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P국어문제연구소

  • 산돼지(김우진)-문제 모음 30제(1차) [앞부분 줄거리] 청년회 간부인 최원봉은 바자회 수익금을 써버린 일로 청년회 간부들에게 불신임을 당하고, 이를 견디지 못해 청년회 활동을 그만두려고 한다. 차혁은 최원봉에게 잘못한 일을 덮고 계속 청년회 활동을 하라고 이야기하지만, 최원봉이 그것에 반대하며 두 사람은 감정이 상한다. 한편 최원봉의 애인이었던 정숙은 최원봉을 배신하고 동네 청년 이광은과 일본으로 떠난다. 평소 최원봉과 정숙의 만남을 반대하던 최 주사댁은 최 원봉에게 정숙을 잊으라고 당부한다. 이러한 여러 가지 문제로 최원봉은 심한 고통을 겪고 신경 쇠약증에 걸린다. 최원봉 : 흥, 나 겉은 산돼지가 그런 소리밖에 더 지를라고요. 아니, 한마디 물어봅시다. 나 죽으면 영순이를 어떤 데로 시집보내시려우? 최 주사댁 : 잠들기 어렵니? 잠 오는 약 먹여 주랴? 최원봉 : 천만에, 걱정 마세요. 이것 봐요. 혁이는 산돼지도 못 되고 집돼지예요, 들돼지도 못 되고. 그러니까 더욱 탈이지요. (웃으며) 그런데 어머니 대답 좀 하세요. 처음에는 그 집돼지를 미워해서 그리 떼어 버리려고 애쓰더니 요새 와서는 왜 또 그리 가까이하려고 애쓰시오? 내 어머니 속은 참 모르겠소. 영순이가 내 병 봐주느라고 항상 내 옆에 붙어 있으니까 집안일 봐줄 사람이 없어서 그러시오? 아, 대답 좀 해 보세요. 혹은 집돼지가 진화를 해서 들돼지가 되는 모양이오? 진화란 말을 아시오? 진보한단 말이야. 그러면 더 이상하지, 산돼지가 들돼지로, 들돼지가 집돼지로 진화하는 법은 있지만, 집돼지가 들돼지로 퇴화하는 수가 있소? 한번 집돼지가 되어서 구정물 얻어먹기 시작하면 영영 집돼지로밖에 못 있는 거예요. 그런데 어머니는 왜 그렇게 시종이 변해요? 왜 아무 말도 없어요? 대답 좀 해 보세요. 어머니는 “아이고, 내 가슴이야.” 하지만, 내 가슴은 어떤 곡절인 줄을 몰라서 더 아파 못 견디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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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측상락(윤오영)-문제 모음 11제(1차) 잠시나마 안정이 그립다. 하도 숨 가쁜 세상이니 흰 구름 뭉게뭉게 일어나는 깊은 산, 고요한 절에서 목탁을 울리며 사는 승려의 생활도 이 세상에서는 벌써 신화가 되고 말았다. 강낭콩같이 푸르고 맑은 호숫가에 일간죽(一竿竹)을 드리우고 고기와 벗을 삼아 짙어 가는 저녁노을에 물들어 보는 것도 태고 적 꿈인 양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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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완(이태준)-문제 모음 10제(1차) 우리 집엔 웃어른이 아니 계시다. 나는 때로 거만스러워진다. 오직 하나 나보다 나이 더 높은 것은, 아버님께서 쓰시던 연적이 있을 뿐이다. 저것이 아버님께서 쓰시던 것이거니 하고 고요한 자리에서 쳐다보면 말로만 들은, 글씨를 좋아하셨다는 아버님의 풍의(風儀)가 참먹 향기와 함께 자리에 풍기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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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 나무(박두진)-문제 모음 13제(1차) 가을이면 으레 생각할 수 있는 결실이라든가 수확이 주는 내적 충실성을 기리고 교훈을 받음으로써 인생의 다시없는 수양, 그 생에 임하는 자세로 삼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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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저설(어유봉)-문제 모음 12제(1차) 내가 기국원(杞菊園)을 가꾼 지 10여 년에 이름난 풀과 아름다운 나무들을 대략 갖추었다. 우거져 거칠고 어지럽게 섞여 있는 범상한 나무들은 일체 기국원에서 물리친 지가 오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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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량(전철홍, 김한민)-문제 모음 9제(1차) 우수영. 이순신 집무실. 한 획… 한 획… 혼이 담기는 글씨. 숙연한 얼굴의 이순신이 붓을 들고 장계를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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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김기림)-문제 모음 12제(1차) 나는 책상 위에 지도를 펴놓는다. 