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P국어문제연구소

  • (개념학습 03-1) 빈곤의 기준과 조세 제도를 활용한 부의 재분배 정책-해설(2024학년도 수특 독서) 이 글은 빈곤의 개념을 설명하고 빈곤의 기준이 되는 빈곤선을 판단하는 여러 방법을 설명한 후, 조세 제도를 활용하여 사람들 간의 경제적 격차를 줄이려는 정책을 제시하고 있다. 빈곤선을 판단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빈곤을 절대적 관점에서 평가하는 시도인 라운트리 방식과 라이덴 방식이 있고, 상대적 관점을 바탕으로 빈곤을 판단하는 방식이 있다. 빈곤을 판단하는 이유는 사람들 간의 경제적 격차를 줄이기 위함인데, 정부는 이를 위해 누진세 제도나 부의 소득세 제도와 같은 조세 제도를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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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하촌(김정한)-해설(2024학년도 수능특강 현대 소설 1) 이 작품은 1930년대 농촌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형상화한 소설이다. 작품의 제목이기도 한 ‘사하촌’은 보광사라는 절의 세력 하에 놓인 마을로, 절 소작인의 마을인 성동리와 중의 식솔들이 거주하는 보광리를 일컫는다. 보광사는 변질된 종교 세력으로 일제와 결탁하여 성동리 농민들을 수탈한다. 작품에서 주인공이라고 특정할 만한 인물을 찾기 어려운데, 힘겨운 상황 속에서 함께 힘을 합쳐 어려움을 이겨 내고자 하는 성동리 농민 전체가 서사 전개의 중심이 되고 있다. 이들은 고통이 극에 달하자 현실의 모순을 자각하고 연대 의식을 바탕으로 집단행동에 나서게 되는데, 이러한 내용에는 지식인의 계몽이나 소수의 영웅적 행동보다 농민 스스로의 자각과 연대가 모순 극복의 실마리가 될 수 있다고 보는 작가 의식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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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방전(임춘)-해설(2024학년도 수능특강 고전 산문 3) 이 작품은 고려 무신 집권기 때의 문신인 임춘이 돈을 의인화하여 지은 가전으로, ‘공방’은 엽전을 달리 이르는 말이다. 공방이 생겨난 유래와 공방의 생김새, 그리고 공방이 정계에 진출한 후 사회에 미친 악영향 등을 전의 형식을 차용하여 전달함으로써 재물에 대한 탐욕을 경계하고 있다. 작가인 임춘은 돈으로 인해 인간이 그릇된 길에 빠지게 되어 사회의 폐단이 생긴다는 점에서 공방을 없애 그 후환을 막았어야 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돈에 대한 임춘의 비판 의식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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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신의 꿈(작자 미상)-해설(2024학년도 수능특강) [I410-113-24-02-088184316] 이 작품은 『삼국사기』에 수록된 신라 하대의 설화이다. 승려 조신이 태수 김흔의 딸과의 결연을 소망하나 꿈속 체험을 통해 자신의 세속적인 욕망이 헛된 것임을 깨닫고, ‘정토사’라는 절을 세우고 수행한다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이 과정에서 ‘현실-꿈-현실’이라는 환몽(幻夢) 구조와 액자식 구성 방식이 드러나는데, 이는 인물이 깨달음을 얻게 된 과정을 보여 주며 동시에 ‘인생무상(人生無常)’이라는 작품의 주제 의식을 효과적으로 부각하는 기능을 한다. 이 작품은 ‘정토사’라는 절이 건립된 과정을 보여 주는 사찰 연기 설화라는 점, 혼란한 신라 하대의 상황을 반영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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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선화음가(작자 미상)-해설(2024학년도 수능특강 고전 시가 7) 이 작품은 조선 후기 경북 안동 지방을 중심으로 유행한 규방 가사로 결혼한 여성이 고수해야 할 부덕을 자기 서사의 형식으로 제시한 교훈서에 해당한다. 이러한 성격을 띤 규방 가사를 ‘계녀가’라고도 한다. 작품은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되는데 첫째 부분은 어머니인 화자가 결혼을 하는 딸에게 건네는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는 어머니인 화자가 결혼을 한 후 부덕을 지키며 부지런히 살림을 하여 가난한 집안을 경제적으로 일으켜 세우고, 남편과 아들들을 모두 과거에 급제하게 하여 가문을 빛나게 한 과정을 담고 있다. 제목인 ‘복선화음가’에서 ‘복선’은 ‘선한 일을 한 사람에게는 하늘이 복을 내린다.’