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P국어문제연구소

  • 훈민가(정철)-해설(202209, 고1 기출) 이 시조는 유교적인 윤리관에 근거하여 바람직한 생활을 영위하도록 권유하는 데 있었지만, 작가 정철은 사대부 계층의 선험적인 가치체계를 일방적으로 따르도록 명령하는 어법을 사용하지 않고, 백성들이 절실하게 느끼는 인간관계를 설정하고 정감 어린 어휘들을 사용함으로써 이러한 제재들을 다룬 어떤 작품들보다도 강렬한 설득력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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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타리 밖(박용래)-해설(202209, 고1 기출) 이 작품은 자신과 타인의 경계라 할 수 있는 울타리를 넘어서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삶의 가치를 추구하는 마을의 모습이 소녀와 소년의 순수함처럼 자연스러운 것임을 드러내고 있다. 2연에서 나타나는 모습들도 자연 그대로의 성격을 보이며, 이후 묘사되는 마을의 공동체적 모습이 전혀 인위적인 것이 아님을 강조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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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야(이육사)-해설(202209, 고1 기출) (I410-113-24-02-088016475) 이 작품은 광야라는 광대한 공간의 과거, 현재, 미래 모습을 형상화함으로써 고난 극복 의지와 민족의 미래에 대한 희망적 전망을 노래한 시이다. 화자는 태곳적 이래로 형성되어 온 광야의 모습을 신성하게 묘사하고, 그 위에서 민족의 역사가 태동한 상황을 떠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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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숲으로 된 성벽(기형도)-해설(202403, 고2 기출) 이 시는 동화적 상상력을 기반으로 신비롭고 평화로운 성의 모습을 형상화하고 있는 작품이다. 여기서 성은 아무에게나 허락되지 않는 곳으로, 농부들과 당나귀들처럼 숲을 통과하는 자격을 갖춘 이들만 들어갈 수 있다. 반면 골동품 상인처럼 숲을 훼손하는 이에게는 성으로의 진입이 허락되지 않고 공터만이 나타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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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못은 신에게도 있다(조세희)-해설(202209, 고2 기출) 이 작품에서는 시간적으로 거리가 먼 사건들이 하나의 단락 안에서 명확히 구분되지 않고 시제가 구별되지 않은 채 서술된다. 또한 서로 다른 공간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이 유사한 장면으로 연결되기도 한다. 이러한 서술 방식들은 작품에 대한 독자의 이해를 지연시켜 독자로 하여금 사건의 이면에 숨겨진 의미를 파악하도록 노력하게 한다. 한편 이 작품은 주제 의식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단어나 구절 등을 반복하거나 다른 갈래의 형식을 삽입하기도 하고, 비현실적 세계와 현실적 세계를 연결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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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경룡전(작자 미상)-해설(202209, 고2 기출) 이 작품은 중국 명나라를 배경으로 기셍에게 빠져 몰락과 상승의 길을 걷는 한 도령의 행로를 흥미 있게 엮은 애정 소설이다. 옥단의 누명을 벗기는 과정에서 송사 소설(訟事小說)적 모티프가 나타나며, 전체적으로 우연적이고 비현실적인 요소의 개입 없이 사실감 있게 전개되고 있다. 경룡과 옥단이 고난과 위기를 극복하고 사랑을 성취해 내는 과정이 현실감 있고, 흥미 있게 제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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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행기(임춘)-해설(202209, 고2 기출) 이 글은 임춘이 고려 말 강동(원주~강릉 지역)을 여행하면서 느낀 자연에 대한 아름다움과 자신의 처지에 대한 슬픔을 드러내는 글이다. 당시 개성에서 쫓겨나 경남 지역을 유람하던 작가였기에 정치에서 소외된 자신의 처지에 대한 한탄과 부정적 현실에 대한 울분이 어느 정도 반영된 작품으로 평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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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서별곡(백광홍)-해설 (202209, 고2. 2025 수특) 이 글은 작가가 평안도 평사(評事)가 되었을 때 그곳의 자연풍물을 두루 돌아다녀 보고, 그 아름다움을 노래한 작품이다. 현전 조선 시대 가사 중 가장 오래된 기행가사로 송강의 관동별곡에 영향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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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밤의 꿈(김춘수)-해설(202209, 고2 기출) 시인은 ‘연탄가스’에서 촉발된 상상력을 바탕으로, 연탄과 관련된 오래전 과거와 가난한 도시 사람들의 현재가 만나는 순간을 감각적으로 그려 내어 연민의 정서를 드러내고 있다. 앞부분에서는 도시 가난한 사람들의 일상을 보여 주고, 뒷부분에서는 보이지 않는 환상을 통해 시민들이 따뜻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기를 소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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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봉동과 장미(오규원)-해설(202209, 고2 기출) 이 시는 이질적인 두 존재인 '개봉동'과 '장미'를 한 자리에 공존시켜 양자 사이의 내적 긴장감을 조성하고 있다. 