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P국어문제연구소

  • 특급품(김소운)-문제 모음 14제 이 작품은 흠이 있으면 가치가 떨어진다는 일반적인 통념을 뒤집어, 흉터가 있는 비자반이 특급품으로 인정받는 상황을 소개하는 수필이다. 글쓴이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바둑판을 소재로, 인생을 살다가 얻게 되는 흉터나 상처에 좌절하지 않고 유연한 마음으로 이겨 낼 때 보다 성숙하고 가치 있는 삶을 살 수 있다는 교훈을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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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난한 날의 행복(김소운)-문제 모음 19제(1차) 그런데 한 번은, 춘천으로 떠난 남편이 이틀이 되고 사흘이 되어도 돌아오지를 않았다. 제 날로 돌아오기는 어렵지만, 이틀째에는 틀림없이 돌아오는 남편이었다. 아내는 기다리다 못해 닷새째 되는 날 남편을 찾아 춘천으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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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지(시나리오. 박경리, 이형우)-문제 모음 19제(1차) 박경리의 대하소설 「토지」를 각색한 작품으로, 방대한 원작을 두 시간 정도의 길이로 구성한 시나리오이다. 1890년대의 경상남도 하동군에서 5대를 만석지기 부자에 명문으로 행세해 온 대지주 최 참판의 집안과 그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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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화설(채제공)-문제 모음 16제(1차) [I410-113-24-02-088183819] 내가 평안도 관찰사로 있을 때 일찍이 행부*가 강계부에 이르렀는데, 강계부의 기녀가 찬안*을 들어 올렸다. 찬안 가운데 이른바 수판*을 세웠는데, 기교를 한껏 발휘하여 연꽃잎과 꽃 속에 어린아이의 형상을 안치하였는데, 그 광채가 자리를 비추었다. 부백(府伯)이 마침 옆에 있기에 내가 우연히 묻기를 “강계부는 궁색한 지역인데, 누가 이런 기교를 익혔습니까?” 하자, 부백이 말하기를 “청지기 중에 이것을 업으로 하는 자가 있는데 마침 그가 서울에서 왔으므로 그로 하여금 제작하게 했을 뿐입니다.”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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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로비츠를 위하여(김민숙)-문제 모음 19제(1차) (I410-ECN-0102-2023-000-001624497) [앞부분 줄거리] 꿈을 이루지 못하고 변두리에 음악 학원을 개업한 지수는 영업을 방해하는 경민을 만나게 되고, 경민의 유일한 혈육인 할머니와 다투면서 엉겁결에 경민을 돌보겠다는 약속을 하게 된다. 그러던 중 경민이 음악에 천부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음을 발견한다. 지수는 경민을 통해 자신이 유명해질 수 있다는 기대를 품고 경민을 연습시킨 뒤 콩쿠르에 나가게 된다. S#74. 콩쿠르장 / 낮 지수, 점점 더 거만한 포즈를 취한다. 그러나 무대로 나오지 않는 경민. 지수 순간 당황한다. 다시 한번 경민을 부르는 심사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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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규중칠우쟁론기(작자 미상)-문제 모음 20제(2차) (I410-ECN-0102-2023-000-001624346) 인화 낭자가 이르되, “그대네는 다투지 말라. 나도 잠깐 공을 말하리라. 미누비 세누비 눌로 하여 저가락같이 고우며, 혼솔이 나곧 아니면 어찌풀로 붙인 듯이 고우리오. 침재(針才) 용속(庸俗)한 자가 들락날락 바르지 못한 것도 나의 손바닥을 한번 씻으면 잘못한 흔적이 감추어져 세요의 공이 나로 인하여 광채 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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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포와 분수(이어령)-문제 모음 17제(1차) I410-ECN-0102-2023-000-001634480 동양인은 폭포를 사랑한다. 비류직하삼천척(飛流直下三千尺)이란 상투어가 있듯이,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그 물줄기를 사랑한다. 으레 폭포수 밑 깊은 못 속에는 용이 살며 선녀들이 내려와 목욕을 한다. 폭포수에는 동양인의 마음속에 흐르는 원시적인 환각의 무지개가 서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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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김용준)-문제 모음 10제(1차) 나란 사람이 일생을 거의 삼분의 이나 살아온 처지에 아직까지 나 자신 환장인*지 예술가인지까지도 구별하지 못한다는 것은 딱하고도 슬픈 내 개인 사정이거니와 되든 안 되든 그래도 예술가답게나 살아 보다가 죽자고 내 딴엔 굳은 결심을 한 지도 오래다. 되도록 물욕과 영달에서 떠나자. 한묵(翰墨)으로 유일한 벗을 삼아 일생을 담박하게 살다 가자 하는 것이 내 소원이라면 소원이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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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잃어버린 나무들(나희덕)-문제 모음 12제(1차) 그 집에는 자그마한 뜰이 있었다. 