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물권(등기)-해설(202303, 고3 모의)
물권이란 특정한 물건을 직접 지배하여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배타적 권리이다. 물권을 법률로 규제하는 것은 제3자에게 발생할 수 있는 불측의 손해를 방지하고, 거래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서이다. 특히 동산에 비해 값비싼 물건인 부동산은 등기를 하여 그 권리관계를 사회 일반에 공개하여 게시한다. 등기부는 표제부, 갑구, 을구로 편성되며, 한 물건에 하나의 등기 기록만 존재한다. 부동산 매매와 같이 새롭게 발생한 등기 원인에 의한 등기는 기입등기라고 하며, 완료된 등기에서 오류를 확인하여 오류를 바로잡고자 하려는 등기는 경정등기라고 한다. 우리 법제는 등기부에 명의가 기재되었을 때 명의자가 소유권을 취득하는 성립요건주의를 채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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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문화 05) 박물관과 사회의 관계-해설(2024학년도 수능특강)
[I410-113-24-02-088183453] 이 글은 버고로 대표되는 신박물관학의 주창자들의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 버고는 박물관의 행정, 관리, 운영과 관련된 방법론에 집중하고 연구하는 학문을 ‘구(舊)박물관학’이라고 일컫고 박물관의 목적에 대해 근본적으로 재검토하는 학문으로서 ‘신박물관학’을 주창하였다. 신박물관학의 주창자들은 이제 박물관은 전시품 보존을 위한 특수 시설이 아니라, 사회 변동에 따라 변화하는 취향과 가치를 담아내는 문화 기관이라고 강조하였다. 또한 이들은 박물관을 연구하는 사람들이 박물관과 관람객 사이에 새로운 관계를 수립함으로써 박물관의 사회·문화적 역할을 제고하는 데 힘써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박물관이 기득권의 의례와 가치를 답습할 것이 아니라, 박물관을 사회 구성원 모두의 대화 공간으로 변모시켜야 한다고 역설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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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석곡(구강)-해설(202303, 고3 기출)
이 작품은 회양 부사로 재직하던 작가가 관동 팔경 중 하나인 통천의 총석정 일대를 기행하고 지은 국문 가사이다. 총석정 탐승에 대한 기대, 총석정 주변 기암괴석에 대한 형용, 관동 팔경 중 총석정이 가장 뛰어나다는 찬사, 여정을 마무리하며 인재를 찾겠다는 소회 등을 진술했다. 총석정 주변에 가득 들어선 돌기둥의 뛰어난 경치를 형용하면서 이를 완상하는 감흥을 다양한 고사와 결부시켜 노래하고 있다. 사실적이면서 개성이 넘치는 묘사와 함께 기암괴석을 집중적으로 노래한 점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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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해 겨울은 따뜻했네(박완서)-해설(2024 수특 적용 학습 현대 소설 10)
이 작품은 전쟁으로 이산가족이 된 삼 남매 ‘수지’, ‘수철’과 ‘오목’의 이야기를 통해 근대화, 산업화 바람이 불던 1960~70년대 사회의 눈부신 발전 속에서도 여전히 남아 있는 전쟁의 아픔을 다룬 소설이다. 전쟁 후 고아원에서 자라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오목’, 그를 동생인 줄 알면서도 외면하고 부유한 중산층의 삶을 영위하는 ‘수지’와 ‘수철’의 엇갈리는 모습을 통해 전쟁으로 인한 아픔과 계층 문제, 중산층의 위선과 허위의식까지도 아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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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를 시청하다(고재종)-해설(202303, 고3 기출)
[I410-113-24-02-088610446] 이 시는 초록으로 물든 오월의 마당을 둘러싼 깊은 고요를 노래하고 있다. 수국 송이처럼 뭉실뭉실 부푸는 오월의 고요 속에서 화자는 송순주 한 잔에 그리운 어머니와 아버지의 고요했던 모습을 떠올리며, 초록 바람에 반짝반짝 누설해 놓은 오월의 은밀한 연주를 들으면서 고요에 물들어 간다. 적막한 고금의 시골집 마루에서 마주한 오월의 고요를 다양한 감각적 심상을 통해 생생하게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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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구름 푸른 내는(김천택)-문제 모음 10제(1차)
