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P국어문제연구소

  • 쓰러지는 빛(최명희)-문제 모음 12제(1차) 밤이 깊어지면, 시장 안의 가게들은 하나씩 문을 닫고, 길가에 리어카를 놓고 팔던 상인들은 제각기 과일이나 생선, 채소들을 끌고 다리 위로 올라오는 것이었다. 그 모양을 이만큼에 서서 흔들리는 버드나무 가지 사이로 바라보면, 리어카마다 켜져 있는 카바이드 불빛이, 마치 난간에 무슨 꽃 등불을 달아 놓은 것처럼 요요하였다. 돈이 없어도 염려가 안 되는 곳. 그 사람들은 대부분 어머니를 알았다. 모르는 사람들도 곧 알게 되었다. 벽오동집 아주머니. 오동나무 아주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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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효풍(염상섭)-문제 모음 12제(1차) “그럼 어쩝니까? 모리*를 압니까? 글을 팔아 호구가 되겠습니까?” 사십이나 되어 보이는 주인은 기름때가 묻은 비행사 옷 같기도 하고 작업복 같은 것을 입고 고무신짝을 끌었다. 이때껏 부엌에서 빈대떡을 지지다가 내다보던 길에 알은 체를 한 모양이다. “빈대떡은 병문 친구 계급에서 해방이 되어 당신 같은 문화인 덕에 출세를 했으나 근대 조선의 신문화를 돼지비계에 지져 내서야 될 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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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몽기미 풍경(송기숙)-문제 모음 13제(1차) 멀리서 안타깝게 손만 흔들던 그 연락선이 드디어 몽기미에 닿았다. 몽기미 생기고 처음이었다. ⓐ연락선에 올라간 아이들은 모두 이층으로 우르르 올라가 난간을 붙잡고 먼 데 바다를 건너다보고 있었다. 멀리 까맣게만 보이던 섬들이 차츰 가까워지며 동네가 나타나고, 더 멀리 회색으로만 보이던 섬들도 차츰 가까워지며 포구 모습이 드러났다. “와, 기와집이다.” 연락선을 대는 포구에 말로만 듣던 까만 기와집도 있었고, 크고 작은 배들이 스무 남은 척이나 몰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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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간접목(황순원)-문제 모음 8제(1차) 종호는 준학이를 군용 침대 한끝에 앉힌 후, “너 정말 어디 아픈 데 있는 거지?” 하고 물었다. 준학이는 창백하고 동글납작한 얼굴을 반쯤 모로 숙인 채, “아뇨.” 하고는 저고리 앞섶만 만지작거렸다. “갑자기 배가 아프다든가 그렇지 않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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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강화(선우휘)-문제 모음 23제(1차) [앞부분 줄거리] 6·25 전쟁 중 낙오된 국군 ‘양’과 인민군 소년 ‘장’은 우연히 산속에서 마주치게 된다. 이후 서로 해치지 않을 것을 약속하고 동굴 안에서 하룻밤을 같이 보내게 된다. 둘은 총 묶음을 기대고 어깨와 어깨를 비볐다. 레이숀*의 모닥불은 거의 꺼져 가고 있는데 동굴 밖 설경은 어스름 달밤 속에 고요히 잠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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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일(채만식)-문제 모음 30제(1차) 영주는 풀 죽은 대답을 한다. “그럼 저 양복이라두 잽혀 오구려.” “그것마저 잽히구 어떡헐랴구 그러우?” “그리 긴하게 양복을 입구 출입을 헐 일은 무엇 있나?” 영주는 그래도 느긋한 희망을 지니고 있었다. 남편이 몇 군데 이력서를 보내 두었으니 그런 데서 갑자기 오라는 기별이 올지도 모르는 터에 양복을 잡혀 버리면 일껏 된 취직도 낭패가 되고 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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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정(이광수)-문제 모음 24제(2차) 사랑하느냐 하는 말에 영채는 가슴이 뜨끔하였다. 과연 자기가 형식을 사랑하였는가 ― 알 수가 없다. 자기는 다만 형식이란 사람은 ㉠자기가 찾아야 할 사람, 섬겨야 할 사람으로 알았을 뿐이요 칠팔 연래로 일찍 형식을 사랑하는지 생각해 본 적도 없었다. 다만 어서 형식을 찾고 싶다, 어서 만나면 자기의 소원을 이루겠다, 만나면 기쁘겠다 하였을 뿐이다. 