라는 뜻인데 바로 작품의 첫째 부분에 제시된 어머니의 삶을 함축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둘째 부분은 괴똥어미의 시집살이 이야기이다. 괴똥어미는 성품이 속악하고 사치스러우며 행동거지가 단정하지 못해 집안에 불행을 가져온 인물이다. 어머니인 화자는 결혼하는 딸에게 일종의 반면교사로서 괴똥어미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제목인 ‘복선화음가’에서 ‘화음’은 ‘무절제한 행동을 한 사람에게는 하늘이 화를 내린다.’라는 뜻인데 바로 작품의 둘째 부분에 제시된 괴똥어미의 삶을 함축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셋째 부분은 어머니인 화자가 딸에게 자신을 본받고 괴똥어미를 경계하며 여성의 덕목을 잘 지킬 것을 당부하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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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동장유가(김인겸)-해설(2024학년도 수능특강) (I410-113-24-02-088018139) 조선 영조 때의 문인 김인겸이 쓴 장편 기행 가사로 그 분량이 4음보 1행을 기준으로 4,200여 행에 달한다. 작가가 통신사의 일원으로 한양을 출발해서 일본에 갔다가 다시 돌아오기까지의 약 11개월간의 여정 속에서 일본의 자연환경, 문물제도, 인물, 풍속, 일어난 사건 등에 관한 견문과 느낌을 매우 상세하게 기록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지식인의 개방적인 시선을 보여 주지만, 객관적인 관찰과 함께 주체적 정신과 화이론에 입각하여 문명국인 조선의 문인으로서의 자부심과 우월 의식에 따라 타국의 문화와 풍습에 대해 비판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한편 이 작품은 홍순학의 「연행가」와 함께 장편 기행 가사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가운데 국문학의 자료로서뿐만 아니라 한일 관계와 관련된 역사학 자료로서도 매우 귀중한 가치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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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용은 자기와 다른 것, 자기에게 없는 것에 대한 애정입니다(신영복)-해설(2024학년도 수능특강 개념 학습 6) 이 작품은 글쓴이의 기행 수필집 「더불어 숲」에 실려 있는 수필로, 세계사의 현장에서 글쓴이가 보고 느낀 바를 ‘당신’이라는 독자를 설정하여 서간문의 형식으로 전달하고 있다. 글쓴이는 중국과 유럽에 비해 생소하게 여겨지던 이스탄불의 역사를 떠올리면서, 그곳이 공존과 대화의 도시로 번성할 수 있었던 이유가 대제국을 건설한 이슬람이 보여 주었던 관용 덕분이었음을 언급한다. 그리고 우리의 의식에 자리하고 있는 문화 종속성을 반성적으로 인식하면서, 인류가 강자의 논리를 극복하고 관용과 공존의 역사를 열어 가야 함을 역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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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세기(윤대성)-해설(2024학년도 수능특강 문학 개념 학습 5) 이 작품은 1967년(교재에는 1976년으로 오기됨.) 무너진 갱구에 매몰되었다가 16일 만에 구출된 광부의 실화를 극화한 희곡이다. 작품 속에서 무너진 갱구에서 구출된 광부인 김창호는 대중 언론에 의해 일약 출세를 하게 된다. 하지만 점차 기삿거리로서의 그의 가치가 떨어지면서 몰락의 길을 걷게 된다. 이 작품은 그 과정을 사실적으로 보여 줌으로써 인간을 상품화하여 효용성만을 추구하는 대중 언론의 상업주의의 허위성을 고발하고 있다. 아울러 상품화와 물질 만능주의가 만연한 인간 부재의 현실에 대해서도 비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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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사동기(작자 미상)-해설(2024학년도 수능특강 개념 학습 4) 여주인공의 이름을 따서 일명 「영영전」으로도 불리는 작품으로서, 조선 후기에 창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애정 소설이다. 뛰어난 재주를 가진 남자 주인공 김생과 사랑이 금지된 궁녀 영영이 맺는 애정 관계의 곡절을 그려 내고 있다. 제목에 있는 ‘상사동’은 김생을 돕는 노파이자 영영의 이모인 노파가 사는 집이 위치해 있는 동네의 지명이다. 