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P국어문제연구소

  • 도도한 생활(김애란)-문제 모음 18제(1차) 소설의 제목인 「도도한 생활」은 피아노 음계 ‘도’의 반복되는 소리와 피아노를 자유롭게 연주하며 살아가는 도도한 생활을 이중적으로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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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밤(이태준)-문제 모음 20제(1차) [I410-113-24-02-088186258] ‘나’는 사대문 안에 살다가 성북동으로 이사를 오는데 여기에서 신문을 배달하는 황수건을 만난다. 그는 ‘나’를 허물없이 대하면서 가족 이야기, 과거에 급사*로 일하다 쫓겨난 이야기, 정식 배달원이 되고 싶은 꿈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나’의 일에도 실속 없이 참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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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점경(이태준)-문제 모음 22제(1차) [앞부분의 줄거리] 한 아이가 경성에 있는 화신 백화점 진열창 앞에서 그 안을 기웃거리다가 쫓겨난다. ‘저건 뭘까?’ 아이의 눈은 또 쌍꺼풀이 졌다. ‘과자! 과자 곽들!’ 아이의 상큼한 턱 아래에서는 아직 여물지도 않은 거랭이 뼈가 몇 번이나 오르락내리락하였다. ‘뭐! 사 원 이십 전! 저것 한 곽에!’ 아이는 멍청하니 서서 지전 넉 장하고 십 전짜리 두 닢을 생각해 보았다. 그리고 그 돈을 생각해 보는 마음은 이내 꿈속 같이 생기를 잃은 머리에서 지저분스러운 여러 가지 추억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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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평 씨의 두 번째 죽음(전상국)-문제 모음 20제(1차) [앞부분 줄거리] 설렁탕집 주인 ‘달평 씨’는 선행은 아무도 모르게 해야 한다는 신념을 가진 인물이다. 그러나 우연히 신문 기자들에 의해 선행이 과장되어 세상에 알려지면서 달평 씨는 대중들의 시선을 의식하게 되고, 본래 자신의 모습을 잃어버리는 첫 번째 죽음을 맞게 된다. 그러나 어쩐 일인지 세상 사람들의 관심은 달평 씨에게서 자꾸 멀어져가고 있었다. 그것을 눈치 못 챌 매스컴들이 아니었다. 달평 씨의 미담이 세상 사람들에게 알려지는 기회가 부쩍 줄어들었다. 그러나 달평 씨는 거기서 물러설 위인이 아니었다. 그가 입을 더 크게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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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리는 손(김애란)- 문제 모음 13제(1차) I410-ECN-0102-2023-000-001632784 그동안 한 번도 생각하지 않은 말이 튀어나와 나도 놀란다. 그리고 온종일 내 마음이 그렇게 무거웠던 건 어쩌면 아이에게 바로 이 말을 하기 위해서가 아니었을까 짐작한다. ―…… ―그렇게 하자. 엄마는 재이가 그 할아버지에게 마지막 인사를 해줬으면 해. ―…… ―우리 아들, 죽은 사람한테 절하는 법은 알아? ―…… ―여기 이렇게, 밥 먹는 손을 가리는 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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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투른 도적(현진건)-문제 모음 10제(1차) ‘나’는 창의문 밖으로 이사한 이후 집안일을 해 줄 만한 사람을 찾지 못해 애를 먹고 있었다. 도심에서 먼, 시골에 가까운 ‘나’의 집에 일을 하러 왔다가도 오래 있으려 하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힘겹게 연이 닿아 어느 할멈을 일하는 사람으로 맞아들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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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1964년 겨울(김승옥)-문제 모음 23제(1차) (I410-ECN-0102-2023-000-001624215) 이 작품은 1960년대 서울을 배경으로 일면식도 없던 세 남자가 우연히 만나 하룻밤을 보내면서 벌어지는 일을 서술하고 있다. 이들은 피상적이고 단절된 인간관계, 고독과 소외 등 도시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특징을 형상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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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젠하워에게 보내는 멧돼지(윤흥길)-문제 모음 13제(1차) [앞부분 줄거리] 국민학교 2학년생인 ‘나’는 걸구대(궐기대회)가 열릴 때마다 멧돼지를 서너 마리씩 미국 대통령이나 유엔 사무총장과 같은 외국 귀인들에게 보낸다는 것을 알고 의아해 한다. 어린 소견에 도무지 알다가도 모를 노릇이었다. 그런 식으로 마구 보내 주다가는 오래지 않아 나라 안의 멧돼지는 깡그리 씨가 마를 판이었다. 그렇잖아도 가뜩이나 육고기가 부족한 가난뱅이 나라에서 서양 부자 나라의 지체 높은 양반들한테 뭣 때문에 툭하면 그 귀한 멧돼지들을 보낸단 말인가. 또 보낸다면 그 멀고 먼 나라까지 무슨 수로, 그리고 어떤 모양으로 그 짐승들을 보낸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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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건 사람도 아니다(서유미)-문제 모음 20제(1차) 이 작품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가정과 직장에서의 역할을 감당해야 하는 현대인의 고단한 삶을 다루고 있다. 