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P국어문제연구소

  • 동백꽃(김유정)-내신 기출 29문제(1차) (I410-ECN-0102-2023-000-002076506) 나흘 전 감자 쪼간만 하더라도 나는 저에게 조금도 잘못한 것은 없다. 계집애가 나물을 캐러 가면 갔지 남 울타리 엮는 데 쌩이질을 하는 것은 다 뭐냐. 그것도 발소리를 죽여가지고 등 뒤로 살며시 와서 “얘! 너 혼자만 일하니?” 하고 긴치 않는 수작을 하는 것이다. 어제까지도 저와 나는 이야기도 잘 않고 서로 만나도 본척만척하고 이렇게 점잖게 지내던 터이련만 오늘로 갑작스레 대견해졌음은 웬일인가. 항차 망아지만 한 계집애가 남 일하는 놈 보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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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뚜라미(나희덕)-내신 기출 31문제(1차) (I410-ECN-0102-2023-000-002076571) 높은 가지를 흔드는 매미 소리에 묻혀 내 울음 아직은 노래 아니다. 차가운 바닥 위에 토하는 울음, 풀잎 없고 이슬 한 방울 내리지 않는 지하도 콘크리트 벽 좁은 틈에서 숨 막힐 듯, 그러나 나 여기 살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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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한 선생님(채만식)-내신 기출 38문제(1차) (I410-ECN-0102-2023-000-002076460) 박 선생님은 생긴 것부터가 무척 이상하게 생긴 선생님이었다. 키가 한 뼘밖에 안 되어서 뼘생 또는 뼘박이라는 별명이 있는 것처럼, 박 선생님의 키는 키 작은 사람 가운데에서도 유난히 작은 키였다. 일본 정치 때에, 혈서로 지원병을 지원했다. 체격 검사에 키가 제 척수에 차지 못해 낙방이 되었다면, 그래서 땅을 치고 울었다면, 얼마나 작은 키인지 알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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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은 아름답다(함민복)-내신 기출 28문제(1차) (I410-ECN-0102-2023-000-002076480) 은행나무 열매에서 구린내가 난다 주의해 주세요 구린내가 향기롭다 밤톨이 여물면서 밤송이가 따가워진다 날카롭게 찌르는 가시가 너그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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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에서 가장 따뜻했던 저녁(복효근)-내신 기출 38문제(2015 지학사 중등 국어) I410-ECN-0102-2023-000-001633150 어둠이 한기처럼 스며들고 배 속에 붕어 새끼 두어 마리 요동을 칠 때   학교 앞 버스 정류장을 지나는데 먼저 와 기다리던 선재가 내가 멘 책가방 지퍼가 열렸다며 닫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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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뚜라미에게 받은 편지(정호승)-내신 기출 28문제(2015 지학사 중등 국어) I410-ECN-0102-2023-000-001633165 울지 마 엄마 돌아가신 지 언제인데 너처럼 많이 우는 애는 처음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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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새 두 마리(최일남)-35문제(2015 비상 중등 국어 5차) (I410-ECN-0102-2023-000-001623798) 그 가파른 골목길 어귀에 이르자 아버지는 미리서 노새 고삐를 낚아 잡고 한달음에 올라갈 채비를 하였다. 그러나 어쩐 일인지 다른 때 같으면 사백 장 정도 싣고는 힘 안 들이고 올라설 수 있는 고개인데도 이날따라 오름길 중턱에서 턱 걸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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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새 두 마리(최일남)-28문제(2015 비상 중등 국어 4차) (I410-ECN-0102-2023-000-001623809) 우리 동네는 변두리였으므로 얼마 전까지도 모두 그날그날 벌어먹고 사는 사람들이 많아 연탄 배달도 일거리가 그리 많지 않았다. 기껏해야 구멍가게에서 두서너 장을 사서는 새끼줄에 대롱대롱 매달고 가는 게 고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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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새 두 마리(최일남)-25문제(2015 비상 중등 국어 3차) (I410-ECN-0102-2023-000-001623814) 그 골목은 몹시도 가팔랐다. 아버지는 그 골목에 들어서기만 하면 미리 저만치 앞에서부터 마차를 세게 몰아가지고는 그 힘으로 하여 단숨에 올라가곤 했다. 그러나 이 작전이 매번 성공하는 것은 아니고, 더러는 마차가 언덕의 중간쯤에서 더 올라가지를 못하고 주춤거릴 때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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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새 두 마리(최일남)-22문제(2015 비상 중등 국어 2차) (I410-ECN-0102-2023-000-001623829) 우리 집에 노새가 들어온 것은 이 년 전이었다. 그전까지는 말을 부렸는데 누군가가 노새와 바꾸지 않겠느냐고 제의해 왔다. 싫으면 웃돈을 조금 얹어 주고라도 바꾸어 주겠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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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새 두 마리(최일남)-21문제(2015 비상 중등 국어 1차) (I410-ECN-0102-2023-000-001623834) 그 골목은 몹시도 가팔랐다. 아버지는 그 골목에 들어서기만 하면 미리 저만치 앞에서부터 마차를 세게 몰아가지고는 그 힘으로 하여 단숨에 올라가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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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이성부)-내신 기출 23문제(2015 비상 중등 국어 2차) (I410-ECN-0102-2023-000-001624008) 기다리지 않아도 오고 기다림마저 잃었을 때에도 너는 온다. 어디 뻘밭 구석이거나 썩은 물웅덩이 같은 데를 기웃거리다가 한눈 좀 팔고, 싸움도 한판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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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이성부)-내신 기출 20문제(2015 비상 중등 국어 1차) (I410-ECN-0102-2023-000-001624013) 이성부가 이 시를 지었을 당시인 1970년대는 군사력을 등에 업은 독재 정권이 강한 권력으로 국민을 통제하던 시기였다. 그러한 정부에 반대하던 많은 사람들은 민주주의를 외치다가 감옥에 갇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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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천강본풀이(미상)-내신 기출 21문제(2015 비상 중등 국어) (I410-ECN-0102-2023-000-001623127) 아득한 옛날, 적막한 들에 여자아이 하나가 나타났다. 옥처럼 고운 아이였다. 그 아이를 발견한 사람들이 물었다. “너는 어떠한 아이냐? 이름은 무엇이고 어디에서 왔느냐?” “저는 부모님도 모르고 이름도 성도 나이도 모릅니다. 그냥 이 들에서 태어나 여기서 살아왔습니다.” “지금까지 혼자 어떻게 살아왔단 말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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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지의 꽃(정희성)-내신 기출 23문제(2015 비상 중등 국어) (I410-ECN-0102-2023-000-001623132) 강원도 평창군 미탄면 청옥산 기슭 덜렁 집 한 채 짓고 살러 들어간 제자를 찾아갔다 거기서 만들고 거기서 키웠다는 다섯 살 배기 딸 민지 민지가 아침 일찍 눈을 비비고 일어나 저보다 큰 물뿌리개를 나한테 들리고 질경이 나싱개 토끼풀 억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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