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P국어문제연구소

  • '왜'라고 묻기, 답을 찾기, 평가하기(탁석산)-10문제(2015 개정 중등 국어 3-1 천재_박) 가난한데 자식은 많은 흥부, 부자이지만 못된 놀부가 떠오르지요. 밥주걱으로 얻어맞은 흥부, 다리 다친 제비도 빠뜨릴 수 없고요. 제비 다리를 고쳐 주었더니 보답으로 제비가 박씨를 물어다 주었고, 박에서 나온 금은보화 덕에 흥부는 부자가 되었지만 놀부는 욕심을 부리다 쫄닥 망한다는 줄거리였지요. 책을 읽으면 줄거리가 생각나고 이런저런 이미지가 떠오르는 일은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그런데 이것으로 책 읽기를 끝냈다고 할 수 있을까요? 주인공을 알고 줄거리를 파악한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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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머니는 왜 숲속의 이슬을 떨었을까(이순원)-24문제 초등학교 때부터 아빠는 가끔씩 학교를 빼먹었단다. 집에서 학교까지 5리쯤 산길을 걸어가야 하는데, 학교를 가다 말고 그냥 산에서 하루를 보내고 집으로 온 날도 있었단다. 그러다 중학교에 다니면서부터는 정말 학교 다니기가 싫었단다. 학교엔 전화가 있어도 집에는 전화가 없던 시절이니까 내가 학교를 빼먹어도 집안 식구들은 아무도 그걸 몰랐단다. 학교로 가는 길 중간에 산에 올라가 아무 산소가에나 가방을 놓고 앉아 멀리 대관령을 바라보다가 점심때가 되면 그곳에서 혼자 청승맞게 도시락을 까먹기도 했단다. 어떤 날은 혼자서 그러고, 또 어떤 날은 같은 마을의 친구를 꾀어서 같이 그리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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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나방과 하루살이(김소진)-내신 기출 37문제(2015 중등 국어 지학사) “얘, 너 어딜 가니?” 늦가을의 별빛이 스미는 창문 틈새를 간신히 비집고 들어오느라 생채기가 난 날개를 쓰다듬던 불나방에게 누군가 말을 걸었습니다. 뒤를 돌아다보니 하루살이와 파리였습니다. “난 불을 찾아 여기로 날아들었어. 근데 너희들 거기서 뭐하니?” 자세히 보니 그들은 천장에 기다랗게 매달린 끈끈이 때에 붙어 옴짝달싹 못 하는 처지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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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마음의 풍금(하근찬. 이영재)-내신 기출 19문제(2015 중등 국어 천재 노) 들쭉날쭉한 나이만큼이나 발육 상태나 체구가 크게 차이가 나는 아이들로 진풍경인 교실. 목발을 책상 옆으로 뉜 소아마비 아동도 몇몇 눈에 들어온다.[중략] 이번에는 뒷문이 열리며 동생 홍구를 등에 업은 홍연이 고개를 푹 수그린 채 얼른 인사하고 숨듯이 자기 자리로 가 앉는다. 왁자하게 웃어 대는 아이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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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보다 큰 아홉(이문구)-내신 기출 28문제(2015 중등 국어 미래엔) 오늘은 아홉과 열이라는 수가 지니고 있는 뜻에 대해서 생각해 보기로 합시다. 잘 아시다시피 열은 십·백·천·만·억 등의 십진급수(十進級數)에서 제일 먼저 꽉 찬 수입니다. 그러므로 이 열에 얼마를 더 보태거나 빼거나 한다면 그것은 이미 열이 아닌 다른 수가 됩니다. 무엇을 하기에 그 이상 좋을 수가 없이 알맞은 때에 ‘십상 좋다.’라고 말하는 십상도, 열 십(十) 자와 이룰 성(成) 자에서 나온 말입니다. 그만큼 열이란 수는 이미 이룰 것을 이룩한 완전한 수이며, 성공을 한 수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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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보다 큰 아홉(이문구)-내신 기출 20문제(2015 중등 국어 미래엔) 동양에서는, 그중에서도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오랜 옛날부터 열보다 아홉을 더 사랑했습니다. <중략> 우리 조상들이 열보다 아홉을 더 사랑한 것은 무슨 까닭이었을까요. 간단히 말해서 모든 일에 완벽함을 기대하지 않았다는 뜻이 아니었을까요? 다시 말하면, 이 세상에 완전한 것은 없다는 사실을, 우리의 선조들은 아주 오랜 옛날부터 익히 알고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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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묵화(김종삼)-내신 기출 42문제(2015 중등 국어 지학사) 물먹는 소 목덜미에 할머니 손이 얹혀졌다. 이 하루도 함께 지났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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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멧새 소리(백석)-내신 기출 40문제(2015 중등 국어) 처마 끝에 명태(明太)를 말린다 명태(明太)는 꽁꽁 얼었다 명태(明太)는 길다랗고 파리한 물고긴데 꼬리에 길다란 고드름이 달렸다 해는 저물고 날은 다 가고 볕은 서러웁게 차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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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그린 히말라야시다 그림(성석제)-내신 기출 36문제(2015 중등 국어) (I410-113-24-02-088017347) 나는 천천히 그림이 전시된 곳으로 걸어갔지. 