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은 주인공인 ‘달평 씨’가 유명세에 중독되어 파탄에 이르는 과정을 두 번의 상징적 죽음을 통해 그리고 있다. 달평 씨는 우연한 기회로 언론에 의해 유명세를 치르게 된 후, 순수한 의도로 선행을 베풀던 본래의 모습을 잃어버리는 첫 번째 죽음을 맞게 된다. 그 이후에 자극적인 정보에만 반응하는 대중들과 언론의 관심을 끌기 위해 가식으로 선행을 베풀고 거짓을 지어낸다. 그러한 거짓으로 인해 점점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가고, 끝내 가족까지 파탄에 이르게 하는 두 번째 죽음의 순간에 다다르게 된다. 이러한 달평 씨의 몰락을 통해 자극적인 정보에만 반응하는 대중과 언론 역시 비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