그러므로 영채는 멀거니 여학생을 보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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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별을 보여 드립니다(이청준)-문제 모음 19제(1차) 그는 돌아와서 아무 일도 하지 않았다. 사실은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녀석에게는 학위를 가져오지 못한 한국적인 약점을 보충해 줄 지면*도 없었고, 지면을 만들 만한 주변머리도 없었다. 유학 지망생 몇 명을 모아다가 회화를 가르치는 것으로 하숙비를 충당해 갔다. 녀석이 밤으로 그 노릇을 한다는 것도 훨씬 뒤에야 알려진 일이었다. 시골에는 처음부터 내려가 볼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사이 ‘외롭다’는 말의 치사한 뉘앙스를 잊어버린 듯 주머니에 손을 구겨 넣고, 걸핏하면 외로운데 외로운데 소리를 함부로 내뱉으며 거리를 지쳐 쏘다니기도 한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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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인의 후예(황순원)-문제 모음 19제(1차) “아바진 또 요새 왜 그러우?” / “글쎄 말이다.” “오마니가 좀 말을 해요.” / 어머니가 놀라는 눈을 이리 돌렸다. “요새 아바지가 박 선생한테 너무해요. 디나간 일두 생각해야디 나빠요. 이제 토디 개혁인가 뭔가 된다구해서 그럴 수가 있이요? 오마니가 좀 말을 해요. 오마닌 왜 아바지한테 말 한마디 못 하구 삽네까?” 오작녀 아버지 도섭 영감은 이십여 년 동안이나 훈네 토지를 관리해 온 마름이었다. 그동안 웬만한 지주 못지않게 잘살아 왔다. 그것이 요즈음 토지 개혁이란 걸 앞두고는 모든 행동에 있어서 달라진 것이었다. 그게 오작녀에게는 못마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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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지막 땅(양귀자)-문제 모음 13제(1차) [앞부분의 줄거리] 도시 개발 열풍이 불어 땅값이 치솟고 있는 원미동 23통 일대에 사는 강만성 노인은 많은 밭을 일구며 살아간다. 강남 부동산을 운영하는 박 씨와 그의 마누라 고흥댁은 강 노인에게 동네의 발전을 위해 여름마다 똥 냄새 풍기는 밭을 팔라고 회유하지만, 강 노인은 들은 체도 하지 않는다. 강 노인은, 두엄 냄새라면 질색을 하면서 겨울이면 자신의 밭에 몰래 연탄재를 버리는 마을 사람들을 ‘서울 것들’이라고 욕하면서 못마땅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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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당 깊은 집(김원일. 밥도둑)-46문제(2차. 서술형 포함. 2025 수특 대비용) (밥 도둑 중심, 다른 부분 2지문 추가) 어느 날, 저녁 끼니로 보리죽 한 그릇을 먹고도 나는 얼마나 배가 고팠던지 밤중에 위채 부엌으로 몰래 찾아든 적이 있었다. 속이 쓰려 한밤중에 눈을 뜬 나는 주인집 부엌의 남은 밥을 뒤져 먹기로 작정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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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어인(최명익)-문제 모음 12제(1차) [앞부분의 줄거리] 폐병을 앓고 있는 현일은 길에서 함께 있는 옛 동료 교사 도영과 제자 병수를 만난다. 병수는 폐병을 앓고 있는 도영이 약으로 쓸 구렁이와 지렁이를 잡는 것을 도와주고 있었다. 도영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현일은 병수와 대화를 나눈다. “하루바삐 하면 뭘 합니까? 학생 생활도 세월 보내는 한 수단일는지도 모르니까 요행 있는 학비니 할 수만 있으면 오래 학창 생활을 해 보렵니다.” “음……” “학생 생활에만 애착이 있어 그런 것이 아니라 실생활에 나서기가 무서워서 그러죠.” “그것이 요새 젊은이들의 생각인가? 혹시 자네만이 그런가?” “글쎄올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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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황당인보기(정한숙)-문제 모음 22제(1차) 칼을 들은 수하인은 눈을 가늘게 뜨며 인면을 내려다보았다. 전기 사정이 나빠 등불을 켜고 심지를 돋운 탓인지 기름 냄새가 몹시 사나웠다. 석운 이경수지인(石雲李慶秀之印)…… 다음은 인수를 새길 차례다. 산홍이가 옆에서 달여 놓은 차를 한 잔 마시고 난 수하인은 눈을 지그시 내리 감았다. 