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P국어문제연구소

  • 청산리 벽계수야(황진이)-해설(2024학년도 수능특강 고전 시가 11) 이 작품은 조선 중기의 대표적 여류 시인인 황진이의 평시조이다. 당대의 왕족으로 ‘벽계수’라 불리던 사람이 자신을 과소평가한다는 말을 들은 황진이가 그를 유인하기 위해 지어 불렀다고 알려져 있다. 빼어난 중의법과 비유적 표현을 활용하여 퇴락하거나 속되지 않게 자연의 영원함과 인간의 유한함을 대조하고 있다. 자연과 인생을 즐기며 살아가는 낭만과 여유를 읽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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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생원(김삿갓)-해설(2024학년도 수능특강 고전 시가 11) 이 작품은 어느 지방을 방랑하던 작가가 그곳에 모여 있었던 마을 유지들의 푸대접을 받은 후 지은 작품으로 오언 절구에 해당한다. 각 구절 끝의 세 글자는 ‘원생원’, ‘서진사’, ‘문첨지’, ‘조석사’로 발음되는데, 이는 자신을 푸대접한 마을 유지들을 중의적으로 드러내면서, 동시에 그 사람들을 동물에 빗대어 풍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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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립(삿갓을 읊으며. 김삿갓)-해설(2024학년도 수능특강 고전 시가 11) 이 작품은 방랑 생활을 하는 화자의 벗이 되어 주며 비바람을 막아 주는 삿갓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한 칠언 율시이다. 욕심을 버리고 소탈하게 살아가는 방랑의 삶을 드러내면서 겉치장에 불과한 속인들의 위선적 삶과 자신의 삶을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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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틀 노래(작자 미상)-해설(2024학년도 수능특강 고전 시가 10) 이 작품은 강원도 통천 지방의 노동요로, 부녀자들이 베를 짜면서 노래했다고 해서 ‘베틀가’라고도 한다. 4·4조 4음보의 운율을 활용하여 뽕잎을 따서 실을 뽑고 옷을 만들기까지의 과정을 시간 순서대로 노래하고 있으며, 대구법과 반복법, 언어유희와 같은 다양한 표현 기법을 사용하여 노동의 힘겨움을 노래를 통해 풀어내고 있다. 특히 화자는 베틀을 하늘에 놓고 베를 짠다고 표현함으로써 자신의 모습을 베를 짜는 선녀에 비유하고 있는데, 이는 힘겨운 노동 속에서도 낭만과 여유를 잃지 않았던 우리 조상들의 사고방식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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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사용(작자 미상)-해설(2024학년도 수능특강 고전 시가 10) 「어사용」은 산에서 남성들이 나무를 할 때 부르던 노래로, 이 작품은 경상북도 울진 지방에서 전해 오는 노래를 채록한 것이다. 「어사용」은 부르는 사람에 따라 노랫말과 곡조가 다양한데, 깊은 산중에서 홀로 나무를 하면서 느끼는 고독함을 신세 한탄의 형태로 풀어낸 것이 많다. 이 노래에서도 화자는 나이가 들고 몸도 아프지만 힘든 노동을 해야만 하는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고 있는데, 돌아가신 어머니를 애타게 부르는 외침과 바늘 같은 몸에 황소 같은 병이 들었다는 한탄이 화자가 처한 부정적 현실을 잘 보여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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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물가(작자 미상)-해설(2024학년도 수능특강 고전 시가 9) 이 작품은 조선 후기의 잡가 중 하나로, 판소리 「춘향가」에서 이별 대목을 차용하고 있다. 이별의 상황에서 이를 거부하는 여성과 여러 가지 방물로 여성을 회유하려는 남성의 대화로 이루어져 있다. 동일한 문장이 반복되어 운율을 형성하고 있으며, 여러 가지 방물이 나열되어 당대의 생활상을 파악할 수가 있다. 