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월죽(이황)-해설(202306, 고1 기출)
이 작품은 눈 내린 밤 푸른 대나무를 보고 그것을 곧고 속이 깨끗한 선비의 인품에 빗대어 예찬한 한시이다. 대나무는 추운 계절을 이겨 내는 강인한 속성이 있어 예로부터 예찬의 대상이었다. 화자는 이를 시적 대상으로 삼아 사철 푸르고 속이 빈 대나무를 고매한 인품에 빗대고 있으며 그것을 본받고자 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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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권섭)-해설(202306, 고1 기출)
이 작품은 조선 후기의 문인인 권섭이 지은 총 4수의 연시조이다. 작가가 한밤중 문득 매화가 핀 것을 보고 임을 떠올리며 임에 대한 그리움과 매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작가는 젊은 시절 기사환국(숙종 15년 소의 장씨 소생의 아들을 원자로 삼는 문제로 정권이 서인에서 남인으로 바뀐 사건)을 겪으며 벼슬에 대한 뜻을 버리고 문필을 택해 많은 시가를 창작했다. 「매화」는 권섭이 평소 고결한 속성을 지녔다고 생각한 매화를 소재로 삼아 매화의 지조를 예찬하고, 매화를 완상(玩賞. 즐겨 감상함)하는 흥취를 드러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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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배(윤후명)-문제 모음 23제(1차)
[앞부분의 줄거리] ‘나’는 취재 차 중앙아시아로 향하면서 강제 이주된 고려인 동포들의 삶을 목격한다. 또한 한국을 그리며 ‘말 배우는 아이’라는 글을 쓴 고려인 ‘류다’를 만나길 희망한다. 알마아타에 도착한 ‘나’는 인근 우슈토베 지역을 여행하며 고려인 ‘미하일’로부터 류다가 이식쿨 호수 근처에 살고 있음을 듣게 된다. “여기 사람들이 말하는데, 그 호수 밑에 옛날 도시가 가라앉아 있다고 그렇게 말합니다.” 내가 그 호수에 관심을 보이자 미하일이 말했다. 그는 드물게도 서울 동숭동에 있는 해외동포교육원의 초청을 받아 어느새 한국에도 갔다 왔다고 했는데, 우리말을 꽤 정확하게 구사하고 있었다. 그의 말에 나는 더욱 흥미를 갖지 않을 수 없었다. “호수 밑에……” 나는 음료수와 함께 나온 깡통 맥주를 한 모금 마시며 그 먼 호수를 머릿속에 그렸다. 미하일의 말에 의하면 키르기스말로 이식쿨의 이식은 뜨겁다는 뜻이며, 쿨은 호수라고 했다. 또, 이식쿨의 물은 위는 민물, 아래는 짠물이며, 이에 비교되어 발하슈 호수는 한쪽이 민물, 다른 쪽이 짠물로서, 서로 차이를 보인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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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꽃을 따다(손택수)-해설
(I410-ECN-0102-2023-000-001623889) 이 시는 ‘감자꽃’를 따는 행위의 의미를 통해 타인을 위해 희생하는 마음을 예찬하는 작품이다. ‘꽃’은 비록 화려하지만 보이지 않는 땅속 ‘감자알’의 결실을 위해 제거해야 할 대상이다. 어머니, 누이, 철문형은 자식들을 위해 자신의 욕망을 억제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자식을 위해 희생하는 이런 존재들의 위대한 마음을 배울 수 있게 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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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의 꿈(손택수)-해설(202306, 고1 기출)
이 시의 화자는 의인화된 ‘나무’에 애정 어린 시선을 보내며 말을 건네는 방식으로 대상이 품을 수 있는 다양한 꿈과 가능성에 대해 말하고 있다. 나아가 그 꿈과 가능성이 실현되지 못한 상황에 처하더라도, 그 존재 가치가 있음을 역설적이고도 따뜻한 어조로 일깨워 주고 있다. 또 미래보다 현재 상황과 모습에 주목하는 자세를 강조하며 마무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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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통합 10) 증강 현실의 공간 인식과 현존감-35문제(2024학년도 수능특강 대비)
(I410-113-24-02-088005276) (가) 증강 현실 기술은 현실 세계에서 취한 이미지에 가상의 정보 이미지를 결합함으로써 목적에 맞는 부가적인 정보를 보여 주는 기술이다. 증강 현실은 아날로그와 디지털 세계로 이분화되어 각각 현실과 가상으로 대응되었던 세계의 이미지를 디지털 매체를 통해 결합하여 새로운 소통 공간으로 기능하고 있으며, 이를 경험하는 사용자는 현실 세계를 바탕으로 가상의 물체와 상호 작용하여 확장된 공감각적 몰입과 실재감을 느낄 수 있다. 시야를 차단하는 헤드셋 및 가상 환경을 조종할 수 있는 특수 장갑 등을 착용하고 현실 세계가 완전히 차단된 상태에서 경험하게 되는 몰입형 가상 환경과 달리, 증강 현실은 화면을 통해 구현되는 가상 환경에서 마우스와 키보드 등의 입력 도구를 사용하여 환경을 조정하는 비몰입형 가상 환경을 위주로 구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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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는 돌(문순태)-문제 모음 22제(1차)
