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전(작자 미상)-해설(2024학년도 수능완성)
(I410-ECN-0102-2023-000-001614424) 이 작품은 조선 후기에 지어진 작자 미상의 우화 소설로, 탐관오리와 토호들이 결탁하여 선량한 백성들을 착취하는 당대의 사회상을 그린 풍자 소설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까치를 죽인 부도덕한 비둘기를 2차에 걸친 재판을 통해 처벌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는데, 송사를 통한 사건 전개는 당대 현실의 부조리한 면을 비판하고자 하는 작가의 의도적 장치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첫 번째 재판은, 부정부패가 만연한 사회상, 불공정한 재판, 무능한 탐관오리에 대한 비판 의식을 효과적으로 드러내 준다고 볼 수 있다. 한편 어사 난춘에 의해 진실이 밝혀지는 두 번째 재판은 현명한 관리가 나타나기를 바라는 서민들의 기대 심리와 권선징악의 주제 의식이 반영된 것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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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중칠우쟁론기(미상)-해설(2024학년도 수능완성)
(I410-ECN-0102-2023-000-001624366) 이 작품은 작자 미상의 한글 수필로 규중 부인이 바느질에 사용하는 ‘자, 가위, 바늘, 실, 골무, 인두, 다리미’를 각각 ‘척 부인, 교두 각시, 세요 각시, 청홍백 각시, 감토 할미, 인화 낭자, 울 낭자’로 의인화하여 인간 세상의 처세술과 이해관계에 따른 세태를 우회적으로 풍자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규중 칠우가 공을 다투는 부분과 인간에 대한 원망을 하소연하는 부분으로 나눌 수 있는데 전반부에서는 자신의 공을 내세우고 서로 헐뜯는 모습을 풍자하고 있으며, 후반부에는 감토 할미가 규중 부인에게 사죄를 하고 규중 부인이 용서하는 모습을 통해 연륜에 따른 처세술을 드러내고 있다. 한편, 여성 취향의 소재를 다루었다는 점에서 문방사우(文房四友)를 소재로 삼은 「모영전보(毛穎傳補)」나 「사우열전(四友列傳)」 같은 작품과는 차이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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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3-과학) 바이러스의 침투 및 증식과 그로 인한 질병-28문제(2024학년도 수능완성 기출과 변형)
(I410-ECN-0102-2023-000-001624068) 동물과 식물, 세균 등과 같은 생명체는 유전 정보를 담은 유전 물질을 가지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생명체의 유전 물질은 ㉠DNA이다. 생명체가 가진 유전 정보가 전달되고 발현되는 일반적인 흐름을 중심 원리라고 하는데 그 흐름은 다음과 같다. 우선 DNA에 있는 유전 정보를 복사하여 ㉡RNA라는 물질이 만들어진다. 이후 RNA는 생명체를 구성하는 세포 안에 있는 소기관인 리보솜에 유전 정보를 전달하는데, 이때 DNA의 유전 정보를 전달하는 RNA를 mRNA라고 한다. 리보솜은 mRNA로부터 전달받은 유전 정보에 따라 체내의 아미노산을 순서대로 결합하여 세포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특정 단백질을 만드는 것이다. 그런데 다른 생명체에 기생하는 바이러스 중 일부는 일반적인 생명체와 달리 DNA가 아닌 RNA를 유전 물질로 가진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런 바이러스도 유전 물질에 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특정 단백질이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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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바이러스의 침투 및 증식과 그로 인한 질병-해설(2024학년도 수능완성)
(I410-ECN-0102-2023-000-001624073) 이 글은 바이러스의 침투 및 증식과 그로 인한 질병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바이러스는 유전 물질에 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특정 단백질이 만들어진다는 점에서 다른 생명체와 유사하다. 바이러스는 증식을 하기 위해 살아 있는 다른 생명체의 세포에 침투한다. 여러 방식을 통해 바이러스가 다른 생명체의 세포에 침투하지만, 모든 세포에 바이러스가 침투하는 것은 아니다. 바이러스는 세포에 침투한 후 유전자를 복제하여 증식하기 시작한다. 바이러스가 숙주의 몸에 침투해 증식하면 숙주에게 질병이 발생할 수 있다.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단기간 내에 질병이 발생하지만, 오랜 기간에 걸쳐 질병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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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동차(정지용)-문제 모음 28제(1차)
(I410-ECN-0102-2023-000-001623985) 노주인(老主人)의 장벽(腸壁)에 무시로 인동 삼긴 물이 내린다. 자작나무 덩그럭 불이 도로 피어 붉고, 구석에 그늘지어 무가 순 돋아 파릇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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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동차(정지용)-해설(2024학년도 수능완성)
(I410-ECN-0102-2023-000-001623990) 이 작품은 노 주인이 ‘인동’ 삶은 물을 마시며 한겨울의 추위를 이겨 내려는 모습을 통해 견디기 어려운 고통스러운 현실을 묵묵히 이겨 내려는 의지를 감각적으로 보여 준 시이다. 생명력이 억눌려 있는 겨울과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라는 두 계절의 이미지를 적절히 드러내면서 희망을 잃지 않는 삶의 자세를 보여 준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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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3) 노새 두 마리(최일남)-해설(2024학년도 수능완성 기출)