당대인들의 흥미와 요구를 반영하는 과정에서 「춘향가」의 내용을 변형시킨 점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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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견흥(허난설헌)-해설(2024학년도 수능특강 고전 시가 9) (8수 모두 수록) 이 작품은 허난설헌이 지은 한시로, 제목인 ‘견흥’은 ‘흥에 겨워’라는 의미이다. 허난설헌의 전적인 이야기가 담긴 시로 평가받고 있으며 총 8수로 구성되어 있다. <제3수>와 <제4수>에서 시적 화자는 이별의 상황 속에서 ‘비단’과 ‘노리개’와 같은 정표에 의탁하여 자신의 사랑을 표현하며 남편에게 지조를 지킬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처럼 가부장적인 조선 사회에서 적극적인 여성의 목소리가 드러나고 있다는 점에서 이 작품의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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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용은 자기와 다른 것, 자기에게 없는 것에 대한 애정입니다(신영복)-해설(2024학년도 수능특강 개념 학습 6) 이 작품은 글쓴이의 기행 수필집 「더불어 숲」에 실려 있는 수필로, 세계사의 현장에서 글쓴이가 보고 느낀 바를 ‘당신’이라는 독자를 설정하여 서간문의 형식으로 전달하고 있다. 글쓴이는 중국과 유럽에 비해 생소하게 여겨지던 이스탄불의 역사를 떠올리면서, 그곳이 공존과 대화의 도시로 번성할 수 있었던 이유가 대제국을 건설한 이슬람이 보여 주었던 관용 덕분이었음을 언급한다. 그리고 우리의 의식에 자리하고 있는 문화 종속성을 반성적으로 인식하면서, 인류가 강자의 논리를 극복하고 관용과 공존의 역사를 열어 가야 함을 역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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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세기(윤대성)-해설(2024학년도 수능특강 문학 개념 학습 5) 이 작품은 1967년(교재에는 1976년으로 오기됨.) 무너진 갱구에 매몰되었다가 16일 만에 구출된 광부의 실화를 극화한 희곡이다. 작품 속에서 무너진 갱구에서 구출된 광부인 김창호는 대중 언론에 의해 일약 출세를 하게 된다. 하지만 점차 기삿거리로서의 그의 가치가 떨어지면서 몰락의 길을 걷게 된다. 이 작품은 그 과정을 사실적으로 보여 줌으로써 인간을 상품화하여 효용성만을 추구하는 대중 언론의 상업주의의 허위성을 고발하고 있다. 아울러 상품화와 물질 만능주의가 만연한 인간 부재의 현실에 대해서도 비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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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사동기(작자 미상)-해설(2024학년도 수능특강 개념 학습 4) 여주인공의 이름을 따서 일명 「영영전」으로도 불리는 작품으로서, 조선 후기에 창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애정 소설이다. 뛰어난 재주를 가진 남자 주인공 김생과 사랑이 금지된 궁녀 영영이 맺는 애정 관계의 곡절을 그려 내고 있다. 제목에 있는 ‘상사동’은 김생을 돕는 노파이자 영영의 이모인 노파가 사는 집이 위치해 있는 동네의 지명이다. 서울 종묘 근처에 있었는데, 이 지명은 발정이 난 상사마가 암내를 맡고 날뛰면 이 동네의 좁은 골목으로 몰아넣고 붙잡았다는 데서 유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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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지가 담을 넘을 때(정끝별)-해설(2024학년도 수능특강 현대시 11) 이 시는 수양의 늘어진 ‘가지’가 ‘담’을 넘는 과정에서 ‘가지’가 ‘담’을 넘을 수 있게 하는 힘에 주목하고 있다. 시인은 ‘~이 아니었을 것이다’, ‘~ 아니었으면’, ‘~ 못했을 것이다’와 같이 부정적인 표현을 사용하여 ‘담’을 넘기 위해 함께하는 존재들을 강조하고 있다. 시인은 가지를 힘들게 하는 ‘비’와 ‘폭설’, 그리고 가지가 넘어가는 ‘담’을 이러한 존재들로 보고 있어 참신한 시각을 보여 준다. 가지에게 장애물일 수 있는 부정적인 대상이 가지에게 긍정적인 힘을 준다는 것이다. 