여기서 '장미'는 순수와 신비와 아름다움과 생명을, '개봉동'은 공장과 도시와 문명과 공해의 표상이다. 그러므로 이 시는 순수한 삶을 훼손·파괴시키는 현대 문명을 비판하는 동시에, 우리가 지향해야 할 바람직한 삶이 무엇인지 알려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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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점경(이태준)-해설(202403, 고2 기출) 이 소설은 1930년대 근대화와 도시화된 경성을 배회하는 헐벗은 아이의 시선을 통해 당대의 풍경을 보여 준다. 화신 백화점에서 진열창 앞을 기웃거리다가 게이트 보이에게 쫓겨난 아이는 자기의 다리가 불편한 것도 모른 채 목적지 없이 떠돌다 탑동 공원에 들어간다. 이곳에서 아이는 과일을 사 먹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을 보며 자신이 몰랐던 사실들을 알아가며 근대화된 도시에 대한 의문을 품는다. 작품은 이러한 아이의 질문을 통해 근대화와 도시화된 경성이 지닌 부정적인 측면을 드러내는 한편 그 이면에도 주목하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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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대령(천승세)-해설(2023학년도 수능완성 5) [앞부분의 줄거리] 제대 후 취업 준비를 하던 ‘나’는 명동에서 포병 부대 상관이었던 제대군인 포대령을 우연히 만나 함께 생활을 하게 된다. 제대 후에도 현실을 전시 상황으로 인식하는 포대령은 집 주변 채석장의 다이너마이트 폭음을 전장의 대포 소리로 인식한다. 장난감 야포를 쓰다듬으며 ‘나’를 관측병으로 대하는 포대령과의 생활은 군대 생활의 연장선상에 있다. 어느 날 포대령은 ‘나’의 긴 머리를 보고 이발을 하라고 명령한다. ‘나’는 제대를 하였다는 이유로 이를 거부한다. 포대령은 이런 ‘나’의 태도를 항명으로 간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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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껍전(작자 미상)-해설(2023학년도 수능완성 5) 이 작품은 두꺼비를 의인화한 우화 소설로 쟁좌형, 즉 상석을 차지하기 위해 경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기존의 신분 제도에 따른 지배 질서의 약화로 인해 새로운 지배 질서가 생겨나던 시기를 배경으로 누가 상좌에 앉아야 하는지를 다투는 과정과 이 과정에서 드러나는 인물들의 행위를 풍자하고 있다. 상대에게 우위를 점하기 위해 외양을 비하하거나 속임수를 쓰는 등의 비윤리적인 모습들을 비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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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동지전(작자 미상)-해설(2023학년도 수능완성 5회) 이 작품은 쥐를 의인화한 우화 소설로 악한 다람쥐와 덕이 있는 서대쥐의 대립을 통해 향촌 사회의 갈등과 지배층의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부농을 대표하는 서대쥐와 빈농을 대표하는 다람쥐의 갈등, 지배층인 백호산군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서대쥐의 모습 등 조선 후기의 시대상을 잘 보여 준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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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냇가에서(박완서)-해설(2023학년도 수능완성 5) 이 작품은 도시의 생활을 청산하고 교외로 이사하여 자연을 즐기며 살던 글쓴이가 폭우를 통해 경험하게 된 일을 바탕으로 쓴 것이다. 환경을 고려하지 않은 마구잡이 개발과 사람들이 버리는 생활용품이나 쓰레기들이 결국 자연재해로 이어져 사람들에게 피해를 준다는 주제 의식을 통해 환경 보호와 조화로운 삶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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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제곡(박인로)-해설(2023학년도 수능완성 5) 이 작품은 박인로가 이덕형을 찾아가 그가 사는 ‘사제’의 아름다운 경치와 그의 삶을 노래한 것이다. 임금의 총애를 받아 성은에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는 삶을 살다가 늙고 병이 들어 관직에서 물러나 남은 생을 어버이를 모시며 살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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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화상 2(오세영)-해설(2023학년도 수능완성 5) 이 시는 새까만 까마귀의 모습을 통해 조금의 부정도 용납하지 않는, 진실하고 순수한 삶을 살고자 하는 의지를 노래한 작품이다. 까마귀는 마른 가지 끝에 고독하게 앉아 빛나는 눈으로 먼 설원을 굽어보고 있다. 시인은 까마귀와 까치가 다르다는 점을 부각하며, 까마귀는 고고한 존재로, 까치는 세속적인 존재로 그리고 있다. 특히 눈발을 뒤지다 굶어 죽을지언정 까치처럼 인가의 안마당을 넘보지 않겠다며, 생존이나 영달을 위해 세속적인 것과 타협하지 않겠다는 화자의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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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야의 노래(오장환)-해설(2023학년도 수능완성 5) 이 시는 쓸쓸한 자유만 존재하는 삶을 무거운 쇠사슬을 끌고 있는 도형수의 삶과 동일한 것으로 인식하고, 그러한 삶에 대한 비애를 노래한 작품이다. 