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P국어문제연구소

  • 하늘은 맑건만(현덕)-내신 기출 30문제(2015 중등 국어) 조금 후 문기는 아랫방으로 내려갔다. 그리고 책상 서랍을 열어 보았을 때 문기는 또 좀 놀랐다. 서랍 속에 깊숙이 간직해 둔 쌍안경이 보이질 않는다. 그것뿐이 아니다. 서랍 안이 뒤죽박죽이고 누가 손을 댔음이 분명하다. ‘인제 얼마 안 있으면 작은 아버지가 회사에서 돌아오시겠지. 그리고 필시 일은 나고 말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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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은 맑건만(현덕)-내신 기출 29문제(2015 중등 국어) 중문 안 안반 뒤에 숨겨 둔 공이 간 데가 없다. 팔을 넣어 아무리 더듬어도 빈탕이다. 문기는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하였다. ‘혹 동네 아이들이 집어 갔을까?’ 도리어 그랬으면 다행이다. 만일에 그 공이 숙모 손에 들어가기나 했으면 큰일이다. 문기는 아무 일 없는 태도로 전일과 다름없이 안마당에서 화초분에 물을 준다. 그러면서 연해 숙모의 눈치를 살핀다. 숙모는 부엌에서 저녁을 짓는다. 마루로 부엌으로 오르고 내릴 때 얼굴이 마주치는 것이다. 문기는 자기를 보는 숙모 눈에 별다른 것이 없다 싶었다. 문기는 차츰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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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수 좋은 날(현진건)-내신 기출 40문제(2015 중등 국어) 새침하게 흐린 품이 눈이 올 듯하더니 눈은 아니 오고 얼다가 만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이었다. 이날이야말로 동소문 안에서 인력거꾼 노릇을 하는 김 첨지에게는 오래간만에도 닥친 운수 좋은 날이었다. 문안에 들어간답시는 앞집 마마님을 전찻길까지 모셔다드린 것을 비롯으로 행여나 손님이 있을까 하고 정류장에서 어정어정하며 내리는 사람 하나하나에게 거의 비는 듯한 눈결을 보내고 있다가 마침내 교원인 듯한 양복쟁이를 동광학교까지 태워다 주기로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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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수 좋은 날(현진건)-내신 기출 39문제(2015 중등 국어) 그러나 그의 행운은 그걸로 그치지 않았다. 땀과 빗물이 섞여 흐르는 목덜미를 기름 주머니가 다 된 광목 수건으로 닦으며 그 학교 문을 돌아 나올 때였다. 뒤에서, “인력거!” 하고 부르는 소리가 난다. 자기를 불러 멈춘 사람이 그 학교 학생인 줄 김 첨지는 한 번 보고 짐작할 수 있었다. 그 학생은 다짜고짜로, “남대문 정거장까지 얼마요?” 라고 물었다. 아마도 그 학교 기숙사에 있는 이로 동기 방학을 이용하여 귀향하려 함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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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반전(박지원)-내신 기출 34문제(2015 중등 국어) 강원도 정선군에 한 양반이 살고 있었다. 이 양반은 어질고 글 읽기를 좋아하여, 군수가 새로 부임할 때마다 몸소 그 집을 찾아가서 인사를 드렸다. 그런데 이 양반은 가난하여 해마다 관청의 환곡(還穀)을 꾸어다 먹었다. 그 빚을 갚지 못하고 해마다 쌓여서 천 섬에 이르렀다. 강원도 감사가 정선 고을을 돌아보다가 환곡 장부를 조사하고 크게 노하였다. “어떤 놈의 양반이 나라의 곡식을 축냈단 말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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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먼 후일(김소월)-내신 기출 18문제(2015 중등 국어) 먼 훗날 당신이 찾으시면 그때에 내 말이 ‘잊었노라’ 당신이 속으로 나무라면 ‘무척 그리다가 잊었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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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진 소리(황인숙)-내신 기출 21문제(2015 중등 국어 2-2 천재_박) 모진 소리를 들으면 내 입에서 나온 소리가 아니더라도 내 귀를 겨냥한 소리가 아니더라도 모진 소리를 들으면 가슴이 쩌엉한다. 온몸이 쿡쿡 아파 온다 누군가의 온몸을 가슴속부터 쩡 금 가게 했을 모진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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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진 소리(황인숙)-내신 기출 30문제(2015 중등 국어 2-2 천재_박) 모진 소리를 들으면 내 입에서 나온 소리가 아니더라도 내 귀를 겨냥한 소리가 아니더라도 모진 소리를 들으면 가슴이 쩌엉한다. 