가지에게 담은 도박이자 도반이라는 진술은 이런 생각을 압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뿌리, 꽃, 잎과 같은 수양의 전부가 담을 넘는 과정에 함께하기 때문에 가지가 담을 넘는 것은 도박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담이 있기 때문에 가지가 담을 넘어서는 꿈을 꾸고 담을 넘을 수 있으므로, 담은 가지에게 도반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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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팔꽃(송수권)-해설(2024학년도 수능특강 현대시 11) 이 시는 나팔꽃 불기가 뻗어 나가는 모습을 보고 깨달은 삶의 교훈을 노래한 작품이다. 화자는 이제 더는 휘감고 뻗어 나갈 데가 없어서 그만 자랄 것이라고 생각했던 나팔꽃 줄기가 굽히지 않는 의지로 허공을 향해 뻗어 나가며 바지랑대를 찾고 기어이 예쁜 꽃까지 피우는 것을 본 뒤, 우리의 삶도 한계 상황에서 슬픔과 절망을 이겨 낼 때 진정 가치 있는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거라는 깨달음을 얻는다. 시구의 반복을 통해 시간의 경과를 드러내고, 공간적 이미지를 통해 추상적 내용을 구체적으로 형상화했다는 특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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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궁금한 일-박수근의 그림에서(장석남)-해설(2024학년도 수능특강 현대시 10) 이 작품은 박수근 화백의 그림을 감상하다가 떠오른 상념들을 차분하게 들려주는 시이다. 화자는 혼자 그림의 제목을 바꾸어 보기도 하면서 그림에 빠져 있다가, 문득 박수근 화백의 일화를 떠올린다. 그것은 저녁 무렵 외출을 앞둔 박수근 화백이 마당에 널린 빨래를 걷어다 개어 놓곤 했다는 이야기이다. 이 시는 박수근 화백의 일화를 ‘할머니’, ‘손주’ 같은 제목이 어울릴 듯한 그림에 대한 이야기 바로 뒤에 배치함으로써, 박수근과그의 그림 사이에 존재하는 소박함이나 소탈함 같은 공통점을 환기하는 효과를 거둔다. 이어 ‘성자’, ‘장엄’, ‘멋쟁이’ 같은 시어들을 동원해 소박했던 박수근의 삶과 예술을 예찬한다. 한편 ‘그러나’부터는 시상이 전환되어 ‘성자’처럼 느껴졌던 박수근 화백이 죽은 것은 물론이고, 그와 함께 이 세상에 있던 ‘햇빛’, ‘뻐꾹새 소리’, 그림의 주제로 삼았던 ‘가난’이나 ‘그리움’ 같은 애잔한 것들의 행방이 묘연하다는 사실을 생각한다. 그러면서 화자는 그것들이 지금은 다 어디로 갔고, 또 무엇이 되어 오는지 궁금하다며, 그 ‘궁금한 일들은 다 슬픈 일들’이라고 말한다. 이는 영원할 수 없는 존재의 한계에 대한 근원적 애상감과 통하는 것으로 이해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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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벽 편지(곽재구)-해설(2024학년도 수능특강 현대시 8) 이 작품에서 화자는 새벽에 일어나 편지를 쓰려는 행위를 통해, 세상의 고통 등을 직시하는 가운데 사랑과 희망의 시대를 기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화자의 기대와 관련하여, 새벽은 험한 세상에서 새로운 희망을 기대하는 시간, 아침은 화자가 지향하는 사랑과 희망이 실현되는 시간으로 형상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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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토의 시 1(구상)-해설(2024학년도 수능특강 현대시 8) 이 시는 6·25 전쟁 당시 종군 기자로 활동하면서 전쟁을 목도한 시인이 자신의 전쟁 경험을 바탕으로 창작한 열다섯 편의 연작시 중 하나이다. 초토(焦土)란, ‘불에 타서 검게 그을린 땅’, ‘불에 탄 것처럼 황폐해지고 못 쓰게 된 상태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로, 이는 6·25 전쟁 직후 폐허가 된 우리 조국을 일컫는다. 연작시의 1편인 이 시에서 화자는 초토와 같은 조국의 현실에 낙담하고 좌절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순진무구한 모습에서 새로운 삶에 대한 희망과 밝은 미래를 발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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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층층계(박목월)-해설(2024학년도 수능특강 현대시 7) 이 작품은 시인이자 한 가족의 가장인 화자가 가족의 생계를 걱정하는 마음을 담은 시이다. 