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410-113-24-02-088005329) 이 글은 예로부터 이상향으로 여겨졌던 두류산 청학동을 찾아갔던 체험과 『오류선생집(五柳先生集)』을 읽고 난 뒤의 생각을 적은 기행 수필로, 우리 선조들이 가졌던 이상향에 대한 동경과 그 태도가 드러난다. 속된 세상과 등지고 싶은 마음에 청학동을 찾아갔지만 결국 찾지 못하고 아름다운 경치만 보고 돌아오는 길에 시를 남기는데, 이 시는 이상향을 찾지 못한 안타까움을 효과적으로 드러낸다. 인간은 늘 이상향에 대해 동경하지만, 그 이상향은 찾을 수 없는 곳에 존재함을 언급하며 이상향에 대한 미련과 집착을 드러냄과 동시에 미지의 세계를 마음속에 남겨두려는 생각을 보여 주고 있다.