온몸이 쿡쿡 아파 온다 누군가의 온몸을 가슴속부터 쩡 금 가게 했을 모진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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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 소나기(황순원. 시나리오)-내신 기출 26문제(2015 중등 국어 2-2 천재 박) [S# 73] 밤길 힘든 줄도 모르고 소녀를 업고 뛰는 윤 초시, 구슬땀을 흘린다. 소녀 : (간신히 눈을 뜨고) 하…… 할아버지……. 윤 초시 : 오냐, 오냐, 정신이 드냐? 소녀 : 내…… 려……. 할아버지…… 힘들어요. 윤 초시 : 괜찮아, 인석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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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 소나기(황순원. 소설, 시나리오)-내신 기출 23문제(2015 중등 국어 2-2 천재 박) (가) 저쪽 갈밭머리에 갈꽃이 한 옴큼 움직였다. 소녀가 갈꽃을 안고 있었다. 그리고 이제는 천천한 걸음이었다. 유난히 맑은 가을 햇살이 소녀의 갈꽃 머리에서 반짝거렸다. 소녀 아닌 갈꽃이 들길을 걸어가는 것만 같았다. (나) S# 98 개울가 와르르 무너지는 돌탑. 저만큼 떨어져 나가는 하얀 조약돌. 소년은 화가 난 사람처럼 흩어진 돌들을 개울에 집어 던진다. 소년 : 다…… 거짓말이야! 다! 다…… 거짓말이라구! 다 거…… 짓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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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 소나기(황순원)-내신 기출 41문제(2015 중등 국어 2-2 천재 박) 소년은 개울가에서 소녀를 보자 곧 윤 초시네 증손녀딸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소녀는 개울에다 손을 잠그고 물장난을 하고 있는 것이다. 서울서는 이런 개울물을 보지 못하기나 한 듯이. 벌써 며칠째 소녀는,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에 물장난이었다. 그런데 어제까지는 개울 기슭에서 하더니, 오늘은 징검다리 한가운데 앉아서 하고 있다. 소년은 개울둑에 앉아 버렸다. 소녀가 비키기를 기다리자는 것이다. 요행 지나가는 사람이 있어, 소녀가 길을 비켜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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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밤이 아름다운 도시(이진숙)-22문제(2015 미래엔 국어) 밤이 길어졌다. 도시에 밤이 찾아오면 낮 동안의 분주함을 조용히 덮은 채로 낮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풍경이 연출된다. 낮 동안 보이던 도시의 모든 부분은 어둠 속에 가려지고 빛을 비추는 부분만 드러나면서 마치 옷을 갈아입은 듯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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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시의 밤은 눈부시다(박경화)-29문제(2015 미래엔 국어) 해가 저물면 도시는 화려한 불빛을 갈아입고 다시 태어난다. 도심 한가운데에 우뚝 솟아 화려한 불빛을 비추는 고층 빌딩과 오색찬란한 네온사인, 촘촘히 서 있는 가로등과 자동차 전조등까지, 도시의 밤은 빛의 잔치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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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 불꽃, 겨울, 나무(이문재)-20문제(2015 미래엔 국어) 해가 졌는데도 어두워지지 않는다 겨울 저물녘 광화문 네거리 맨몸으로 돌아가 있는 가로수들이 일제히 불을 켠다 나뭇가지에 수만 개 꼬마전구들이 들러붙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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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정약용. 근검)-20문제 내가 벼슬하여 너희들에게 물려줄 밭뙈기 정도도 장만하지 못했으니, 오직 정신적인 부적 두 글자를 마음에 지녀, 잘 살고 가난을 벗어날 수 있도록 이제 너희들에게 물려주겠다. 너희들은 너무 야박하다고 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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