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반전(박지원)-내신 기출 34문제(2015 중등 국어)
강원도 정선군에 한 양반이 살고 있었다. 이 양반은 어질고 글 읽기를 좋아하여, 군수가 새로 부임할 때마다 몸소 그 집을 찾아가서 인사를 드렸다. 그런데 이 양반은 가난하여 해마다 관청의 환곡(還穀)을 꾸어다 먹었다. 그 빚을 갚지 못하고 해마다 쌓여서 천 섬에 이르렀다. 강원도 감사가 정선 고을을 돌아보다가 환곡 장부를 조사하고 크게 노하였다. “어떤 놈의 양반이 나라의 곡식을 축냈단 말이냐?”
1-2. 소나기(황순원. 소설, 시나리오)-내신 기출 23문제(2015 중등 국어 2-2 천재 박)
(가) 저쪽 갈밭머리에 갈꽃이 한 옴큼 움직였다. 소녀가 갈꽃을 안고 있었다. 그리고 이제는 천천한 걸음이었다. 유난히 맑은 가을 햇살이 소녀의 갈꽃 머리에서 반짝거렸다. 소녀 아닌 갈꽃이 들길을 걸어가는 것만 같았다. (나) S# 98 개울가 와르르 무너지는 돌탑. 저만큼 떨어져 나가는 하얀 조약돌. 소년은 화가 난 사람처럼 흩어진 돌들을 개울에 집어 던진다. 소년 : 다…… 거짓말이야! 다! 다…… 거짓말이라구! 다 거…… 짓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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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소나기(황순원)-내신 기출 41문제(2015 중등 국어 2-2 천재 박)
소년은 개울가에서 소녀를 보자 곧 윤 초시네 증손녀딸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소녀는 개울에다 손을 잠그고 물장난을 하고 있는 것이다. 서울서는 이런 개울물을 보지 못하기나 한 듯이. 벌써 며칠째 소녀는,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에 물장난이었다. 그런데 어제까지는 개울 기슭에서 하더니, 오늘은 징검다리 한가운데 앉아서 하고 있다. 소년은 개울둑에 앉아 버렸다. 소녀가 비키기를 기다리자는 것이다. 요행 지나가는 사람이 있어, 소녀가 길을 비켜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