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P국어문제연구소

  • 장수산 1(정지용)-해설(202303, 고3 기출. 2025학년도 수능특강) [I410-111-24-02-088582774] 이 시는 깊은 겨울 산의 고요한 정경을 ‘벌목정정’을 통해 환기하며 시작한다. 다람쥐도 좇지 않고 멧새도 울지 않는 절대 고요와 부동의 공간 속에서 화자는 조찰히 늙은 웃절 중의 맑고 깨끗한 정신적 경지를 뒤따르고 싶은 마음을 드러낸다. 그렇지만 화자는 바람도 일지 않는 깊은 산에 쉽게 동화되지 못하고 심히 흔들리는 내면의 동요를 느낀다. 그러면서도 차고 올연히 이 겨울을 견디겠다는 견고한 삶의 자세를 드러내며 시상을 마무리한다. 흔들리는 내면의 시름 속에서도 정신적 긴장을 늦추지 않는 화자의 치열한 정신적 고투가 역력히 드러나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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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재(김춘수)-해설(202211, 고2 기출) 이 작품은 존재한 것들의 부재에 대한 덧없음을 드러내는 작품이다. 각 연마다 대등한 존재를 설정하여 존재와 부재에 대한 덧없음을 드러냄으로써 인생무상의 주제를 형상화하고 있다. 유한한 존재가 지닌 부재의 의미를, 삶과 죽음의 순환적 공존이 일어나는 자연 현상에 대한 정서적 반응을 통해 감각적으로 드러낸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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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야의 노래(오장환)-해설(2023학년도 수능완성 5) 이 시는 쓸쓸한 자유만 존재하는 삶을 무거운 쇠사슬을 끌고 있는 도형수의 삶과 동일한 것으로 인식하고, 그러한 삶에 대한 비애를 노래한 작품이다. 이 시가 창작된 1930년대는 일제의 억압이 극에 달했던 시기로, 이 시는 당시 지식인으로서의 울분과 슬픔을 노래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화자는 어디로 가야할지 막막한 상황 속에서 자신이 살아온 삶의 이정표를 들여다보지만, 이마저도 썩어 눈 속에 파묻힌 상황이다. 그리고 화자는 어머니의 차디찬 무덤을 찾아가 보지만 눈이 바람에 흩어지고 산짐승 소리는 더욱 무겁게 다가와 비애만 더욱 짙어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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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우(김춘수)-해설(2023 수능완성 4) 이 작품은 아내의 죽음을 쉽사리 받아들이지 못하며 아내를 그리워하는 화자의 심정을 절절하게 노래한 서정시이다. 아내와 함께 했던 일상의 모습들을 드러내면서 아내의 부재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계속 아내를 찾는 화자의 모습과 결국 아내의 부재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슬픔을 내리는 비와 연결 지어 표현하였으며, 다양한 심상을 활용하여 정서를 심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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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지의 꽃(나희덕)-해설(2023 수능완성 2) 이 작품은 벌목을 한 나무에서 버섯이 피어나는 현상을 통해 고통과 슬픔을 극복해 가는 생명력을 예찬하는 작품이다. 벌목되어 생명을 잃어 가는 참나무들이 서로를 의지하며 겨울을 나면서 벌목된 나무의 상처마다 버섯이 피어나는 모습을 통해 이 작품은 슬픔 속에서도 잃지 않는 생명력과 그에 대한 희망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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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변역에서(정호승)-해설(2023학년도 수능특강) 이 작품은 사랑했던 사람과의 이별 이후, 화자가 느끼는 슬픔과 그리움, 재회에 대한 열망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이 작품은 과거의 추억을 환기하며 사랑했던 사람과 함께했던 ‘강변역’이라는 공간적 배경을 중심으로, ‘너’와 재회하고자 하는 화자의 내밀한 심리와 간절함을 형상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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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씨전(작자 미상)-해설(2023학년도 수능특강) 이 작품은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한 역사 군담 소설로서 이시백의 가정을 중심으로 하고, 박 씨라는 가공인물을 여주인공으로 삼은 이야기이다.​ (교재 부분 - 이때 중국의 호왕이 용골대 형제를 내세워 조선을 침략하고, 박씨는 신이한 능력으로 호왕을 막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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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 나무(김명인)-해설 이 시는 ‘그 나무’라는 병 들고 늦된 대상에 대한 연민과 동질감 속에서 ‘그 나무’에 대한 소망과 기대감을 표현한 작품이다. 