[I410-111-24-02-088582818] 흰 구름 푸른 내는 골골이 잠겻는듸 추풍(秋風)에 물든 단풍(丹楓) 봄곳도곤 더 죠해라 천공(天公)이 날을 위하야 뫼 빗츨 꿈여 내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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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산 1(정지용)-해설(202303, 고3 기출. 2025학년도 수능특강)
[I410-111-24-02-088582774] 이 시는 깊은 겨울 산의 고요한 정경을 ‘벌목정정’을 통해 환기하며 시작한다. 다람쥐도 좇지 않고 멧새도 울지 않는 절대 고요와 부동의 공간 속에서 화자는 조찰히 늙은 웃절 중의 맑고 깨끗한 정신적 경지를 뒤따르고 싶은 마음을 드러낸다. 그렇지만 화자는 바람도 일지 않는 깊은 산에 쉽게 동화되지 못하고 심히 흔들리는 내면의 동요를 느낀다. 그러면서도 차고 올연히 이 겨울을 견디겠다는 견고한 삶의 자세를 드러내며 시상을 마무리한다. 흔들리는 내면의 시름 속에서도 정신적 긴장을 늦추지 않는 화자의 치열한 정신적 고투가 역력히 드러나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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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승(함세덕)-문제 모음 21제(3차)
(2024학년도 수능특강 기출, 변형 위주) [앞부분 줄거리] 깊은 산중의 절에 사는 동자승인 도념은 어린 시절 떠나간 어머니를 그리워하며 간절히 그녀를 기다린다. 도념은 죽은 자식을 위해 불공을 드리러 오는 미망인에게 마음이 끌리고 미망인 또한 도념에게 정을 느끼며 양자로 삼고자 한다. 도념은 미망인의 목도리를 예쁘다고 생각하면서 자신을 데리러 올 어머니를 위해 토끼를 잡아 목도리를 만든다. 하지만 주지가 이 토끼 목도리를 발견하게 되고 도념의 살생에 대해 크게 분노한다. 정심을 따라 미망인, 원내로 들어간다. 도념: (홀연히) 스님, 전 세상에 가서 살구 싶어요. 주지: 닥듸려. 무얼 잘했다구 또 그런 소릴 하구 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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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승(함세덕)-해설(2024 수능특강 갈래 복합 6)
이 작품은 깊은 산골의 오래된 절을 배경으로, 어린 시절 떠나간 어머니를 간절히 그리워하지만, 종교의 계율에서 자유롭지 못한 도념의 고민과 선택을 그리고 있다. 도념은 아들을 잃은 미망인에게 모성을 느끼고 미망인도 도념에게 정을 느끼며 그를 입양하고자 한다. 하지만 주지가 도념의 살생을 알게 되면서 도념의 입양은 좌절되고, 도념은 눈이 내리는 날, 어머니를 찾아 절을 떠난다. 이 작품에서 두드러지는 것은 어머니를 그리워하며 세상을 동경하는 도념과 그러한 도념을 종교적 삶으로 이끌려는 주지 사이의 갈등이다. 하지만 이러한 갈등이 선악과 같은 이분법에 기초하지 않고 인간적인 정, 즉 도념을 이해하는 초부의 너그러움, 엄격하나 도념을 진심으로 염려하는 주지의 인간적 면모, 도념에게 정을 느끼면서도 도념의 입양을 끝내 포기하는 미망인의 슬픔, 절을 떠나면서도 주지를 챙기는 도념의 따뜻함 등과 어우러지면서 사랑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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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작 적용 학습 3) 통합 1(정약용 유적지 방문)-10문제(2024학년도 수특 기출 및 변형)
학생 1: 여기가 다산 정약용의 유적지이구나. ㉠이번 역사 동아리 답사가 세 번째이지? 학생 2: 맞아. 벌써 세 번째야. 유적지에 오니까 역사 시간에 다산이 만든 거중기에 대해 배운 기억이 난다. 여기가 다산의 생가구나. ‘여유당’이라고 쓰여 있네. 학생 3: 응. 다산은 고향 집에 ‘여유당’이라는 당호를 걸고, 형제들과 모여 세상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학문에 매진했다고 하더라고. ㉡우리 여기에 잠깐 앉아 볼까? 학생 1: 좋은 생각이야. 앉아 보니까 오후 햇살이랑 한옥의 느낌이 참 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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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죽는 사람(조해일)-해설(202303, 고2 기출)
