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식수(이문재)-문제 모음 20제(1차)
형수가 죽었다 나는 그 아이들을 데리고 감자를 구워 소풍을 간다 며칠 전에 내린 비로 개구리들은 땅의 얇은 천정을 열고 작년의 땅 위를 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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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이미지와 상징-24문제(EBS 올림포스 독서 기출, 변형)
19세기에는 서유럽을 중심으로 합리주의, 실증주의, 과학주의, 경험주의 등이 팽배해 있었으며, 지식인들은 이를 식민지화 정책을 옹호하고 인종 차별을 합리화하는 데 활용하였다. 그러나 20세기에 접어들면서 지동설의 등장과 신경 과학의 발달, 진화론의 대두로 인식의 기준에 대한 재발견이 이루어졌고, 정신 분석학 등의 발달로 원시적 사고에 대한 재조명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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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길(최명익)-문제 모음 22제(1차)
(I410-ECN-0102-2023-000-001622913) 밤이면 행길로 문을 낸 서편 집들 중에 간혹 문등(門燈)을 단 집이 있었다. 그것은 토지, 가옥, 인사 소개업이라는 간판을 붙인 집이었다. 그것도 같은 집에 늘 있는 것이 아니다. 이 모퉁이를 지나면 있으려니 하였던 문등이 없어지기도 하고 저 모퉁이는 어두우려니 하고 가면 의외의 새 문등이 켜 있기도 하였다. 요사이 문등이 또 한 개 새로이 켜지었다. 저녁마다 장구 소리와 어울려서 나어린 계집애의 목청으로 부르는 노랫소리가 새어나오던 집이었다. 새 문등이 달리자 초롱을 든 인력거꾼이 그 집 문밖에서 기다리는 것을 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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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빙행(김창협)-문제 모음 27제(1차)
[I410-113-24-02-088611569] 늦겨울 한강에 얼음이 꽁꽁 어니 사람들 우글우글 강가로 나왔네 꽝꽝 도끼로 얼음을 찍어내니 울리는 소리가 용궁까지 들리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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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까 기린입니다(박민규)-문제 모음 20제(1차)
아버진 그렇게 얘기했다. 또 그 소리. 내가 일만 한다 하면 늘 같은 소리였다. 처음엔 들을 만했는데, 결국 들으나마나가 돼버린 지 오래다. 나이 마흔다섯에 시간당 삼천오백 원, 즉 그것이 아버지의 산수였다.
권태(이상)-문제 모음 20제(1차)
[I410-113-24-02-088184245] 농가(農家)가 가운데 길 하나를 두고 좌우로 한 10여 호씩 있다. 휘청거린 소나무 기둥, 흙을 주물러 바른 벽, 강낭대로 둘러싼 울타리, 울타리를 덮은 호박 넝쿨, 모두가 그게 그것같이 똑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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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백석)-문제 모음 23제(1차)
눈이 많이 와서 산엣새가 벌로 나려 멕이고 눈구덩이에 토끼가 더러 빠지기도 하면 마을에는 그 무슨 반가운 것이 오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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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또는 수갑(윤흥길)-해설(2016, 2019학년도 수능특강)
이 작품은 동림산업에서 제복 제도를 도입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통해 국민들을 획일화하고 통제했던 1970년대의 국가 권력을 우회적으로 비판하고 있다. 서술자는 사장이 준비위원회로 하여금 제복 제도를 실시하는 것을 통해 정당한 절차를 가장하여 국가의 통제를 합리화하는 현실, 제복 착용을 통해 국민들을 획일화하면서 개성을 말살하는 국가 권력의 제도적 장치를 우회적으로 비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