봄을 맞아 한창 꽃을 흐드러지게 피운 다른 나무들에 비해 성장이 더딘 ‘그 나무’를 바라보며 화자는 연민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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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구(이용악)-해설(202111, 고2 기출) 이 작품은 화자의 과거 회상 속 항구의 모습을 감각적으로 형상화하고 있다. 이 작품에서 항구는 부두의 인부들과 어린 노동자인 화자가 고달픈 삶을 이어가는 공간이다. 한편으로는 육지와 바다를 연결하는 곳으로,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기 위한 출발점이라는 의미를 갖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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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갈구렁달(신경림)-해설 이 작품은 고향에서 떠밀려 도시로 왔지만, 이곳에서도 제대로 귀속되지 못한 채 서울의 주변부로 밀려나 고달프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제재인 ‘갈구렁달’은 이런 소외된 사람들을 닮은 것이어서 이것을 쳐다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자기연민을 환기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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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가(오장환)-해설(2022학년도 9월 평가원. 202109 고3) 돌담으로 튼튼히 가려 놓은 집 안엔 검은 기와집 종가가 살고 있었다. 충충한 울 속에서 거미 알 터지듯 흩어져 나가는 이 집의 지손(支孫)들. 모두 다 싸우고 찢고 헤어져 나가도 오래인 동안 이 집의 광영(光榮)을 지키어주는 신주(神主)들은 대머리에 곰팡이가 나도록 알리어지지는 않아도 종가에서는 무기처럼 아끼며 제삿날이면 갑자기 높아 제상(祭床) 위에 날름히 올라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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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봄이 왔다(이성복)-해설(202109, 고2 기출) 비탈진 공터 언덕 위 푸른 풀이 덮이고 그 아래 웅덩이 옆미루나무 세 그루 갈라진 밑동에도 푸른 싹이 돋았다 때로 늙은 나무도 젊고 싶은가 보다 기다리던 것이 오지 않는다는 것은 누구나 안다 누가누구를 사랑하고 누가 누구의 목을 껴안듯이 비틀었는가 나도 안다 돼지 목 따는 동네의 더디고 나른한 세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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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납작납작 박수근 화법을 위하여(김혜순)-해설(2022학년도 수능완성) 이 작품은 박수근 화백의 그림을 보고 쓴 시이다. 가난한 삶을 살아가는 서민에 대한 동정과 연민을 표현한 시로, 박수근 화백의 그림을 본 화자가 그림과 관련하여 ‘하나님’에게 묻는 형식으로 시상을 전개시키고 있다. 이를 통해 가난한 서민들이 고달픈 삶을 살 수밖에 없는 현실에 대한 비판적 시선을 표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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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다에서(김종길)-해설(202107 고3 기출) 이 시는 차가운 물보라와 길길이 부서지는 파도와 같은 인생의 역경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꿈과 이상을 향해 나아가겠다는 화자의 굳은 의지가 드러내는 작품이다. 혼자 힘으로 고난을 헤쳐 나가야 한다는 자각을 통해 과거의 방황을 떨치고 미래를 위해 노력하는 시적 화자의 모습이 인상적으로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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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탄 한 장(안도현)-해설 이 시는 ‘연탄’의 특성을 인간의 삶에 비유하며, 어떠한 삶이 바람직한 삶인지에 대한 화자의 생각을 드러내고 있다. ‘연탄’은 자기만을 위한 삶을 사는 이기적인 존재가 아니라,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내어 주는 헌신적인 사랑을 하는 존재임을 화자는 말하고 있다. 이를 통해 화자는 그렇게 살아오지 못한 자신의 삶을 반성하고, 이제는 그런 희생적인 사랑을 베푸는 존재로 살아갈 것을 다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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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봄이 왔다_이성복-해설(2022학년도 수능특강) 이 작품은 변화 없는 삶에서 오는 권태와 생기 있는 삶에 대한 욕망, 욕망의 실현을 기대할 수 없는 현실에 대한 비관적 인식 등을 형상화하고 있는 시이다. 작품에서 봄이 찾아온 상황이 제시되지만 화자는 ‘우리의 굽은 등에 푸른 싹이 돋을까’ 하는 물음에 대해 회의적으로 말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화자의 비관적 현실 인식이 드러난다. 