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청사우(김시습)-문제 모음 18제(1차)
I410-ECN-0102-2023-000-001634142 언뜻 개었다가 다시 비가 오고 비 오다가 다시 개이니 하늘의 도 또한 그러하거늘, 하물며 세상 인정이랴 나를 기리다가 문득 돌이켜 나를 헐뜯고, 공명을 피하더니 도리어 스스로 공명을 구함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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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구곡가(이이)-문제 모음 21제(3차)
I410-ECN-0102-2023-000-001633852 고산 구곡담(高山九曲潭)을 사람이 모르더니 주모 복거(誅茅卜居)하니 벗님네 다 오신다 어즈버 무이(武夷)를 상상(想像)하고 학주자(學朱子)를 하리라 <제1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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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산음(신교)-문제 모음 16제(1차)
(I410-ECN-0102-2023-000-001622584) 십 년 종사(從仕) 후에 고향으로 도라오니 산천의구(山川依舊)하되 인사(人事)난 달나셰라 아마다 세간존몰(世間存沒)*을 못내 슬허 하노라 <1수>
상사별곡(미상)-문제 모음 20제(2차)
인간이별(人間離別) 만사 중(萬事中)의 독수공방(獨守空房)* 더욱 섧다 상사불견(相思不見) 이내 진정(眞情) 그 뉘 알리 맺힌 설움 이렁저렁 헛튼 근심 다 후리쳐 던져두고 자나 깨나 깨나 자나 임 못 보니 가슴 답답 어린 양자(樣子)* 고운 소리 눈에 암암 귀에 쟁쟁 듣고 지고 임의 소리 보고 지고 임의 얼굴 비나이다 하나님께서 이제 보게 해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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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별곡(정철)-문제 모음 19제(3차)
I410-ECN-0102-2023-000-001632986 어떤 지날 손[客] 이 성산(星山)에 머물면서 서하당(棲霞堂) 식영정(息影亭) 주인아 내 말 듣소. 인생 세간(世間)에 좋은 일 하건마는 어찌한 강산을 갈수록 낫다 여겨 적막 산중에 들고 아니 나시는고 송근(松根)을 다시 쓸고 죽상(竹床)에 자리 보아 잠깐 올라앉아 어떤고 다시 보니 천변(天邊)에 떴는 구름 서석(瑞石)을 집을 삼아 나는 듯 드는 양이 주인과 어떠한고 창계(滄溪) 흰 물결이 정자 앞에 둘렀으니 천손운금(天孫雲錦)*을 뉘라서 베어 내어 잇는 듯 펼치는 듯 헌사하기도 헌사할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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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규화(최치원)-문제 모음 20제(1차)
적막한 거친 밭 곁에 번성한 꽃이 약한 가지 누르고 있네. [기] 쓸쓸한 곳에 탐스럽게 핀 촉규화 장맛비 그쳐 향기 가벼워라 보리 바람을 띠어 그림자 쓰러졌네. [승] 향기롭고 아름다운 촉규화 수레나 말 탄 사람 누가 즐겨 보아 주리 벌이나 나비만이 한갓 서로 엿보네. [전] 아무도 봐 주지 않는 촉규화 태어난 땅 천한 것 스스로 부끄럽고 사람들 버려둔 것 그저 한스러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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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상사(성현)-문제 모음 17제(1차)
그립고 그리워도 볼 수가 없어 마음은 바람에 나부끼는 종이 연 같아라 돗자리라면 말아 두고 돌이라면 굴러 낼 수 있으련만 이 마음의 응어리 어느 때나 고칠까 그리운 사람은 멀리 하늘 모퉁이에 있는데 구름 뜬 하늘 아래 늘어진 푸른 버들 아득한 시름은 끝이 없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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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 내고자(작자 미상)-문제 모음 18제(2차)
창(窓)을 내고쟈 창(窓)을 내고쟈 이 내 가슴에 창(窓)을 내고쟈. 고모장지 셰살장지 들장지 열장지 암돌져귀 수돌져귀 배목걸새 크나큰 쟝도리로 뚝닥 바가 이 내 가슴에 창(窓) 내고쟈 잇다감 하 답답할 제면 여다져 볼가 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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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친(신사임당)-문제 모음 18제(1차)
천리 길 고향은 첩첩 산 너머라 가고픈 마음에 밤마다 꿈속에 찾아가네. 한송정 가에는 하늘과 물속에 달이 걸려 있고 경포대 앞에는 한 줄기 바람 불어오네.
