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은 ‘희망이 없는 희망’과 ‘절망이 없는 희망’을 떠올리며 그 두 가지가 다 거절해야 하는 대상임을 이야기하는 현대시이다. ‘희망이 없는 희망’은 희망해도 소용없는 것이며, ‘절망이 없는 희망’은 간절함이나 진정성이 부족하여 이루기 힘든 것이다. 이루고자 하는 마음이 부족한 희망의 무가치함과, 절망을 통해 간절함을 가지게 된 진정한 희망의 가치를 드러내면서 ‘희망의 절망’을 ‘희망’으로 만들어 내는 삶의 태도가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