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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기본설명
이 시는 쓸쓸한 자유만 존재하는 삶을 무거운 쇠사슬을 끌고 있는 도형수의 삶과 동일한 것으로 인식하고, 그러한 삶에 대한 비애를 노래한 작품이다. 이 시가 창작된 1930년대는 일제의 억압이 극에 달했던 시기로, 이 시는 당시 지식인으로서의 울분과 슬픔을 노래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화자는 어디로 가야할지 막막한 상황 속에서 자신이 살아온 삶의 이정표를 들여다보지만, 이마저도 썩어 눈 속에 파묻힌 상황이다. 그리고 화자는 어머니의 차디찬 무덤을 찾아가 보지만 눈이 바람에 흩어지고 산짐승 소리는 더욱 무겁게 다가와 비애만 더욱 짙어질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