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오재기(정약용)-해설(2022학년도 수능완성)
(I410-ECN-0102-2023-000-002077836) 이 작품은 전통적인 한문 문학 양식인 ‘기(記)’로, 글쓴이의 큰형님이 ‘수오재’라는 이름을 붙이게 된 사연을 적고, ‘나’를 지킨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면서 자신의 삶을 성찰하고 이를 통해 삶의 깨달음을 제시하고 있다. 글쓴이는 ‘나’를 현실적 자아와 본질적 자아로 구분한 후 간직하고 지켜야 할 본질적 자아를 잃어버려 세상의 유혹에 흔들리고 미혹에 빠진 것에 대한 후회를 드러내면서 본질적인 자아를 지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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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앙정가(송순)-문제 모음 20제(2차)
이 작품은 작가가 고향에 내려와 면앙정을 짓고 살면서 창작한 것으로, 아름다운 자연 속에 은거하는 삶의 즐거움과 임금에 대한 은혜를 노래하고 있다. 면앙정 주변의 자연 풍경을 근경과 원경으로 그려 내고, 계절의 변화에 따른 정경 등을 세밀하게 묘사하면서, 그 속에서 풍류를 누리는 삶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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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미당기(서유영)-해설(2021학년도 수능특강)
이 작품은 정치적·사회적으로 혼란한 현실에서 벗어나 갈등 없는 이상 세계를 추구하고자 하는 내용을 담은 고전 소설이다. 구성이 치밀하고 규모가 방대하며, 다수의 한시를 삽입하여 단순한 서사 전개를 탈피한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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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이 기쁨에게(정호승)-해설(2022학년도 수능완성)
[I410-111-24-02-088581697] 이 작품은 ‘슬픔’의 소중함과 힘을 ‘기쁨’과 관련지어 노래한 것이다. 이 시에서 ‘나’와 ‘너’는 각기 제목상으로는 ‘슬픔’과 ‘기쁨’이지만, 작품의 내용과 표현상으로는 ‘슬픔’의 세계를 대변하는 자와 ‘기쁨’의 세계를 대변하는 자라고 할 수 있다. ‘나’가 고통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무관심하며, 그들을 위한 눈물도 흘리지 않는 존재인 ‘너’를 대하는 태도는 소외된 자들의 슬픔에 대한 관심과 그 슬픔이 지닌 힘에 대한 각성을 촉구하는 것으로 이해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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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갈(오정희)-해설(2022학년도 수능완성)
바람이 불고 있었지만 그 여자는 산책을 나가기로 했다. 햇빛을 쬐러 가자, 방바닥에 엎드려 머리를 맞대고 전자놀이판의 자동차 경주 게임을 하고 있던 두 사내아이는 뜻밖의 제의에 의아한 눈빛으로 그 여자를 올려다 보았다. 엄마는, 바람이 분다고 감기를 걱정하며 방금 자신들을 밖으로부터 불러들였던 것을 잊은 것일까 더욱이 지금은 해가 설핏 기울기 시작하는, 결코 해바라기에 적당한 시간이 아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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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월령가(정학유. 8월령)-해설(201910, 고3 기출)
[I410-111-24-02-088583271] 이 글은 음력 1월에서 12월까지 각 달에 해야 할 농사일과 절기에 따른 세시 풍속을 담고 있는 월령체 가사이다. 농촌에 거주하는 양반 지식인들(향반)이 농민들에게 농사를 장려하고 유교적인 윤리 덕목을 권계하려는 목적으로 창작하였다. 가치를 높이 평가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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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경제학(국가 무역)-18문제(202107 고3 기출, 변형)
국가들은 상대적 우위를 갖는 재화는 수출하고 상대적 열위를 갖는 재화는 수입하여 쌍방 간 이득을 취한다. 국제무역의 기본 모형인 리카르도 모형은 이러한 무역 원리를 알기 쉽게 설명해 준다. 리카르도에 따르면, 무역할 재화, 즉 교역재가 상대적 우위를 가지려면 생산비를 줄여야 한다. 생산비란 어떤 제품 1단위 생산에 필요한 노동시간, 즉 노동소요량을 시간당 임금과 곱한 값이므로 각국은 기술력을 높여 노동소요량을 줄이거나 값싼 노동력으로 임금을 줄임으로써 상대적 생산비 우위를 차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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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영낭자전(작자 미상)-해설(2022학년도 수능완성)