수없는 산맥, 말할 수 없이 많은 바다, 호수, 낯선 항구, 숲, 어찌 산만을 좋다고 하겠느냐. 어찌 바다만을 좋다고 하겠느냐. 산은 산의 기틀을 감추고 있어서 좋고 바다는 또한 바다대로 호탕해서, 경솔히 그 우열을 가려서 말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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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방찬(채만식)-문제 모음 10제(1차) 어떤 화문 잡지에서 「근일끽다점풍경(近日喫茶店風景)*」이라고 제한 다음과 같은 풍자만화를 본 일이 있다.스탠드가 놓이고 액(額)이 걸리고 열대 식물의 분(盆)이 있고 한 것이 배경이요, 그 앞으로 세트가 한 벌. 탁(卓)에는 빈 찻잔과 설탕 단지와 재떨이. 그리고서 걸상에는, 탁 밑에 구두를 가지런히 벗어 넣고, 걸상 앉을개 위에 가 무릎을 단정히 꿇고 두 손을 마주 잡아 무릎 위에 올려놓고, 두 눈을 내려 감고 한 인물이 조용히 앉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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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생(현기영)-문제 모음 15제(1차) (I410-ECN-0102-2023-000-002077407) 이 글은 글쓴이가 봄을 맞이하여 떠올린 신생의 이미지를 바탕으로 쓴 수필이다. 글쓴이는 신생을 노란색의 이미지와 병아리, 여린 새싹 등의 생명력과 연결하고 있다. 날개를 펴 새끼들을 보호하는 어미 닭의 모습에서 궁핍한 시절 자식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애쓰던 어머니의 모성애를 떠올리고, 널리 알려진 소설 「데미안」의 내용을 인용하여 태어나는 것들의 생명력을 부각하는 방식을 통해 독자들에게 감동과 교훈을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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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꽃(선우 휘. 이은성, 윤삼육)-해설(2018 수능특강) (34~40 장면) 선우휘가 지은 동명의 원작 소설을 시나리오로 각색한 작품이다. 일제 강점기에서 6.25 전쟁에 이르는 30여 년 간의 세월을 배경으로 격동하는 한국 현대사 속에서 방황하는 주인공 '고현'의 못브을 그리고 있다. 현실에 대해 체념적이고 순응적이었던 '현'이 현실에 적극적으로 맞서는 인물로 변모하는 모습을 통해 인물의 내적 갈등과 의식 변화를 보여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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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꽃(선우휘. 이은성)-해설(201304. 고3 모의) (63~69 장면) 선우휘가 지은 동명의 원작 소설을 시나리오로 각색한 작품이다. 일제 강점기에서 6.25 전쟁에 이르는 30여 년 간의 세월을 배경으로 격동하는 한국 현대사 속에서 방황하는 주인공 '고현'의 못브을 그리고 있다. 현실에 대해 체념적이고 순응적이었던 '현'이 현실에 적극적으로 맞서는 인물로 변모하는 모습을 통해 인물의 내적 갈등과 의식 변화를 보여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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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꽃(선우휘, 이은성 외. 시나리오)-문제 모음 23제(1차) 이 작품은 선우휘 원작의 단편 소설 「불꽃」을 시나리오로 각색한 것이다. 원작 소설의 내용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주제 의식이 형상화되어, 일제 강점기부터 광복 이후 근대사의 격랑을 겪은 인물이 현실에 대해 적극적인 태도를 지니게 되기까지 의 과정을 구체화하였다. 제시된 본문은 주로 현의 일본 유학 시절을 다루고 있는데, 민족주의자로서 행동하는 삶을 영위했던 아버지와 달리 현실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못하고 머뭇거리는 현의 모습이 드러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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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마(김동리)-문제 모음 17제(2차) 어느 날, 체장수 영감이 딸 계연을 데리고 와 주막에 맡기고 장삿길을 떠난다. 