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P국어문제연구소

  • 길의 노래(이기철)-문제 모음 10제(1차) ​내 마지막으로 들 집이 비옷나무 우거진 기슭산 아니면 또 어디이겠는가 연지새 짝지어 하늘 날다가 깃털 하나 떨어뜨린 곳 어욱새 속새 덮인 흙산 아니고 또 어디이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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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바람 소리(신석정)-문제 모음 13제(1차) 소소한 대바람 소리 창을 흔들더니 소설(小雪) 지낸 하늘을 눈 머금은 구름이 가고 오는지 미닫이에 가끔 그늘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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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위(유치환)-문제 모음 14제(1차) 화자는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부는 부정적 현실 속에서 ‘애련’과 ‘희로’ 등의 인간적 감정을 뛰어넘어 마침내는 생명도 망각할 수 있는 무한성과 영원성을 추구하면서 ‘바위’와 같이 강인한 의지를 지닌 존재로 거듭나기를 기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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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 집 짓기(홍윤숙)-문제 모음 13제(1차) 이 작품은 자기 성찰을 통해 방황하고 고뇌하던 과거의 모습에서 벗어나 평안을 경험하는 자아의 내면을 형상화한 시이다. 작품에서 집으로 돌아가 버려뒀던 집을 수리하는 화자의 행동은, 본연의 자아를 돌아보고 이를 회복하려는 노력을 나타낸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노력의 과정은 다양한 이미지들을 통해 감각적으로 형상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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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흰 그림자(윤동주)-문제 모음 13(1차) (I410-ECN-0102-2023-000-002076753) 이 작품은 일제 치하 일본에서 생활하며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며 쓴 작품이다. 항상 고뇌하며 살아온 삶, 해질 녘 길모퉁이에서 자신을 들여다보고 자신이 추구했던 모든 것들을 다 떨쳐버리고 새로운 각오를 다진다. 그 각오는 양처럼 살겠다는 다짐이다. 작가의 다른 작품과 마찬가지로 이 시에서도 ‘양’은 자기희생, 속죄양 모티프로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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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목(김남조)-문제 모음 14제(1차) 이 시는 이별한 화자가 한자리에서 추위를 견디며 하얀 눈을 맞고 서 있는 나무의 모습을 형상화하여 내면의 슬픔과 자신의 사랑에 대한 인식을 드러내고 있는 작품이다. 화자가 가꾸어 온 ‘설목’은 상대방에 대한 절대적이고 순결한 사랑을 표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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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음의 고향 2-그 언덕(이시영)-문제 모음 14제 이 작품은 자신이 경험했던 일들을 나열하며 어린 시절의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노래한 시이다. 화자에게 고향은 이웃들과 함께했던 삶의 터전이자 생명력이 살아 숨 쉬는 평화로운 공간으로, 되돌아갈 수 없는 상실된 장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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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월의 환희(김현승)-문제 모음 14제(1차) 이 작품은 오월의 신록의 아름다움을 ‘그늘’의 이미지를 통해 전달하고 있다. 작품 속에서 그늘은 실상은 밝음의 이미지와 분리된 것이 아니며, 오히려 밝음을 더 잘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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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산이 날더러-목월 시 운을 빌려(정희성)-문제 모음 13제(1차) 산이 날더러는 흙이나 파먹으라 한다 날더러는 삽이나 들라 하고 쑥굴헝에 박혀 쑥이 되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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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현대시) 비(정지용)-26문제(내신 2차) 이 시는 비가 내리는 정경을 감각적인 묘사로 형상화시켜 자연에 대한 섬세한 애정을 나타내고 있다. 모두 8연으로 4개의 장면을 제시하고 있다. 1,2연은 비 내리기 직전의 상황으로, 구름이 몰려와 돌에 그늘이 지고, 습기 찬 바람이 이쪽저쪽으로 불규칙하게 부는 것을 묘사한 것이다. 3,4연은 비가 막 내리기 시작한 때의 모습으로, 조금씩 성기게 튕기던 빗발이 점점 많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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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들판의 비인 집이로다(정진규)-문제 모음 11제(1차) 어쩌랴, 하늘 가득 머리 풀어 울고 우는 빗줄기, 뜨락에 와가득히 당도하는 저녁 나절의 저 음험한 비애의 어깨들. 오, 어쩌랴, 나 차가운 한 잔의 술로 더불어 혼자일 따름이로다. 뜨락엔 작은 나무 의자 하나, 깊이 젖고 있을 따름이로다 전 재산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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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작나무 숲으로 가서(고은)-문제 모음 13제(1차) [I410-113-24-02-088185279] 광혜원 이월마을에서 칠현산 기슭에 이르기 전에 그만 나는 영문 모를 드넓은 자작나무 분지로 접어들었다. 