(I410-ECN-0102-2023-000-001623874) 이 작품은 1975년에 발표된 단편 소설이다. 이 작품은 1970년대 서울 변두리 동네를 배경으로, 급격하게 도시화가 진행되는 세태를 형상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도시로 이동한 계층들이 겪는 소외감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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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통합) 시장 실패의 원인인 외부 효과, 공공재의 특징과 시장 실패-해설(2024학년도 수능완성)
(I410-ECN-0102-2023-000-001623758) (가) 이 글은 시장 실패의 원인인 외부 효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외부 간섭 없이 민간의 의사 결정으로 경제 활동이 이루어질 때 시장이 효율적으로 자원을 배분하지 못하는 것이 시장 실패이며, 시장 실패의 대표적인 원인은 외부 효과 때문이다. 외부 효과는 어떤 경제 주체의 경제 활동이 다른 경제 주체에게 의도하지 않은 혜택을 주거나 손해를 끼치면서 대가를 받지도 지불하지도 않는 것이다. 외부 효과는 외부 불경제와 외부 경제로 나눌 수 있다. 외부 효과를 정부가 해결하는 방법에는 세금 부과나 보조금 지급, 조세 감면이 있다. 코즈의 정리에 따르면 이해 당사자가 많지 않고 거래 비용이 충분히 작다면 개인 간에도 외부 효과를 해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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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생전(권필)-해설(2024학년도 수능완성)
(I410-ECN-0102-2023-000-001623667) 이 작품은 조선 중기 권필이 지은 한문 소설로, 주인공 주생과 배도, 선화 간의 삼각관계를 둘러싼 애정담을 담은 작품이다. 삼각연애를 중심으로 남성의 이기적인 사유, 여성의 질투심을 그리고 있다. 특히 두 여인 사이에서 갈등하는 남성 주인공의 심리, 애정담 속에 잠재된 인물들의 욕구 등이 잘 형상화되어 있는데, 이는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고 불우한 삶을 살다 간 권필 본인의 삶이 반영된 것으로 보기도 하며, 인간의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운명과 삶의 비극적 과정을 그린 것으로 보기도 한다. 고전 소설에서 흔히 보이는 비현실적 요소는 없고 배경․사건․인물 등이 모두 현실감을 지니고 있으며 주요 인물들의 좌절과 슬픔을 표현한 서정시가 삽입되어 작품 전체적으로 애상적 분위기가 잘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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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사시가(신계영)-해설(2024학년도 수능완성. 전문)
(I410-ECN-0102-2023-000-001623632) 이 작품은 총 10수의 연시조로, <제1수>부터 <제8수>까지는 춘하추동의 사시(四時)를 노래하는 부분이고, <제9수>와 <제10수>는 한 해의 마지막 날인 제석(除夕)의 감회를 노래하는 부분이다. 사시를 노래하는 부분에서는 사계절의 순서에 따라 눈이 녹고 매화가 지는 봄을 맞이하는 모습, 녹음이 우거진 한적한 여름날의 모습, 가을의 흥취를 드러내는 모습, 눈이 내리는 겨울의 모습을 제시하고 있다. 이렇게 전원에서 유유자적한 삶을 노래한 후 제석을 노래하는 부분에서 늙음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내며 시상을 마무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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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굽다(김혜순)-문제 모음 22제(2차)
(I410-ECN-0102-2023-000-001623278) 사당역 4호선에서 2호선으로 갈아타려고 에스컬레이터에 실려 올라가서 뒤돌아보다 마주친 저 수많은 얼굴들 모두 붉은 흙 가면 같다 얼마나 많은 불가마들이 저 얼굴들을 구워 냈을까 무표정한 저 얼굴 속 어디에 아침마다 두 눈을 번쩍 뜨게 하는 힘 숨어 있었을까 밖에서는 기척도 들리지 않을 이 깊은 땅속을 밀물져 가게 하는 힘 숨어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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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면함에 대하여(고재종)-문제 모음 22제(1차)
(I410-ECN-0102-2023-000-001623238) 너 들어 보았니 저 동구 밖 느티나무의 푸르른 울음소리 날이면 날마다 삭풍 되게는 치고 우듬지 끝에 별 하나 매달지 못하던 / 지난겨울 온몸 상처투성이인 저 나무 제 상처마다에서 뽑아내던 / 푸르른 울음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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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면함에 대하여(고재종)-해설(2024학년도 수능완성)
(I410-ECN-0102-2023-000-001623243) 이 작품은 그치지 않고 계속 이어가는 상태인 ‘면면함’에 대하여 느끼면서 고통받는 느티나무가 생생한 초록의 광휘를 내뿜는 변화의 과정을 보여 준다. 시련과 고통을 견뎌 내며 다시 푸르름을 빛내는 자연의 이치를 통해 힘든 삶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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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5가(신동엽)-문제 모음 33제(1차)
(I410-ECN-0102-2023-000-001623218) 이슬비 오는 날. 종로 5가 서시오판 옆에서 낯선 소년이 나를 붙들고 동대문을 물었다. 밤 열한시 반, 통금에 쫓기는 군상 속에서 죄 없이 크고 맑기만 한 그 소년의 눈동자와 내 도시락 보자기가 비에 젖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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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문 강에 삽을 씻고(정희성)-해설(2024학년도 수능완성)
(I410-ECN-0102-2023-000-001623203) 이 작품은 현대 사회가 가져온 산업화된 도시 문명과 이에 대한 비판적 성찰을 보여 주고 있다. 화자는 고된 노동을 마치고, 삶의 고통과 슬픔을 덜어 내는 일종의 정화 의식을 치르기 위해 강에 오지만, 강 역시 고통받는 사람들처럼 썩어 가고 있다고 느끼고 희망 없이 반복되는 일상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 무력감을 보여 주고 있다. 이러한 부정적 현실을 통해 산업화된 현실에 대한 비판적 태도를 보여 주고자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