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신(카프카)-28문제(2015 미래엔 문학)
윗글에서 주인공이 벌레로 변신하여 사람들과 단절된 모습은 가족과 주변 사람, 사회로부터의 소외를 의미한다. 이는 인간이 관계로부터 소외되고 버려지는 인간성 상실의 시대에 대한 비판을 보여 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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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이면 가리봉동에 가야 한다(양귀자)-26문제(2015 문학 천재_정 3차)
(I410-ECN-0102-2023-000-001613912) 목욕탕 일을 끝낸 임 씨에게 견적 비용 그대로 돈을 지불하기가 아까워 ‘그’와 ‘그의 아내’는 옥상 수리까지 부탁을 한다. 그런데 생각보다 시간이 길어지자 돈을 많이 받기 위하여 열심히 하는 척한다고 오해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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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현대 소설) 삼포 가는 길(황석영)-28문제(내신 2차)
이 소설은 본격적인 산업화로 특징지어지는 1970년대 한국 사회의 한 단면을 상징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산업화의 과정에서 농민은 뿌리를 잃고 도시의 밑바닥생활을 하며 일용 노동자로 떠돈다. 작가 황석영은 이 작품에서 이러한 상황의 황폐함과 궁핍함을 영달과 정씨 같은 부랑 노동자, 백화 같은 작부의 모습으로 형상화하면서 시대적 전형성을 획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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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이기영)-14문제(EBS 현대 소설 독해의 원리 대비)
농촌은 오륙 년 전보다도 더욱 황폐해지지 않았는가. 그런데 그는 고향에 돌아온 지가 벌써 일 년이 되어 간다. 그동안에 자기는 무엇을 했는가? 하긴 청년회 일을 안 보지 않았다. 그는 그곳 청년회의 집행위원이 되었다. 그러나 청년회란 무엇 하는 게냐? 그는 처음 나와서 읍내 있는 청년회를 가 보고 놀랐다. 그것은 청년회인지 오락 기관인지 모르기 때문에. 어떻든지 청년들이 모이긴 모였다. 한편에서는 바둑을 두고 한편에서는 장기를 두고 그리고 마당에서는 한 패가 테니스를 치고 있다. 그들은 내기를 하고 있었다. 승부를 결단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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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방(채만식)-23문제(EBS 현대 소설 독해의 원리 대비)
[I410-113-24-02-088610642] 1945년 8월 15일, 역사적인 날. 이날도 신기료장수 ㉠방삼복은 종로의 공원 건너편 응달에 앉아서, 구두 징을 박으면서, 해방의 날을 맞이하였다. 그러나 삼복은 감격한 줄도 기쁜 줄도 모르겠었다. 지나가는 행인이, 서로 모르던 사람끼리면서 덤쑥 서로 껴안고 기뻐하고 눈물을 흘리고 하는 것이, 삼복은 속을 모르겠고 차라리 쑥스러 보일 따름이었다. 몰려 닫는 군중이 오히려 성가시고, 만세 소리가 귀가 아파 이맛살이 지푸려질 지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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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속의 들꽃(윤흥길)-24문제(2015 중등 국어 천재_노)
한 떼거리의 피란민(避亂民)들이 머물다 떠난 자리에 소녀는 마치 처치하기 곤란한 짐짝처럼 되똑하니 남겨져 있었다. 정갈한 청소부가 어쩌다가 실수로 흘린 쓰레기 같기도 했다. 하얀 수염에 붉은 털옷을 입고 주로 굴뚝으로 드나든다는 서양의 어느 뚱뚱보 할아버지가 간밤에 도둑처럼 살그머니 남기고 간 선물 같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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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새 두 마리(최일남)-25문제(2015 비상 중등 국어 3차)
(I410-ECN-0102-2023-000-001623814) 그 골목은 몹시도 가팔랐다. 아버지는 그 골목에 들어서기만 하면 미리 저만치 앞에서부터 마차를 세게 몰아가지고는 그 힘으로 하여 단숨에 올라가곤 했다. 그러나 이 작전이 매번 성공하는 것은 아니고, 더러는 마차가 언덕의 중간쯤에서 더 올라가지를 못하고 주춤거릴 때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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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땅(양귀자)-24문제(2015 비상 박영민)
다음 날 아침, 첫 새벽부터 밭에 나갔던 강 노인은 그만 입을 쩍 벌리고 선 채 말을 잃었다. 세상에 이런 법은 없었다. 이제 손가락만 한 고추 모종이 깔려 있는 밭에 여기저기 연탄재들이 나뒹굴고 있지 않은가. 겨울 빈 밭에 내다 버리는 것이야 그럴 수 있다 치더라도 목숨이 붙어 자라고 있는 밭에 연탄재를 내던진 것은 명백히 짐승의 처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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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땅(양귀자)-22문제(2015 비상 박영민)
겨우내 굳어 있던 땅은 괭이 날 들어가기가 썩 힘이 들었고 게다가 돌덩이처럼 틀어박힌 연탄재 부스러기들을 일일이 골라내다 보면 한 두둑을 갈아엎는 데도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용문이가 지난달 내내 연탄재들을 거두어 내고 겨우 맨땅을 내놓았다고 한 꼴이 요 모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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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유자소전(이문구)-내신 기출 24문제(2015 신사고 국어)
비단잉어를 귀하게 여기며 클래식 음악까지 틀어 주는 총수를 유자는 욕하며 못마땅하게 생각한다. 인간보다 잉어를 귀하게 여기는 허영심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총수의 날선 물음에 능청스럽게 대답하는 여유를 가지고 있다.
동백꽃(김유정)-내신 대비 25문제
(I410-ECN-0102-2023-000-002076511) 주인공인 ‘나’는 점순에 비해 어수룩하면서도 눈치가 없는 순박한 농촌 청년이다. 이에 반해 점순은 집요하고 억척스러운 편인데 점순의 이러한 성격이 ‘나’의 성격과 대조되어 남녀의 애정을 소재로 하면서도 매우 해학적인 분위기를 띠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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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여자의 열매(한강)-20문제(2015 미래엔 문학)
이상하지요 어머니. 보는 것, 듣는 것, 냄새 맡고 맛보는 것이 없어도 모든 것이 더욱 생생하게 느껴져요. 간선도로를 거칠게 미끄러져가는 차들의 질주를, 그이가 현관문을 열고 나에게로 다가오는 발소리의 미세한 울림을, 비 내리기 전이면 비옥한 꿈에 젖어 있는 대기를, 안개를 품은 새벽하늘의 희부연 빛을 나는 느껴요.
논 이야기(채만식)-23문제(2015 해냄 문학)
[I410-113-24-02-088610786] 이 작품은 궁핍한 형편 때문에 일본인에게 땅을 팔았던 한 생원이, 나라의 국권 회복에도 불구하고 땅을 되찾지 못하는 것에 분노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러한 한 생원의 분노를 통해, 국가는 백성을 착취하고 힘들게 하는 존재이며, 개인은 자신의 이익만을 생각하는 이기적이고 어리석은 존재라는 비판 의식을 드러내고 있다.
세상에 없는 나의 집(금희)-24문제(2015 창비 문학 2차)
이 글은 중국과 조선 어느 쪽에도 확실히 속하지 못한 회색 지대의 삶을 고민하며 ‘뿌리’에 대한 욕망과 현실의 갈등을 형상화하고 있는 작품이다. 결국 ‘나’는 세상 어디에도 없는 중국식 외관에 조선식으로 인테리어를 한 나만의 집을 꾸미는데, 이는 ‘나’가 중국에 사는 조선인이라는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여 살아가는 것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