자신의 위치를 지키기 위해 로봇의 도움을 받지만 결국 로봇에게 밀려나는 인물의 모습은, 자신의 사회적 위치와 정체성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현대인의 상황을 잘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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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생의 처(이남희)-문제 모음 22제(1차) 이 작품은 원작인 「허생전」과 시간적·공간적 배경은 동일하지만, 원작에서 부수적 인물이었던 허생의 처를 서술자로 설정하여 허생의 처의 삶과 인생을 전면에 내세운 패러디 소설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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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향 연습(이청준)-문제 모음 11제(1차) I410-ECN-0102-2023-000-001633483 녀석에게 고향을 배워 주겠노라 약속해 놓고도 막상 그것을 생각해 보려 하니 막연하기만 했다. 생각의 실마리가 쉽게 잡히지 않았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로 20년 가까운 세월 동안 한 번도 발걸음을 한 일이 없는 동백골이었다. 하나 같이 기억이 희미했다. 제법 감동 같은 걸 싣고 떠오르는 일이 없었다. 생각난 것은 내 배앓이의 시초가 됐던 학교 잡부금과 꾀배에 관한 것뿐이었다. 그러나 그것은 다시 기억을 더듬어 낼 필요가 없는 것이었다. 그것은 간밤에 이미 확인이 끝난 일이었다. 다른 것을 찾아내야 했다. 훈이 녀석을 위해서도 좀 더 행복스런 고향을 찾아내야 했다. 나는 바다를 내려다보며 그 바다와 상관하여 기억을 더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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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별을 보여 드립니다(이청준)-문제 모음 19제(1차) 그는 돌아와서 아무 일도 하지 않았다. 사실은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녀석에게는 학위를 가져오지 못한 한국적인 약점을 보충해 줄 지면*도 없었고, 지면을 만들 만한 주변머리도 없었다. 유학 지망생 몇 명을 모아다가 회화를 가르치는 것으로 하숙비를 충당해 갔다. 녀석이 밤으로 그 노릇을 한다는 것도 훨씬 뒤에야 알려진 일이었다. 시골에는 처음부터 내려가 볼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사이 ‘외롭다’는 말의 치사한 뉘앙스를 잊어버린 듯 주머니에 손을 구겨 넣고, 걸핏하면 외로운데 외로운데 소리를 함부로 내뱉으며 거리를 지쳐 쏘다니기도 한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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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성석제)-문제 모음 22제(1차) (I410-113-24-02-088017169) 이 작품에서는 ‘황만근’의 삶의 태도를 예찬하고, 마을 사람들의 이기적인 면모를 구체적으로 비판하기 위해 전지적 작가 시점을 사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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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덕방(이태준)-문제 모음 21제(1차) 땅 투기로 일확천금을 얻을 것을 기대한 안 초시는 딸의 무용 연구소를 저당 잡혀 얻은 삼천 원으로 땅 투기를 하게 되는데, 이 정보가 결국 사기임이 밝혀지자 모든 비난을 한 몸에 받으며 딸로부터 완전히 외면을 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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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쟁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조세희)-문제 모음 21제(1차) I410-ECN-0102-2023-000-001634399 이 작품에서 ‘난쟁이’는 1970년대 한국 사회를 배경으로 경제의 생산과 소비 및 분배 구조에서 억압받은 소외 계층을 표상하는 인물이다. 작가는 난쟁이 일가를 통해 급격한 산업화 속에서 삶의 기반을 빼앗기고 몰락해가는 도시 빈민들의 처절한 삶을 고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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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얀 배(윤후명)-문제 모음 23제(1차) [앞부분의 줄거리] ‘나’는 취재 차 중앙아시아로 향하면서 강제 이주된 고려인 동포들의 삶을 목격한다. 또한 한국을 그리며 ‘말 배우는 아이’라는 글을 쓴 고려인 ‘류다’를 만나길 희망한다. 알마아타에 도착한 ‘나’는 인근 우슈토베 지역을 여행하며 고려인 ‘미하일’로부터 류다가 이식쿨 호수 근처에 살고 있음을 듣게 된다. “여기 사람들이 말하는데, 그 호수 밑에 옛날 도시가 가라앉아 있다고 그렇게 말합니다.” 내가 그 호수에 관심을 보이자 미하일이 말했다. 그는 드물게도 서울 동숭동에 있는 해외동포교육원의 초청을 받아 어느새 한국에도 갔다 왔다고 했는데, 우리말을 꽤 정확하게 구사하고 있었다. 그의 말에 나는 더욱 흥미를 갖지 않을 수 없었다. “호수 밑에……” 나는 음료수와 함께 나온 깡통 맥주를 한 모금 마시며 그 먼 호수를 머릿속에 그렸다. 미하일의 말에 의하면 키르기스말로 이식쿨의 이식은 뜨겁다는 뜻이며, 쿨은 호수라고 했다. 또, 이식쿨의 물은 위는 민물, 아래는 짠물이며, 이에 비교되어 발하슈 호수는 한쪽이 민물, 다른 쪽이 짠물로서, 서로 차이를 보인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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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렇습니까 기린입니다(박민규)-문제 모음 20제(1차) 아버진 그렇게 얘기했다. 