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P국어문제연구소

  • 거문고(김영랑)-문제 모음 28제(1차) [I410-113-24-02-088611676] 검은 벽에 기대선 채로 해가 스무 번 바뀌었는디 내 기린(麒麟)은 영영 울지를 못한다 그 가슴을 퉁 흔들고 간 노인의 손 지금 어느 끝없는 향연(饗宴)에 높이 앉았으려니 땅 우의 외론 기린이야 하마 잊어졌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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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명(김남조)-문제 모음 25제(1차) 생명은 추운 몸으로 온다 벌거벗고 언 땅에 꽂혀 자라는 초록의 겨울보리, 생명의 어머니도 먼 곳 추운 몸으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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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룩한 식사(황지우)-문제 모음 26제(1차) 나이 든 남자가 혼자 밥 먹을 때 울컥, 하고 올라오는 것이 있다 큰 덩치로 분식집 메뉴 표를 가리고서 등 돌리고 라면 발을 건져 올리고 있는 그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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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무원(김기택)-문제 모음 18제(1차) 이른 아침 6시부터 밤10시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그는 의자 고행을 했다고 한다. 제일 먼저 출근하여 제일 늦게 퇴근할 때까지 그는 자기 책상 자기 의자에만 앉아 있었으므로 사람들은 그가 서 있는 모습을 여간해서는 볼 수 없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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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강술래(김준태)-문제 모음 13제(1차) 이 작품은 고향에 내려간 화자가 할머니의 손톱과 발톱을 깎아 드리며 느끼는 과거의 농촌에 대한 그리움을 형상화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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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 나무로부터 봄 나무에로(황지우)-문제 모음 20제(2차) 이 시는 추운 겨울을 견뎌 내고 봄을 맞아 꽃을 피우는 나무의 모습을 통해, 고통스러운 현실을 이겨 내고 새로운 날을 맞이하리라는 희망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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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 언덕에(신동엽)-문제 모음 31제(1차. 서술형 포함) [I410-113-24-02-088183971] 그리운 그의 얼굴 다시 찾을 수 없어도 화사한 그의 꽃 산에 언덕에 피어날지어이 그리운 그의 노래 다시 들을 수 없어도 맑은 그 숨결 들에 숲속에 살아갈지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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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들레꽃(조지훈)-문제 모음 16제(1차) (I410-113-24-02-088018059) 까닭 없이 마음 외로울 때는 노오란 민들레꽃 한 송이도 애처롭게 그리워지는데 아 얼마나한 위로이랴 소리쳐 부를 수도 없는 이 아득한 거리에 그대 조용히 나를 찾아오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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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떨어져도 튀는 공처럼(정현종)-문제 모음 22제(1차) [I410-113-24-02-088185920] 그래 살아 봐야지 너도 나도 공이 되어 떨어져도 튀는 공이 되어 살아 봐야지 쓰러지는 법이 없는 둥근 공처럼, 탄력의 나라의 왕자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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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 건너간 노래(이육사)-문제 모음 8제(1차) (I410-113-24-02-088016626) 섣달에도 보름께 달 밝은 밤 앞내강 쨍쨍 얼어 조이던 밤에 내가 부른 노래는 강 건너 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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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자 먹는 사람들-삽질 소리(정진규)-문제 모음 22제(1차) 식구들은 둘러앉아 삶은 감자를 말없이 먹었다 신발의 진흙도 털지 않은 채 흐린 불빛 속에서 늘 저녁을 그렇게 때웠다 저녁 식탁이 누구의 손 하나가 잘못 놓여도 삐걱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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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나무 그늘 아래(고재종)-문제 모음 11제(1차) [I410-113-24-02-088610357] 감나무 잎새를 흔드는 게 어찌 바람뿐이랴. 감나무 잎새를 반짝이는 게 어찌 햇살뿐이랴. 