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P국어문제연구소

  • 능금(김춘수)-해설(2024 수특 적용 학습 갈래 복합 9) 이 작품은 익어 가는 능금을 보며 존재의 본질에 관해 발견한 것과 그러한 발견의 과정에서 느낀 경이로움을 표현하고 있다. 화자는 능금을 ‘그’로 표현하면서 단순한 자연물이 아닌 인간과 같은 내면세계를 지닌 존재로 여기고 있다. 능금은 본질적으로 결핍을 지닌 존재로, 이를 채우기 위해 간절한 그리움으로 스스로를 충만하게 만든다. 이러한 충만은 바로 현재 자연의 섭리에 열심히 순응하며 살아갈 때 이루어진다. 이렇게 해서 성숙해진 능금은 더 이상 단순한 과일이 아니라 깊고 넓은 감정의 바다를 지닌 경이의 대상이 된다. 이처럼 이 작품은 대상에 대한 감정을 절제하고, 구체적인 사물의 이미지에서 추상적 의미를 찾아내 전달하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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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울 소리(이수익)-해설(2024 수특 적용 학습 갈래 복합 8) 이 작품은 골동품 가게에서 구입한 소 방울을 통해 유년 시절 고향에서의 기억을 떠올리는 시이다. 화자는 방울 소리를 들으며 꼴을 먹인 소를 몰고 산을 내려왔던 유년 시절의 여름날 저녁을 떠올린다. 바쁘고 시끄러운 소음으로 상징되는 현재의 일상과 달리 소 방울 소리가 들리는 고즈넉한 고향의 모습은 기억 속에 아련하게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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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낙타(이한직)-해설(2024 수특 적용 학습 갈래 복합 8) 이 작품은 동물원에서 낙타를 보며 학창 시절의 은사를 회고하는 시이다. 화자는 과거를 추억하는 듯한 낙타의 모습이 늙으신 선생님과 닮았다고 생각한다. 그러다 화자 자신 역시 낙타와 같이 과거를 추억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자신도 어느새 동심에서 멀어져 추억하듯 세상을 살아가고 있음을 깨닫는다. 이러한 심리적 전이 과정을 통해 선생님과 낙타와 ‘나’ 사이의 공통점이 표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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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영혼의 북가시나무(최승호)-해설(2021학년도 수능완성) [I410-113-24-02-088610071] 이 작품은 온갖 이념이 넘쳐나고 사상이 강요되는 폭력적 현실 속에서 참된 자유와 사랑이 담긴 시를 쓰고자 하는 화자의 순수한 결의를 노래하고 있다. 화자는 자신의 상처받은 영혼을 도로변에서 함부로 가위질당하고 앙상한 몸통으로 고통받는 북가시나무에 빗대고 있다. 봄기운에 북가시나무도 싹을 틔우지만 ‘낫’과 ‘톱’으로 상징되는 부정적 현실은 북가시나무를 위협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자는 북가시나무에 잎이 달리고 과일이 열리듯 참다운 자유와 사랑이 넘치는 시를 쓰기를 소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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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노친곡(이담명)-해설(2024 수능특강 갈래 복합 5) 관서 지방으로 유배를 간 화자가 노모에 대한 간절한 그리움을 노래하고 있는 작품이다. 자연은 늘 다시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오지만, 화자는 유배지에서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고향의 노모를 그리워한다. 이러한 처지로 인해 화자는 수심이 가득하여 잠을 이루지 못한다. 자신의 처지에 대한 한탄과 함께 노모를 걱정하고 그리워하는 마음이 애절하게 표현되어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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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친(신사임당)-해설(2024 수능특강 갈래 복합 5) 이 작품은 혼인으로 인해 출가외인이 된 화자가 고향인 강릉과 어머니에 대한 간절한 그리움을 드러낸 한시이다. 오늘날과 같이 자유롭게 친정이나 고향을 방문하지 못하고 마음속으로만 그리워해야 했던 여인의 정서가 고향의 정경과 어린 시절의 추억에 대한 회상을 통해 효과적으로 드러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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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산십이곡 발(이황)-해설(2024 수능특강 갈래 복합 5) 이 글은 퇴계 이황이 지은 연시조 「도산십이곡」의 발문(跋文)으로, 이황이 「도산십이곡」을 짓게 된 연유와 우리 시가에 대한 비평을 담고 있다. 