에야 비로소 일행에서 떨어져 집으로 되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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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해(박완서)-기출 28문제(2015 개정 고등 국어 천재 박) 오랜 장마가 갠 어느 날 오후였다. 마침 혼자 집을 지키고 있었다. 뒷문 밖에는 꽤 넓은 툇마루가 있는데 거기 우리 집 단골 얼룩 고양이가 꼭 저 닮은 새끼를 다섯 마리나 거느리고 나란히 앉아 있는 게 아닌가. 어미는 산후라 그런지 털이 꺼칠했지만 새끼들은 털이 반지르르 윤이 흐르는 게 정말이지 눈이 부시게 아름다웠다. 어떤 인간의 가족도 그렇게 아름다운 가족은 본 적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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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옥설(이규보)-기출 27문제(2015 중등 국어 천재 박영목) 행랑채가 퇴락하여 지탱할 수 없게끔 된 것이 세 칸이었다. 나는 마지못하여 이를 모두 수리하였다. 그런데 그중의 두 칸은 비가 샌 지 오래되었으나, 나는 그것을 알면서도 이럴까 저럴까 망설이다가 손을 대지 않았던 것이고, 나머지 한 칸은 처음 비가 샐 때 서둘러 기와를 갈았던 것이다. 이번에 수리하려고 보니 비가 샌 지 오래된 것은 그 서까래, 추녀, 기둥, 들보가 모두 썩어서 못 쓰게 된 까닭으로 수리비가 엄청나게 들었고, 한 번밖에 비가 새 지 않았던 한 칸의 재목들은 온전하여 다시 쓸 수 있었기 때문에 그 비용이 많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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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마의 눈물(장영희)-기출 30문제(2015 개정 중등 국어) 내가 유학 간 사이에 이 집으로 이사를 오면서 어머니가 내가 쓰던 물건들을 정리해 놓아둔 상자였다. 고등학교 때나 대학 때 친구들과 주고받았던 편지, 공책, 시험지 등 태곳적 물건들 가운데 아주 낡은 와이셔츠 갑 하나가 끼여 있었다. 열어 보니 신기하게도 초등학생 때의 물건들이 담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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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리타작(타맥행. 정약용)-문제 모음 19제(2차) (I410-ECN-0102-2023-000-001623501) 새로 걸러낸 막걸리 젖빛처럼 뿌옇고 큰 사발에 보리밥의 높기가 한 자로세. 밥을 먹자 도리깨 잡고 마당에 나서니 검게 탄 두 어깨 햇빛 받아 번쩍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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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억에서(박재삼)-문제 모음 19제(3차) 진주 장터 생어물전에는 바닷밑이 깔리는 해 다 진 어스름을, 울엄매의 장사끝에 남은 고기 몇 마리의 빛 발하는 눈깔들이 속절없이 은전만큼 손 안닿는 한(恨)이던가 울 엄매야 울 엄매, 별밭은 또 그리 멀리 우리 오누이의 머리 맞댄 골방 안 되어 손 시리게 떨던가 손 시리게 떨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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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고운전(작자 미상)-문제 모음 25제(3차) 승상 나업은 딸 하나가 있었다. 재예(才藝)가 당대에 빼어났다. 아이는 이 말을 듣고 헌 옷으로 갈아입고 거울 고치는 장사라 속여 승상 집 앞에 가서 “거울 고치시오!”라 외쳤다. 소저는 이 말을 듣고 ⓐ거울을 꺼내 유모에게 주어 보냈다. 소저는 유모 뒤를 따라 바깥문 안쪽까지 나가 문틈으로 엿보았다. 장사가 소저의 얼굴을 언뜻 보고 반해, 손에 쥐었던 거울을 일부러 떨어뜨려 깨뜨렸다. 유모가 놀라 화내며 때리자 장사가 울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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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논 이야기(채만식)-19문제(EBS 현대 소설 독해의 원리 대비) [I410-113-24-02-088610777] 일인들이 토지와 그 밖에 온갖 재산을 죄다 그대로 내어놓고, 보따리 하나에 몸만 쫓기어 가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듣는 한 생원은 어깨가 우쭐하였다. “거보슈 송 생원, 인전들, 내 생각 나시지?” 한 생원은 허연 탑삭부리에 묻힌 쪼글쪼글한 얼굴이 위아래 다섯 대밖에 안 남은 누―런 이빨과 함께 흐물흐물 웃는다. “그러면 그렇지, 글쎄 놈들이 제아무리 영악하기로소니 논에다 네 귀탱이 말뚝 박구섬 인도깨비처럼, 어여차 어여차, 땅을 떠 가지구 갈 재주야 있을 이치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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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마음을 아실이(김영랑)-문제 모음 24제(1차) 내 마음을 아실 이 내 혼자 마음 나같이 아실 이 그래도 어디나 계실 것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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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끝없는 강물이 흐르네(김영랑)-문제 모음 13제(1차) 내 마음의 어딘 듯 한 편에 끝없는 강물이 흐르네. 돋쳐 오르는 아침 날 빛이 빤질한 은결을 도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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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산도(박두진)-문제 모음 20제(1차) 산아, 우뚝 솟은 푸른 산아. 철철철 흐르듯 짙푸른 산아. 숱한 나무들, 무성히 무성히 우거진 산마루에, 금빛 기름진 햇살은 내려오고, 둥 둥 산을 넘어, 흰 구름 건넌 자리 씻기는 하늘. 