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P국어문제연구소

  • 절정(이육사)-문제 모음 30제(3차) 매운 계절(季節)의 채찍에 갈겨 마침내 북방(北方)으로 휩쓸려 오다. 하늘도 그만 지쳐 끝난 고원(高原) 서릿발 칼날진 그 위에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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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음의 수수밭(천양희)-해설(2018학년도 수특) 이 시는 마음이 어수선하고 혼란스러운 화자가 산을 올려다보고, 산을 오르면서 자신의 어지러운 마음을 정리하고 정화하는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시의 도입 부분에서 화자의 마음은 수수밭을 지나듯, 어두컴컴한 저녁을 지나듯 암울하고 복잡하다. 그러던 화자가 등짝을 때리는 바람에 밀려 골짜기를 지나면서 산을 발견한다. 올려다보는 산은 하늘과 맞닿아 푸르기만 하다. 그리고 어두컴컴한 자신과 다른, 그 푸른 것들이 이제 화자의 어깨를 치면서 부추긴다. 막막함과 혼돈을 넘어 이제 화자는 제정신이 들면서 마음의 평화와 안정을 되찾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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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전(菜田. 유치환)-해설(2023학년도 수능 기출) 화자는 생명체들이 조화를 이루며 영글어 가는 한여름의 채전을 감각적으로 그림으로써, 만물의 조화로운 성장과 충만한 생명력에 대한 예찬적 태도를 드러내고 있다. 아울러 이러한 묘사를 통해 타고난 대로, 주어진 대로 살아가는 자족적 태도를 이끌어 내고, 이러한 채전을 직접 보고 경험해 볼 것을 권장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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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지의 꽃(나희덕)-해설(2023학년도 수능 기출, 연계 작품) 인간에 의한 생명 파괴를 고발하고 자연의 강인한 생명력을 노래한 작품이다. ‘벌목의 슬픔’, ‘패역의 골짜기’ 등에서 인간에 의한 자연 파괴 행위에 대해 비판적 관점을 드러내고 있으며, 썩은 참나무의 상처에서 피어나는 ‘버섯’을 통해 생명의 강인함을 보여 주고 있다. 이 작품에서 ‘음지’는 참나무가 썩어 가는 ‘패역의 골짜기’와 비교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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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삶을 살아낸다는 건(황동규)-해설(202211. 고2 기출) 이 작품은 가을날 낙엽, 나목을 바라보면서 느낀 정서를 표현한 작품이다. 시인은 낙엽을 보며 모든 것이 소멸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나목을 통해 괜찮은 삶을 살고 있다고 감탄한다. 그리고 상처를 극복해 가는 인생이 진정한 인생이라는 깨달음도 제시한다. 삶의 의미를, 소멸하는 자연물이 지닌 생의 감각과 자연과 교감하며 깨달은 일상적인 경험을 세세하게 표현함으로써 자연 현상의 속성을 활용하여 관념적 주제를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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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재(김춘수)-해설(202211, 고2 기출) 이 작품은 존재한 것들의 부재에 대한 덧없음을 드러내는 작품이다. 각 연마다 대등한 존재를 설정하여 존재와 부재에 대한 덧없음을 드러냄으로써 인생무상의 주제를 형상화하고 있다. 유한한 존재가 지닌 부재의 의미를, 삶과 죽음의 순환적 공존이 일어나는 자연 현상에 대한 정서적 반응을 통해 감각적으로 드러낸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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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 들판을 거닐며(허형만)-해설(202211, 고1 기출) 이 시는 화자가 겨울 들판을 체험하며 느낀 바를 삶의 영역으로 확장하여 다짐을 드러내는 작품이다. 늦겨울 들판에 서서히 봄이 찾아오는 곳을 거닐며 들판에서의 평온함을 느끼게 된 화자는 멀리서 바라보고 아무 것도 없을 것이라고 여겼던 자신의 생각을 수정한다. 그리고 대상을 멀리서 바라보며 판단하지 않고 가까이 다가서서 사물, 사람에 대한 판단을 내리고자 하는 화자의 깨달음을 통해 편견을 버리고 살아야 함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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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김광섭)-해설(202211, 고1 기출) 이 작품은 봄이 다가오는 계절의 변화를 가을, 겨울과 비교하여 전개하고 있다. 가을에 사라진 꽃들이 봄이 되어 다시 피어나고, 겨울에 죽어 있던 상태의 자연물이 봄이 되어 제 모습을 찾아가는 생명력을 회복하는 봄의 모습을 긍정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비유적인 표현을 사용하여 맛깔나게 표현하였고, 겨울과 봄의 상태를 동일한 시어로 제시하였지만, 그 의미가 다름을 파악하여야 독자들은 제대로 이 시를 감상할 수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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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마(신경림)-해설 이 작품은 장마라는 제재를 사용하여 서민들의 삶의 단면을 보여 주고 있다. 주관적인 표현에서 객관적인 표현법을 사용함으로써 단편소설적인 이야기시의 성격을 진하게 풍긴다. 