내 그림은 맨 안쪽에 걸려 있었지. 입선작 여덟 점을 지나서 특선작 세 점을 지나고 나서 황금색 종이 리본을 매달고 좀 떨어진 곳에, 검정색 붓글씨로 ‘壯元(장원)’이라고 크게 쓰인 종이를 거느리고, 다른 작품보다 세 뼘쯤 더 높이,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이라면 우러러볼 수밖에 없는 높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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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그린 히말라야시다 그림(성석제)-내신 기출 19문제(2015 중등 국어) (I410-113-24-02-088017338) 난 그림을 좋아해. 오늘도 미술관에 나와서 전시된 그림을 보았어. 유명한 전시회가 열리는 미술관이나 박물관은 어쩌다 한 번 가지만 일주일에 한두 번은 화랑과 작은 미술관이 즐비한 거리를 돌아다니지. 걷고 또 걸으며 돌아다니다 눈과 다리가 아프면 찻집 ‘고갱과 고흐’로 가곤 해. 여기서 따뜻한 커피를 마시면서 창문 밖으로 걸어가는 사람들의 옷차림과 얼굴빛과 하늘의 색깔을 비교해 보지. 사람의 배경이 되는 나무줄기의 빛깔과 나뭇잎을 흔드는 바람에서 무슨 느낌을 얻기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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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꺼삐딴 리(전광용)-내신 기출 30문제(2015 중등 국어 3-2 천재 박영목) 1945년 팔월 하순. 아직 해방의 감격이 온 누리를 뒤덮어 소용돌이칠 때였다. 말복도 지난 날씨언만 여전히 무더웠다. 이인국 박사는 이 며칠 동안 불안과 초조에 휘몰려 잠도 제대로 자지 못했다. 무엇인가 닥쳐올 사태를 오돌오돌 떨면서 대기하는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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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꺼삐딴 리(전광용)-내신 기출 24문제(2015 중등 국어 3-2 천재 박영목) 차가 브라운 씨의 관사 앞에 닿았다. 성조기(星條旗)를 보면서 이인국 박사는 그날의 적기와 돌려 온 시계를 생각했다. 응접실에 안내된 이인국 박사는 주인이 나오기를 기다리면서 방 안을 둘러보았다. 대사관으로는 여러 번 찾아갔지만 집으로 찾아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 년 전 딸이 미국으로 갈 때부터 신세 진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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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들판이 적막하다(정현종)-내신 기출 24문제(2015 중등 국어) 가을 햇볕에 공기에 익는 벼에 눈부신 것 천지인데, 그런데, 아, 들판이 적막하다- 메뚜기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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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딱지(이준관)-내신 기출 33문제(2015 중등 국어) 나는 어릴 때부터 그랬다. 칠칠치 못한 나는 걸핏하면 넘어져 무릎에 딱지를 달고 다녔다. 그 흉물 같은 딱지가 보기 싫어 손톱으로 득득 긁어 떼어 내려고 하면 아버지는 그때마다 말씀하셨다. 딱지를 떼어 내지 말아라. 그래야 낳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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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작 나방(헤르만 헤세)-내신 기출 28문제(2015 중등 국어) 모처럼 나를 방문한 친구 하인리히 모어가 저녁 산책을 마치고 돌아와 서재에서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해는 저물고 있었다. 창문 너머로는 가파른 언덕으로 둘러싸인 호수가 어둠 속에서 희미하게 보였다. 마침, 내 어린 아들이 밤 인사를 하고 나가자 우리는 자연스럽게 아이들과 어린 시절의 기억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했다. “아이들이 생기고부터는 어릴 때 좋아하던 취미들이 다시 생생하게 되살아나더군. 그래서 한 일 년 전부터 나는 나비 수집을 새로 시작했다네. 한번 보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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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작 나방(헤르만 헤세)-내신 기출 21문제(2015 중등 국어) 모처럼 나를 방문한 친구 하인리히 모어가 저녁 산책을 마치고 돌아와 서재에서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해는 저물고 있었다. 창문 너머로는 가파른 언덕으로 둘러싸인 호수가 어둠 속에서 희미하게 보였다. 