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는 법(김종철)-해설(2020년 9월 고1)
어제와 오늘이라는 일상의 시간을 통해 죽음과 삶을 구분 지으며 그 사이에 모친의 사별이라는 가슴 아픈 사연을 일상의 과정처럼 배치해 놓았다. 또, 끝 부분에서는 어머니, 아내, 딸로 이어지는 세대 간의 삶을 어제, 오늘, 내일 이라는 일상적 시간의 세 차원과 관련지어 간명하게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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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구자명 씨(고정희)-해설(2020학년도 수능특강)
(I410-ECN-0102-2023-000-002077674) 이 작품은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여성을 상징하는 ‘구자명 씨’를 통해 여성들의 고달픈 삶을 형상화하고 있는 시이다. 이 시의 화자는 출근 버스에 오르자마자 졸기 시작하는 구자명 씨의 모습을 관찰하며 가사와 직장 일의 이중 노동에 시달리는 구자명 씨를 연민의 시선으로 바라봄과 동시에 여성의 희생을 강요하는 현실을 비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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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길에 서서_신석정-해설(2022학년도 수능특강)
이 작품의 화자는 저문 들길에 서서 자신의 생활을 돌아보며 삶에 대한 밝고 건강한 의지를 다지고 있다. 이 작품은 주제를 효과적으로 드러내기 위해 두 세계를 대립시키고 있는데, 하나는 ‘시적 자아가 존재하는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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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수(허영자)-해설
수를 놓는 행위를 통해 마음 속의 아픔을 극복하고 구원을 얻는 과정을 동양적인 정서로 잘 형상화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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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을 받으며(허영자)-해설(2020년 9월 고2)
이 시는 초목의 풍요로움과 인간의 무력함을 대비시키면서 대자연 앞에서 겸허해졌던 화자의 체험을 담고 있다. ‘가을 초목’이 시련을 겪으면서도 결실을 맺은 것과 달리 아무런 성과도 없이 때만 묻히며 살아온 부끄러운 자신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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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바람이(허영자)-해설
이 시는 삶의 힘겨움으로 벅찬 여성에게 조심스럽게 생겨나는 임에 대한 그리움을 노래하였다. 바람에 꽃가지가 흔들리듯 그녀의 마음을 흔드는 오뇌, 이 시에서 오뇌는 이성에 대한 이끌림 정도로 해석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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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허영자)-해설
이 시는 가을에 붉게 익은 감을 보며 인생을 음미하는 시이다. 여름날 떫고 비릿한 감이 가을을 되어 붉게 익어 숙성된 모습을 보면서 인생도 젊은 날의 미성숙한 모습에서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점차 성숙해질 수밖에 없다는 자연의 이치를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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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록(이영도)-해설
오월의 자연이 주는 싱그러움을 감각적인 표현으로 형상화하고 있는 이 작품에서 우리는 자연을 하나의 생명체로 대하는 시인의 사고를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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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도해(이태극)-해설
이 시는 제목과 같이 ‘다도해’를 돌아보면서 느낀 정감을 표현한 시이다. ‘사이사이’, ‘돌고돌고’, ‘선듯선듯’ 등의 첩어 사용과 열거를 통해 운율을 더러내고, 의인법, 열거법, 반복법의 사용을 통해 섬들이 계속 이어지는 듯한 느낌을 정감 있게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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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등을 밀며(손택수)-해설
목욕탕에 한 번도 아버지와 같이 못 갔던 이유를 아버지가 쓰러지고서야 병원 목욕탕에서 확인할 수 있게 된 자식의 안타까움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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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 전차(손택수)-해설(2018년 3월 고2)
｢목련 전차｣를 떠올리며 자연과 문명, 근대 이전과 이후가 생명의 레일로 이어져 있음을 표현한 시이다. 화자는 목련의 개화를 보고 사라지지 않는 생명력을 떠올리고, 목련이 핀 전찻길을 따라 나들이를 떠났던 할아버지, 어머니, 아버지의 삶을 연상한다.
길이 나를 들어 올린다(손택수)-해설
이 작품은 낡은 구두를 보면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작품이다. 구두 뒷굽이 닳아 없어지고, 앞부분인 구두코가 깨어질 정도로 힘겹게 살아온 화자는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며 꿈과 현실 사이를 흔들거리며 왔다고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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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화상 2(오세영)-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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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오세영)-해설
깊은 밤, 하늘에는 많은 별들이 떠 있고, 가끔씩 떨어져 내리는 유성이 보이는 깨끗한 하늘, 화자는 자신의 감정을 절제하면서 눈에 보이는 밤하늘의 모습을 비유적으로 묘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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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매(오세영)-해설
이 시는 원형 이미지를 지닌 ‘열매’를 통해 다른 존재에 대한 희생과 원만한 삶을 자세를 발견하고 있다. 모든 열매는 둥글고 모가 나지 않다는 깨달음을 통해 독자들도 그런 삶을 살아가도록 유도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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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공간(오세영)-해설
이 작품은 현실 세계와는 다른 공간인 사이버 공간이 피상적이어서 진정한 인간관계 형성이 어려움을 비판하고 있다. 사이버 공간은 비밀번호와 아이디를 가지고 만나는 공간이니만큼 자신의 진면목을 보여 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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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처럼 꽃처럼(오세영)-해설
이 작품은 학교 교실에 있는 학생들의 모습을 ‘~밭’에 비유하여 표현하고 있다. 시각, 청각, 후각적 시어들을 사용하여 학생들의 여러 모습을 긍정적으로 제시하였고, 유사한 문장 구조의 반복, 명사형 시상 종결 등 비슷한 형태를 병렬적으로 나열하고 5연에서 간략하게 시상을 집약하여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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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는 무엇하러(오세영)-해설
무심하다고도 볼 수 있는 바위의 모습을 의문문의 형식을 빌려 언급하며 그 속성을 노래하되, 외면과는 달리 난과 축축히 젖는 이끼를 가슴에 키우는 포용력과 감성을 지니고 있는 바위의 내면을 노래하고 있는 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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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순의 흙(오세영)-해설
이 작품은 흙으로 만들어진 접시(그릇)가 깨어져 다시 흙으로 돌아가는 과정을 모티프로 하여, 인간의 삶에 대한 성찰을 드러내고 있다. 흙은 그릇이 되기 위해 빚어지고 물에 젖고 불에 타는 고통을 겪지만, 그렇게 해서 완성된 그릇은 언젠가 깨져서 원래의 흙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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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오세영)-해설
이 작품은 산을 오르며 느끼고 깨달은 바를 진리를 추구하는 삶으로 확장하고 있는 작품이다. 화자는 무명을 더듬는 벌레로 비유되어있는데, 이를 통해 빛, 즉 진리를 탐구하는 화자의 진지한 열정을 형상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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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목소리(오세영)-해설(2019년 3월 고1)
이 작품은 부재하는 대상에 대한 간절한 그리움을 청각적 이미지를 통해 아름답게 형상화하고 있다. 화자는 ‘너’를 꿈꾼 밤에 문 밖 인기척에 잠을 깨며 혹시 ‘너’가 온 것이 아닐까 귀 기울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