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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부분의 줄거리] 한 아이가 경성에 있는 화신 백화점 진열창 앞에서 그 안을 기웃거리다가 쫓겨난다. ‘저건 뭘까?’ 아이의 눈은 또 쌍꺼풀이 졌다. ‘과자! 과자 곽들!’ 아이의 상큼한 턱 아래에서는 아직 여물지도 않은 거랭이 뼈가 몇 번이나 오르락내리락하였다. ‘뭐! 사 원 이십 전! 저것 한 곽에!’ 아이는 멍청하니 서서 지전 넉 장하고 십 전짜리 두 닢을 생각해 보았다. 그리고 그 돈을 생각해 보는 마음은 이내 꿈속 같이 생기를 잃은 머리에서 지저분스러운 여러 가지 추억을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