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얗게 센 머리를 들여다보며 대장부로서 아무것도 이룬 것 없이 늙어버린 자신의 지난 삶에 대한 후회와 한탄을 드러내는 한편,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젊은이들이 경계해야 할 일과 추구해야 할 궁극적인 가치에 대해 말하고 있는 작품이다. 화자는 재산 축적이나 과거 급제와 같이 운수나 하늘의 뜻에 달린 일보다는 자신의 노력으로 이룰 수 있는 착한 일을 할 것을 젊은이들에게 권유하며, 젊어서 노력하지 않으면 늙어서 자신과 똑같은 신세가 될 것이라는 경고도 잊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