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P국어문제연구소

  • 율정설(백문보)-문제 모음 16제(1차) 윤상군이 처음에 곤강 남쪽에 집터를 마련했다. 집터 동편과 서편에 밤나무 숲이 울창하였으므로 거기에다가 정자를 짓고 율정(栗亭)이라고 이름했다. 그 후에 또 조금 서편으로 가서 새로 집을 샀는데 밤나무 숲이 더욱 무성했다. 성안에 있는 집에서는 밤나무를 심는 사람이 적은데, 윤공은 집을 구할 때마다 밤나무 있는 곳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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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쥐라기의 사람들(쥬라기의 사람들. 이강백)-문제 모음 17제(1차) [앞부분의 줄거리] 탄광의 14번 갱에서 가스 누출로 인한 폭발 사고가 일어나 최 씨를 비롯한 광부들이 죽고 만석만이 살아 나온다. 소장과 노조 지부장은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만석이 거짓 증언을 하도록 회유하고 만석은 집에 돌아와 그의 처와 이야기를 나눈다. 만석의 처: 여보, 난 고생하지 않았어요. 오히려 당신이……. 시커먼 갱 속으로 일하러 가는 당신을 배웅하고 돌아서면, 차마 밝은 하늘 아래 서 있기가 죄송한 걸요. 이번 사고 나던 날에도 그랬었죠. 아침밥을 푸다가 주걱을 땅에 떨어뜨렸는데, 가슴이 덜컹 내려앉았어요. 제발 아무 탈이 생기지 않기를 빌면서……. 하루 온종일 미안한 마음으로 빌었지만……. 사고가 나구 말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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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 시절 우리들의 집(공선옥)-문제 모음 18제(1차) 그 집은 그 집 아이들에게 작은 우주였다. 그곳에는 많은 비밀이 있었다. 자연 속에는 눈에 보이는 것 말고도 눈에 보이지 않는 무한한 비밀이 감춰져 있었다. 그는 그 집에서 크면서 자연 속에 감춰진 비밀들을 깨달아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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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능양시집서(박지원)-문제 모음 12제(1차) 달관한 사람에게는 괴이한 것이 없으나 속인(俗人)들에게는 의심스러운 것이 많다. 이른바 ‘본 것이 적으면 괴이하게 여기는 것이 많다.’는 것이다. 그러나 어찌 달관한 사람이라 해서 사물들을 일일이 찾아 눈으로 직접 보았겠는가. 한 가지를 들으면 열 가지를 눈앞에 그려보고, 열 가지를 보면 백 가지를 마음속으로 상상해 보았을 뿐이다. 천만 가지 괴기한 것들이란 도리어 사물에 잠시 붙은 것이고, 자기 자신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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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선부(이규보)-문제 모음 20제(1차) 저 교활한 거미는 그 종류가 너무 많다. 누가 그에게 저 교활한 재주를 길러 주어 거미줄로 둥근 배를 채우게 했는가. 어떤 매미 한 마리가 거미줄에 걸려 처랑한 소리를 지르길래 내가 듣다 못하여 매미를 날아가도록 풀어 주었다. 그 때 옆에 있는 어떤 사람이 나를 나무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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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시나리오)-문제 모음 15제(1차) 얼굴들에 상처 난 아이들 몇 명을 중심으로 모여 수군거리는 아이들. 그 교실의 소란스러운 분위기를 뚫고 들어오는 김 선생. 급히 자기 자리를 찾아가는 아이들로 우당탕거리던 교실이 갑자기 쥐죽은 듯 조용해진다. 교실 안을 휘 휘둘러보는 김 선생. 군데군데 비어 있는 몇 개의 자리. 김 선생과 시선이 마주친 상처 난 얼굴의 아이들이 얼굴을 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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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선(천승세)-문제 모음 19제(1차) [I410-111-24-02-088582943] 이 작품은 바다에 삶의 의미를 두고 살아가며 만선의 꿈을 버리지 못하는 한 어부의 집념과 그로 인한 비극적 삶을 다룬 희곡이다. 작품의 제목인 ‘만선(滿船)’은 우리의 삶의 욕망이며, 지향하고자 하는 가치를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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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오잠병서(이달충)-문제 모음 13제(1차) 유비자(有非子)가 무시옹(無是翁)에게 찾아가서 말하였다. “근자에 여럿이 모여서 인물을 평론하는데 어떤 사람은 당신을 사람이라 하고 어떤 사람은 사람이 아니라고 합니다. 