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P국어문제연구소

  • 흑설공주(이경혜)-내신 기출 33문제(2015 지학사 중등 국어) 흰 눈이 펑펑 쏟아지는 겨울날이었다. 눈처럼 하얀 드레스를 입은 왕비가 창가에 앉아 뜨개질을 하고 있었다. 왕비는 하얀 털실로 태어날 아기가 입을 망토를 짜고 있었다. 왕비는 하얀색을 유난히 좋아해서 커튼도 침대보도 아기가 입을 옷도 모두 하얀색으로 만들었다. 이 왕비가 바로 눈처럼 하얀 피부에 피처럼 붉은 입술, 흑단처럼 검은 머리칼을 지닌 그 유명한 ‘백설 공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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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흑설공주(이경혜)-내신 기출 21문제(2015 지학사 중등 국어) 어머니가 없어도 흑설 공주는 무럭무럭 자라났다. 하지만 공주를 사랑해 주는 사람은 이 세상에 한 사람도 없었다. 백성들은 모두 공주를 이상한 눈으로 바라보았다. “기가 막히지. 임금님도 왕비님도 모두 고귀한 하얀 피부를 갖고 계신데, 어째서 공주는 저렇게 온몸이 새까맣지? 어유, 보기 싫어라!” 아버지인 왕마저 공주를 볼 때마다 한숨을 푹푹 쉬었다. “어허, 어째서 백설 공주의 딸이 흑설 공주가 되었단 말인가? 비록 내 딸이지만 사랑스럽지가 않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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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들과 함께 걷는 길(이순원)-내신 기출 23문제(2015 지학사 중등 국어) “상우야, 이제 많이 어두워졌지?” “예, 별도 하나둘 보이고요.” “이제 몇 굽이만 더 내려가면 우리가 내려가야 할 대관령은 다 내려가는 거야. 거기서부턴 다시 작은 산길로 가면 되고.” “아빠하고 제일 오래 사귄 친구는 누구세요? 전에 할아버지 댁 앞에서 본 아저씬가요?” “그래, 그 아저씨하고도 아주 오래된 친구지. 한마을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친구로 지내고 있으니까. 그렇지만 아빠한테 그 친구보다 더 오래된 친구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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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바바라 오코너)-내신 기출 40문제(2015 중등 국어) 우두커니 윌리를 바라보다가, 녀석이 완전히 사라지고 나서야 몸을 돌려 잰걸음으로 길을 돌아 나왔다. 그러나 카멜라 아줌마네 집에서 조금씩 멀어질수록, 내 발걸음도 조금씩 무거워졌다. 길모퉁이에 다다랐을 때는, 다리에 시멘트 벽돌을 매단 것처럼 더 이상 걸을 수가 없었다. 억지로 한 걸음 한 걸음 힘겹게 발을 딛다가 한 발짝도 움직일 수 없는 지경이 됐을 때 드디어 걸음을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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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들판이 적막하다(정현종)-내신 기출 24문제(2015 중등 국어) 가을 햇볕에 공기에 익는 벼에 눈부신 것 천지인데, 그런데, 아, 들판이 적막하다- 메뚜기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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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딱지(이준관)-내신 기출 33문제(2015 중등 국어) 나는 어릴 때부터 그랬다. 칠칠치 못한 나는 걸핏하면 넘어져 무릎에 딱지를 달고 다녔다. 그 흉물 같은 딱지가 보기 싫어 손톱으로 득득 긁어 떼어 내려고 하면 아버지는 그때마다 말씀하셨다. 딱지를 떼어 내지 말아라. 그래야 낳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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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작 나방(헤르만 헤세)-내신 기출 28문제(2015 중등 국어) 모처럼 나를 방문한 친구 하인리히 모어가 저녁 산책을 마치고 돌아와 서재에서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해는 저물고 있었다. 창문 너머로는 가파른 언덕으로 둘러싸인 호수가 어둠 속에서 희미하게 보였다. 마침, 내 어린 아들이 밤 인사를 하고 나가자 우리는 자연스럽게 아이들과 어린 시절의 기억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했다. “아이들이 생기고부터는 어릴 때 좋아하던 취미들이 다시 생생하게 되살아나더군. 그래서 한 일 년 전부터 나는 나비 수집을 새로 시작했다네. 한번 보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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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작 나방(헤르만 헤세)-내신 기출 21문제(2015 중등 국어) 모처럼 나를 방문한 친구 하인리히 모어가 저녁 산책을 마치고 돌아와 서재에서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해는 저물고 있었다. 