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말뚝 1(박완서)-해설(2015 학년도 EBS)
I410-ECN-0102-2023-000-001633685 작가의 대표작 중 하나인 연작 「엄마의 말뚝」은 전체 세 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연작의 첫 번째인 「엄마의 말뚝 1」은 남편을 잃고 상경한 엄마가 마침내 그토록 바라던 ‘문안’에 집 한 채를 마련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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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현진건)-30문제(2020 올림포스 현대문학 대비)
I410-ECN-0102-2023-000-001633130 어데서 오시는 길입니까?” “흥, 고향에서 오누마.” 하고 그는 휘 한숨을 쉬었다. 그러자 그의 신세타령의 실마리는 풀려나왔다. 그의 고향은 대구에서 멀지 않은 K군 H란 외딴 동리였다. 한 백 호 남짓한 그곳 주민은 전부가 역둔토를 파 먹고살았는데 역둔토로 말하면 사삿집 땅을 부치는 것보다 떨어지는 것이 후하였다. 그러므로 넉넉지는 못할망정 평화로운 농촌으로 남부럽지 않게 지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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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세전(염상섭)-28문제(EBS 올림포스 현대문학 대비)
I410-ECN-0102-2023-000-001634197 “노형은 무엇을 하슈?” / 나는 딴소리를 하였다. “네에, 갓〔笠〕 장사를 다닙니다.” / “갓이오? 그래 요새두 갓이 잘 팔리나요?” “그저 그렇지요. 촌에서들은 그래두 여전히 갓을 쓰니까요.” 나는 좀 의외로 생각하였다. 두 사람은 잠깐 말이 끊겼다가, 나는 다시 물었다. “그러나 당노형부터 왜 머리는 안 깎으슈? 세상이 바뀌었을 뿐 아니라 귀찮고 돈도 더 들지 않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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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한도(고재종)-45문제(2차. 서술형 포함)
[I410-113-24-02-088610393] 날로 기우듬해 가는 마을 회관 옆 ⓑ청솔 한 그루 꼿꼿이 서 있다. 한때는 앰프 방송 하나로 집집의 새앙쥐까지 깨우던 회관 옆, 그 둥치의 터지고 갈라진 아픔으로 푸른 눈 더욱 못 감는다. 그 회관 들창 거덜 내는 댓바람 때마다 ㉣청솔은 또 한바탕 노엽게 운다. 거기 술만 취하면 앰프를 켜고 천둥산 박달재를 울고 넘는 이장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