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410-113-24-02-088609863] 시인으로 유명한 보들레르는 당대 주류였던 아카데미 미술에 맞서 외로운 싸움을 벌이던 프랑스 낭만주의 화가 들라크루아의 지지자로 미술 평론에 데뷔한다. 보들레르가 보기에 아카데미 미술은 그 생명력이 ⓐ소진된 지 오래였다. 많은 아카데미 미술가들이 신화와 역사를 주제로 반복해서 그림을 그리다 보니 그림들은 진부한 내용들뿐이었다. 또한 정형적인 틀에 갇힌 기계적 묘사에서도 아무런 매력을 느끼지 못했다. 그런 미술계에서 새로운 기법으로 홀로 외롭게 싸우는 들라크루아는 보들레르가 보기에 모든 악습에 맞선 사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