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으로 된 성벽(기형도)-해설(202403, 고2 기출)
이 시는 동화적 상상력을 기반으로 신비롭고 평화로운 성의 모습을 형상화하고 있는 작품이다. 여기서 성은 아무에게나 허락되지 않는 곳으로, 농부들과 당나귀들처럼 숲을 통과하는 자격을 갖춘 이들만 들어갈 수 있다. 반면 골동품 상인처럼 숲을 훼손하는 이에게는 성으로의 진입이 허락되지 않고 공터만이 나타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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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정보 통신과 컴퓨터 네트워크-34문제(202209, 고2 기출 대비)
데이터를 주고받을 때, 송신 측은 데이터별로 고유하게 부여된 순서 번호에 ⓐ따라 순차적으로 데이터를 송신하고, 수신측은 데이터의 순서 번호에 맞추어 송신 측에 응답 데이터를 보내준다. 만약 수신 측에서 데이터 전송 오류가 발생한 것을 파악했다면 오류가 발생한 데이터를 다시 전송해 주도록 송신측에 요청해야 한다. 이때 자동 반복 요청 방식(ARQ)을 주로 사용한다. ARQ에서 오류가 없는 데이터가 도착할 때 송신 측에 보내는 수신 측의 응답을 ACK, 전송받은 데이터에서 오류가 검출될 경우에 보내는 수신 측의 응답을 NAK라고 한다. 그런데 송신 측에서는 데이터를 전송한 시점부터 타이머를 작동해 지정된 시간 동안 수신 측으로부터 아무런 응답이 없는 경우 ‘타임 아웃’으로 간주한다. 타임 아웃은 수신 측이 송신 측에 응답을 하지 않거나, 송신 측과 수신 측이 주고받는 데이터가 상대 측에 도달하지 못하고 전송이 중단된 경우에 발생한다. 송신 측은 타임 아웃이 되는 동시에 데이터를 재전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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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기(임춘)-해설(202209, 고2 기출)
이 글은 임춘이 고려 말 강동(원주~강릉 지역)을 여행하면서 느낀 자연에 대한 아름다움과 자신의 처지에 대한 슬픔을 드러내는 글이다. 당시 개성에서 쫓겨나 경남 지역을 유람하던 작가였기에 정치에서 소외된 자신의 처지에 대한 한탄과 부정적 현실에 대한 울분이 어느 정도 반영된 작품으로 평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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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서별곡(백광홍)-해설
(202209, 고2. 2025 수특) 이 글은 작가가 평안도 평사(評事)가 되었을 때 그곳의 자연풍물을 두루 돌아다녀 보고, 그 아름다움을 노래한 작품이다. 현전 조선 시대 가사 중 가장 오래된 기행가사로 송강의 관동별곡에 영향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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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밤의 꿈(김춘수)-해설(202209, 고2 기출)
시인은 ‘연탄가스’에서 촉발된 상상력을 바탕으로, 연탄과 관련된 오래전 과거와 가난한 도시 사람들의 현재가 만나는 순간을 감각적으로 그려 내어 연민의 정서를 드러내고 있다. 앞부분에서는 도시 가난한 사람들의 일상을 보여 주고, 뒷부분에서는 보이지 않는 환상을 통해 시민들이 따뜻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기를 소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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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거래 효용, 외부성-주관식 17문제(EBS 독서 독해의 원리 대비)
[I410-113-24-02-088611434] 기업들은 왜 기준이 되는 가격을 실제 판매 가격보다 높게 매기는 것일까? 여기에는 권장 소비자 가격보다 훨씬 낮은 가격으로 물건을 샀다는 느낌을 갖게 하여 판매를 증가시키기 위한 의도가 깔려 있다. 어떤 경제 주체의 행위가 자신과 거래하지 않는 제3자에게 의도하지 않게 이익이나 손해를 주는 것을 ‘외부성’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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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제3자 효과-주관식 15문제(EBS 독서 독해의 원리 대비)
[I410-113-24-02-088611425] 제2차 세계 대전 중, 태평양의 한 전투에서 일본군은 미군 흑인 병사들에게 자신들은 유색인과 전쟁할 의도가 없으니 투항하라고 선전하였다. 이 선전물을 본 백인 장교들은 그것이 흑인 병사들에게 미칠 영향을 우려하여 급하게 부대를 철수시켰다. 사회학자인 데이비슨은 이 사례에서 아이디어를 얻어서 대중 매체가 수용자에게 미치는 영향과 관련한 ‘제3자 효과’ 이론을 발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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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이상)-28문제(EBS 현대 소설 독해의 원리 대비)
거기는 벤치가 있었다. 나는 거기 정좌하고 그리고 그 아스피린과 아달린에 관하여 연구하였다. 그러나 머리가 도무지 혼란하여 생각이 체계를 이루지 않는다. 단 오 분이 못 가서 나는 그만 귀찮은 생각이 번쩍 들면서 심술이 났다. 나는 주머니에서 가지고 온 아달린을 꺼내 남은 여섯 개를 한꺼번에 질겅질겅 씹어 먹어 버렸다. 맛이 익살맞다. 그러고 나서 나는 그 벤치 위에 가로 기다랗게 누웠다. 무슨 생각으로 내가 그따위 짓을 했나? 알 수가 없다. 그저 그러고 싶었다. 나는 게서 그냥 깊이 잠이 들었다. 잠결에도 바위틈을 흐르는 물소리가 졸졸 하고 귀에 언제까지나 어렴풋이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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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상(이호철)-15문제(EBS 현대 소설 독해의 원리 대비)
