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평역(임철우)-해설(2019학년도 수능특강)
대학생은 방금 눈앞에 나타났다가 사라진 열차의 불빛이 아직 자신의 망막에 남아 있는 듯한 느낌이다. 그것은 어느 찰나에 피어올랐다가 소리 없이 스러져 버린 눈물겨운 아름다움 같은 거였다고 청년은 생각한다. - 중략 - 사평역을 경유하는 야간 완행열차는 두 시간을 연착한 후에야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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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 깊은 집(김원일)-해설(2019학년도 수능특강)
(대구 이사, 월세방엣 쫓겨날 처지) 이 작품은 작가의 자전적 소설로 6·25 전쟁 직후의 세태를 사실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마당 깊은 집’은 주인집을 포함해서 6·25 전쟁으로 인해 피란해 온 가족들이 살고 있는 공간으로 당시 우리 사회를 축소해 놓은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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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헨다(계용묵)-해설(2019학년도 수능특강)
이 작품은 작가 계용묵이 전기에 보여 주었던 관조적 자세에서 벗어나 보다 적극적으로 현실을 반영하려는 시도가 잘 나타나 있다. 시대적 혼란 속에서 의분이나 정의감을 지니고 살아가고 있는 주인공은 혼란한 세태 속에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삶의 요령 따위를 부릴 줄 모르는 너무 양심이 바른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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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동기(작자 미상)-해설(2019학년도 수능특강)
이 작품은 ‘영영전’ 또는 ‘회산군전’이라고도 불리는 한문 소설로, 궁녀와 선비의 사랑을 소재로 삼는다는 점에서 「운영전」과 자주 비견된다. 이 작품은 사실적인 묘사, 생생한 비유로 절절한 애정을 표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데, 전기성, 우연성을 바탕으로 갈등이 해결되는 기존 고전 소설과 달리 개연성을 바탕으로 핵심 사건이 전개된다는 특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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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공주(작자 미상)-해설(2019학년도 수능특강)
바리공주는 무상 신선의 요구로 고된 일을 여러 해 해 주고 그와 혼인하여 일곱 아들까지 낳은 뒤 겨우 약물을 얻어 돌아온다. 돌아오는 길에 바리공주는 왕과 왕비의 상여를 만나고, 죽은 왕과 왕비의 입에 약물을 흘려 넣어 왕과 왕비를 회생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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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염부주지(김시습)-해설(2019학년도 수능특강)
이 작품은 『금오신화』에 실려 있는 한문 단편 중 하나로, 작가의 사상이 가장 직접적이고 압축적으로 드러나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특별한 사건 없이 박생과 염주의 왕 사이의 대화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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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송(서정인)-해설(2020학년도 수능완성)
[I410-113-24-02-088186187] 성 중위는 의무 참모의 도움으로 수도 육군 병원에 가서 청력 테스트를 하게 된다. 성 중위는 야전 병원에서 선입관에 사로잡힌 군의관을 만나지만 수도 육군 병원에서 작성된 의견서에 힘입어 후송 승인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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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인(최인훈)-해설(2020학년도 수능완성)
이 작품은 4·19 혁명 직전의 한국 사회를 배경으로 당대 젊은 지식인의 고뇌와 우울 등을 그리고 있다. 삶 의 뿌리가 뽑힌 채 현실에 발붙이지 못하고 방황하는 청년 독고준을 중심인물로 내세워 분단 현실과 민족주의 등 한국 사회의 모순과 부조리 문제를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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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봉전(작자 미상)-해설(2020학년도 수능완성)
[I410-113-24-02-088609925] (이대봉 모가 난향, 장소저 만남) 한편 서해 용왕의 도움으로 살아난 대봉은 백운암에서 수련하면서 때를 기다린다. 마침 북흉노가 중원을 침범하여 황성을 점령하고 천자를 핍박하여 위급한 지경에 이르자, 이대봉은 필마단기로 흉노군을 격파하고 적군의 항복을 받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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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란전(작자 미상)-해설(2020학년도 수능완성)
어느 날 귀신으로 변장한 오유란이 찾아와 이생을 희롱한다. 이생은 오유란의 꾀에 빠져 이승과 저승을 혼동하고, 결국 선화당에서 오유란이 시키는 대로 하다가 여러 사람들 앞에서 망신을 당하고 만다. 그제야 자신이 속은 걸 깨달은 이생은 정신을 차리고 열심히 공부를 하여 장원 급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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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영낭자전(작자 미상)-해설(2020학년도 수능완성)
I410-ECN-0102-2023-000-001632820 이때는 선군의 나이가 열여섯 살 되던 때였다. 어떤 봄날 선군이 서당에서 글을 읽다가 저도 모르게 몸이 노곤하여 책상에 기대어 졸다가 깜빡 잠이 들었다. 문득 녹의홍상으로 단장한 낭자가 방문을 열고 들어와서 두 번 절하고 옆에 앉더니, “도련님은 저를 몰라보시겠습니까? 제가 여기에 온 것은 다름이 아니오라 우리 둘이 천생연분이 있기로 이렇게 찾아왔습니다.” 하였다. 이에 선군은, “나는 진세의 속객이요, 낭자는 천상의 선녀인데 어찌 우리 사이에 연분이 있다 하오?” 하고 의아하여 물었다.