특히 그는 이 글을 통해 이전의 우리 시가 문학을 비판하고 온유돈후한 내용을 담은 우리말 시가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를 위해 자신이 「도산십이곡」을 지어 즐기려 하였음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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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희망을 거절한다(정호승)-해설(2024 수능특강 갈래 복합 3) 이 작품은 ‘희망이 없는 희망’과 ‘절망이 없는 희망’을 떠올리며 그 두 가지가 다 거절해야 하는 대상임을 이야기하는 현대시이다. ‘희망이 없는 희망’은 희망해도 소용없는 것이며, ‘절망이 없는 희망’은 간절함이나 진정성이 부족하여 이루기 힘든 것이다. 이루고자 하는 마음이 부족한 희망의 무가치함과, 절망을 통해 간절함을 가지게 된 진정한 희망의 가치를 드러내면서 ‘희망의 절망’을 ‘희망’으로 만들어 내는 삶의 태도가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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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옹(설장수)-해설(2024 수능특강 갈래 복합 1) 이 작품은 평생 동안 벼슬을 멀리한 채 한적한 강호에서 은거하는 인물의 삶을 그린 한시이다. 헛된 명예를 바라지도 않는다는 진술 등을 고려해 보면 어옹은 사대부 출신이면서도 벼슬살이에 나서지 않은 인물로 짐작된다. 작가인 설장수는 고려 말과 조선 초에 걸쳐 여러 벼슬을 지낸 인물로서, 벼슬살이 도중에 유배를 당한 적이 있다. 이 작품을 유배를 당한 시기에 지었다면 자신의 고난에 대한 회한을 깔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고, 은퇴 후에 지었다면 평생 동안 벼슬을 하지 않고 은거하는 이의 삶에 대한 예찬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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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생원(김삿갓)-해설(2024학년도 수능특강 고전 시가 11) 이 작품은 어느 지방을 방랑하던 작가가 그곳에 모여 있었던 마을 유지들의 푸대접을 받은 후 지은 작품으로 오언 절구에 해당한다. 각 구절 끝의 세 글자는 ‘원생원’, ‘서진사’, ‘문첨지’, ‘조석사’로 발음되는데, 이는 자신을 푸대접한 마을 유지들을 중의적으로 드러내면서, 동시에 그 사람들을 동물에 빗대어 풍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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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립(삿갓을 읊으며. 김삿갓)-해설(2024학년도 수능특강 고전 시가 11) 이 작품은 방랑 생활을 하는 화자의 벗이 되어 주며 비바람을 막아 주는 삿갓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한 칠언 율시이다. 욕심을 버리고 소탈하게 살아가는 방랑의 삶을 드러내면서 겉치장에 불과한 속인들의 위선적 삶과 자신의 삶을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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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틀 노래(작자 미상)-해설(2024학년도 수능특강 고전 시가 10) 이 작품은 강원도 통천 지방의 노동요로, 부녀자들이 베를 짜면서 노래했다고 해서 ‘베틀가’라고도 한다. 4·4조 4음보의 운율을 활용하여 뽕잎을 따서 실을 뽑고 옷을 만들기까지의 과정을 시간 순서대로 노래하고 있으며, 대구법과 반복법, 언어유희와 같은 다양한 표현 기법을 사용하여 노동의 힘겨움을 노래를 통해 풀어내고 있다. 특히 화자는 베틀을 하늘에 놓고 베를 짠다고 표현함으로써 자신의 모습을 베를 짜는 선녀에 비유하고 있는데, 이는 힘겨운 노동 속에서도 낭만과 여유를 잃지 않았던 우리 조상들의 사고방식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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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사용(작자 미상)-해설(2024학년도 수능특강 고전 시가 10) 「어사용」은 산에서 남성들이 나무를 할 때 부르던 노래로, 이 작품은 경상북도 울진 지방에서 전해 오는 노래를 채록한 것이다. 「어사용」은 부르는 사람에 따라 노랫말과 곡조가 다양한데, 깊은 산중에서 홀로 나무를 하면서 느끼는 고독함을 신세 한탄의 형태로 풀어낸 것이 많다. 이 노래에서도 화자는 나이가 들고 몸도 아프지만 힘든 노동을 해야만 하는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고 있는데, 돌아가신 어머니를 애타게 부르는 외침과 바늘 같은 몸에 황소 같은 병이 들었다는 한탄이 화자가 처한 부정적 현실을 잘 보여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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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견흥(허난설헌)-해설(2024학년도 수능특강 고전 시가 9) (8수 모두 수록) 이 작품은 허난설헌이 지은 한시로, 제목인 ‘견흥’은 ‘흥에 겨워’라는 의미이다. 