처음으로 집을 장만했다는 기쁨보다도 무언가 심고 가꿀 수 있는 몇 평의 땅이 생겼다는 기쁨이 내게는 더 컸다. 그곳엔 이미 목련, 라일락, 감나무, 대추나무, 장미 등이 한두 그루씩 심어져 있었다. 그 나무들이 서로 썩 어울리는 편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크고 작은 그늘을 만들며 기대어 있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흔한 그 나무들은 이제 내 뜰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내게 특별한 존재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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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주의 달밤(이병기)-문제 모음 11제(1차) [I410-113-24-02-088186310] 나는 여관을 나섰다, 저녁을 먹고. 이 경주는 벌써 두어 번이나 본 곳이건만 지금도 처음 보는 것같이 모든 것이 새롭고 이상하게시리 생각난다. 딴은 온종일 차에 시달려 온몸이 아니 피곤한 건 아니나 방 안에 누워 있기는 싫고 자꾸 밖으로 밖으로 나가고만 싶다. 여관 옆에는 새로 난 요릿집이 있어 장구 소리와 노랫소리가 난다. 가만히 귀를 기울이고 들어 보았다. 경주다운 노래나 아닌가 하고. 그러나 나의 요구와는 아주 다르다. 어디서든지 들을 수 있는 이 근래 유행하는 노래 그것이다. 실패다. 다른 데로 나가 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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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안합니다(장영희)-문제 모음 24제(1차) 오랜 유학 생활 덕분에 나는 그나마 ‘고맙다.’는 말은 꽤 자주 하는 편이다. 조교나 학생들이 심부름을 해 주거나 시중을 들어주면 곧잘 ‘고마워’라는 말을 하곤 한다. 그러나 이에 비해 ‘미안해.’라는 말은 여간 어렵지 않다. 분명히 내게 잘못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미안해.’라는 말을 하려면 목소리가 기어들거나 가능하면 슬쩍 얼버무려 버린다. 마음속으로 미안한 감정을 느끼지 않아서가 결코 아니다. 너무나 미안하다고 생각할 때도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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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소유(법정)-문제 모음 22제(1차) “나는 가난한 탁발승(托鉢僧)이오. 내가 가진거라고는 물레와 교도소에서 쓰던 밥그릇과 염소젖 한 깡통, 허름한 요포(腰布) 여섯장, 수건 그리고 대단치도 않은 평판(評判) 이것뿐이요.” 마하트마 간디가 1931년 9월 런던에서 열린 제 2차 원탁회의(圓卓會議)에 참석하기 위해 가던 도중 마르세이유 세관원에게 소지품을 펼쳐 보이면서 한 말이다. K. 크리팔라니가 엮은 간디 어록(語錄)을 읽다가 이 구절을 보고 나는 몹시 부끄러웠다. 내가 가진 것이 너무 많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적어도 지금의 내 분수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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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층계(유경환)-문제 모음 24제(1차) 많은 층계를 우리는 밟고 오르며 산다. 층계를 밟고 오를 때마다 그것은 내게 삶의 계단으로 떠올라, 헛디딜세라 조심이 된다. 어차피 인생은 끝이 있는 층계를 딛고 올라서며 사는 것이다. 한 층에 한 걸음이 맞도록 계단은 만들어진 것이다. 그런데도 두 단, 세 단씩 뛰어오르려는 충동을 느껴 왔었다. 이렇게 서두르거나 남보다 앞서려거나, 또는 남을 밀치고 먼저 나서려는 데서 헛딛는 실수나 넘어지는 확률은 커지게 마련이다. 한 층에 한 걸음, 한 발짝씩 밟아 오르게 되어 있는 것이련만, 두 층, 세 층을 한꺼번에 건너뛰어 밟으려는 욕심 때문에, 얼마나 많은 인생 추락이나 도중 탈락(脫落), 도중 하차를 해 왔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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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오잠병서(이달충)-문제 모음 13제(1차) 유비자(有非子)가 무시옹(無是翁)에게 찾아가서 말하였다. “근자에 여럿이 모여서 인물을 평론하는데 어떤 사람은 당신을 사람이라 하고 어떤 사람은 사람이 아니라고 합니다. 당신은 왜 어느 사람에게는 사람 대접을 받고, 어느 사람에게는 사람 대접을 받지 못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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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마(윤흥길, 윤삼육)-해설(2023학년도 수능특강) 이 작품은 윤흥길의 소설 「장마」를 각색한 시나리오 작품으로, 어린 ‘동만’이 6·25 전쟁을 겪으며 집안에서 벌어지는 좌우 이념의 대립과 화해의 과정을 체험하게 되는 이야기이다. 동족상잔의 비극인 6·25 전쟁으로 각각 국군과 빨치산으로 참전한 아들을 둔 외할머니와 할머니가 갈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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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쇠붙이와 강철 시대의 봄을 맞으면서(유안진)-문제 모음 17제(1차) 우리는 옛 농경 시대와는 달리 쇠붙이를 사용하는 기계 시대에 살고 있다. 