인어 공주(송혜진. 박흥식)-해설(2025학년도 수능특강)
[I410-113-24-02-088611489] (7~9. 53~56) 이 작품은 딸이 부모님의 젊은 시절로 돌아가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시나리오로, 낭만적 첫사랑과 모녀간의 이해라는 두 가지의 내용을 중심축으로 전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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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란(작자 미상)-해설(2020학년도 수능완성)
이 작품은 조선 영·정조 시대의 작품으로 추정되는 한문 소설이다. 여색을 멀리하고 학문에만 전념하겠다는 인물이 친구의 계략과 기녀의 유혹에 의해 훼절(毁節)을 당하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이를 통해 양반의 호색적이고 위선적인 생활을 풍자하고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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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김원일)-해설(2020학년도 수능완성)
정부 수립 직후 좌익 폭동이 일어났을 때, 아버지는 폭동의 앞잡이가 되어 사람 잡는 백정이 되고 폭동이 진압되자 산으로 들어가 버렸다. 이후 ‘나’는 좌익 폭동에 연루된 아버지로 인해 갖은 고생을 한다. 숙부의 장례를 치르면서 ‘나’는 마음속에서 지워 버리고 싶었던 고향의 기억이 점점 되살아남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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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少妄. 채만식)-해설(2020학년도 수능특강)
이 작품은 1930년대 들어서 일제의 군국주의 정책이 강화 되자 엘리트였던 남편이 다니던 신문사를 그만두고 집에만 틀어 박혀서 책, 신문, 잡지 읽기에만 전념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삼한습유(김소행)-해설(2020학년도 수능특강)
이 작품은 조선 후기에 실존했던 향랑과 관련된 이야기에 작가의 상상력이 더해져 창작된 한문 장편 소설이다. 향랑 이야기는 품행이 정숙한 향랑이 계모의 학대와 주변 사람의 개가 종용으로 인해 자결하는 것으로 끝을 맺고 있는데, 작가는 이러한 향랑 이야기의 결말에 향랑이 환생하여 효렴과 인연을 맺고 신이한 능력을 발휘하는 이야기를 덧붙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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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생몽유록(임제)-해설(2020학년도 수능특강)
(I410-ECN-0102-2023-000-001622988) 가을 밤에 달빛을 이용하여 독서를 하다가, 밤이 깊고 정신이 어지러워 책상에 기대어 잠이 듦으로써 원자허가 몽중에 신선이 된 기분으로 어떤 강변에 다달아 휘파람을 불면서 시 한 수를 읊고 있다가, 한 선비의 영접을 받는다. 그 선비를 따라 정자가 있는 곳으로 가보니, 왕자의 의관을 한 사람이 앉아 있는데, 그 왕자가 바로 단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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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영낭자전(작자 미상)-해설(2020학년도 수능특강)
이 작품은 고전 소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적강 소설(謫降小說)의 기본 구성을 따르면서, 전반부에는 혼사 장애형의 사건을 설정하고 후반부에는 여러 처첩 가운데 악인이 있어 선인을 모해 하는 쟁총형(爭寵型)의 사건을 설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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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생전(이첨)-해설(2020학년도 수능특강)
「저생전」은 고려 말에서 조선 초기의 문장가인 이첨이 종이를 의인화하여 쓴 가전체 작품으로 『동문선』 제101권에 실려 있다. 이 작품에 의인화되어 있는 저생의 생애는 작가 이첨의 생애와 비슷한 점이 많다. 이는 작가가 교묘하게 자신의 생애를 저생의 생애에 빗대어 표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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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웅전(작자 미상)-해설(2020학년도 수능특강)
(I410-ECN-0102-2023-000-001622680) 조웅은 모친을 만나러 가는 중에 장 진사의 집에 머물다가 그의 딸 장 소저와 백년가약을 맺게 되고, 서번이 위국을 침공하자 위국으로 가서 서번군을 격파하고 이두병의 협박에 시달리던 태자를 구출한다. 조웅은 서번 왕을 항복시키고 이두병이 임명한 지방 관리들을 차례로 처치하면서 위국으로 들어가 위왕과 연합하여 황성을 쳐서 이두병을 베고 태자를 구출하여 등극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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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월선전(작자 미상)-해설(2020학년도 수능특강)
월선은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장위와 함께 자신의 집을 방문하고 돌아간 후 이제까지의 사정을 알리는 편지를 부친에게 보낸다. 월선은 장위와 다시 자신의 집을 방문하여 부친을 만나 박 씨를 용서하고, 월선의 세 아들은 모두 과거에 급제하여 그 명망이 조정에 널리 알려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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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윤흥길)-해설(2020학년도 수능특강)
예언한 날이 되어도 아들은 나타나지 않고 그 대신 구렁이 한 마리가 집안으로 들어온다. 할머니는 졸도를 하고 집안이 발칵 뒤집히는데, 외할머니는 구렁이에게 말을 붙이며 위로하고 동네 아낙의 말에 따라 할머니의 머리카락을 태워 구렁이를 내보낸다. 그 후 할머니는 외할머니와 화해를 하고 일주일 후 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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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밀꽃 필 무렵(이효석)-해설(2020학년도 수능특강)
이 작품은 일생을 길 위에서 살아가는 장돌뱅이의 삶을 통해 인간의 근원적인 욕망과 삶의 애환을 서정적으로 형상화한 소설이다. 특히 이 작품은 토속적인 어휘 구사와 서정적이고도 낭만적인 묘사로 한국 근대 소설의 백미로 평가된다. 메밀꽃이 흐드러지게 핀 달밤의 산길을 배경으로 혈육의 관계를 조금씩 확인해 가는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