허난설헌의 전적인 이야기가 담긴 시로 평가받고 있으며 총 8수로 구성되어 있다. <제3수>와 <제4수>에서 시적 화자는 이별의 상황 속에서 ‘비단’과 ‘노리개’와 같은 정표에 의탁하여 자신의 사랑을 표현하며 남편에게 지조를 지킬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처럼 가부장적인 조선 사회에서 적극적인 여성의 목소리가 드러나고 있다는 점에서 이 작품의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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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지가 담을 넘을 때(정끝별)-해설(2024학년도 수능특강 현대시 11) 이 시는 수양의 늘어진 ‘가지’가 ‘담’을 넘는 과정에서 ‘가지’가 ‘담’을 넘을 수 있게 하는 힘에 주목하고 있다. 시인은 ‘~이 아니었을 것이다’, ‘~ 아니었으면’, ‘~ 못했을 것이다’와 같이 부정적인 표현을 사용하여 ‘담’을 넘기 위해 함께하는 존재들을 강조하고 있다. 시인은 가지를 힘들게 하는 ‘비’와 ‘폭설’, 그리고 가지가 넘어가는 ‘담’을 이러한 존재들로 보고 있어 참신한 시각을 보여 준다. 가지에게 장애물일 수 있는 부정적인 대상이 가지에게 긍정적인 힘을 준다는 것이다. 가지에게 담은 도박이자 도반이라는 진술은 이런 생각을 압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뿌리, 꽃, 잎과 같은 수양의 전부가 담을 넘는 과정에 함께하기 때문에 가지가 담을 넘는 것은 도박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담이 있기 때문에 가지가 담을 넘어서는 꿈을 꾸고 담을 넘을 수 있으므로, 담은 가지에게 도반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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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팔꽃(송수권)-해설(2024학년도 수능특강 현대시 11) 이 시는 나팔꽃 불기가 뻗어 나가는 모습을 보고 깨달은 삶의 교훈을 노래한 작품이다. 화자는 이제 더는 휘감고 뻗어 나갈 데가 없어서 그만 자랄 것이라고 생각했던 나팔꽃 줄기가 굽히지 않는 의지로 허공을 향해 뻗어 나가며 바지랑대를 찾고 기어이 예쁜 꽃까지 피우는 것을 본 뒤, 우리의 삶도 한계 상황에서 슬픔과 절망을 이겨 낼 때 진정 가치 있는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거라는 깨달음을 얻는다. 시구의 반복을 통해 시간의 경과를 드러내고, 공간적 이미지를 통해 추상적 내용을 구체적으로 형상화했다는 특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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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호의 대동여지도(김명인)-해설(2024학년도 수능특강 현대시 10) 이 작품은 조선 후기 대동여지도를 만든 고산자 김정호의 삶을 상상하여 쓴 시이다. 김정호는 이전에 편찬된 지도들을 집대성하여 조선의 국토 정보를 사람들이 실용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평생에 걸쳐 노력을 기울인 인물로 알려져 있다. 시인은 김정호가 지도를 완성하겠다는 일념으로 바다 끝까지 홀로 걸으며 느꼈을 고단함과 외로움, 두고 온 가족에 대한 미안함과 그리움 등을 상상하여 노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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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궁금한 일-박수근의 그림에서(장석남)-해설(2024학년도 수능특강 현대시 10) 이 작품은 박수근 화백의 그림을 감상하다가 떠오른 상념들을 차분하게 들려주는 시이다. 화자는 혼자 그림의 제목을 바꾸어 보기도 하면서 그림에 빠져 있다가, 문득 박수근 화백의 일화를 떠올린다. 그것은 저녁 무렵 외출을 앞둔 박수근 화백이 마당에 널린 빨래를 걷어다 개어 놓곤 했다는 이야기이다. 이 시는 박수근 화백의 일화를 ‘할머니’, ‘손주’ 같은 제목이 어울릴 듯한 그림에 대한 이야기 바로 뒤에 배치함으로써, 박수근과그의 그림 사이에 존재하는 소박함이나 소탈함 같은 공통점을 환기하는 효과를 거둔다. 이어 ‘성자’, ‘장엄’, ‘멋쟁이’ 같은 시어들을 동원해 소박했던 박수근의 삶과 예술을 예찬한다. 한편 ‘그러나’부터는 시상이 전환되어 ‘성자’처럼 느껴졌던 박수근 화백이 죽은 것은 물론이고, 그와 함께 이 세상에 있던 ‘햇빛’, ‘뻐꾹새 소리’, 그림의 주제로 삼았던 ‘가난’이나 ‘그리움’ 같은 애잔한 것들의 행방이 묘연하다는 사실을 생각한다. 그러면서 화자는 그것들이 지금은 다 어디로 갔고, 또 무엇이 되어 오는지 궁금하다며, 그 ‘궁금한 일들은 다 슬픈 일들’이라고 말한다. 이는 영원할 수 없는 존재의 한계에 대한 근원적 애상감과 통하는 것으로 이해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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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한도(고재종)-해설(2024학년도 수능특강) [I410-113-24-02-088610366] 이 시는 힘겨운 농촌 현실과 그 안에 존재하는 희망에 관한 인식을 드러낸 작품이다. 