서울 종묘 근처에 있었는데, 이 지명은 발정이 난 상사마가 암내를 맡고 날뛰면 이 동네의 좁은 골목으로 몰아넣고 붙잡았다는 데서 유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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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세전(염상섭)-해설(2025학년도 수능특강) [I410-113-24-02-088610204] 천대를 받아도 얻어맞는 것보다는 낫다! 그도 그럴 것이다. 미친 체하고 떡목판에 엎드러진다는 셈으로 미친 체하고 어리광 비슷한 수작을 하거나, 스라소니 행세를 하거나 하여, 어떻든지 저편의 호감을 사고 저편을 웃기기만 하면 목전에 닥쳐오는 핍박은 면할 것이다. 속으로는 요놈 하면서라도 얼굴에만 웃는 빛을 띠면 당장의 급한 욕은 면할 것이다. 공포(恐怖), 경계(警戒), 미봉(彌縫), 가식(假飾), 굴복(屈服), 도회(韜晦), 비굴(卑屈)…… 이러한 모든 것에 숨어 사는 것이 조선 사람의 가장 유리한 생활 방도요, 현명한 처세술이다. 실상 생각하면 우리의 이러한 생활 철학은 오늘에 터득한 것이 아니요, 오랫동안 봉건적 성장과 관료전제 밑에서 더께가 앉고 굳어빠진 껍질이지마는, 그 껍질 속으로 점점 더 파고들어 가는 것이 지금의 우리 생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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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분가(조위)-해설(2024학년도 수능특강 고전 시가 6) 이 작품은 조선 연산군 때 무오사화에서 죽음을 면하고 전남 순천으로 유배를 간 조위가 지은 유배 가사이다. 억울하게 귀양길에 오른 데 대한 비분강개한 마음을 선왕에게 하소연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최초의 유배 가사로 잘 알려져 있으며, 정철의 「사미인곡」이나 「속미인곡」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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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동(작자 미상)-해설(2024학년도 수능특강) [I410-113-24-02-088184530] (생략 부분 수록) 작자 미상의 고려 가요로 『악학궤범』에 기록되어 전한다. 한해 열두 달의 순서에 따라 시상을 전개하는 달거리 형식의 노래로, 열두 달 노래에 서사를 더해 총 13연으로 되어 있다. 1연인 서사는 임을 송축하는 내용을 담고 있고, 2~13연은 흘러가는 시간을 배경으로 임을 향한 사랑과 그리움의 정서를 노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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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상의 눈물(전상국)-해설(2024학년도 수능특강 개념 학습 9) 이 작품은 고등학교 교실을 배경으로 하여 그 내부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양상의 폭력성을 그려 내고 있다. 이 작품의 서술자인 ‘나’(이유대)는 합리적이고 날카롭지만 다소 냉소적인 태도의 소유자로, 기표의 폭력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제압하려는 담임과 형우의 태도에서 위선을 감지하고 불만을 느낀다. 작가는 이러한 인물의 시각에서 사건을 서술함으로써 기표가 일으키는 물리적 폭력과 기표를 제압하기 위한 담임과 형우의 주도면밀하고 위선적인 술책 중 무엇이 더 무서운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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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미동 시인(양귀자)-해설(2024학년도 수능특강) I410-ECN-0102-2023-000-001632911 이 작품은 작가의 『원미동 사람들』 연작 중 하나로, 일상인들의 소시민적 근성과 세태를 고발하는 동시에 그들을 향한 작가의 연민과 애정의 시선을 보여 주고 있는 단편 소설이다. 사건의 핵심 인물은 두 사람인데, ‘김 반장’은 소시민적 근성을 보여 주는 전형적 인물로 자신의 이익과 안위를 위해서는 친구도 외면할 수 있는 이기적인 존재로 그려진다. 다른 한 사람은 동네에서 바보 취급을 받는 ‘원미동 시인’ 몽달 씨로 그런 사람을 미워하지 않고 보듬어 주는 존재이다. 한편 이 작품은 ‘나’라는 어린아이 서술자를 설정함으로써 어린아이의 순수한 시선을 통해 어른들의 부정적 세계를 효과적으로 형상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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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손님과 어머니(주요섭)-해설(2018학년도 수능특강) 이 작품은 남녀평등, 자유연애와 같은 근대적 가치가 수용되었음에도 여성의 개가(改嫁)를 금하는 봉건적 인습이 힘을 발휘하는 시대적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다. 