당신은 왜 어느 사람에게는 사람 대접을 받고, 어느 사람에게는 사람 대접을 받지 못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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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전(박제가)-문제 모음 6제 그는 조선이 개국한 지 384년째 되던 해, 압록강 동편으로 1천여 리 떨어진 곳에서 살고 있다. 조상은 신라에서 나왔고, 밀양이 그 관향이다. 『대학』에 나오는 ‘수신제가치국평천하’에서 취해 제가라 이름 짓고, 『이소』에 들어 있는 노래 「초사」에 의탁하여 호를 초정이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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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극은 그 아픔을 정직한 진실로 이끌어 줍니다(신영복)-문제 모음 10제(1차) 강원도 명주군 사천리에 있는 애일당(愛日堂) 옛터를 다녀왔습니다. 이곳은 당대 최고의 논객으로서 그리고 소설 「홍길동」의 작가로서 널리 알려진 교산(蛟山) 허균이 태어난 곳입니다. 지금은 작은 시비 하나가 그 사람과 그 장소를 증거하고 있을 뿐이지만 시비에 새겨진 「누실명(陋室銘)」의 한 구절처럼 정작 허균 자신은 그곳을 더없이 흡족한 처소로 여기고 있음에 틀림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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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훈(김석주)-문제 모음 18제(1차) 의원이 처음에 들어와 좌정했다. 몸을 기울여 자세히 살피더니만 고개를 들어 소리를 듣는 듯이 하다가 앞으로 나아와 그 맥을 짚어 보았다. 그러고는 물러나 앉으며 이렇게 말했다. “제가 그대의 목소리를 듣고 그대의 낯빛을 살펴보니 아픈 사람 같지가 않았습니다. 제가 그대의 맥을 짚어 보니 병은 이미 나았습니다. 무엇을 더 고치고 싶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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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레 제도(박지원)-문제 모음 12제(1차) 수레는 짐을 싣거나 사람을 태우는 것만 있는 것이 아니다. 전투에 쓰는 융차(戎車), 작업에 쓰는 역차(役車), 물을 실어 나르는 수차(水車), 대포를 싣는 포차(砲車) 등 그 쓰임새에 따라 수천 수백 가지인데, 지금 여기서 창졸간에 모두 이야기할 수는 없다. 사람이 타는 수레와 짐을 싣는 수레는 민생과 관계되어 먼저 힘써야 할 것이므로, 시급히 대책을 세우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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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존재의 테이블(나희덕)-문제 모음 11제(1차) 직접 손으로 깎아서 만든 공예품들을 파는 집이었는데, 그 테이블을 보는 순간 나는 바슐라르의 존재의 테이블을 떠올렸다. 그는 추운 겨울날 불기 없는 방에서 겨울 코트를 포개 입고 책을 읽곤 했는데, 그 즐거운 독서와 몽상이 이루어지던 테이블을 ‘작업용 테이블’이라고 하지 않고 ‘존재의 테이블’이라고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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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마(윤흥길, 윤삼육)-해설(2023학년도 수능특강) 이 작품은 윤흥길의 소설 「장마」를 각색한 시나리오 작품으로, 어린 ‘동만’이 6·25 전쟁을 겪으며 집안에서 벌어지는 좌우 이념의 대립과 화해의 과정을 체험하게 되는 이야기이다. 동족상잔의 비극인 6·25 전쟁으로 각각 국군과 빨치산으로 참전한 아들을 둔 외할머니와 할머니가 갈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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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름 없는 꽃(신경준)-문제 모음 14제(1차) 순원(淳園)의 꽃 중에는 이름이 없는 것이 많다. 대개 사물은 스스로 이름을 붙일 수 없고, 사람이 그 이름을 붙인다. 꽃이 아직 이름이 없다면 내가 이름을 붙이는 것이 좋을 수도 있지만 또 어찌 꼭 이름을 붙여야만 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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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재미ㆍ나귀(백석)-문제 모음 11제(1차) 동해 가까운 거리로 와서 나는 가재미와 가장 친하다. 광어, 문어, 고등어, 평메, 횟대…… 생선이 많지만 모두 한두 끼에 나를 물리게 하고 만다. 그저 한없이 착하고 정다운 가재미만이 흰밥과 빨간 고추장과 함께 가난하고 쓸쓸한 내 상에 한끼도 빠지지 않고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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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리금파에서(김상용)-문제 모음 18제(1차) 고개를 넘어, 산허리를 돌아 내렸다. 산 밑이 바로 들, 들은 그저 논뿐의 연속이다. 두렁풀을 말끔히 깎았다. 