그 어느 하루도 쇠붙이를 이용하지 않고서는 살 수가 없다. 자동차, 기차, 지하철, 비행기 아니 시내버스를 타더라도 마찬가지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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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직한 사기한(오영진)-문제 모음 9제(1차) 가족으로 구성된 위조지폐 사기단이 선량한 청년을 속여 위조지폐 행각에 끌어들이는 내용을 통해,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의 혼란하고 가난한 서민 생활을 바탕으로 배금주의 풍조, 타락한 양심의 일단을 풍자하고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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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슬픔에 관하여(유달영)-문제 모음 19제(1차) 나의 막내아들은 지난봄에 초등학교 1학년이 되었어야 할 나이다. 벌써 2년 전의 일이다. 그때 이 아이는 ‘신장종양(腎臟腫瘍)’이라고 하는 매우 드문 아동병(兒童病)에 걸렸다. 그러나 곧 수술을 받고 지금까지 건강하게 자라 왔다. 그런데 오늘, 그 병이 재발(再發)한 것을 비로소 알았고, 오늘의 의학으로는 치료의 방법이 없다는 참으로 무서운 선고(宣告)를 받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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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탄과 연민(고재종)-48문제(1차. 서술형 포함) [I410-113-24-02-088610517] 이 작품은 시를 인용하면서 감탄과 연민이 인간의 삶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를 성찰한 수필이다. 감탄과 연민이라는 정서가 우리 삶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그리고 그러한 가치 있는 경험들은 특별한 상황이나 대상을 통해서만이 아니라 사소한 계기를 통해서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섬세하고 잔잔한 문체로 이야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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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완(이태준)-문제 모음 10제(1차) 우리 집엔 웃어른이 아니 계시다. 나는 때로 거만스러워진다. 오직 하나 나보다 나이 더 높은 것은, 아버님께서 쓰시던 연적이 있을 뿐이다. 저것이 아버님께서 쓰시던 것이거니 하고 고요한 자리에서 쳐다보면 말로만 들은, 글씨를 좋아하셨다는 아버님의 풍의(風儀)가 참먹 향기와 함께 자리에 풍기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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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 나무(박두진)-문제 모음 13제(1차) 가을이면 으레 생각할 수 있는 결실이라든가 수확이 주는 내적 충실성을 기리고 교훈을 받음으로써 인생의 다시없는 수양, 그 생에 임하는 자세로 삼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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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량(전철홍, 김한민)-문제 모음 9제(1차) 우수영. 이순신 집무실. 한 획… 한 획… 혼이 담기는 글씨. 숙연한 얼굴의 이순신이 붓을 들고 장계를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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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꽃(선우휘, 이은성 외. 시나리오)-문제 모음 23제(1차) 이 작품은 선우휘 원작의 단편 소설 「불꽃」을 시나리오로 각색한 것이다. 원작 소설의 내용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주제 의식이 형상화되어, 일제 강점기부터 광복 이후 근대사의 격랑을 겪은 인물이 현실에 대해 적극적인 태도를 지니게 되기까지 의 과정을 구체화하였다. 제시된 본문은 주로 현의 일본 유학 시절을 다루고 있는데, 민족주의자로서 행동하는 삶을 영위했던 아버지와 달리 현실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못하고 머뭇거리는 현의 모습이 드러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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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할계전(이익)-문제 모음 15제(1차) 눈먼 암탉이 둥지에서 알을 품고 있는데, 바른편 눈은 완전히 덮였고 왼쪽 눈도 반 이상 실눈이 되어 있었다. 먹이가 그릇에 가득하지 않으면 쪼아 먹지를 못하고, 다니다가 담장에라도 부딪치면 헤매다가 돌아 나오곤 하니, 모두들 저래 가지고는 새끼를 기를 수 없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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