또한 ‘세차장 고무호스’의 역동적인 모습은 자유롭고 생기 있는 삶에 대한 욕망을 함축한다고 볼 수 있는데, ‘석탄층’의 모습을 통해 이러한 욕망이 실현되지 못한 채 억눌려 있는 상황이 선명하게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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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두 한 켤레의 시(곽재구)-해설(201903. 고3) 이 시는 고향에 다녀온 화자가 자신의 낡은 구두와 관련하여 고향에 대한 이미지를 형상화하고 있는 작품이다. 특히 이미 다녀온 고향의 풍경을 나타내면서도 현재형 어미를 사용함으로써 고향의 풍경을 바로 눈앞에서 펼쳐 보는 듯한 인상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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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선 재곤이(서정주)-해설(2022학년도 수능특강) 이 작품은 ‘앉은뱅이’인 재곤이를 돌보아 주는 질마재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씨를 그린 시이다. 장애를 가진 재곤이를 위해 늘 끼니와 추위를 견딜 옷, 불을 뒤대어 주던 마을 사람들은 어느 날 재곤이가 없어지자 천벌을 받을까 걱정한다. 질마재 마을의 인정이 바닥난 것으로 여겨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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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위(유치환)-해설 이 시는 발표 당시 14행 2연시였던 것을 시집 『생명의 서』에 수록하면서 좀 더 응축시켜서 12행 단연시로 고쳤다. 이 시는 “내 죽으면 한 개 바위가 되리라”라고 남성적인 의지를 토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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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록담(정지용)-해설(2022학년도 수능특강) 이 작품은 한라산의 풍경과 그에 따른 화자의 정서를 형상화한 시이다. 화자가 한라산의 정상에 이르는 과정과 정상에서의 상황이 잘 드러나 있다. 화자는 한라산에서 어미를 여읜 송아지를 보면서 일제 강점기에 정체성을 잃은 우리 민족의 모습을 연상하고 있으며, 백록담의 맑고 순수한 모습에서 몰아의 경지를 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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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떨어져도 튀는 공처럼(정현종)-해설(2018학년도 수능특강) [I410-113-24-02-088185911] 이 작품은 ‘공’이라는 평범한 사물을 통해 삶의 자세를 드러내고 있다. 시적 화자는 떨어져도 다시 튀는 공처럼, 쓰러지는 법이 없는 탄력의 나라의 왕자처럼, 곧 움직일 준비가 되어 있는 둥근 공처럼 살겠다고 노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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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앗을 받으며(허영자)-해설(2020년 9월 고2) 이 시는 초목의 풍요로움과 인간의 무력함을 대비시키면서 대자연 앞에서 겸허해졌던 화자의 체험을 담고 있다. ‘가을 초목’이 시련을 겪으면서도 결실을 맺은 것과 달리 아무런 성과도 없이 때만 묻히며 살아온 부끄러운 자신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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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이버 공간(오세영)-해설 이 작품은 현실 세계와는 다른 공간인 사이버 공간이 피상적이어서 진정한 인간관계 형성이 어려움을 비판하고 있다. 사이버 공간은 비밀번호와 아이디를 가지고 만나는 공간이니만큼 자신의 진면목을 보여 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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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의 목소리(오세영)-해설(2019년 3월 고1) 이 작품은 부재하는 대상에 대한 간절한 그리움을 청각적 이미지를 통해 아름답게 형상화하고 있다. 화자는 ‘너’를 꿈꾼 밤에 문 밖 인기척에 잠을 깨며 혹시 ‘너’가 온 것이 아닐까 귀 기울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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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래(이형기)-해설(2018년 11월 고1) 이 작품은 모래의 속성을 빗대어 독선적이고 이기적인 인간을 비판하는 내용이다. 모래는 개별적으로 존재하면서 서로 융합할 줄 모른다. 봄비를 맞아도 서로 함께 하지 못하고, 민들레 꽃씨가 많이 날아와 모래밭에 떨어지지만 꽃을 피우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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