사슴도 안 오고 바람도 안 불고, 넘엇 골 골짜기서 울어오는 뻐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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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노루(박목월)-문제 모음 13제(1차) 머언 산 청운사(靑雲寺) 낡은 기와집 산은 자하산(紫霞山) 봄눈 녹으면 느릅나무 속잎 피어 가는 열두 굽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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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와 나만의 시간(황순원)-29문제(EBS 현대 소설 독해의 원리 대비) 주 대위는 지금 자기는 각각으로 죽어 가고 있다고 느꼈다. 이상스레 맑은 정신으로 그게 느껴졌다. 그러다가 그는 드디어 지금까지 피해 오던 어떤 상념과 정면으로 부딪쳤다. 그것은 ㉠권총을 사용해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아무래도 죽을 자기가 진작 자결을 했던들 모든 문제는 해결됐을 게 아닌가. 첫째 현 중위가 밤길을 서두르다가 벼랑에 떨어져 죽지 않았을는지 모른다. 아무튼 이제라도 자결을 해 버려야 한다. 그러면 아무리 지친 김 일등병이라 하더라도 혼잣몸이니 어떻게든 아군 진지까지 도달할 가망이 전혀 없는 것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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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여자의 열매(한강)-15문제(EBS 현대 소설 독해의 원리 대비) 어머니, 이제 어머니께 편지를 쓸 수 없게 되었어요. 어머니가 두고 가신 스웨터를 입어 볼 수도 없게 되었어요. 지난겨울 여기 올라오셨다가 깜빡 잊고 가신 자주색 스웨터 말예요. 그이가 출장 간 다음 날, 아침부터 오한이 들길래 그 옷을 입어 보았어요. 제때 빨아 두지 않았던 덕분에 묵은 반찬 냄새며 어머니 살냄새가 그대로 배어 있었어요. 다른 날 같으면 빨아 입었을지도 모르지만 너무 추워서, 또 그 냄새를 오랫동안 맡고 싶어서 그냥 입고 잠들어 버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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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새(윤오영)-문제 모음 20제(1차) 짹짹 짹, 짹 짹. 뭇 참새의 조잘대는 소리, 반가운 소리다. 벌써 아침나절인가. 오늘도 맑고 고운 아침. 울타리에 햇발이 들어 따스하고 명랑한 하루를 예고해 주는 귀여운 것들의 조달대는 소리다. 기지개를 펴고 눈을 비빈다. 캄캄한 밤이 아닌가. 전등의 스위치를 누르고 책상 위의 시계를 보니, 새로 세 시다. 형광등만 훤하다. 다시 눈을 감아도 금방 들렸던 참새 소리는 없다. 눈은 멀거니 천정을 직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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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찔레(문정희)-문제 모음 15제(1차) (I410-ECN-0102-2023-000-002077563) 꿈결처럼 초록이 흐르는 이 계절에 그리운 가슴 가만히 열어 한 그루 찔레로 서 있고 싶다. 사랑하던 그 사람 조금만 더 다가서면 서로 꽃이 되었을 이름 오늘은 송이송이 흰 찔레꽃으로 피워 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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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그만 사랑 노래(황동규)-문제 모음 36제(모의고사, 내신, 서술형 포함) (I410-113-24-02-088003898) 어제를 동여맨 편지를 받았다 늘 그대 뒤를 따르던 길 문득 사라지고 길 아닌 것들도 사라지고 여기저기서 어린 날 우리와 놀아주던 돌들이 얼굴을 가리고 박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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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망매가(월명사)-문제 모음 29제(5차) [I410-113-24-02-088184843] 생사(生死) 길은 예 있으매 머뭇거리고, 나는 간다는 말도 못다 이르고 어찌 갑니까. 어느 가을 이른 바람에 이에 저에 떨어질 잎처럼 한 가지에 나고 가는 곳 모르온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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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절정(이육사)-문제 모음 26제(2차) (I410-ECN-0102-2023-000-002076339) 매운 계절의 채찍에 갈겨 마침내 북방으로 휩쓸려 오다. 하늘도 그만 지쳐 끝난 고원(高原) 서릿발 칼날진 그 위에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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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목(박완서)-25문제(EBS 현대 소설 독해의 원리 대비) 문화란. ‘고(故) 옥희도 씨 유작전 S 회관에서-’먼 옛날 같은 앳된 날, 그지없이 향기로운 관을 씌우고 싶었던 옥희도란 이름 위에 <故>자가 붙은 것이다. 좀 전에 둔탁한 아픔을 느낀 자리가 예리하게 쑤셔 왔다. 오열이라든가 하다못해 신음이라든가, 그런 아픔을 나눌 엄살이 전혀 마련되지 않은 온전한 나만의 비통. 나는 숨을 죽이고 지그시 아픔을 견디며, 또 하나의 아픈 날을 회상한다. 꼭 이만큼이나 아팠던 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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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정지용)-문제 모음 18제(1차) 돌에 그늘이 차고, 따로 몰리는 소소리 바람. 앞섰거니 하여 꼬리 치날리어 세우고, 종종다리 까칠한 산새 걸음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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