옥화는 계연을 성기와 결혼시켜 역마살을 막아 보려는 심정에서 성기와 계연이 가깝게 지내도록 한다. 계연으로 하여금 성기의 시중도 들게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계연의 귓바퀴에 난 사마귀를 보고 놀란 옥화는 계연이 자신의 동생일지 모른다는 예감이 들어 두 사람이 가까이하지 못하게 한다. 남사당 패 우두머리가 바로 체장수 영감이고, 옥화와 계연은 서로 이복 자매가 되는 예감이 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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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할계전(이익)-문제 모음 15제(1차) 눈먼 암탉이 둥지에서 알을 품고 있는데, 바른편 눈은 완전히 덮였고 왼쪽 눈도 반 이상 실눈이 되어 있었다. 먹이가 그릇에 가득하지 않으면 쪼아 먹지를 못하고, 다니다가 담장에라도 부딪치면 헤매다가 돌아 나오곤 하니, 모두들 저래 가지고는 새끼를 기를 수 없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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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신이 나무를 더 사랑하는 까닭-소광리 소나무 숲(신영복)-30문제(1차. 서술형 포함) [I410-113-24-02-088186365] 어젯밤 별 한 개 쳐다볼 때마다 100원씩 내라던 당신의 말이 생각납니다. 오늘은 소나무 한 그루 만져 볼 때마다 돈을 내야겠지요. 사실 서울에서는 그보다 못한 것을 그보다 비싼 값을 치르며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언젠가 경복궁 복원 공사 현장에 가 본 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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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무의 위의(이양하)-문제 모음 10제(1차) ‘나무’라는 평범한 소재를 통해 자신의 삶의 태도를 밝힌 수필이다. 글쓴이는 ‘나무’를 의인화하여 하나의 인격체로 해석 하고 있다. 마로니에 나무, 성균관의 은행나무 등의 모습에서 삶의 미덕을 발견하고는 이를 예찬하고 있다. 아울러 글쓴이는 나무에게는 인간이 범할 수 없는 위의가 있음을 깨닫고 이를 따르고자 하는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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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갯마을(오영수. 신봉승)-문제 모음 11제(1차) 작품은 오영수의 동명 단편 소설을 각색한 시나리오로, 주인공 해순과 갯마을 사람들을 통해 삶의 근원인 바다를 지키고 살아가는 이들의 삶을 표현한 작품이다. 해순의 떠남과 돌아옴을 통해 바다를 해순이 살아가야 할 운명적 공간으로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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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뒤지가 진적(이희승)-문제 모음 13제(1차) 이 작품은 조선어 학회 사건으로 검거되어 감옥살이를 한 경험을 쓴 수필이다. ‘뒤지가 진적’은 ‘화장실에서 사용하는 종이가 진귀한 책’이란 뜻으로, 읽을거리를 구하기 힘든 열악한 환경과 그 속에서도 읽을거리를 확보하여 읽으려는 글쓴이의 태도를 태도를 통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나가려는 의연한 선비적 자세가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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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아 있는 이중생 각하(오영진)-문제 모음 20제(1차. 모의, 김의원 방문) [I410-113-24-02-088610866] 최 변호사:(낭송조로) 황천은 굽어 살피소서. 소생은 죽음으로써 전생의 모든 과오를 청산하나이다. 개과천선은 고 성현도 용납하시는 바이오니 황천은 이중생을 긍휼히 여기사 널리 용서, 용서하옵소서. 