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난이대(하근찬)-26문제(2015 중등 국어 지학사)
지금으로부터 십이삼 년 옛날의 이야기인 것이다. 북해도 탄광으로 갈 것이라는 사람도 있었고, 틀림없이 남양 군도로 간다는 사람도 있었다. 더러는 만주로 가면 좋겠다고 하기도 했다. 만도는 북해도가 아니면 남양 군도일 것이고, 거기도 아니면 만주겠지,
기억 속의 들꽃(윤흥길)-28문제(2015 중등 국어 천재_노)
심할 때마다 명선이는 나를 끌고 허리가 끊어진 만경강 다리로 놀러 가곤 했다.계집애답지 않게 배짱도 여간이 아니어서, 그 애는 아무도 흉내 낼 수 없는 위험천만한 곡예를 부서진 다리 위에서 예사로 벌여 우리의 입을 딱 벌어지게 만드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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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속의 들꽃(윤흥길)-24문제(2015 중등 국어 천재_노)
한 떼거리의 피란민(避亂民)들이 머물다 떠난 자리에 소녀는 마치 처치하기 곤란한 짐짝처럼 되똑하니 남겨져 있었다. 정갈한 청소부가 어쩌다가 실수로 흘린 쓰레기 같기도 했다. 하얀 수염에 붉은 털옷을 입고 주로 굴뚝으로 드나든다는 서양의 어느 뚱뚱보 할아버지가 간밤에 도둑처럼 살그머니 남기고 간 선물 같기도 했다.
가난한 사랑 노래(신경림)-29문제(2015 중등 국어 천재_노)
1960년대 후반 봉제 공장 800여 개가 밀집해 있던 평화 시장에는 2만여 명의 노동자가 일하고 있었는데 대부분 농촌 출신이었다. 학교를 다니며 미래를 꿈꿔야 할 10대 중반의 나이에, 환기 장치 하나 없고 햇빛조차 들지 않는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하루에 14시간 이상 허리도 펴지 못하고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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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사랑 노래(신경림)-21문제(2015 중등 국어 천재_노)
1960년대 후반 봉제 공장 800여 개가 밀집해 있던 평화 시장에는 2만여 명의 노동자가 일하고 있었는데 대부분 농촌 출신이었다. 학교를 다니며 미래를 꿈꿔야 할 10대 중반의 나이에, 환기 장치 하나 없고 햇빛조차 들지 않는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하루에 14시간 이상 허리도 펴지 못하고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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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씨전(미상)-28문제(2015 중등 국어 천재_노)
에서 깨어난 박씨는 더 이상 잠을 이루지 못하고 이런저런 생각에 잠겨 있었다. 어느덧 동방이 밝아 오는 것을 보고 박씨는 급히 밖으로 나왔다. 연못에 다가가니 과연 꽃 아래에 연적이 놓여 있는데, 꿈속에서 본 바로 그 연적이었다. 반가운 마음에 연적을 방에 갖다 놓고 계화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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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씨전(미상)-22문제(2015 중등 국어 천재_노)
(앞부분 줄거리) 조선 인조 때, 이 상공(相公)의 아들 이시백은 어려서부터 매우 총명하고 용맹하여 그 이름을 널리 떨쳤다. 어느 날 박 처사(處事)가 이 상공의 집에 찾아가 이시백과 자신의 딸을 혼인시키자고 청하고, 박 처사의 신비한 재주를 보고 감탄한 이 상공은 둘의 혼인을 허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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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포도(이육사)-32문제(2015 중등 천재_노)
(I410-113-24-02-088016671) 이육사는 항일 독립운동 단체인 의열단에 가입해 중국 베이징 사관 학교에서 군사 훈련을 받았고, 1927년 조선은행 대구 지점 폭파 사건에 연루되어 대구 형무소에 수감된 이후 10여 차례에 걸쳐 투옥되었다. 베이징과 서울을 오가며 독립운동을 하다가 1943년 6월 서울에서 검거되어 베이징으로 압송되었고, 이듬해 건강이 악화되어 조국의 광복을 보지 못한 채 감옥에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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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포도(이육사)-30문제(2015 중등 천재_노)
(I410-113-24-02-088016662) ‘청포도, 하늘, 푸른 바다, 청포’의 푸른 이미지와 ‘흰 돛단배, 은쟁반, 하이얀 모시 수건’의 흰색 이미지의 대비를 통해 풍요롭고 평화로운 세계에 대한 소망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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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득이(김려령, 시나리오)-23문제(2015 중등 국어 천재 노)
완득 : ……. 이제 어디도 가지 마세요……. 내가 힘들 때, 주저 않고 싶을 때 응원 받고 싶은 사람, 안겨 보고 싶은 사람이 있어요……. 아버지, 민구 삼촌, 관장님, 똥주 선생님, 윤하, 친구들, 그리고…… 엄마……, 엄마……, 엄마!
노새 두 마리(최일남)-35문제(2015 비상 중등 국어 5차)
(I410-ECN-0102-2023-000-001623798) 그 가파른 골목길 어귀에 이르자 아버지는 미리서 노새 고삐를 낚아 잡고 한달음에 올라갈 채비를 하였다. 그러나 어쩐 일인지 다른 때 같으면 사백 장 정도 싣고는 힘 안 들이고 올라설 수 있는 고개인데도 이날따라 오름길 중턱에서 턱 걸리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