마침, 내 어린 아들이 밤 인사를 하고 나가자 우리는 자연스럽게 아이들과 어린 시절의 기억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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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까마귀 눈비 맞아(박팽년)-내신 기출 31문제(2015 중등 국어) 까마귀 눈비 맞아 희는 듯 검노매라 야광명월(夜光明月)이 밤인들 어두우랴 임 향한 일편단심(一片丹心)이야 변할 줄이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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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은 맑건만(현덕)-내신 기출 30문제(2015 중등 국어) 조금 후 문기는 아랫방으로 내려갔다. 그리고 책상 서랍을 열어 보았을 때 문기는 또 좀 놀랐다. 서랍 속에 깊숙이 간직해 둔 쌍안경이 보이질 않는다. 그것뿐이 아니다. 서랍 안이 뒤죽박죽이고 누가 손을 댔음이 분명하다. ‘인제 얼마 안 있으면 작은 아버지가 회사에서 돌아오시겠지. 그리고 필시 일은 나고 말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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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은 맑건만(현덕)-내신 기출 29문제(2015 중등 국어) 중문 안 안반 뒤에 숨겨 둔 공이 간 데가 없다. 팔을 넣어 아무리 더듬어도 빈탕이다. 문기는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하였다. ‘혹 동네 아이들이 집어 갔을까?’ 도리어 그랬으면 다행이다. 만일에 그 공이 숙모 손에 들어가기나 했으면 큰일이다. 문기는 아무 일 없는 태도로 전일과 다름없이 안마당에서 화초분에 물을 준다. 그러면서 연해 숙모의 눈치를 살핀다. 숙모는 부엌에서 저녁을 짓는다. 마루로 부엌으로 오르고 내릴 때 얼굴이 마주치는 것이다. 문기는 자기를 보는 숙모 눈에 별다른 것이 없다 싶었다. 문기는 차츰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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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밤이 아름다운 도시(이진숙)-22문제(2015 미래엔 국어) 밤이 길어졌다. 도시에 밤이 찾아오면 낮 동안의 분주함을 조용히 덮은 채로 낮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풍경이 연출된다. 낮 동안 보이던 도시의 모든 부분은 어둠 속에 가려지고 빛을 비추는 부분만 드러나면서 마치 옷을 갈아입은 듯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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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시의 밤은 눈부시다(박경화)-29문제(2015 미래엔 국어) 해가 저물면 도시는 화려한 불빛을 갈아입고 다시 태어난다. 도심 한가운데에 우뚝 솟아 화려한 불빛을 비추는 고층 빌딩과 오색찬란한 네온사인, 촘촘히 서 있는 가로등과 자동차 전조등까지, 도시의 밤은 빛의 잔치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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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 불꽃, 겨울, 나무(이문재)-20문제(2015 미래엔 국어) 해가 졌는데도 어두워지지 않는다 겨울 저물녘 광화문 네거리 맨몸으로 돌아가 있는 가로수들이 일제히 불을 켠다 나뭇가지에 수만 개 꼬마전구들이 들러붙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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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정약용. 근검)-20문제 내가 벼슬하여 너희들에게 물려줄 밭뙈기 정도도 장만하지 못했으니, 오직 정신적인 부적 두 글자를 마음에 지녀, 잘 살고 가난을 벗어날 수 있도록 이제 너희들에게 물려주겠다. 너희들은 너무 야박하다고 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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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 사건(김정숙)-26문제(2015 비상 중등 국어) 강태국, 고개를 갸웃거리며 옷들 사이를 이리저리 살펴본다. 다시 흥얼거리며 옷을 정리하는 강태국, 잠깐 놀란 듯이 멈추며 옷을 들고 서 있다가 세탁대로 와서 아버지의 잡기장을 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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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 사건(김정숙)-23문제(2015 비상 중등 국어) 강태국, 재빨리 옷을 세탁기에 넣는다. 사람들 서로 먼저 차지하려고 세탁기로 몰려 들어간다. 강태국이 얼른 세탁기 문을 채운다. 놀라는 사람들, 세탁기를 두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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