이 작품은 죽는 연기를 해야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단역 전문 배우의 삶을 통해 삶과 죽음이 혼재된 양상을 보여 주고 있다. ‘그’는 죽는 배역을 맡아 3백 원을 벌지만, 이것만으로는 생계를 꾸리기 쉽지 않다. 그래서 일요일에도 촬영장에 나가 죽는 연기를 하며 피곤한 상황에서도 야간 촬영을 나간다. 이렇게 죽음의 연기를 할수록 ‘그’에게 다가오는 것은 실제 죽음의 그림자이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그’는 삶은 죽어가는 과정의 일부라고 생각했으나 아내와 뱃속의 아이를 떠올리며 삶에 대한 의지를 이어나가려고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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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통합 03) 전통적인 신용 중개와 그림자 금융-해설(2024학년도 수능특강)
(I410-113-24-02-088005034) 전통적인 신용 중개는 고객으로부터 예금을 받고 이를 대출해 주는 단순한 금융 중개 업무를 수행한다. 반면 그림자 금융은 단기 금융 상품을 발행하여 시장에서 자체적으로 자금을 조성한 후 이를 재원으로 대출 채권을 매입하고 여기서 발생하는 현금 흐름을 기초로 한 신종 증권을 발행하여 이를 시장에서 매각하는 길고 복잡한 증권화 과정을 통해 자금 중개업무를 실행한다. 투자자들은 대출 채권 부실에 따른 부도 위험을 경감하기 위해 신용 보강을 요구하게 된다. 그림자 금융은 대출 채권 매입을 위한 자금 원천인 어음 등 단기 금융 상품에 대해서는 은행 등의 금융 회사로부터의 보증을 이용하는 한편, 신종 증권에 대해서는 트랜칭 방식으로 신용을 보강한다. 그림자 금융은 도입 초기에는 금융 접근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금융 혁신의 상징으로 평가받았으나,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에는 위기 유발 및 확산의 주요 경로로 지목되면서 부정적인 평가가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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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윤오영)-해설(2024 수특 적용 학습 극, 수필 7)
(I410-ECN-0102-2023-000-002077487) 이 작품은 봄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에 대한 상념을 주로 노년의 시선에서 서술하고 있는 수필이다. 사계절 중 하나로서의 봄, 청춘을 비유적으로 이를 때의 봄, 희망찬 앞날을 비유적으로 이를 때의 봄의 의미를 결합하여 봄을 맞이하는 상념을 절묘하게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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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생규장전(김시습)-해설(202303, 고2 기출)
이 작품은 ‘이생이 담장 안을 엿보는 이야기’라는 의미로, 이생과 최씨의 사랑 이야기는 이생이 최씨 집의 담장 안을 엿보면서 시작된다. 이들의 만남과 이별은 구조적으로 변주되는데, 그중 두 번의 만남과 이별은 현실 세계에서 이루어지고 마지막 만남과 이별은 초현실 세계에서 이루어진다. 현실 세계와 초현실 세계를 넘나드는 만남과 이별 구조는 이생과 최씨의 지극한 사랑과 절의라는 주제를 형상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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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의 빛(이청준)-해설(2024학년도 수능특강 현대 소설 9)
이 작품은 「서편제」, 「선학동 나그네」와 더불어 이청준의 ‘남도 사람’ 연작 중 한 편으로 ‘한(恨)’이 소리를 통해 깊어지고 예술적으로 승화하는 과정을 한 소리꾼 여인의 기구한 삶을 통해 형상화하고 있다. 작가는 작가의 다른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추리 소설적 기법과 액자 구성의 형식을 통해 독자의 흥미를 자극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소리꾼 여인과 그 아비, 그리고 아버지가 다른 오라비 사이의 관계와 사연을 흥미롭게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