하나의 이야기를 보여주는 듯한 이 작품을 통해 서민들의 삶의 고뇌가 드러나 있으며 화자는 작품 안에서 이런 모습을 객관적으로 제시하면서 그 근저에는 서민들에 대한 따뜻한 시각이 묻어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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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유치환)-해설 이 시는 사랑을 받는 것보다 사랑을 주는 데에서 행복을 발견할 수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낭만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보다 행복하나니라.’라는 시구를 통해 주제를 명시적, 반복적으로 제시하고 있으며, 시련과 슬픔이 있더라도 사랑이 있다면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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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틈(김기택)-해설(201711, 고1) 이 시는 건물 벽에 생기는 ‘틈’을 소재로 사용하여 작고 사소한 것으로 인해 튼튼한 건물이 무너질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시인이 서울이라는 문명의 도시에 올라서 있는 빌딩 숲을 관찰하면서 모든 건물에 다 퍼져 있는 ‘틈’을 생명력이 있는 존재로 설정하여 제시하였다. 오랜 시간에 걸쳐 조금씩 퍼져나간 틈으로 인해 시멘트와 콘크리트로 된 튼튼한 건물이 무너져 내린다는 가설을 통해 작가는 우리 인간관계에서도 사소한 부분으로 인해 틈이 생기고 사회 또한 구성원들의 틈으로 인해 흔들리고 무너져 내릴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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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화나무(유치환)-해설(201711, 고1) 이 시는 화자와 대상의 교감을 통해 화자가 고독감을 위로받는 작품이다. 한겨울 소한 무렵, 화자는 아주 추운 날씨 속에서도 꽃망울을 피워가는 매화나무를 보며 추위 속에서도 따뜻함을 느끼는 화자의 정서와 연결 지어 스스로의 외로움을 위로받는다. 감각적인 시어를 많이 사용하였고, ‘~다’라는 종결어미를 반복 사용하여 각 연을 마무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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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심가(이중원)-해설 이 작품은 근대화 시기에 문명개화의 중요성을 내세운 계몽적 성격을 띠고 전통적인 가사형식에 새로운 시대정신을 담고 있는 대표적인 개화가사이다. 작가는 문명개화에 대한 낙관적인 희망을 고취하고 있다. 즉 전 세계가 하나로 어울리는 시대가 도래하였는데도 다툼과 공론만을 일 삼고 있는 자들에게 잠을 깰 것을 촉구한다. 그러면서 남의 부강을 부러워하지 말고 단결하여 나아갈 것을 '고기'와 '그물'과 '동심결'의 비유로 나타내고 있다. 여기서 '고기'는 문명개화의 대상이나 목표를, '그물'은 문명개화를 위한 수단이나 의지를, '동심결'은 민족의 단결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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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날이 오면(심훈)-해설 1930년 3 · 1절을 맞이하여 1919년 3 · 1운동에 참여했던 당시 시인의 감격을 되살리면서, 광복된 조국의 그날을 열정적으로 노래한 민족 항일기의 대표적인 저항시 중의 하나이다. 모두 2연으로 각연은 8행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광복의 그날이 왔을 때 터져 나올 민족적 환희에 시적 화자의 열망이 집약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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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를 기다리는 동안(황지우)-해설 이 작품은 기다리는 순간의 시적 화자의 심리가 감각적으로 절묘하게 묘사되어 있다. 여기서 기다림의 대상인 ‘너’는 말 그대로 자신이 사랑하는 특정한 사람일 수 있다. 또한 ‘너’는 반드시 있어야 하는 것이지만 현재에는 부재하는 어떤 것들로 확대하여 해석할 수도 있다. 대부분의 시에서 기다림은 실현되지 않을 미래에 대한 기대의 심리를 표현하고 있다. 이 시에서도 사실 ‘너’는 끝내 오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너를 기다리는 동안의 나의 마음은 한없는 희망과 기대로 가득찬 것이기에 모든 사물은 의미를 갖는 것이며 나로 하여금 현재에서 미래로 향하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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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향아 꽃은 피지 못했다(이용악)-해설(202210, 고3 기출) 이 작품은 일제 강점기에 고향을 떠나 살아야만 했던 유이민의 삶을 깊이 있게 통찰하고 형상화한 작품이다. 화자는 바깥 세계에 대한 열망을 품고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고향을 떠나왔으나 각박한 타향에서 여전히 힘겨운 삶을 살게 된다. 그런 화자는 고향이 자신을 부르는 힘에 이끌려 다시 귀향을 하게 된다. 그렇지만 돌아온 고향의 모습이 자신이 생각했던 것과 거리가 있음을 깨닫고, 화자는 다시 고향을 떠나려 한다. 이 작품은 그 어디에도 안착할 곳을 찾지 못한 유이민의 비극적인 삶을 잘 보여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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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머니와 할머니의 실루엣(신경림)-해설(202210, 고3 기출) 이 작품은 자신이 태어나 주로 살던 세계로 되돌아가고자 하는 귀소 의식을 형상화한 작품이다. 화자는 성장하면서 바깥세상이 주는 재미에 빠져 고향에서 점점 더 먼 세계로 나아가게 된다. 그렇지만 화자는 어느 순간 결국 자신을 낳아 주고 길러 준 근원의 세계로 회귀하고자 하는 의식을 갖게 된다. 