아까는 오색딱다구리가 따다다닥 찍고 가더니 봐 봐, 시방은 청설모가 쪼르르 타고 내려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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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지가 담을 넘을 때(정끝별)-문제 모음 19제(1차) 이를테면 수양의 늘어진 가지가 담을 넘을 때 그건 수양 가지만의 일은 아니었을 것이다 얼굴 한 번 못 마주친 애먼 뿌리와 잠시 살 붙였다 적막히 손을 터는 꽃과 잎이 혼연일체 믿어 주지 않았다면 가지 혼자서는 한없이 떨기만 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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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정(이상)-문제 모음 18제(1차) 문(門)을암만잡아다녀도안열리는것은안에생활(生活)이모자라는까닭이다.밤이사나운꾸지람으로나를졸른다.나는우리집내문패(門牌)앞에서여간성가신게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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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정(박목월)-문제 모음 18제(1차) 지상에는 아홉 켤레의 신발. 아니 현관에는 아니 들깐에는 아니 어느 시인의 가정에는 알전등이 켜질 무렵을 문수(文數)가 다른 아홉 켤레의 신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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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탄제(오장환)-문제 모음 23제(1차) [I410-111-24-02-088582989] 산 밑까지 내려온 어두운 숲에 몰이꾼의 날카로운 소리는 들려오고, 쫓기는 사슴이 눈 위에 흘린 따뜻한 핏방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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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의 기도(김현승)-문제 모음 14문제(1차) 가을에는 기도하게 하소서…… 낙엽(落葉)들이 지는 때를 기다려 내게 주신 겸허(謙虛)한 모국어(母國語)로 나를 채우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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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에(정한모)-문제 모음 21제(1차) 맑은 햇빛으로 반짝반짝 물들으며 가볍게 가을을 날으고 있는 나뭇잎, 그렇게 주고받는 우리들의 반짝이는 미소로도 이 커다란 세계를 넉넉히 떠받쳐 나갈 수 있다는 것을 믿게 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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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정호승)-문제 모음 19제(1차) 이 세상 사람들 모두 잠들고 어둠 속에 갇혀서 꿈조차 잠이 들 때 홀로 일어난 새벽을 두려워 말고 별을 보고 걸어가는 사람이 되라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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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화상 부근(문정희)-문제 모음 11제(1차) (I410-113-24-02-088016920) 입에 문 파이프에서 진종일 까마귀들이 날아오르는 오후 조요로운 나무의자 위로 노오란 죽음이 내려앉은 반 고흐의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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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사진 앞에서(이승하)-문제 모음 16제(1차) 식사 감사의 기도를 드리는 교인을 향한 인류의 죄에서 눈 돌린 죄악을 향한 인류의 금세기 죄악을 향한 인류의 호의호식을 향한 인간의 증오심을 향한 우리들을 향한 나를 향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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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가(박재삼)-문제 모음 20제(1차) 집을 치면, 정화수 잔잔한 위에 아침마다 새로 생기는 물방울의 신선한 우물 집이었을레. 또한 윤이 나는 마루의, 그 끝에 평상의, 갈앉은 뜨락 의, 물 냄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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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수갑산-차안서선생삼수갑산운(김소월)-문제 모음 16제(1차) 삼수갑산(三水甲山) 내 왜 왔노 삼수갑산이 어디뇨 오고가니 기험(奇險)타 아하 물도 많고 산(山) 첩첩이라 아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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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낡은 집(이용악)-문제 모음 20제(1차) 날로 밤으로 왕거미 줄치기에 분주한 집 마을서 흉집이라고 꺼리는 낡은 집 이 집에 살았다는 백성들은 대대손손에 물려줄 은동곳도 산호관자도 갖지 못했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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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의 침실로(이상화)-문제 모음 12제(1차) 「마돈나」 지금은 밤도 모든 목거지*에 다니노라 피곤(疲困)하여 돌아가려는도다. 아, 너도 먼동이 트기 전으로 수밀도(水蜜桃)*의 네 가슴에 이슬이 맺도록 달려오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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