사랑손님과 어머니는 서로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지만 결국 인연을 맺지 못한다. 이러한 결론은 옥희와 죽은 남편을 위한 어머니의 숭고한 희생이라는 평가와 함께 여성의 자유 의지를 억압하는 사회적 인습의 폭력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참고로, 이 작품은 여러 차례 영상화가 되는데,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로 제목이 바뀐 1961년 작품이 대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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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쓰러지는 빛(최명희)-해설(2023학년도 수능 기출) 이 작품은 거주의 공간으로 ‘집’이 가진 의미를 깊이 있게 고찰하고 있다. 서술자인 ‘나’는 아버지와 어머니가 결혼을 한 후 터를 잡고 살던, 그래서 ‘나’의 유년 시절과 현재 시점까지의 삶이 오롯이 녹아 있는 천변의 집을 떠나 새로 이사를 가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천변의 집은 주위에 산과 시냇물이 있으며 앞마당에는 커다란 오동나무가 자라고 있는 곳, 그리고 이웃들과 따뜻한 정을 나누는 곳으로 묘사되고 있는 반면, 새로 이사를 갈 집은 번화한 도로변에 있어 도시의 온갖 소음이 들려오는 곳으로 묘사되고 있다. 이를 통해 안주의 공간, 공동체적 삶의 공간으로서 집의 의미를 복원하고자 하는 바람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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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효풍(염상섭)-해설(202211, 고2 기출) 작가 염상섭은 ‘작자의 말’에서 ‘새벽바람은 모질고 어지럽되 개동의 여명은 희망의 빛이요 간밤의 피로와 악몽을 씻어줄 새 힘의 줄기’라고 언급하면서 제목의 의미와 창작의 의도를 밝히고 있다. 이 작품은 당대 극심했던 좌우 합작과 대립의 문제를 희망적인 시선으로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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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몽기미 풍경(송기숙)-해설(202211. 고1 기출) 이 작품은 1978년 <한국문학>에 발표된 단편소설로 설 명절에 귀향하는 여공의 이야기를 통해 이향(離鄕) 체험과 노동 운동을 제시하고 있다. 급속한 산업 발전이 이루어지던 1970년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어촌 마을에서 도시로 상경한 인물들을 중심으로, 물질적 가치를 중시하는 모습과 고된 노동의 현실을 통해 당시의 세태를 사실적으로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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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 오는 길(최명익)-해설(2019학년도 9월 평가원) (I410-ECN-0102-2023-000-001622933) 이 작품은 독서와 사색으로 자신만의 세계를 형성해 가고 있는 한 지식인이 물질적 가치를 추구하는 사진사와의 만남을 통해 내적 갈등을 겪는 모습을 담고 있다. 사진사가 내세우는 삶의 태도를 한편으로는 인정하면서도, 내면적으로 완전히 동의할 수 없어 고민에 빠져드는 것이다. 그러나 주인공은 사진사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계기로 예전처럼 독서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다짐하게 된다. 이러한 주인공의 모습은 한편으로는 개인의 안일을 추구하는 생활인의 이기주의를 비판하는 근거가 되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개인의 세계 속에만 빠져 사는 지식인의 양상을 보여 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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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씨 연대기(황석영. 김석만, 오인두 각색)-해설(2025학년도 수능특강) [I410-113-24-02-088611158] 황석영의 「한씨 연대기」라는 동명의 소설을 희곡으로 각색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한영덕의 개인사 사이사이에, 사회 정치적 상황을 보여 주는 막간극(다큐멘터리)을 삽입하여 한국 현대사의 소용돌이에서 몰락해 가는 한 개인의 삶을 생동감 있게 풀어내고 있다. 