화자는 피폐해진 농촌의 현실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 마을 회관, 비닐하우스, 까막까치 얼어 죽는 아침 같은 소재들과, 현실 극복의 의지나 희망을 표상하는 청솔 같은 소재를 대비하여 제시함으로써 주제를 형상화하고 있다. 또 청솔의 푸른 색채와 아침 해의 ‘꼭두서니빛’ 같은 색채 이미지를 활용하여 주제를 효과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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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촌행(신경림)-해설(2024학년도 수능특강 현대시 9) 이 시는 폐광으로 인해 황폐화한 광산촌의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여기저기 빈집들이 있는 쓸쓸한 마을을 둘러본 화자는 그 정경을 담담히 묘사한 뒤, 마을에 남아 있는 노인에게서 들은 옛동무들의 근황을 제시하고 있다. 감정의 직접적 노출을 자제하고, 색채 이미지를 활용하여 공간의 분위기를 효과적으로 환기했다는 특징이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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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벽 편지(곽재구)-해설(2024학년도 수능특강 현대시 8) 이 작품에서 화자는 새벽에 일어나 편지를 쓰려는 행위를 통해, 세상의 고통 등을 직시하는 가운데 사랑과 희망의 시대를 기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화자의 기대와 관련하여, 새벽은 험한 세상에서 새로운 희망을 기대하는 시간, 아침은 화자가 지향하는 사랑과 희망이 실현되는 시간으로 형상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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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토의 시 1(구상)-해설(2024학년도 수능특강 현대시 8) 이 시는 6·25 전쟁 당시 종군 기자로 활동하면서 전쟁을 목도한 시인이 자신의 전쟁 경험을 바탕으로 창작한 열다섯 편의 연작시 중 하나이다. 초토(焦土)란, ‘불에 타서 검게 그을린 땅’, ‘불에 탄 것처럼 황폐해지고 못 쓰게 된 상태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로, 이는 6·25 전쟁 직후 폐허가 된 우리 조국을 일컫는다. 연작시의 1편인 이 시에서 화자는 초토와 같은 조국의 현실에 낙담하고 좌절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순진무구한 모습에서 새로운 삶에 대한 희망과 밝은 미래를 발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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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그라미(이대흠)-해설(2024학년도 수능특강 현대시 7) 이 작품은 자식의 입장에서 어머니의 헌신적인 삶을 노래한 시이다. 어머니의 말투에는 ‘ㅇ’이 들어 있으며, 어머니의 모습은 허리가 굽어져 동그라미에 가까워지고 있다. 동그라미에 가까운 어머니의 모습은 자신의 것을 다 나누어 주시며 살아오신 어머니의 삶과 닮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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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층층계(박목월)-해설(2024학년도 수능특강 현대시 7) 이 작품은 시인이자 한 가족의 가장인 화자가 가족의 생계를 걱정하는 마음을 담은 시이다. 가족의 생계를 위해 밤이 늦도록 글을 쓰던 화자는 화장실을 가려다 잠들어 있는 자식들의 모습을 보게 된다. 그리고 다시 이 층에 올라와 유리창에 비친 자신의 초라한 모습을 마주하고 글을 쓰는 작가이면서 한 가정의 가장인 자기 정체성에 대해 생각해 보며 팽팽한 긴장감과 중압감을 느낀다. 글은 써도 써도 가랑잎처럼 ‘공허감’으로 몰려와 화자는 스스로를 ‘생활의 막다른 골목 끝’의 ‘곡예사’와 같다고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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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신동엽)-해설(2024학년도 수능특강 현대시 6) 이 작품은 암울하고 부조리한 현실에 대한 직시를 통해 희망적 미래를 맞이할 수 있다는 화자의 인식을 드러내고 있는 시이다. 화자는 민중이 구속과 억압으로 상징되는 ‘먹구름’, ‘쇠 항아리’를 하늘로 착각하고 살고있음을 지적하고, ‘네 마음속 구름을 닦고’, ‘네 머리 위 쇠 항아릴 찢’으며 현실을 직시할 것을 강조한다. 이러한 현실 직시를 통해 진정한 ‘하늘’을 볼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이 작품은 명령형 표현과 설의적 표현을 통해 화자의 단호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으며, 1연과 9연에서 수미상관적 구성을 통해 억압적 현실에 대한 올바른 인식의 필요성과 현실 극복 의지를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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