누군가가 가라고 내 등을 떠밀었는지 나는 뒤돌아보았다 아무도 없다 다만 눈발에 익숙한 먼 산에 대해서 아무런 상관도 없게 자작나무숲의 벗은 몸들이 이 세상을 정직하게 한다 그렇구나 겨울 나무들만이 타락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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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나무(함민복)-문제 모음 13제(1차) [I410-113-24-02-088183757] 참 늙어 보인다 하늘 길을 가면서도 무슨 생각 그리 많았던지 함부로 곧게 뻗어 올린 가지 하나 없다 멈칫멈칫 구불구불 태양에 대한 치열한 사유에 온몸이 부르터 늙수그레하나 열매는 애초부터 단단하다 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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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단에서(박목월)-문제 모음 13제(1차) [I410-113-24-02-088183739] 갈밭 속을 간다. 젊은 시인과 함께 가노라면 나는 혼자였다. 누구나 갈밭 속에서는 일쑤 동행을 잃기 마련이었다. 성형(成兄) 성형(成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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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옷 입는 법(문정희)-문제 모음 13제(1차) (I410-113-24-02-088005409) 새로 핀 꽃에서 어머니를 만나네 나에게는 어린아이가 많다네 꽃들이 옷 입는 법을 새로 가르쳐 주면 새 옷 입고 사운사운 시를 쓰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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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산백운도(신석정)-문제 모음 14제(1차) (I410-113-24-02-088005392) 이 투박한 대지에 발은 붙였어도 흰 구름 이는 머리는 항상 하늘을 향하고 사는 산 언제나 숭고할 수 있는 푸른 산이 그 푸른 산이 오늘은 무척 부러워 하늘과 땅이 비롯하던 날 그 아득한 날 밤부터 저 산맥 위로는 푸른 별이 넘나들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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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비(도종환)-문제 모음 12제(1차) (I410-113-24-02-088004920) 어제 우리가 함께 사랑하던 자리에 오늘 가을비가 내립니다. 우리가 서로 사랑하는 동안 함께 서서 바라보던 숲에 잎들이 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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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장(신경림)-문제 모음 14제(1차) (I410-113-24-02-088017301) 못난 놈들은 서로 얼굴만 봐도 흥겹다. 이발소 앞에 서서 참외를 깎고 목로에 앉아 막걸리를 들이키면 모두들 한결같이 친구 같은 얼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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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은 부엌 노래(문정희)-문제 모음 12제(1차) (I410-113-24-02-088017061) 부엌에서는 언제나 술 괴는 냄새가 나요. 한 여자의 젊음이 삭아 가는 냄새 한 여자의 설움이 찌개를 끓이고 한 여자의 애모가 간을 맞추는 냄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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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숲 바람 소리(송수권)-문제 모음 13제(1차) (I410-ECN-0102-2023-000-001622706) 대숲 바람 속에는 대숲 바람소리만 흐르는 게 아니라요 서느라운 모시옷 물맛 나는 한 사발의 냉수물에 어리는 우리들의 맑디맑은 사랑 봉당 밑에 깔리는 대숲 바람소리 속에는 대숲 바람소리만 고여 흐르는 게 아니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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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무처럼 젊은이들도(김광규)-문제 모음 13제(1차) (I410-ECN-0102-2023-000-001622897) 동짓달에도 날씨가 며칠 푸근하면 철없는 개나리는 노란 얼굴 내민다 봄이 오면 꽃샘추위 아랑곳없이 진달래는 곳곳에 소담스럽게 피어난다 피어나는 꽃의 마음을 가냘프다고 억누를 수 있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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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쥐(김기택)-문제 모음 12제(1차) I410-ECN-0102-2023-000-001634091 구멍의 어둠 속에 정적의 숨죽임 뒤에 불안은 두근거리고 있다 사람이나 고양이의 잠을 깨울 가볍고 요란한 소리들은 깡통 속에 양동이 속에 대야 속에 항상 숨어 있다 어둠은 편안하고 안전하지만 굶주림이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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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오규원)-문제 모음 12제(1차) I410-ECN-0102-2023-000-001634071 어느 집에나 문이 있다 우리 집의 문 또한 그렇지만 어느 집의 문이나 문이 크다고 해서 반드시 잘 열리고 닫힌다는 보장이 없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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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급열차를 타고 가다가(신경림)-문제 모음 13제(1차) I410-ECN-0102-2023-000-001633812 이렇게 서둘러 달려갈 일이 무언가 환한 봄 햇살 꽃그늘 속의 설램도 보지 못하고 날아가듯 달려가 내가 할 일이 무언가 예순에 더 몇 해를 보아온 같은 풍경과 말들 종착역에서도 그것들이 기다리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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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오규원)-문제 모음 12제(1차) 저기 저 담벽, 저기 저 라일락, 저기 저 별, 그리고 저기 저 우리 집 개의 똥 하나, 그래 모두 이리 와 내 언어 속에 서라. 담벽은 내 언어의 담벽이 되고, 라일락은 내 언어의 꽃이 되고, 별은 반짝이고, 개똥은 내 언어의 뜰에서 굴러라. 내가 내 언어에게 자유를 주었으니 너희들도 자유롭게 서고, 앉고, 반짝이고, 굴러라. 그래 ㉡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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