각설…… 소생의 동산, 부동산, 가옥, 유가증권을 불문하고 소생 소유의 전 재산을 모모에게 양도하오니, …… 영감 이 이름 석자가 문젭니다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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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파삼우설(유방선)-문제 모음 19제(1차) 서파삼우(西坡三友)는 나의 벗 이이립(李而立)이 스스로 지은 호이다. 이립은 남다른 호걸이다. 젊은 시절 육경(六經)에 통달하여 유학자로 명성을 날리고, 을유년 과거에 급제하여 대간(臺諫)을 역임하고 인사를 담당했다. 십 년 동안 벼슬하면서 공적과 명성이 현저했으니, 하늘이 낸 인재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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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풀 비린내에 대하여(나희덕)-문제 모음 28제(1차) 광주 비엔날레에서 태국의 수라시 꾸솔웡이라는 작가의 <감성적 기계>라는 작품을 본 적이 있다. 이 작품은 1965년형 폭스바겐의 엔진과 핸들, 바퀴, 섀시 등을 완전히 제거하고 차체를 뒤집어 그네 침대로 설치한 것이다. 그네 옆에는 타이어를 비롯한 부속을 재활용해 만든 의자들이 놓여 있었다. 차체로 만들어진 그네 침대 속에서 아이들이 텔레비전을 보고 있는 동안 나는 타이어를 쌓아 만든 의자에 걸터앉아 그 ‘감성적 기계’를 바라보았다. 흔히 ‘달리는 무기’라고 불리는 자동차가 완전히 해체됨으로써 새로운 용도로 거듭난 모습은 예술 고유의 ㉠전복성을 보여 줄 뿐 아니라 자동차에 대한 생각을 곱씹어 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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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수꾼(이강백)-문제 모음 23제(2차) 이 작품은 우화적인 기법을 적용하여 권력층의 위선을 간접적으로 폭로하고 있는 희곡으로, 거짓으로 공포감을 조성하여 마을을 통제하는 촌장의 행동에 당대의 정치 상황을 빗대어 드러내었다. 이 작품에서 파수꾼 ‘가’와 ‘나’는 망루에서 “이리 떼가 몰려온다!”라고 외치며 양철북을 두드리고, 이리 떼가 없다는 진실을 밝히고자 했던 파수꾼 ‘다’마저 촌장의 회유와 계략에 말려들어 양철북을 두드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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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장군의 발톱(박조열)-문제 모음 16제(1차) 이 작품은 서쪽 나라와 동쪽 나라의 전쟁 중에 희생되는 오장군이라는 인물을 통해 인간의 순수성을 파괴하는 전쟁과 비정한 세태를 비판하고 있다. 군대에 징집되기 전까지는 집에서 사방 십 리 밖으로는 나가 본 적 없는 어리숙한 인물인 오장군이 행정적인 오류로 인해 군대에 징집되지만 잘못된 사실이 바로잡히지 않는 현실과, 전쟁에 승리하기 위해 오장군이 죽음을 맞이할 것을 알면서도 역정보 공작에 투입하는 사령관의 모습에서 우리 사회 깊숙한 곳에 자리한 야만성과 허위의식에 대한 고발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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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헐려 짓는 광화문(설의식)-문제 모음 18제(1차) 헐린다, 헐린다 하던 광화문은 마침내 헐리기 시작한다. 총독부 청사(廳舍) 까닭으로 헐리고 총독부 정책 덕택으로 다시 지어지리라 한다. 원래 광화문은 물건이다. 울 줄도 알고, 웃을 줄도 알며, 노할 줄도 알고, 기뻐할 줄도 아는 사람이 아니다. 밟히면 꾸물거리고 죽이면 소리치는 생물이 아니라, 돌과 나무로 만들어진 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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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촌기(권근)-문제 모음 15제(1차) 작가는 벗의 말을 인용하여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고 있다. 작가는 벗에 관한 이야기가 기록할 만한 가치가 있다는 근거를 벗과의 관계와 그의 성품에 대한 평을 통해 마련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작가는 자신이 추구하는 삶의 방향성과 가치관을 드러내며 벗의 생각에 공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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