그곳은 모성으로 대표되는 세계로 자신의 구심점이 되어 주는 곳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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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별-금강산시 3(박두진)-해설(202209, 고3 평가원 기출) 이 시는 마치 한 편의 기행문처럼 금강산으로 가는 길에서 보고 듣고 느낀 바를 형상화하고 있는 작품이다. 1연과 2연에서는 금강산에 들어오는 과정을 묘사하고 있는데, 먼 곳을 떠나 점차 금강산의 자연에서 인간적 번뇌마저 잊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3연과 4연에서는 금강산에서 본 아름다운 자연 풍광을 다양한 음성 상징어를 활용하여 생생히 묘사하고 있다. 그리고 5연과 6연은 바다와 산이라는 공간에서 모두 별이 뜬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바라보는 화자의 내면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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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신경림)-해설(202209, 고3 평가원 기출) 이 작품은 길을 통해 인생을 살아가는 바람직한 방법에 대한 깨달음을 전달하는 작품이다. 이 작품에서는 두 종류의 ‘사람들’이 나온다. 어떤 ‘사람들’은 길이 외부에 있다고 여기는데, 이들은 자신들이 길을 만들었다고 생각하고 길이 사람들에게 시련을 주는 이유도 사람들을 위해서라고 말한다. 반면에 어떤 사람들은 길이 내부로 나 있다고 여기는데, 이들은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것이 중요하고, 자신이 길을 만들었다고 말하지 않는다. 이처럼 이 작품은 시적 대상인 ‘길’을 의인화하여, 인간 중심적 사고를 하는 사람들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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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타리 밖(박용래)-해설(202209, 고1 기출) 이 작품은 자신과 타인의 경계라 할 수 있는 울타리를 넘어서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삶의 가치를 추구하는 마을의 모습이 소녀와 소년의 순수함처럼 자연스러운 것임을 드러내고 있다. 2연에서 나타나는 모습들도 자연 그대로의 성격을 보이며, 이후 묘사되는 마을의 공동체적 모습이 전혀 인위적인 것이 아님을 강조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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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야(이육사)-해설(202209, 고1 기출) 이 작품은 광야라는 광대한 공간의 과거, 현재, 미래 모습을 형상화함으로써 고난 극복 의지와 민족의 미래에 대한 희망적 전망을 노래한 시이다. 화자는 태곳적 이래로 형성되어 온 광야의 모습을 신성하게 묘사하고, 그 위에서 민족의 역사가 태동한 상황을 떠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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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밤의 꿈(김춘수)-해설(202209, 고2 기출) 시인은 ‘연탄가스’에서 촉발된 상상력을 바탕으로, 연탄과 관련된 오래전 과거와 가난한 도시 사람들의 현재가 만나는 순간을 감각적으로 그려 내어 연민의 정서를 드러내고 있다. 앞부분에서는 도시 가난한 사람들의 일상을 보여 주고, 뒷부분에서는 보이지 않는 환상을 통해 시민들이 따뜻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기를 소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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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봉동과 장미(오규원)-해설(202209, 고2 기출) 이 시는 이질적인 두 존재인 '개봉동'과 '장미'를 한 자리에 공존시켜 양자 사이의 내적 긴장감을 조성하고 있다. 여기서 '장미'는 순수와 신비와 아름다움과 생명을, '개봉동'은 공장과 도시와 문명과 공해의 표상이다. 그러므로 이 시는 순수한 삶을 훼손·파괴시키는 현대 문명을 비판하는 동시에, 우리가 지향해야 할 바람직한 삶이 무엇인지 알려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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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훈(박용래)-해설 이 작품은 산골 마을의 외딴집에서 홀로 지내는 한 노인의 외로움을 따스한 시선으로 포착하고 있다. 깊은 산골의 전경에서 노인이 살고 있는 외딴집으로 시선을 이동하며 노인의 외로움을 보여 주고 있으며, 다양한 비유와 의태어의 사용 등을 통해 표현의 효과를 높이고 있다.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이는 모습과 여운 있는 시상의 마무리가 잔잔한 감동을 전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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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화상 2(오세영)-해설(2023학년도 수능완성 5) 이 시는 새까만 까마귀의 모습을 통해 조금의 부정도 용납하지 않는, 진실하고 순수한 삶을 살고자 하는 의지를 노래한 작품이다. 까마귀는 마른 가지 끝에 고독하게 앉아 빛나는 눈으로 먼 설원을 굽어보고 있다. 시인은 까마귀와 까치가 다르다는 점을 부각하며, 까마귀는 고고한 존재로, 까치는 세속적인 존재로 그리고 있다. 특히 눈발을 뒤지다 굶어 죽을지언정 까치처럼 인가의 안마당을 넘보지 않겠다며, 생존이나 영달을 위해 세속적인 것과 타협하지 않겠다는 화자의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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