또 그 소리. 내가 일만 한다 하면 늘 같은 소리였다. 처음엔 들을 만했는데, 결국 들으나마나가 돼버린 지 오래다. 나이 마흔다섯에 시간당 삼천오백 원, 즉 그것이 아버지의 산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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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예(오상원)-문제 모음 32제(1차) 얼마나 산속 깊이 들어왔는지 모른다. 정신을 잃고 쓰러져서 누웠을 때는 이미 새벽이 가까워서였다. 몹시 춥다. 몸을 약간 꿈틀거려 본다. 전 근육이 추위에 마비되어 감각을 잃은 것만 같다. 인제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이다. 퀴퀴한 냄새가 코를 찌른다. 어렴풋이 눈 속에 부서지는 구둣발자국 소리가 들려온다. 점점 가까워진다. 시간이 된 모양이다. 몸을 일으키려고 움직거려 본다. 잠시 몽롱한 시각이 흐른다. 발자국 소리가 점점 멀어지기 시작하였다. 아무것도 아니다. 아무것도 아닌 것이다. 몹시 춥다. 왜 오다가 다시 돌아가는 것일까…… 몽롱하게 정신이 흩어진다. 전공 과목은? 왜 동무는 법과를 선택했었소? 어렸을 때부터 벌써 동무는 출신 계급적인 인습 관념에 젖어 있었소, 그것을 버리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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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학동 나그네(이청준)-문제 모음 20제(1차) 가족을 찾아 헤매던 ‘손’은 물이 찬 포구에 산봉우리가 비치는 모습이 학이 날아오르는 듯하여 이름 붙여진 선학동에 도착한다. ‘손’은 우연히 찾은 주막의 주인 사내에게서 소리꾼 여자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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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박태원)-문제 모음 22제(1차) [I410-113-24-02-088186463] 지식인으로서 사회에 대해 객관적인 거리를 유지하며 식민지 경성의 현실을 관찰하고, 자신의 행복이나 일상적인 삶 등에 대해 떠오르는 생각을 단순히 나열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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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덕방(이태준)-문제 모음 22제(2차) 땅 투기로 일확천금을 얻을 것을 기대한 안 초시는 딸의 무용 연구소를 저당 잡혀 얻은 삼천 원으로 땅 투기를 하게 되는데, 이 정보가 결국 사기임이 밝혀지자 모든 비난을 한 몸에 받으며 딸로부터 완전히 외면을 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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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하촌(김정한)-문제 모음 25제(2차) 봇목에 논을 가지고서도, ‘유아독존’ 식으로 날뛰는 절 사람들의 세도에 눌려 흘러오는 물조차 맘대로 못댄 곰보 고 서방은, 마침내 딴은 큰맘을 먹고 자기 논 물꼬를 조금 더 터놓았다. 그러자 그걸 본 한 양반이 빽 소리를 내지르며 쫓아왔다. 오더니 다짜고짜로, ㉠“왜 또 손을 대요?” “인제 물도 다 돼 가고 하니 나두 좀 대야지요.” 하다가 고 서방은 자기 말이 너무나 약한 것을 깨닫고 한마디 더 보태었다. ㉡“그리고 당신 논에는 물이 벌써 철철 넘고 있지 않소.” “뭐? 넘어? 어디 넘어? 이 양반이 눈이 있나 없나?” 하며 그는 곰보 논 물꼬를 봉하려고 들었다. “안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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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찬성과 에반(김애란)-문제 모음 10제(1차) 하루 또 하루가 갔다. 인간 시계로 이 년, 개들 시력(時歷)으로 십 년이 흘렀다. 찬성과 에반은 어느새 서로 가장 의지하는 존재가 됐다. 비록 움직임이 굼뜨고 귀가 어두웠지만 에반은 여느 개처럼 공놀이와 산책을 좋아했다. 찬성이 보푸라기인 테니스공을 멀리 던지면 에반은 찬성의 눈앞에서 사라졌다 반드시 공과 함께 다시 나타났다. 무언가 제자리에 도로 갖고 오는 건 에반이 잘하는 일 중 하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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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메라와 워커(박완서)-문제 모음 20제(1차) 이 작품은 6·25 전쟁의 상처와 그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노력과 그 좌절을 그려 낸다. 전쟁으로 죽은 오빠와 올케를 대신해서 조카를 키우는 주인공 ‘나’와 개발 시대의 현실 속에서 좌절하는 모습을 보이는 조카 ‘훈이’와의 갈등을 통해 전쟁과 이념의 상처가 인물에게 끊임없이 영향력을 끼치고 있음을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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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윤흥길)-문제 모음 23제(1차) (문제에 오류가 있어서 수정하여 다시 올립니다~) 나는 대문을 잠그지 않았다. 그냥 지쳐 놓기만 하고 들어오면서 문간방에 들러 권 씨가 아직도 귀가하지 않았음과 깜깜한 방 안에서 어미 아비 없이 오뉘만이 새우잠을 자고 있음을 아울러 확인하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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