인수에다 무엇을 새길까를 생각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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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사람들(최일남)-문제 모음 31제(1차) 판이 어느 정도 식어 간다 싶을 무렵인데 TV 상회를 하는 최진철이 불쑥 밑도 끝도 없이 한마디했다. “언제 날을 잡아서 우리끼리 여행이나 한번 갔다 오면 어떨까?” 마침 화제가 시들해서 별다른 의도도 없이 한 말인 것 같았는데 의외로 윤경수와 김성달이도 금방 동의를 하고 나섰다. “그거 좋지, 맨날 서울 바닥에서 비비적거리고 살다 보니까 고단해 죽겠어. 계절이 어떻게 바뀌는지도 모르겠단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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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점경(이태준)-문제 모음 22제(1차) [앞부분의 줄거리] 한 아이가 경성에 있는 화신 백화점 진열창 앞에서 그 안을 기웃거리다가 쫓겨난다. ‘저건 뭘까?’ 아이의 눈은 또 쌍꺼풀이 졌다. ‘과자! 과자 곽들!’ 아이의 상큼한 턱 아래에서는 아직 여물지도 않은 거랭이 뼈가 몇 번이나 오르락내리락하였다. ‘뭐! 사 원 이십 전! 저것 한 곽에!’ 아이는 멍청하니 서서 지전 넉 장하고 십 전짜리 두 닢을 생각해 보았다. 그리고 그 돈을 생각해 보는 마음은 이내 꿈속 같이 생기를 잃은 머리에서 지저분스러운 여러 가지 추억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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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힘센 봉숭아(공선옥)-문제 모음 16제(1차) 용우 말대로 편의점과 라면집, 단 두 곳으로도 ‘어리다고 사람 취급 안 하는’ 세상인심을 내가 알게 될 줄이야! 나는 박살이 난 봉숭아 화분을 다시 한 번 걷어차다 그만 내가 나둥그러졌다. 내 비명 소리에 밖을 내다보던 아줌마가 악을 쓰며 뛰어나오는데 손에 칼을 들고 있었다. 물론 파나 당근을 썰던 칼이었겠지만 그래도 칼은 칼인지라 와락 겁이 났다. 나는 뒤도 안 돌아보고 줄행랑을 쳤다. 줄행랑을 치면서도 진짜 잘못을 한 사람은 내가 아닌데 왜 내가 도망을 치고 있나 싶어 화가 머리끝까지 치솟는 것을 간신히 눌러 참았다. 씩씩대고 집에 가면 왜 씩씩대고 들어오느냐, 하는 물음이 올 것이고 그러면 나는 또 뭐라고 대답을 해야 할지 골치 아플 것 같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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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리스마스 캐럴 5(최인훈)-문제 모음 11제(1차) 그런 일이 있은 지 한 달쯤 지나니 내 겨드랑에 생긴 이변의 전모가 대강 드러났다. 파마늘은 어김없이 밤 12시부터 새벽 4시 사이에 솟구친다는 것. 방에 있으면 쑤시고 밖에 나가면 씻은 듯하다는 것. 까닭은 전혀 알 길이 없다는 것 등이었다. 의사는 나에게 전혀 이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그 시간에는 내 겨드랑은 멀쩡했기 때문이다. 그때부터 나의 괴로움은 비롯되었다. 파마늘은 전혀 불규칙한 사이를 두고 튀어나왔다. 연이틀을 쑤시는가 하면 한 일주일 소식을 끊고 하는 것이었다. 하루 이틀이지 이렇게 줄곧 밖에서 새운다는 것은 못 할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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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못은 신에게도 있다(조세희)-문제 모음 12제(1차) 나는 아주 단순한 세상을 그렸다. 아버지가 꿈꾼 세상보다도 단순했다. 달에 가서 천문대 일을 보겠다는 것이 아버지의 꿈이었다. 그 꿈을 이루었다면 아버지는 오십 억 광년 저쪽에 있다는 머리카락좌의 성운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불쌍한 아버지는 아무것도 이루지 못하고 돌아갔다. 몸은 화장터에서 반 줌의 재로 분해되고, 영호와 나는 물가에 서서 어머니가 뿌려 넣는 재를 보며 울었다. 난장이 아버지가 무기물로 없어져 버리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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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대령(천승세)-문제 모음 9제(1차) 내심 걷잡을 수 없는 분노와 멸시의 조소를 그에게 보내고 있던 나의 가슴속에서 뭉클뭉클 솟는 게 있었다. 포대령의 진지한 시선은 상관으로서의 위엄을 과시하는 게 아니었고 뭔가 애절한 하소와 동감의 요구를 절실하게 절규하고 있는 것이었다. 포대령의 분노는 곧 인정의 황막한 단절 속에다 끈을 대고 있었다. 