논배미마다 수북수북 담긴 벼가 연하여 백리금파를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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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막(유치진)-문제 모음 23제(1차) 명서네 가족은 신문을 통해 명수가 해방 운동에 가담했다가 체포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구장은 명수가 종신형을 받을 수도 있다고 말한다. 명서네는, 농사를 짓다가 얻게 된 빚을 갚지 못해 살림이 압류된 경선네를 거두어 어렵게 함께 살지만, 극심한 가난을 견디지 못한 경선네는 추운 겨울밤 정처 없이 고향을 떠난다. 명서의 처는 신문 속 최명수란 인물이 자기 아들이라는 사실을 좀처럼 받아들이지 못하고 점차 정신을 온전히 가누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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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촌 여정(이상)-문제 모음 25제(2차) 향기로운 엠제이비(MJB)의 미각을 잊어버린 지도 이십여 일이나 됩니다. 이곳에는 신문도 잘 아니 오고 체전부(遞傳夫)는 이따금 ‘하도롱’ 빛 소식을 가져옵니다. 거기는 누에고치와 옥수수의 사연이 적혀 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멀리 떨어져 사는 일가 때문에 수심(愁心)이 생겼나 봅니다. 나도 도회에 남기고 온 일이 걱정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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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촌 여정(이상)-문제 모음 20제(1차) 건너편 팔봉산에는 노루와 멧돼지가 있답니다. 그리고 기우제 지내던 개골창까지 내려와서 가재를 잡아먹는 ‘곰’을 본 사람도 있습니다. 동물원에서밖에 볼 수 없는 짐승, 산에 있는 짐승들을 사로잡아다가 동물원에 갖다 가둔 것이 아니라, 동물원에 있는 짐승들을 이런 산에다 내어놓아 준 것만 같은 착각을 자꾸만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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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쇠붙이와 강철 시대의 봄을 맞으면서(유안진)-문제 모음 17제(1차) 우리는 옛 농경 시대와는 달리 쇠붙이를 사용하는 기계 시대에 살고 있다. 그 어느 하루도 쇠붙이를 이용하지 않고서는 살 수가 없다. 자동차, 기차, 지하철, 비행기 아니 시내버스를 타더라도 마찬가지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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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무(이양하)-문제 모음 13제(1차) 무는 덕을 지녔다. 나무는 주어진 분수에 만족할 줄을 안다. 나무로 태어난 것을 탓하지 아니하고, 왜 여기에 놓이고 저기 놓이지 않았는가를 말하지 아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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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뿌리 깊은 나무(이정명. 김영현, 박상연)-문제 모음 18제(1차) 이방원의 숙청 정책으로 가족을 잃은 똘이와 담이는 각각 채윤과 소이라는 이름으로 궁에서 생활한다. 채윤은 아버지의 죽음이 이도(세종) 때문이라고 생각해 그를 제거하려 하지만, 소이는 이도의 한글 창제를 돕는다. 소이와 채윤은 서로의 정체를 알게 된다. 채윤의 계획을 소이와 이도가 알게 되고, 이도는 두 사람을 떠나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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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마(윤흥길, 윤삼육. 시나리오)-문제 모음 17제(1차) 이 작품은 윤흥길의 소설 「장마」를 각색한 시나리오 작품으로, 어린 ‘동만’이 6·25 전쟁을 겪으며 집안에서 벌어지는 좌우 이념의 대립과 화해의 과정을 체험하게 되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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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이강백)-문제 모음 23제(1차) 시민들은 공룡에 맞서 싸우기 위해 왕을 뽑기로 한다. ‘시민 마’가 임금으로 선출되자 ‘시민 바’는 박물관장 직을 요청한다. ‘박물관장’이 된 ‘시민 바’는 석회로 만들어진 알을 들고 나와 알에서 임금이 태어날 것이라는 거짓말로 임금을 죽음으로 내몬다. 그리고 스스로 왕이 되어 알에서 위대한 임금이 아닌 공룡이 태어날 것이라고 말을 바꾸고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여 시민들을 혼란에 빠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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