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소나기(황순원. 소설, 시나리오)-내신 기출 23문제(2015 중등 국어 2-2 천재 박)
(가) 저쪽 갈밭머리에 갈꽃이 한 옴큼 움직였다. 소녀가 갈꽃을 안고 있었다. 그리고 이제는 천천한 걸음이었다. 유난히 맑은 가을 햇살이 소녀의 갈꽃 머리에서 반짝거렸다. 소녀 아닌 갈꽃이 들길을 걸어가는 것만 같았다. (나) S# 98 개울가 와르르 무너지는 돌탑. 저만큼 떨어져 나가는 하얀 조약돌. 소년은 화가 난 사람처럼 흩어진 돌들을 개울에 집어 던진다. 소년 : 다…… 거짓말이야! 다! 다…… 거짓말이라구! 다 거…… 짓말이야…….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섬, 청산도-24문제(2015 중3 천재 박)
청산도를 둘러보려면 ‘슬로길’을 따라 걸으면 좋습니다. 슬로길은 모두 11개 코스 17개의 길로 이루어져 있어요. 청산도 주민들이 마을 간 이동로로 이용하던 길을 조금 손보아서 만들었다고 해요. 산을 허물고 논밭을 파헤쳐 새로 만든 것이 아니어서 주변의 자연과 아주 잘 어울린답니다. 길을 걸으며 볼 수 있는 풍경이 아름다워 저절로 발걸음이 느려진다고 해서 ‘슬로길’이라는 멋진 이름이 붙었다고 해요.
통일을 향한 국어의 길-25문제(2015 미래엔 중 3)
<남북 언어 의식>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4분의 3은 북한 말을 다른 지역의 방언이라고 생각한다고 한다. 하지만 북한 말은 다른 지역의 방언 보다 어렵게 느껴진다. 오랫동안 서로 다른 사회 체제와 생활 방식을 거치면서 남북의 언어가 서로 다른 모습으로 변해 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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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 함께 걷는 길(이순원)-내신 기출 23문제(2015 지학사 중등 국어)
“상우야, 이제 많이 어두워졌지?” “예, 별도 하나둘 보이고요.” “이제 몇 굽이만 더 내려가면 우리가 내려가야 할 대관령은 다 내려가는 거야. 거기서부턴 다시 작은 산길로 가면 되고.” “아빠하고 제일 오래 사귄 친구는 누구세요? 전에 할아버지 댁 앞에서 본 아저씬가요?” “그래, 그 아저씨하고도 아주 오래된 친구지. 한마을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친구로 지내고 있으니까. 그렇지만 아빠한테 그 친구보다 더 오래된 친구도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