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은 1967년(교재에는 1976년으로 오기됨.) 무너진 갱구에 매몰되었다가 16일 만에 구출된 광부의 실화를 극화한 희곡이다. 작품 속에서 무너진 갱구에서 구출된 광부인 김창호는 대중 언론에 의해 일약 출세를 하게 된다. 하지만 점차 기삿거리로서의 그의 가치가 떨어지면서 몰락의 길을 걷게 된다. 이 작품은 그 과정을 사실적으로 보여 줌으로써 인간을 상품화하여 효용성만을 추구하는 대중 언론의 상업주의의 허위성을 고발하고 있다. 아울러 상품화와 물질 만능주의가 만연한 인간 부재의 현실에 대해서도 비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