가족의 생계를 위해 밤이 늦도록 글을 쓰던 화자는 화장실을 가려다 잠들어 있는 자식들의 모습을 보게 된다. 그리고 다시 이 층에 올라와 유리창에 비친 자신의 초라한 모습을 마주하고 글을 쓰는 작가이면서 한 가정의 가장인 자기 정체성에 대해 생각해 보며 팽팽한 긴장감과 중압감을 느낀다. 글은 써도 써도 가랑잎처럼 ‘공허감’으로 몰려와 화자는 스스로를 ‘생활의 막다른 골목 끝’의 ‘곡예사’와 같다고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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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신동엽)-해설(2024학년도 수능특강 현대시 6) 이 작품은 암울하고 부조리한 현실에 대한 직시를 통해 희망적 미래를 맞이할 수 있다는 화자의 인식을 드러내고 있는 시이다. 화자는 민중이 구속과 억압으로 상징되는 ‘먹구름’, ‘쇠 항아리’를 하늘로 착각하고 살고있음을 지적하고, ‘네 마음속 구름을 닦고’, ‘네 머리 위 쇠 항아릴 찢’으며 현실을 직시할 것을 강조한다. 이러한 현실 직시를 통해 진정한 ‘하늘’을 볼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이 작품은 명령형 표현과 설의적 표현을 통해 화자의 단호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으며, 1연과 9연에서 수미상관적 구성을 통해 억압적 현실에 대한 올바른 인식의 필요성과 현실 극복 의지를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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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새(김용택)-해설(2024학년도 수능특강 현대시 5) 이 작품은 화자가 처한 부정적 현실을 드러내고, 이러한 부정적 현실을 극복하고자 하는 바람을 담고 있다. 특히 이 작품은 산속에 갇혀 우는 ‘저 새’를 통해 화자가 처한 부정적 현실을 표현하고, ‘깃쳐 오를 새하얀 새’와 어둠을 태우며 타오를 ‘산’을 부르는 행위를 통해 이러한 현실을 극복하고자 하는 화자의 소망을 드러내고 있다. 하지만 이 작품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이러한 바람에도 불구하고 슬픔과 아픔을 겪고 있는 부정적 현실을 형상화하며 시상을 마무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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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법(강은교)-해설(2024학년도 수능특강 현대시 4) 이 작품은 상징적 시어를 활용해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한다. 화자는 사랑을 위해서는 ‘침묵’해야 한다고 명령하듯 말하고 있다. ‘침묵’은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는 행위로서, 사랑하는 대상에 대한 집착은 진정한 사랑이 아니며 침묵과 관조의 자세로 사랑을 기다릴 때 사랑의 절대적 경지에 이를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이다. 이 작품은 유사한 문장 구조의 반복, 서술어의 생략을 통해 주제 의식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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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싸늘한 이마(박용철)-해설(2024학년도 수능특강 현대시 3) 이 작품은 ‘어둠’으로 상징되는 암울한 상황에 놓인 화자가 자신의 내면을 응시하며 ‘모두 빼앗기는 듯한 외로움’을 느끼는 상황을 표현하고 있다. ‘새파란 불 붙어 있는 인광’, ‘기어가는 신경의 간지러움’은 화자가 느끼는 외로움을 감각적으로 형상화한 표현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 놓인 화자는 가정의 형식을 활용해 외로움을 달래고 싶은 마음을 표출하는데, ‘산꽃’. ‘귀또리’, ‘별’은 외로운 처지의 화자에게 위로와 위안이 되는 대상이다. 