장돌식이한테 마을에 내려가 삽과 괭이를 가져오도록 시킨 나는 눈을 빤히 뜨고 누워 있는 아버지의 얼굴을 들여다보기가 무서워서 빨갛게 단풍이 든 떡갈나무 잎을 뜯어 으스스한 동굴의 입구처럼 보이는 아버지의 눈을 가렸다. 그날 우리들은 썩은 돌비늘이 두껍게 깔린 땅을 파고 아버지를 묻었다. 흙을 져 나를 수도, 떼를 뜰 수도 없어 평장(平葬)을 하고 둘이서 끙끙거리며 돌을 날라다 무덤 위에 덮었다. 나는 아버지의 돌무덤을 곰배팔이 장돌식이한테 부탁한 뒤, 상엿집에서 하룻밤을 더 자고 날이 밝기 전에 쫓기듯 월곡리를 떠났다. 월곡리를 떠나면서 나는 장돌식이한테, 월곡리 사람들을 머슴으로 부릴 수 있을 만큼 큰돈을 벌기 전에는 돌아오지 않겠다는 내 결심을 말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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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학습 2회-과학) 회전 기준계의 가상의 힘-해설(2024 수특 독서)
태풍의 중심은 바깥보다 기압이 낮다. 그럼에도 태풍의 바람은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아서 태풍의 중심으로 들어간다. 이 글에서는 이 현상과 관련 있는 과학적 원리를 설명하고 있다. 이 글에서 설명하고 있는 ‘코리올리 힘’은 가상의 힘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글에서는 뉴턴의 운동 법칙에 대한 설명을 바탕으로 구체적 사례를 들어 코리올리 힘에 대한 이해를 쉽게 할 수 있도록 내용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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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1-인문) 삼각 측량 논증-30문제(2024학년도 수능특강 기출 및 변형)
분석 철학자 도널드 데이비드슨에 따르면 우리에게는 서로 다른 세 종류의 경험적 지식이 있다. 첫째 자기가 무엇을 생각하며 무엇을 의도하는지, 그리고 자기의 감각이 어떠한지를 안다. 둘째 자기 주위의 세계들, 즉 그 세계 속의 대상이나 사건의 위치와 크기, 그리고 그 인과적 속성에 관한 것을 안다. 셋째 타인의 마음 안에서 무엇이 벌어지는지를 안다. 이 세 가지 경험적 지식은 각각 독특한 특징을 지니는데, 우선 자기 마음에 관한 지식은 일반적으로 증거나 관찰에 호소하지 않고서도 알게 되는 것이다. 반면에 외부 세계에 관한 지식은 자기의 감각 기관에 의존하는데, 이러한 의존 때문에 외부 세계에 관한 지식은 자기 마음에 관한 지식에서는 거의 발생하지 않는 불확실성에 열려 있게 된다. 외부 세계에 관한 지식은 다른 추가적인 증거에 의존하지 않는데, 그 이유는 이러한 지식이 대상이나 사건들에서 직접적으로 기인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와 달리 타인의 마음에 관한 지식은 전혀 직접적이지 않다. 만약 타인의 행동에 주목하지 않는다면 그가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에 가치를 두는지, 즉 그의 마음이 어떠한지 전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어떤 사람의 행동이 곧 그의 마음과 일치하는 것은 아니므로 이 지식 역시 불확실성을 지닌다.
(주제 통합 09) 전자기파-32문제(2024학년도 수능특강 대비)
(I410-113-24-02-088005258) (가) 18세기에 수립된 뉴턴 과학은 거리의 제곱에 반비례하는 힘인 만유인력과 같이 전기력이나 자기력도 거리의 제곱에 반비례하는 힘으로 ⓐ상정하게 했고 이는 실험을 통해 입증되었다. 기본적으로 만유인력이 질량을 갖는 두 입자 사이에 매개물이 없어도 힘을 전달한다는 ‘원격 작용’의 개념 위에서 수립된 것이었기에 전기력과 자기력도 원격 작용의 일종으로 중간의 매개물 없이 전달되는 힘으로 상정되었다. 19세기 전반에 전자기학에서의 원격 작용설은 유럽 대륙의 과학자들에 의해 수학적 이론으로 정교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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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통합 07) 세상에 대한 인식과 관련된 언어 철학적 논쟁-31문제(2024학년도 수능특강 대비)
(I410-113-24-02-088005212) (가) “적토마는 빨갛다.”라고 말할 때, ‘빨강’은 실제로 존재하는가? 서양 철학에서 이 물음은 ‘적토마’를 특수자라 하고, ‘빨강’을 보편자라 할 때, 보편자의 존재에 대한 질문이다. 전통적으로 서양의 철학자들은 이 물음에 대한 답에 따라 유명론자와 실재론자로 ⓐ구분된다. 유명론자는 보편자가 인간의 사유에 의해 생겨나지만 사유와 독립해서 실재하지 않는다고 본다. 반면에 실재론자는 보편자가 우리의 사유와 독립해서 실제로 존재한다고 말한다.
(실전 학습 1회-사회) 물권 행위-해설(2024 수특 독서)
이 글은 물권 변동을 일으키는 물권 행위에 대한 두 관점을 설명하고 있다. 물권은 특정한 물건을 직접 지배하여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배타적 권리이다. 이러한 물권의 발생, 변경, 소멸을 통틀어 물권 변동이라고 하며, 물권 변동을 목적으로 하는 법률 행위를 물권 행위라고 한다. 물권 변동을 일으키는 물권 행위를 무엇으로 보느냐에 따라, 당사자의 의사 표시만으로 물권 변동의 효력이 발생한다고 보는 의사주의와 일정한 공시 절차가 필요하다고 보는 형식주의가 있다. 프랑스는 의사주의를, 독일과 우리나라는 형식주의를 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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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길(정호승)-문제 모음 24제(1차)
(I410-ECN-0102-2023-000-002076455)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봄 길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강물은 흐르다가 멈추고 새들은 날아가 돌아오지 않고 하늘과 땅 사이의 모든 꽃잎은 흩어져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