일동장유가(김인겸)-문제 모음 19제(3차)
[I410-113-24-02-088018166] (2024 수능특강 포함) 장풍(長風)에 돛을 달고, 육선(六船)이 함께 떠나 삼현(三絃)과 군악 소리 해산(海山)을 진동하니 ㉠물속의 어룡(魚龍)들이 응당히 놀라리라 해구(海口)를 얼른 나서 오륙도(五六島) 뒤 지우고 고국(故國)을 돌아보니, 야색(夜色)이 창망(滄茫)하여 아무것도 아니 뵈고, 연해(沿海) 각진포(各鎭浦)에 불빛 두어 점이 구름 밖에 뵐 만하다 배 방에 누워 있어 내 신세를 생각하니 가뜩이 심란한데 대풍(大風)이 일어나서 태산(泰山) 같은 성난 물결 천지에 자욱하니 크나큰 만곡주(萬斛舟)가 나뭇잎 불리이듯 ㉡하늘에 올랐다가 지함(地陷)에 내려지니 열두 발 쌍돛대는 차아(叉椏)처럼 굽어 있고 쉰두 폭 초석(草席) 돛은 반달처럼 배불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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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분가(조위)-문제 모음 18제(2차)
천상백옥경 십이루 어디인가 오색운 깊은 곳에 자청전이 가렸으니 천문 구만리를 꿈에라도 갈동 말동 차라리 죽어져서 억만 번 변화하여 남산 늦은 봄에 두견새 넋이 되어 이화 가지 위에 밤낮에 못 울면 삼청동 안에 저문 하늘 구름 되어 바람에 흩날려서 자미궁에 날아올라 옥황 향안 전에 지척에 나가 앉아 흉중에 쌓인 말씀 실컷 아뢰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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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중 조홍감이(조홍시가. 박인로)-문제 모음 21제(1차)
반중(盤中) 조홍(早紅)감이 고와도 보인다 유자(柚子) 아니라도 품음직* 하다마는 품어 가 반길 이 없을새 그로 설워하나이다 <제1수> 왕상(王祥)*의 이어(鯉魚) 잡고 맹종(孟宗)*의 죽순(竹筍) 꺾어 검던 머리 희도록 노래자(老萊子)*의 옷을 입고 일생(一生)에 양지(養志) 성효(誠孝)를 증자(曾子)같이 하리다 <제2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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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동(작자 미상)-문제 모음 20제(3차)
[I410-113-24-02-088184567] 정월의 냇물은 아으 얼고자 녹고자 하는데 세상 가운데 나서는 몸이여 홀로 지내가는구나 아으 동동(動動)다리 <정월 노래> 이월의 보름에 아으 높이 켠 등불 같구나 만인(萬人) 비추실 모습이로다 아으 동동(動動)다리 <2월 노래>
상사별곡(이세보)-문제 모음 17제(1차)
황매 시절 떠난 이별 만학단풍 늦었으니 상사일념 무한사는 저도 나를 그리려니 ⓑ굳은 언약 깊은 정을 낸들 어이 잊었을까 인간의 일이 많고 조물이 시기런지 삼하삼추 지나가고 ㉮낙목한천 또 되었네 운산이 멀었으니 소식인들 쉬울손가 대인난 긴 한숨의 눈물은 몇 때런고 흉중의 불이 나니 구회간장 다 타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