이처럼 이 작품은 감각적 이미지의 시어와 시상의 점층적 전개를 통해 외로움이 심화되는 과정을 보여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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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철리(김광균)-해설(2024학년도 수능특강 현대시 2) 이 작품은 누이동생이 묻혀 있는 묘지를 찾아 그리움과 추모의 마음을 노래하는 시이다. 누이동생이 잠든 묘지의 풍경을 한 폭의 수채화처럼 묘사함으로써 누이동생에 대한 화자의 정서를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또한 누이동생의 무덤을 살아 있는 화자와 죽은 누이동생의 교감이 이루어지는 공간으로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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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접동새(김소월)-해설(2024학년도 수능특강 현대시 2) 이 작품은 한(恨)의 정서를 바탕으로 고전 설화에서 모티프를 차용한 시이다. 설화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어머니의 죽음으로 함께 살던 가족의 행복이 깨어지고, 의붓어미가 들어와 전처의 자식들을 구박하고 시기를 한다. 결국 의붓어미의 시샘에 시집을 가려던 누나는 죽고, 죽어서도 동생들을 잊지 못해 접동새로 환생한다. 의붓어미는누나에게 저지른 악행에 대한 처벌을 받고 죽어 까마귀가 되는데, 접동새는 까마귀를 피해 남들이 다 자는 깊은 밤에만 동생들의 주위를 맴돌며 슬피 운다. 이 작품은 고전 설화의 모티프를 차용했다는 점과, 전통적인 주제와 정서를 표현했다는 점에서 우리 문학의 전통을 충실히 계승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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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분가(조위)-해설(2024학년도 수능특강 고전 시가 6) 이 작품은 조선 연산군 때 무오사화에서 죽음을 면하고 전남 순천으로 유배를 간 조위가 지은 유배 가사이다. 억울하게 귀양길에 오른 데 대한 비분강개한 마음을 선왕에게 하소연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최초의 유배 가사로 잘 알려져 있으며, 정철의 「사미인곡」이나 「속미인곡」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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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홍시가(박인로)-해설(2024학년도 수능특강 고전 시가 5) 이 작품은 순차적으로 이루어진 촐 4수의 연시조이다. 작가의 문집인 『노계집(蘆溪集))』이 실려 있고, 『청구영언』, 『해동가요』 등에도 전한다. <제1수>는 육적의 회귤고사를 활용하여 효의 실천 정신을 말하고 있다. <제2수>에서는 왕상, 맹종, 노래자, 증자 등 『이십사효』의 주인공들을 통해 <제1수>에 이어서 효를 더욱 강조하고 효의 지평을 역사적 차원으로 확대하였다. <제3수>에서는 시간을 더디게 흐르게 한다는 상상력을 통해 부모의 장수를 기원하고 있다. <제4수>에는 까마귀를 등장시켜 ‘효’의 공동체적 가치에 대해 말한다. 반포지효(反哺之孝)라는 성어에서 알 수 있듯이 까마귀는 동아시아의 문학 관습에서 효도를 상징하는 새로 규정되는데 ‘효’의 가치가 매우 중요하므로 까마귀가 봉황의 무리에 들어가 어울릴 수 있을 만큼 귀한 존재로 평가된다. 요컨대 이 작품은 ‘효’가 개인적 차원을 넘어 역사적·사회적으로, 또한 인간적 차원을 넘어 자연물에까지 해당하는 규범이자 보편적 가치임을 노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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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천에 떠서 울고 가는 외기러기(작자 미상)-해설(2024학년도 수능특강 고전 시가 4) 이 작품은 화자와 기러기의 대화 형식을 통해 만날 수 없는 임에 대한 그리움을 노래한 사설시조이다. 임을 보러 날아가는 기러기와 달리, 화자는 임의 소식을 알 수도 없고, 임을 만날 수도 없는 처지에 놓여 있는데, 임에게 자신의 소식을 전해 달라는 화자의 부탁을 기러기가 그럴 시간이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하는 모습에서 임을 그리워하는 화자의 안타까움이 부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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