그것은 그가 설정한 가정 세계에다 절대적인 자위로 뿌리를 박고 있는 것이었다. 그래서 군대 사회에 대한 끈질긴 집념이 그의 생명을 유지시키는 한 지극한 우연에서 얻어진 하찮은 나나 채석장의 폭음 따위도 그에게 있어서는 필연 이상의 가치를 갖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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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구리(김성한)-문제 모음 10제(1차) 채색 구름이 감도는 올림포스산 최고봉에 자리 잡은 제신(諸神)의 대리석 궁전은 휘황찬란하였다. 문지기만 하여도 눈이 부셔서 잘 보지 못할 지경이었다. 연못에서 최고봉까지 꼬박 일주일 동안 험한 산길을 더듬어 오른 개구리들은 기진맥진하였다. 개중에는 도중에서 쓰러진 자도 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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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망, 멀고도 고적한 곳(황석영)-문제 모음 11제(1차) 청년이 넙죽 절을 했다. 당황한 노인이 끄응, 하면서 상반신을 일으켰다. 노인은 흐트러진 머리를 쓸어 넘기며 고개를 드는 청년을 바라보았다. 뉘시던가? 저는…… 감나무집…… 하며 그가 사이를 떼는데, 노인이 심하게 기침하기 시작했다. 아랫배에서 무슨 덩어리가 끓어올라 온몸을 훑고 터져 나오는 듯한 기침 속에서 노인이 간신히 중얼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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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님의 겨울(최일남)-문제 모음 13제(1차) [앞부분의 줄거리] ‘나’보다 열여섯 살이나 많은 누님은 학교 교육도 못 받고 가는귀까지 먹어 시집을 두 번이나 갔다가 모두 쫓겨 온다. 신탁 통치를 둘러싸고 세상이 혼란한 겨울 무렵 방물장수의 주선으로 누님은 아이가 셋 딸린 직업도 없는 홀아비와 맞선을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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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윤흥길)-문제 모음 12제(1차) 호랑이 사건 이후부터 윤봉이에겐 커다란 변화가 생겼다. 연설 흉내만이 아니라 군가를 부르는 데도 그 특이한 재주를 발휘하여 잠깐 사이에 우리 마을의 명물로 등장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마을 어디를 가나 윤봉이의 인기가 대단한 것에 가족들인 우리까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아주 내놓은 바보로 이제까지 거들떠도 안 보던 사람들이 우리 윤봉이를 구경하기 위해 일부러 마을 정자마당에 들르는 것이었고 길을 가다가도 꼭꼭 불러 세우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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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녀도(김동리)-문제 모음 19제(1차) 모화 집 마당에는 예년과 다름없이 잡풀이 엉기고 늙은 개구리와 지렁이들이 그 속에 웅크리고 있었다. 그녀는 그동안 거의 굿을 나가지 않고, 매일 그 찌그러져 가는 묵은 기와집, 잡초 속에서 혼자서 징, 꽹과리만 울리고 있었다. 사람들은 모화가 인제 아주 미친 것이라 하였다. 모화는 부엌에다 오색 헝겊을 걸고, 낭이의 그림으로 기를 만들어 달고는, 사뭇 먹기조차 잊어버린 채 입술은 먹같이 검어지고 두 눈엔 날로 이상한 광채가 짙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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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인의 방(최인호)-문제 모음 20제(2차) (2023학년도 수능완성 기출, 변형 포함) “누구요?” 그는 조심스럽게 소리를 지른다. 그의 목소리는 진폭이 짧게 차단된다. 그는 갇혀 있음을 의식한다. 벽 사이의 눈을 의식한다. 그는 사납게 소파에 누워, 시선에 닿는 가구들을 노려보기 시작한다. 모든 가구들이 비 온 후 한결 밝아 오는 나뭇잎처럼 밝은 색조를 띠고 빛나기 시작한다. 그는 스푼을 집요하게 젓는다. 설탕물은 이미 당분을 포함하고 뜨겁게 달아 있으나 설탕은 포화 상태를 넘어 아직 풀리지 않고 있다. 그래도 그는 계속 스푼을 젓는다. 갑자기 그는 그의 손에 쥐어진 손잡이가 긴 스푼이 여느 스푼이 아님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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