이 시가 창작된 1930년대는 일제의 억압이 극에 달했던 시기로, 이 시는 당시 지식인으로서의 울분과 슬픔을 노래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화자는 어디로 가야할지 막막한 상황 속에서 자신이 살아온 삶의 이정표를 들여다보지만, 이마저도 썩어 눈 속에 파묻힌 상황이다. 그리고 화자는 어머니의 차디찬 무덤을 찾아가 보지만 눈이 바람에 흩어지고 산짐승 소리는 더욱 무겁게 다가와 비애만 더욱 짙어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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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수정전(작자 미상)-해설(2023학년도 수능완성 4) 이 작품은 여성 주인공 정수정의 시련과 고난 극복 과정, 무용담 등을 그린 여성 영웅 소설이자 군담 소설이다. 정수정은 가정에 어려움이 닥치자 남장을 하고 과감히 남성 위주의 사회에 뛰어들어 장원 급제를 이루고 국가적인 공을 세운다. 이 과정에서 남장은 정수정이 여성이라는 사회적 한계를 뛰어넘어 남성과 동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방법이 된다. 또한 남장 사실이 드러난 이후에도 임금은 정수정을 대원수에 임명하는데, 이러한 점은 정수정의 영웅적 능력을 사회적으로 공인받게 하는 기능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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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자소전(이문구)-해설(2023학년도 수능완성 4) 작가가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고전 양식인 전(傳)의 형식을 차용하여 1991년에 발표한 단편 소설이다. 해학적 문체와 사투리를 활용하여 유자의 삶에 대해 예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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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노래(작자 미상)-해설(2023학년도 수능완성 4) (I410-ECN-0102-2023-000-002077634) 이 작품은 주로 부녀자들이 밤을 새워 일을 할 때 잠을 쫓으며 부른 부요(婦謠)이자 노동요이다. 잠을 의인화하여 작중 청자로 설정하고 염치없이 자신을 찾아와 괴롭히는 것에 대해 원망의 넋두리를 늘어놓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잠을 참으며 일해야 하는 삶의 고달픔을 해학을 통해 풀어내어 비탄과 좌절에 빠져들지 않으려고 노력했던 민중의 삶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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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봉선화가(미상)-해설(2023학년도 수능완성 4) 필사본인 『정일당잡지』에 수록되어 있는 규방 가사이다. 작품의 내용은 화자가 봉선화를 대하게 된 연유와 봉선화라는 이름의 유래, 봉선화의 아름다움과 향기 없음, 춘삼월에 봉선화를 심는 일 등 봉선화라는 제재의 주변적 사실로부터 시작된다. 이 작품은 깊은 규중에서 화초를 벗 삼아 지내던 여인의 섬세한 감정을 일인칭 시점의 독백체 서술로 잘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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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곡하기에 좋은 장소(통곡할 만한 자리. 박지원)-해설(2023 수능완성 4) 이 작품은 박지원이 청나라를 여행하고 쓴 기행문인 『열하일기』 중 한 편으로, 만주 지역의 광야를 묘사한 여행기이다. 신문물과 사상에 대해 관심이 많던 박지원이 천하의 장관인 요동벌을 보며 ‘통곡하기에 좋은 장소’라고 말하며 그 이유를 나름의 논리로 설명하는 내용이 중심을 이루고 있어 ‘호곡장론(號哭場論)’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울음에 대한 기존의 관념을 부정하면서 모든 감정이 극에 달하면 통곡할 수 있다는 주장을 펴고 있으며 정 진사의 질문에 답하는 방식인 문답 구조를 활용하여 자신의 생각을 효과적으로 전달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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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곡비(문정희)-해설(2023학년도 수능완성) (I410-113-24-02-088016859) 이 작품은 상갓집에서 대신 울음을 우는 ‘곡비’를 제재로 하고 있다. 다른 이의 아픔을 위해 울음을 울고 산 사람과 죽은 사람의 한을 풀어 주는 울음을 우는 곡비의 삶을 통해 시인은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시인의 자기 성찰적인 면모를 드러낸 작품이기도 하다. 곡비가 대신 한을 풀고 슬픔을 위로하듯 시인도 다른 이들의 아픔과 한을 치유해 줄 수 있는 삶을 살아야 함을 비유적으로 노래하고 있는 것으로, 시인의 존재 의미를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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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우(김춘수)-해설(2023 수능완성 4) 이 작품은 아내의 죽음을 쉽사리 받아들이지 못하며 아내를 그리워하는 화자의 심정을 절절하게 노래한 서정시이다. 아내와 함께 했던 일상의 모습들을 드러내면서 아내의 부재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계속 아내를 찾는 화자의 모습과 결국 아내의 부재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슬픔을 내리는 비와 연결 지어 표현하였으며, 다양한 심상을 활용하여 정서를 심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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