I410-ECN-0102-2023-000-001632815 [앞부분의 줄거리] 경상도 안동 땅에 사는 백선군의 꿈에 숙영이 나타나 자신이 백선군과 천생의 연분이 있음을 말한다. 이후 선군과 숙영은 부부의 연을 맺어 남매를 낳고 행복하게 8년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 백상군은 선군에게 과거 시험에 응시할 것을 요구한다. “당신은 내가 과거를 보고 돌아올 때까지 부모를 잘 모시고 애들과 함께 기다리시오.” 하고 과거 길을 떠나게 되었다. 그러나 숙영과의 이별이 슬퍼서 한 걸음에 돌아서고 두 걸음에 돌아보며 연연한 정을 금하지 못하므로 숙영도 중문 밖까지 나와서 먼 길에 몸조심하라고 재삼 당부하면서 슬픔을 금치 못하였다. 선군은 수심에 찬 기색이 얼굴에 가득하여 발걸음이 무거워 그날은 종일토록 삼십 리밖에 가지 못하였다. 주막에 들러서 저녁상을 받고도 오직 숙영 생각만 간절해서 음식을 먹어도 맛을 느끼지 못하여 두어 술 뜨다가 상을 물리치니 하인이 민망히 여겨서 “식사를 그렇게 안 하시면, 앞으로 천 리 길을 어떻게 가시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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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통합-가) 선 원근법의 원리와 한계-해설(2022학년도 수능완성)
알베르티는 소실점과 소실점을 향해 수렴되는 선들을 통해 평면에 공간적 깊이가 나타나도록 표현하는 방식인 선 원근법을 정립했다. 선 원근법은 눈에 보이는 세계를 완벽하게 재현해 내는 원리로서 이해되었으나, 3차원의 현실을 2차원의 평면에 그대로 재현하는 것은 불가능하기에 선 원근법을 통한 재현은 실제의 시각 경험과는 상응하지 않는 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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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수꾼(이강백)-해설(2022학년도 수능완성)
이 작품은 우화적인 기법을 적용하여 권력층의 위선을 간접적으로 폭로하고 있는 희곡으로, 거짓으로 공포감을 조성하여 마을을 통제하는 촌장의 행동에 당대의 정치 상황을 빗대어 드러내었다. 이 작품에서 파수꾼 ‘가’와 ‘나’는 망루에서 “이리 떼가 몰려온다!”라고 외치며 양철북을 두드리고, 이리 떼가 없다는 진실을 밝히고자 했던 파수꾼 ‘다’마저 촌장의 회유와 계략에 말려들어 양철북을 두드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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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리디노미네이션의 의미와 영향-해설(2022학년도 수능완성)
리디노미네이션은 통용되는 화폐의 실질 가치는 유지한 채 액면을 특정 비율로 낮추거나 그와 더불어 새로운 화폐 단위를 지정하는 방법을 통해 실행된다. 국가 차원의 리디노미네이션은 한 국가가 지속적인 경제 성장을 통해 화폐의 발행이 증가하고, 물가가 상승하여 화폐에 표시되는 금액의 숫자가 비약적으로 커져서 생기는 여러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실행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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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사(안민영)-해설(2022학년도 수능완성)
조선 고종 때 안민영이 지은 전 8수의 연시조로, 작가의 개인 가집인 『금옥총부』에 수록되어 있다. 작가가 1870년 겨울에 스승인 박효관의 운애산방(雲崖山房)에서 벗과 더불어 놀 때, 박효관이 가꾼 매화가 책상 위에 피어 있는 것을 보고 지은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영매가’ 혹은 ‘영매사’라고 불리기도 한다. 매화를 의인화하여 매화의 지조, 절개, 생명력 등을 예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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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를 먹으며(함민복)-문제 모음 20제(1차)
이 시는 ‘사과’라는 일상적 소재를 바탕으로 사과를 먹는 다는 것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를 탐구하고 있는 작품이다. 사과라는 존재와 사과를 먹는 일을 가능하게 한 자연의 이치, 더 나아가 생성과 소멸의 우주 원리에 대한 깨달음을 보여 주고 있다. 구체적으로 화자는 사과를 먹으며 사과를 존재하게 한 요소를 인식하여 사과를 존재하게 하는 자연, 사과를 키우기 위한 인간의 노력, 사과를 통한 생명 순환의 원리, 사과와 우주에 대한 인식 등을 차례대로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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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아별곡(권익륭)-문제 모음 10제(1차)
작가가 간성 지역의 군수로 재직하던 시절, 자신을 찾아온 손님들을 즐겁게 하기 위해 창작한 작품이다. 그는 당시 불리던 노래들이 사대부에게 적합하지 않으므로 옳은 소리를 담은 노래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모두 흥겹게 즐기자는 내용 속에 부분적으로 권계의 내용을 담았다. 이 작품에는 현재를 즐기되 그것이 지나쳐서는 안 된다는 ‘낙이불음(樂而不淫)’ 사상과 중심(中心)을 지키는 것이 사대부의 바람직한 자세라는 교훈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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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를 먹으며(함민복)-해설(2022학년도 수능완성)
이 작품은 사과를 먹는 일상적인 경험을 확장하면서 사과를 존재하게 한 자연의 이치와, 생성과 소멸의 순환 원리에 대한 깨달음을 제시한다. 사과를 존재하게 한 자연, 사과를 키우기 위한 인간의 노력과 역사 등 사과를 존재하게 한 모든 것으로 사고를 확장하면서 모든 존재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사과를 먹는 행위가 사과를 존재하게 한 우주를 먹는 것이며 순환하는 생명의 원리에 참여하는 가치 있는 일이라는 것을 드러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