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P국어문제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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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 느티나무(나희덕)-문제 모음 5제 번개에 맞아 불에 타 죽은 줄 알았던 느티나무가 봄이 되자 다시 잎을 틔우며 생명력을 이어가는 모습을 통해, 느티나무, 나아가 자연의 생명력에 대한 외경을 형상화하고 있는 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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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신(이성복)-해설(201909, 고1 기출) I410-ECN-0102-2023-000-001633307 이 시는 삶의 상처를 안고 노동의 현장에서 땀 흘리며 힘겹게 살아온 사람들에 대한 연민의 정을 노래한 작품이다. 1연에서는 ‘아낙네들’이 ‘얼어붙은 땅을 파고 무씨를 갈고 있’는 공간을 통해, 2연에서는 ‘연뿌리’를 캐고 있는 ‘뻘밭’을 통해 소외된 사람들의 힘겨운 삶의 현장이 조명된다. 이 두 공간은 ‘노동’이라는 표면적 연관성과 ‘상처’라는 이면적 연관성을 공유함으로써 서로 연결되고, 그렇게 확장된 의미와 정서는 3연에 이르러 ‘당신’의 삶을 연민의 시선으로 떠올리는 화자의 목소리를 통해 집약된다. 화자는 노동을 하며 고단하게 살아온 사람들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그리고 그들의 고달픈 처지와 삶의 상처를 떠올리며, 그들에 대한 연민의 정서를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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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틈(김기택)-문제 모음 7제(1차) 튼튼한 것 속에서 틈은 태어난다 서로 힘차게 껴안고 굳은 철근과 시멘트 속에도 숨쉬고 돌아다닐 길은 있었던 것이다 길고 가는 한 줄 선 속에 빛을 우겨넣고 버팅겨 허리를 펴는 틈 미세하게 벌어진 그 선의 폭을 수십 년의 시간, 분, 초로 나누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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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화나무(유치환)-문제 모음 6제(1차) 겨우 소한(小寒)을 넘어 선 뜰에 내려 매화나무 가지 아래 서서 보니 치운 공중에 가만히 뻗고 있는 그 가녀린 가지마다에 어느새 어린 꽃봉들이 수없이 생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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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향아 꽃은 피지 못했다(이용악)-문제 모음 7제(1차) 하얀 박꽃이 오들막*을 덮고 당콩* 너울은 하늘로 하늘로 기어올라도 고향아 여름이 안타깝다 무너진 돌담 돌 우에 앉았다 섰다 성가스런 하로해가 먼 영에 숨고 소리 없이 생각을 드디는 어둠의 발자취 나는 은혜롭지 못한 밤을 또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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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제도 둔덕골(유치환)-문제 모음 8제(1차) 거제도 둔덕골은 팔대(八代)로 내려 나의 부조(父祖)의 살으신 곳 적은 골 안 다가솟은 산방(山芳)산 비탈 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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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음 속의 밀림(김기택)-문제 모음 7제(1차) 겨울 아침, 유리창 가득 반짝이는 성에를 본다. 유리창에 만발한 하얀 식물, 꽃과 잎과 줄기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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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 건너간 노래(이육사)-문제 모음 8제(1차) (I410-113-24-02-088016626) 섣달에도 보름께 달 밝은 밤 앞내강 쨍쨍 얼어 조이던 밤에 내가 부른 노래는 강 건너 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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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김영랑)-해설(2022학년도 수능특강) 이 작품은 ‘집’이라는 소재를 통해 화자의 정서와 처지를 형상화한 시이다. 화자는 자신이 살고 있는 공간을 ‘내 집 아니라 / 늬 집이라’라고 반복적으로 제시함으로써 외로운 처지를 드러내고 있다. 또한 ‘흰 구름’을 바라보며 지나온 삶을 돌아보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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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꼽을 위한 연가 5(김승희)-문제 모음 7제 이 작품은 「심청전」을 재구성한 시로, 부모를 위해 희생하는 소설 속의 '심청’을 비판하며 주체적인 삶을 살아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인당수’, ‘공양미 삼백 석'이라는 시어를 통해 「심청전」을 소재로 했음을 알 수 있으며, 어머니에게 말을 건네는 어투를 사용하여 삶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주체적인 태도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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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의당기(서영보)-문제 모음 9제(1차) I410-ECN-0102-2023-000-001632875 신위가 자기 집 이름을 ‘문의당’이라 하고 나에게 편지를 보내 말했다. “내 천성이 물을 좋아하는데, 도성 안이라 볼만한 샘이나 못이 없어 비록 물을 보는 법을 알고 있어도 써 볼 데가 없는 것이 늘 아쉬웠습니다. 