창문 너머로는 가파른 언덕으로 둘러싸인 호수가 어둠 속에서 희미하게 보였다. 마침, 내 어린 아들이 밤 인사를 하고 나가자 우리는 자연스럽게 아이들과 어린 시절의 기억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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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까마귀 눈비 맞아(박팽년)-내신 기출 31문제(2015 중등 국어) 까마귀 눈비 맞아 희는 듯 검노매라 야광명월(夜光明月)이 밤인들 어두우랴 임 향한 일편단심(一片丹心)이야 변할 줄이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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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은 맑건만(현덕)-내신 기출 30문제(2015 중등 국어) 조금 후 문기는 아랫방으로 내려갔다. 그리고 책상 서랍을 열어 보았을 때 문기는 또 좀 놀랐다. 서랍 속에 깊숙이 간직해 둔 쌍안경이 보이질 않는다. 그것뿐이 아니다. 서랍 안이 뒤죽박죽이고 누가 손을 댔음이 분명하다. ‘인제 얼마 안 있으면 작은 아버지가 회사에서 돌아오시겠지. 그리고 필시 일은 나고 말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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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은 맑건만(현덕)-내신 기출 29문제(2015 중등 국어) 중문 안 안반 뒤에 숨겨 둔 공이 간 데가 없다. 팔을 넣어 아무리 더듬어도 빈탕이다. 문기는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하였다. ‘혹 동네 아이들이 집어 갔을까?’ 도리어 그랬으면 다행이다. 만일에 그 공이 숙모 손에 들어가기나 했으면 큰일이다. 문기는 아무 일 없는 태도로 전일과 다름없이 안마당에서 화초분에 물을 준다. 그러면서 연해 숙모의 눈치를 살핀다. 숙모는 부엌에서 저녁을 짓는다. 마루로 부엌으로 오르고 내릴 때 얼굴이 마주치는 것이다. 문기는 자기를 보는 숙모 눈에 별다른 것이 없다 싶었다. 문기는 차츰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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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수 좋은 날(현진건)-내신 기출 40문제(2015 중등 국어) 새침하게 흐린 품이 눈이 올 듯하더니 눈은 아니 오고 얼다가 만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이었다. 이날이야말로 동소문 안에서 인력거꾼 노릇을 하는 김 첨지에게는 오래간만에도 닥친 운수 좋은 날이었다. 문안에 들어간답시는 앞집 마마님을 전찻길까지 모셔다드린 것을 비롯으로 행여나 손님이 있을까 하고 정류장에서 어정어정하며 내리는 사람 하나하나에게 거의 비는 듯한 눈결을 보내고 있다가 마침내 교원인 듯한 양복쟁이를 동광학교까지 태워다 주기로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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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수 좋은 날(현진건)-내신 기출 39문제(2015 중등 국어) 그러나 그의 행운은 그걸로 그치지 않았다. 땀과 빗물이 섞여 흐르는 목덜미를 기름 주머니가 다 된 광목 수건으로 닦으며 그 학교 문을 돌아 나올 때였다. 뒤에서, “인력거!” 하고 부르는 소리가 난다. 자기를 불러 멈춘 사람이 그 학교 학생인 줄 김 첨지는 한 번 보고 짐작할 수 있었다. 그 학생은 다짜고짜로, “남대문 정거장까지 얼마요?” 라고 물었다. 아마도 그 학교 기숙사에 있는 이로 동기 방학을 이용하여 귀향하려 함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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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먼 후일(김소월)-내신 기출 18문제(2015 중등 국어) 먼 훗날 당신이 찾으시면 그때에 내 말이 ‘잊었노라’ 당신이 속으로 나무라면 ‘무척 그리다가 잊었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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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낙화(이형기)-18문제(2015 개정 중등 국어 기출) [I410-113-24-02-088609283]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 한철 격정을 인내한 나의 사랑은 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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