[앞부분의 줄거리] 어느 여름 저녁 ’나’는 ‘철’에게서 6·25 때 북한군 포로가 되어 호송되는 길에 우연히 만난 형제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영리한 동생은 어릴 적부터 어수룩하던 형을 만난 것을 탐탁지 않게 여기나, 조금 친해진 경비병에게서 한 덩이씩 더 얻는 밥을 항상 숨겨 두었다가 동생에게 몰래 주는 형의 행동에 동생도 조금씩 마음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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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법) 형태소, 단어의 형성-문제 모음 31제(8차)
형태소는 의미를 가진 가장 작은 말의 단위이다. 하나의 형태소가 실제로 쓰일 때에는 그 앞뒤에 어떤 말이 있느냐에 따라 둘 이상의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예를 들어 과거 시제를 나타내는 선어말 어미는 결합하는 앞말의 마지막 모음의 성격에 따라 ‘-았-’이나 ‘-었-’이 쓰이고, 특정 단어와 결합할 때는 ‘-였-’이 쓰인다. 이처럼 형태소가 주위 환경에 따라 모습을 달리할 때, 그 각각의 모습들을 이형태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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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훈(박용래)-문제 모음 27제(1차)
I410-ECN-0102-2023-000-001633089 첩첩산중에도 없는 마을이 여긴 있습니다. 잎 진 사잇길, 저 모래 둑, 그 너머 강기슭에서도 보이진 않습니다. 허방다리 들어내면 보이는 마을. 갱(坑) 속 같은 마을, 꼴깍, 해가, 노루꼬리 해가 지면 집집마다 봉당에 불을 켜지요. 콩깍지, 콩깍지처럼 후미진 외딴집, 외딴집에도 불빛은 앉아 이슥토록 창문은 모괏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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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리 포지의 교훈(정갑영), 태초에 시장이 있었을까(장하준)-기출 26문제(2015 천재 독서)
(가) 1777년 겨울, 미국 독립 혁명군 총사령관 조지 워싱턴은 펜실베이니아주 밸리 포지(Valley Forge)에서 힘겨운 전투를 치르고 있었다. 그의 적은 영국군과 그들의 용병만이 아니었다. 살을 에는 추위에다 극심한 식량 부족으로 그의 군대는 거의 아사 상태에 빠져 있었던 것이다. (나) 최근 몇십 년간 광범위한 영향력을 행사해 왔던 신고전파 경제학은 특유의 신앙을 가지고 있다. 시장이 모든 것에 우선한다는 것이다. 그들은 “태초에 시장이 있었다.”라고 주장하며, 국가의 개입은 시장의 결함이 견딜 수 없을 정도로 심화된 이후에야 나타나야 할 인위적 대체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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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삐딴 리(전광용)-20문제(EBS 현대 소설 독해의 원리 대비)
그러기에 그의 고객은, 왜정 시대는 주로 일본인이었고, 현재는 권력층이 아니면 재벌의 셈속에 드는 축이어야만 했다. 그의 일과는 아침에 진찰실에 나오자 손가락 끝으로 창틀이나 탁자 위를 훑어 무테안경 속 움푹한 눈으로 응시하는 일에서 출발한다. 이때 손가락 끝에 먼지만 묻으면 불호령이 터지고, 간호원은 하루 종일 원장의 신경질에 부대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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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경(이태준)-해설(202403, 고2 기출)
이 소설은 1930년대 근대화와 도시화된 경성을 배회하는 헐벗은 아이의 시선을 통해 당대의 풍경을 보여 준다. 화신 백화점에서 진열창 앞을 기웃거리다가 게이트 보이에게 쫓겨난 아이는 자기의 다리가 불편한 것도 모른 채 목적지 없이 떠돌다 탑동 공원에 들어간다. 이곳에서 아이는 과일을 사 먹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을 보며 자신이 몰랐던 사실들을 알아가며 근대화된 도시에 대한 의문을 품는다. 작품은 이러한 아이의 질문을 통해 근대화와 도시화된 경성이 지닌 부정적인 측면을 드러내는 한편 그 이면에도 주목하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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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대령(천승세)-문제 모음 9제(1차)
내심 걷잡을 수 없는 분노와 멸시의 조소를 그에게 보내고 있던 나의 가슴속에서 뭉클뭉클 솟는 게 있었다. 포대령의 진지한 시선은 상관으로서의 위엄을 과시하는 게 아니었고 뭔가 애절한 하소와 동감의 요구를 절실하게 절규하고 있는 것이었다. 포대령의 분노는 곧 인정의 황막한 단절 속에다 끈을 대고 있었다. 그것은 그가 설정한 가정 세계에다 절대적인 자위로 뿌리를 박고 있는 것이었다. 그래서 군대 사회에 대한 끈질긴 집념이 그의 생명을 유지시키는 한 지극한 우연에서 얻어진 하찮은 나나 채석장의 폭음 따위도 그에게 있어서는 필연 이상의 가치를 갖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