그런데 천하의 지도를 보고 깨우친 점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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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닥불(안도현)-문제 모음 9제(1차) 모닥불은 피어오른다 어두운 청과 시장 귀퉁이에서 지하도 공사장 입구에서 잡것들이 몸 푼 세상 쓰레기장에서 철야 농성한 여공들 가슴속에서 첫차를 기다리는 면사무소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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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날(김기택)-문제 모음 7제(1차) 할머니들이 아파트 앞에 모여 햇볕을 쪼이고 있다. 굵은 주름 잔주름 하나도 놓치지 않고 꼼꼼하게 햇볕을 채워넣고 있다. 겨우내 얼었던 뼈와 관절들 다 녹도록 온몸을 노곤노곤하게 지지고 있다. 마른버짐 사이로 아지랑이 피어오를 것 같고 잘만 하면 한순간 뽀얀 젖살도 오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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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천후 산성비(이형기)-문제 모음 10제(1차) 나) 우리 시대의 비는 계절과 무관하다. 시도 때도 없이 푸른 것은 모조리 갉아먹어 버리는 전천후 산성비. 그렇다 전천후로 비는 죽은 구근을 흔들어 깨워서 자꾸만 생산을 재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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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추의 마음(나희덕)-문제 모음(1차) 배추에게도 마음이 있나 보다. 씨앗 뿌리고 농약 없이 키우려니 하도 자라지 않아 가을이 되어도 헛일일 것 같더니 여름내 밭둑 지나며 잊지 않았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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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삶을 살아낸다는 건(황동규)-문제 모음 9제(1차) 다 왔다. 하늘이 자잔히 잿빛으로 바뀌기 시작한 아파트 동과 동 사이로 마지막 잎들이 지고 있다, 허투루루. 바람이 지나가다 말고 투덜거린다. 엘리베이터 같이 쓰는 이웃이 걸음 멈추고 ㉢같이 투덜대다 말고 인사를 한다. 조그만 인사, 서로가 살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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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재(김춘수)-문제 모음 9제(1차) ㉠어쩌다 바람이라도 와 흔들면 울타리는 슬픈 소리로 울었다. 맨드라미, 나팔꽃, 봉숭아 같은 것 철마다 피곤 소리없이 져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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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눈 온다(황인숙)-문제 모음 11제(1차) 꽃에게로 다가가면 부드러움에 찔려 삐거나 부은 마음 금세 환해지고 선해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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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든 첫 번째가 나를(김혜수)-문제 모음 9제(1차) 모든 첫 번째가 나를 끌고 다니네 아침에 버스에서 들은 첫 번째 노래가 하루를 끌고 다니네 나는 첫 노래의 마술에서 풀려나지 못하네 태엽에 감긴 자동인형처럼 첫 노래를 흥얼거리며 밥을 먹다가 거리를 걷다가 흥정을 하다가 거스름돈을 받다가 아침에 들은 첫 번째 노래를 흥얼거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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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서안나)-문제 모음 10제(1차) 등이 가려운 때가 있다 시원하게 긁고 싶지만 손이 닿지 않는 곳 그곳은 내 몸에서 가장 반대편에 있는 곳 신은 내 몸에 내가 결코 닿을 수 없는 곳을 만드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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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천(서정주)-문제 모음 10제(1차) 내 마음 속 우리 임의 고운 눈썹을 즈믄 밤의 꿈으로 맑게 씻어서 하늘에다 옮기어 심어 놨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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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날이 오면(심훈)-문제 모음 10제(1차)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며는 삼각산이 일어나 더덩실 춤이라도 추고 한강물이 뒤집혀 용솟음 칠 그날이 이 목숨이 끊기기 전에 와주기만 하량이면 나는 밤하늘에 나는 까마귀와 같이 종로의 인경을 머리로 들이받아 올리오리다 두개골은 깨어져 산산조각이 나도 기뻐서 죽사오매 오히려 무슨 한이 남으오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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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찬밥(문정희)-문제 모음 8제(1차) (I410-113-24-02-088016886) 아픈 몸을 일으켜 혼자 찬밥을 먹는다 찬밥 속에 서릿발이 목을 쑤신다 부엌에는 각종 전기 제품이 있어 일 분만 단추를 눌러도 따끈한 밥이 되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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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꺼비(박성우)-문제 모음 10제(1차) 아버지는 두 마리의 두꺼비를 키우셨다 해가 말끔하게 떨어진 후에야 퇴근하셨던 아버지는 두꺼비부터 씻겨 주고 늦은 식사를 했다 동물 애호가도 아닌 아버지가 녀석에게 만 관심을 갖는 것 같아 나는 녀석을 시샘했었다 한번은 아버지가 녀석을 껴안고 주무시는 모습을 보았는데 기회는 이때다 싶어 살짝 만져 보았다 그런데 녀석이 독을 뿜어대는 통에 내 양 눈이 한동안 충혈되어야 했다 아버지, 저는 두꺼비가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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