한영덕의 일대기는 우리 민족의 수난사를 그대로 상징하는 것으로, 개인적인 비극에서 더 나아가 정치 이데올로기가 빚어낸 사회적 비극으로 그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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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개 또는 수갑(윤흥길)-해설(2025학년도 수능특강) 이 작품은 한 회사에서 갑작스럽게 제복 제도를 도입하면서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을 통해 1970년대 개인의 자유보다 국가주의를 앞세워 국민을 통제하던 국가 권력을 우회적으로 비판하고 있다. 준비 위원회라는 절차를 거치지만 결국 사원들의 의견을 묵살하여 제복 제도를 실시하는 회사 운영진의 모습은 절차적 정당성을 형식적으로만 갖춘 채 국가의 통제를 합리화하는 현실을 우회적으로 비판하고 있고, 제복 착용에 반발하던 사원들이 결국은 모두 흩어져 어쩔 수 없이 회사의 지시를 따르는 모습은 현실의 부당함에 대한 비판 의식은 있으나 이를 실천으로 옮겨 저항 행동으로 표출하지 못하는 소시민의 면모를 풍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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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 오는 날이면 가리봉동에 가야 한다(양귀자)-해설(2025학년도 수능특강) (임 씨 점심 후 자기 이야기, 김반장 슈퍼에서 술 먹기) 이 작품은 광복절 휴일 하루 동안 한 가족이 겪는 일을 통해 중산층 서민들의 오만과 불신을 꼬집은 소설이다. 어렵게 소도시에 마련한 연립 주택에서 이어지는 집수리 공사로 형편이 쪼들려 마음에 여유를 갖지 못하고 타인을 믿지 못하는 부부 두 사람이 정직하고 성실한 하층민 노동자 임 씨를 통해 스스로의 삶을 돌아보게 되는 과정을 담았다. 이를 통해 작가는 1980년대의 경제 성장과 풍요 속에서 소외되어 있던 평범한 사람들의 아픔을 그리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서로에 대한 존중과 신뢰를 잃지 말아야 함을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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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당 깊은 집(김원일)-해설(2025학년도 수능특강) 이 작품은 작가의 자전적 소설로 6·25 전쟁 직후의 세태를 사실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마당 깊은 집’은 주인집을 포함해서 6·25 전쟁으로 피란해 온 가족들이 세 들어 함께 살고 있는 공간으로 당시 우리 사회를 축소해 놓은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작품은 이 공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어린아이인 ‘나’의 시선으로 그림으로써 6·25 전쟁 직후 우리 사회의 모습을 섬세하게 보여 준다. 또한 어린아이인 ‘나’의 시점과 함께 어른이 된 ‘나’의 시점을 교차하여 성장 소설적 성격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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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어인(최명익)-해설(202210, 고3 기출) 이 작품은 암울했던 일제 말기에 기성세대와 청년 세대가 서로에 대해 지녔던 의식과 태도가 어떠했는지를 보여 주고 있다. 이 작품 속 기성세대는 청년 세대에게 실망감과 안타까움을 느끼는 한편, 그들에 대한 책임 의식과 그들이 더 나은 삶을 살았으면 하는 바람을 지니고 있다. 그리고 청년 세대는 기성세대를 냉소적으로 대하기도 하지만 외면하지 않고 기성세대의 생각을 이해하고자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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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옥린몽(이정작)-해설(2025학년도 수능특강) 이 작품은 조선 후기의 문인 이정작이 지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한글본과 한문본이 모두 전해지고 있는 고전 소설이다. 이 소설은 중국 송나라를 배경으로 범(范) 공자와 그의 두 처인 유(柳) 부인과 여(呂) 부인 사이의 갈등과 화해가 주요 내용을 이룬다는 측면에서 「사씨남정기」와 같은 쟁총형 가정 소설로 구분되기도 하며, 일련의 사건들이 가문 간의 관계와 연결된다는 점에서 가문 소설의 앞선 형태로 보기도 한다. 이 작품의 서사는 종국적으로 유원(柳原)의 입신양명과 가정의 화평을 강조하는데, 이는 작가가 유교 이념에 기반한 덕목의 실천을 철저히 구현한 결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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